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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산은 미래도시의 보물 | Dongjin Kang | TEDxBusan

  • 0:13 - 0:22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부산의 미래를위한
    작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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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보시는 이 장면을 보고 전 약10년
    전에 가슴이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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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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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문화와 낡은 창고들
    그리고 나이가 지긋하신 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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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여주고 있는 이 묘한 조화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0:46 - 0:55
    바로 이곳이 일본 홋카이도의 북쪽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 오카루 라고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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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카루는 청어를
    주로 잡아서 정말 삿포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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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풍요를 누렸던 그런 도시였습니다.
  • 1:07 - 1:11
    그때 이 창고들은 바로
    청어를 보관하는 곳 이었구요.
  • 1:12 - 1:20
    그리고 또 이 문화는 청어 잡이 배들이
    드나들던 그런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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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청어라고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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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급격하게 이도시는
    퇴락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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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에 오카루시는 1966년도에
  • 1:30 - 1:33
    이런일을 하게됩니다.
  • 1:33 - 1:37
    일본도 그 당시에는
    재벌의 시대였습니다.
  • 1:37 - 1:38
    어쩔수 없었겠죠
  • 1:38 - 1:43
    그래서 큰 차들이
    항구쪽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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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루 운하가
    들어오게 하도록 결정을 합니다.
  • 1:48 - 1:52
    물론 이 방법이 옳을수도 있었지만
  • 1:52 - 1:56
    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 1:56 - 2:00
    바로 그 당시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이셨던
  • 2:00 - 2:03
    미네야마 부미라는
    바로 이분이셨습니다.
  • 2:04 - 2:09
    홀로 반대운동을 시작 했지만
    지역 언론이 확대를 합니다.
  • 2:09 - 2:13
    1966년이 지난 이후에
    6년이 지난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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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루시는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 2:16 - 2:20
    바로 그 오타루 문화를
    보존도 하고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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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있는 낡은 창고들도 함께
    보존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 2:27 - 2:29
    놀랍게도 이 일이 있은 후에
  • 2:29 - 2:32
    이 도시는
    일본 최대의 근대문화도시
  • 2:32 - 2:35
    문화 관광의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 2:36 - 2:40
    천만명의 관광객이 1년에
    이곳을 찾습니다
  • 2:40 - 2:43
    물론 이 천만명의 관광객이
  • 2:43 - 2:45
    이 오타루문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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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60여종의 창고때문에
    오는게 다는 아닐것입니다.
  • 2:48 - 2:51
    하지만 이 오타루문화가 없었다면
  • 2:51 - 2:54
    지금의 이 오타루는 없는것입니다.
  • 2:54 - 2:58
    오늘 저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산업시설이
  • 2:58 - 3:01
    그 도시를 빛나게 하는
  • 3:01 - 3:03
    미래의 보석으로 변신할 수 있는
  • 3:03 - 3:07
    그 산업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잠시
  • 3:07 - 3:08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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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우리나라에 가장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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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시설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도시가 어디일까요?
  • 3:18 - 3:19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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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바로 이 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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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업, 여러가지 조선업,
  • 3:27 - 3:29
    제조업 등등과 관련된
  • 3:29 - 3:34
    많은 산업의 자재물들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 3:34 - 3:39
    그중에서 많은 것들이 지금도
    해체되고 있고, 사라졌지만
  • 3:39 - 3:42
    지금 살아 움직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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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곳의 산업유산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3:46 - 3:49
    첫번째가 바로 북항입니다.
  • 3:49 - 3:53
    이 북항은 대한이후에
    100년이 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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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산사람들을 먹여살렸습니다.
  • 3:56 - 4:02
    또한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곳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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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절차의 계측과
  • 4:04 - 4:07
    여러가지의 어떤 일들을 겪으면서
  • 4:07 - 4:09
    이 북항을 꿋꿋하게 지켜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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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곳입니다.
  • 4:12 - 4:16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이
    이젠 다해버렸습니다.
  • 4:16 - 4:20
    그래서 멀리 있는 가덕도에
    신항만을 만들고
  • 4:20 - 4:22
    그 기능을 옮겨가고 있죠.
  • 4:23 - 4:28
    바로 이러한 새로운 땅을
    워터프랑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4:28 - 4:32
    이제 이 북항이 바로 워터프랑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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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을 10여년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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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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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밀실행정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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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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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이런
    신도시계획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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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도 평범하고 단순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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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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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의견을 냈습니다.
  • 4:58 - 5:00
    하지만 묵살되기 일쑤였죠.
