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3,450 --> 00:00:21,645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부산의 미래를위한 작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2 00:00:23,551 --> 00:00:30,821 앞에보시는 이 장면을 보고 전 약10년 전에 가슴이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 3 00:00:30,875 --> 00:00:33,495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4 00:00:34,119 --> 00:00:39,867 오래된 문화와 낡은 창고들 그리고 나이가 지긋하신 화가가 5 00:00:39,867 --> 00:00:45,194 보여주고 있는 이 묘한 조화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6 00:00:45,981 --> 00:00:54,841 바로 이곳이 일본 홋카이도의 북쪽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 오카루 라고 하는 곳입니다. 7 00:00:55,160 --> 00:01:00,770 이 오카루는 청어를 주로 잡아서 정말 삿포로보다 8 00:01:00,856 --> 00:01:05,776 더 풍요를 누렸던 그런 도시였습니다. 9 00:01:06,568 --> 00:01:11,498 그때 이 창고들은 바로 청어를 보관하는 곳 이었구요. 10 00:01:11,585 --> 00:01:19,620 그리고 또 이 문화는 청어 잡이 배들이 드나들던 그런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11 00:01:19,740 --> 00:01:21,820 하지만 청어라고 하는 것이 12 00:01:21,820 --> 00:01:27,680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급격하게 이도시는 퇴락하기 시작합니다. 13 00:01:27,680 --> 00:01:30,282 결국에 오카루시는 1966년도에 14 00:01:30,282 --> 00:01:33,456 이런일을 하게됩니다. 15 00:01:33,456 --> 00:01:36,610 일본도 그 당시에는 재벌의 시대였습니다. 16 00:01:36,610 --> 00:01:38,306 어쩔수 없었겠죠 17 00:01:38,306 --> 00:01:42,912 그래서 큰 차들이 항구쪽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18 00:01:42,912 --> 00:01:47,518 오타루 운하가 들어오게 하도록 결정을 합니다. 19 00:01:47,518 --> 00:01:52,124 물론 이 방법이 옳을수도 있었지만 20 00:01:52,124 --> 00:01:56,057 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1 00:01:56,057 --> 00:01:59,959 바로 그 당시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이셨던 22 00:01:59,959 --> 00:02:03,459 미네야마 부미라는 바로 이분이셨습니다. 23 00:02:03,576 --> 00:02:08,666 홀로 반대운동을 시작 했지만 지역 언론이 확대를 합니다. 24 00:02:09,004 --> 00:02:12,794 1966년이 지난 이후에 6년이 지난 시점에 25 00:02:12,900 --> 00:02:15,610 오타루시는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26 00:02:16,064 --> 00:02:20,064 바로 그 오타루 문화를 보존도 하고 그리고 또 27 00:02:20,191 --> 00:02:25,681 옆에있는 낡은 창고들도 함께 보존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28 00:02:26,711 --> 00:02:29,031 놀랍게도 이 일이 있은 후에 29 00:02:29,031 --> 00:02:32,271 이 도시는 일본 최대의 근대문화도시 30 00:02:32,271 --> 00:02:35,171 문화 관광의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31 00:02:35,878 --> 00:02:39,878 천만명의 관광객이 1년에 이곳을 찾습니다 32 00:02:39,878 --> 00:02:43,188 물론 이 천만명의 관광객이 33 00:02:43,188 --> 00:02:44,698 이 오타루문화와 34 00:02:44,698 --> 00:02:48,298 이 60여종의 창고때문에 오는게 다는 아닐것입니다. 35 00:02:48,298 --> 00:02:50,778 하지만 이 오타루문화가 없었다면 36 00:02:50,778 --> 00:02:54,018 지금의 이 오타루는 없는것입니다. 37 00:02:54,051 --> 00:02:58,051 오늘 저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산업시설이 38 00:02:58,051 --> 00:03:00,861 그 도시를 빛나게 하는 39 00:03:00,861 --> 00:03:03,331 미래의 보석으로 변신할 수 있는 40 00:03:03,331 --> 00:03:06,631 그 산업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잠시 41 00:03:06,631 --> 00:03:08,461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42 00:03:08,613 --> 00:03:11,663 여러분 우리나라에 가장 낡은 43 00:03:12,021 --> 00:03:17,506 산업시설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도시가 어디일까요? 44 00:03:17,506 --> 00:03:19,241 여러분, 45 00:03:19,241 --> 00:03:23,227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바로 이 부산입니다. 46 00:03:23,285 --> 00:03:26,665 물류업, 여러가지 조선업, 47 00:03:26,665 --> 00:03:29,015 제조업 등등과 관련된 48 00:03:29,015 --> 00:03:34,395 많은 산업의 자재물들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49 00:03:34,445 --> 00:03:39,265 그중에서 많은 것들이 지금도 해체되고 있고, 사라졌지만 50 00:03:39,265 --> 00:03:41,745 지금 살아 움직이고 있는 51 00:03:41,745 --> 00:03:46,025 두곳의 산업유산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52 00:03:46,025 --> 00:03:49,195 첫번째가 바로 북항입니다. 53 00:03:49,195 --> 00:03:52,763 이 북항은 대한이후에 100년이 넘도록 54 00:03:52,770 --> 00:03:55,600 우리 부산사람들을 먹여살렸습니다. 55 00:03:55,607 --> 00:04:02,102 또한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곳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56 00:04:02,102 --> 00:04:04,207 시절차의 계측과 57 00:04:04,207 --> 00:04:06,754 여러가지의 어떤 일들을 겪으면서 58 00:04:06,754 --> 00:04:09,444 이 북항을 꿋꿋하게 지켜왔고 59 00:04:09,453 --> 00:04:11,783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곳입니다. 60 00:04:11,867 --> 00:04:15,987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이 이젠 다해버렸습니다. 61 00:04:16,028 --> 00:04:19,958 그래서 멀리 있는 가덕도에 신항만을 만들고 62 00:04:19,961 --> 00:04:22,471 그 기능을 옮겨가고 있죠. 63 00:04:22,557 --> 00:04:28,207 바로 이러한 새로운 땅을 워터프랑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64 00:04:28,207 --> 00:04:31,927 이제 이 북항이 바로 워터프랑크로 65 00:04:31,927 --> 00:04:35,637 변신을 10여년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66 00:04:35,823 --> 00:04:39,323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67 00:04:39,483 --> 00:04:42,293 이곳이 밀실행정속에서 68 00:04:42,312 --> 00:04:46,312 시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서 69 00:04:46,312 --> 00:04:49,142 보시다시피 이런 신도시계획과 같은 70 00:04:49,142 --> 00:04:52,362 너무나도 평범하고 단순한 이런 71 00:04:52,362 --> 00:04:54,352 계획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72 00:04:54,500 --> 00:04:57,610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의견을 냈습니다. 73 00:04:57,616 --> 00:05:00,136 하지만 묵살되기 일쑤였죠. 74 00:05:00,169 --> 00:05:03,929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재생의 시대가 열리면서 75 00:05:03,959 --> 00:05:07,959 부산 항만공사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76 00:05:08,349 --> 00:05:11,629 그때가 바로 2012년 이었습