  • 5:00 - 5:04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재생의 시대가 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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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항만공사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 5:08 - 5:12
    그때가 바로 2012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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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개발계획은 완료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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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다시 이땅이 갖고있는
    역사를 조사를 해보자
  • 5:19 - 5:22
    또 이땅이 갖고있는
    산업유산을 조사할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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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계기가 열리게 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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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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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다행스러웠던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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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학생들과 함께
    그 조사작업을
  • 5:33 - 5:35
    할 수 있게 된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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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그 1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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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 그 항구를 누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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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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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낡은 산업시설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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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수명을 다한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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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도시의 공간으로
    저희에게 다가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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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긍정적인 일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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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일이 앞으로의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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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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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6:11 - 6:13
    아마 그 공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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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산업유산들이
    아이템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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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보시는 것이 1978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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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크레인 입니다.
  • 6:23 - 6:26
    이게 딱 1대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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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뒤쪽에 있는 크레인은
    1982년도산입니다.
  • 6:30 - 6:32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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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 6:35 - 6:39
    삼성중공업이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 6:39 - 6:42
    크레인이 현재 두대가 남아있습니다.
  • 6:43 - 6:47
    그리고 옆에 보이는 조그마한
    배선주가 보이실겁니다.
  • 6:48 - 6:54
    이 배선주라고 하는 것은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줄을 매는 시설입니다.
  • 6:54 - 6:59
    위 쪽에 있는것이 우리나라에서
    아마 딱 하나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6:59 - 7:01
    현재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것입니다.
  • 7:01 - 7:03
    여기 밑에것은 두개입니다.
  • 7:03 - 7:08
    희소성으로 따지면 거의
    국보급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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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런것들을 조사해서
    어떻게 하느냐인거죠.
  • 7:12 - 7:19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지만 저는 바로
    이렇게 바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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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진정한 랜드마크라고 할수있죠.
  • 7:21 - 7:26
    100층짜리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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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러한 것들이 부산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줄 수 있는
  • 7:30 - 7:34
    그런 소중한 곳이 될것입니다.
  • 7:34 - 7:36
    부산 테크노 파크도
  • 7:36 - 7:40
    핵심의 핵심인 시설이 바로
    크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7:40 - 7:43
    여러분 이것은 무엇일까요?
  • 7:44 - 7:47
    사일로 라는 것입니다.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죠
  • 7:48 - 7:49
    미국의 어느 도시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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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로 쓰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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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지난 여수 엑스포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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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전망 탑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7:56 - 8:00
    바로 이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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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가 큰것중에 하나인
  • 8:01 - 8:04
    역사적인 사일로가 아직
    부산항에 남아있습니다.
  • 8:04 - 8:06
    자원으로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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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사일로를 볼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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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생각을 합니다.
  • 8:10 - 8:14
    지금 1000억을 놓고
    오페라 하우스를 짓느냐 마느냐
  • 8:14 - 8:16
    논란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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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사일로를
    오페라하우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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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을 한다면 시드니오페라
    하우스를 뛰어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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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8:26 - 8:29
    돈도 아마 1000억의 반 정도면
    되지않을까
  • 8:29 - 8:31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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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소중하고 귀중한
  • 8:33 - 8:35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 8:35 - 8:38
    산업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8:38 - 8:40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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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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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좋은일이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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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0월달에 그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 8:48 - 8:52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설계한 워터프랑크가
  • 8:52 - 8:55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다가올것입니다.
  • 8:55 - 8:58
    여러분들도 기대하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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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북항은
    어느정도 고비를 넘기면서
  • 9:01 - 9:04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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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지금 안타까운 산업유산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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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작년 12월1일 폐선된
    동해남부선 기찻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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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이 장면을 혹시 기억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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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운대에 나왔던
    아주 중요한 장면이죠.
  • 9:21 - 9:24
    바로 해운대쪽으로 내려가는
  • 9:24 - 9:27
    그 길의 지점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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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 국제적인 영화도시입니다.
  • 9:29 - 9:32
    이러한 소중한 현장이
  • 9:32 - 9:34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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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 현장의 구성 요소중에
    아주 중요한
  • 9:39 - 9:41
    인지를 전달했던 이 철로와
  • 9:41 - 9:45
    철로시설이 지금은 사라져버렸습니다.
  • 9:45 - 9:48
    앙꼬빠진 찐빵 그정도 될것같습니다.
  • 9:48 - 9:51
    너무너무 허전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 9:51 - 9:52
    그 이유가 있습니다.
  • 9:52 - 9:56
    폐선된 이후에 11km중에서 약
  • 9:56 - 10:00
    5km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 10:01 - 10:04
    사라진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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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철로에 걸려서 넘어진다고 하는
  • 10:07 - 10:09
    이런 궁색한 이유때문에
  • 10:09 - 10:12
    그 철로 5km를 철거를 해버립니다.
  • 10:12 - 10:14
    말이 안되는 얘기죠
  • 10:14 - 10:17
    더 안타까운 것은
  • 10:17 - 10:18
    자연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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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또 이 5km여의
  • 10:21 - 10:25
    이 곳을 현재 부산시와 철도공사
  • 10:25 - 10:29
    또 여러곳에서 이곳을 관광시설
  • 10:32 - 10:36
    이익을 볼 수있는
    돈을 벌수 있는곳으로
  • 10:36 - 10:38
    바꾸려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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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너무 답답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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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일에 3월달에 그 일을위한
    사전사업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 10:47 - 10:49
    앞으로 백프로 결정된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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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업자들의 구성을 보면
  • 10:52 - 10:56
    부산의 언론사와, 관공사, 공공기관이
  • 10:56 - 10:58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 10:58 - 11:02
    이렇게 개발과 보존이
    상충되는 곳에서는
  • 11:02 - 11:04
    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됩니다.
  • 11:04 - 11:06
    그래야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거죠.
  • 11:06 - 11:09
    그렇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 11:09 - 11:13
    지난 3월 이후에는 이미
    이 방송사와 언론은
  • 11:13 - 11:16
    기찻길에 대한 보도를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 11:16 - 11:18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11:18 - 11:20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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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서비스에 집중해야 될
    그런 공공기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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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일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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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11:31 - 11:34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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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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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명을 시켜서는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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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붙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11:42 - 11:44
    이 희망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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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정리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 11:47 - 11:50
    바로 그것은 소유권에 대한
    혼돈의 문제입니다.
  • 11:50 - 11:53
    부산시는 이곳이 철도공단의 땅이고
  • 11:53 - 11:56
    코레일의 땅이어서 전혀
    개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 11:57 - 12:01
    하지만 이곳의 법적인 소유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12:01 - 12:03
    사실은 이곳은 공공재입니다.
  • 12:03 - 12:06
    일제 강점기때 우연히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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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주고 산땅이 아니라는거죠.
    철도공사에서
  • 12:09 - 12:11
    이것은 철도가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 12:11 - 12:14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되는
  • 12:14 - 12:15
    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12:15 - 12:19
    이런 땅에는 이땅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있는
  • 12:19 - 12:22
    향유권이라고 하는것이 스며있습니다.
  • 12:22 - 12:26
    즉 이러한 향유권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 있도록
  • 12:26 - 12:29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는거죠.
  • 12:30 - 12:32
    수익을 위해서 이땅을
  • 12:32 - 12:36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12:37 - 12:40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까요?
  • 12:40 - 12:43
    2014년도의 방식으로 이땅을
  • 12:43 - 12:46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12:46 - 12:49
    앞으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 12:49 - 12:52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12:52 - 12:53
    짧게는 5년
  • 12:53 - 12:56
    길게는 2~30년이 필요할 것입니다.
  • 12:56 - 12:58
    앞에 보셨던 것도
  • 12:58 - 13:00
    20년이 걸린곳입니다
  • 13:00 - 13:04
    그래서 급한마음에 저희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 13:04 - 13:06
    이런 그림을 그려 봤습니다
  • 13:06 - 13:09
    이 그림을 그린것은 말그대로
    상상입니다.
  • 13:09 - 13:11
    이대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 13:11 - 13:15
    하지만 이렇게 꿈을 갖고
    이곳을 바꿔나갈때
  • 13:15 - 13:17
    이곳이 정말 창의가 흐르는
  • 13:17 - 13:19
    기찻길이 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 13:19 - 13:21
    간단한 아이디어 3개를 보여드립니다.
  • 13:21 - 13:25
    현재 지금 이 해운대역을 호텔과
  • 13:25 - 13:29
    백화점을 짓겠다고
    이미 용도까지 다 바꿔놨습니다.
  • 13:29 - 13:31
    하지만 해운대역을 그렇게
  • 13:31 - 13:34
    바꿔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3:34 - 13:36
    이런것처럼 청소년들과
  • 13:36 - 13:39
    젊은사람들의 문화시설로 쓰면
  • 13:39 - 13:42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13:42 - 13:43
    또 비포에서
  • 13:43 - 13:45
    그리고 기찻길을 거쳐서
  • 13:45 - 13:49
    달맞이언덕으로
    올라가는 이곳을 만약에
  • 13:49 - 13:52
    이런식으로 바꾼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생각하세요?
  • 13:52 - 13:55
    아마 부산의 바다를 볼 수 있는
  • 13:55 - 13:57
    정말 멋진 곳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13:58 - 13:58
    사실 이 그림은
  • 13:59 - 14:03
    영국의 북쪽의 천사라고하는
    조형물이지만
  • 14:03 - 14:05
    구덕포라고 하는곳이
  • 14:05 - 14:08
    남쪽 바다와 동쪽 바다를
    동시에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 14:08 - 14:10
    그렇기 때문에 이 구덕포 언덕에
  • 14:10 - 14:14
    만약에 이런식의 멋진
    조형물을 넣는다고 하면
  • 14:14 - 14:16
    이 기찻길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수있다고
  • 14:16 - 14:18
    저는 생각합니다.
  • 14:18 - 14:20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 14:20 - 14:22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 14:22 - 14:24
    시간이 필요합니다.
  • 14:24 - 14:26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14:26 - 14:28
    우리에게 더 창의가 흐르고
  • 14:28 - 14:31
    다음 세대가 이땅을 책임질때 까지
  • 14:31 - 14:33
    저희는 그냥 시민공원 또
  • 14:33 - 14:37
    길쭉한 시민의 광장으로
    저는 이 기찻길이
  • 14:37 - 14:40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4:41 - 14:43
    앞에 얘기가 나왔던 하이라인 얘기를
  • 14:43 - 14:44
    잠깐 하려고 합니다.
  • 14:44 - 14:46
    이 하이라인도
  • 14:46 - 14:50
    고가 철교가 기찻길이 보존되면서
  • 14:50 - 14:53
    지금의 뉴욕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 14:53 - 14:55
    20년의 인내와
  • 14:55 - 14:58
    20여년의 참음이 없었다면
  • 14:58 - 15:00
    이 길은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 15:00 - 15:03
    프랜도 하이라인이라고 하는
  • 15:03 - 15:06
    시민단체가
    그 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 15:06 - 15:07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 15:07 - 15:11
    그곳의 개발업자들이
    철거하자고 했던 논리를
  • 15:11 - 15:14
    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 15:14 - 15:16
    지금 이곳은 뉴욕의
  • 15:16 - 15:18
    가장 문화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 15:18 - 15:21
    창의적인 공간으로 돌변했습니다.
  • 15:21 - 15:23
    20년의 인내가
  • 15:23 - 15:28
    소음과, 공진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이 화물 철도가
  • 15:28 - 15:33
    꿈과 희망이 흐르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 15:33 - 15:35
    이러한 측면에서
  • 15:35 - 15:38
    저희들이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에 대해서
  • 15:38 - 15:41
    많은 생각을
    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15:41 - 15:45
    그래서 저는 지금
    작은일을 추진하고있습니다.
  • 15:45 - 15:47
    바로 전국의 학생들의
  • 15:47 - 15:50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입니다.
  • 15:50 - 15:53
    바로 내일이 그 심사날입니다.
  • 15:53 - 15:56
    전국에서 46개 작품이 모였습니다.
  • 15:56 - 15:57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15:57 - 16:00
    뉴욕의 밴드오프하이라인 같은
  • 16:00 - 16:02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지키는
  • 16:02 - 16:03
    그 모임이 내일 저녁에
  • 16:03 - 16:06
    탄생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6:06 - 16:07
    아니면 오늘 이자리에서
  • 16:07 - 16:10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6:10 - 16:12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 16:12 - 16:14
    앞으로 동해남부선 기찻길의
  • 16:14 - 16:19
    정말 건강한
    사과나무들을 심고싶습니다.
  • 16:19 - 16:26
    감사합니다. (박수)
Title:
산업유산은 미래도시의 보물 | Dongjin Kang | TEDxBusan
Description:

부산은 난개발로 악명이 높습니다. 최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도 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간업체의 이익을 위해서 상업적으로 개발될 위험에 처했는데요. 강동진은 시민의 아이디어로 공공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About Speaker:
강동진은 건축, 도시설계를 전공하였고 역사경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대구한의대 건축학부를 거쳐 현재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빨간벽돌창고와 노란전차" 등이 있습니다.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와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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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Korean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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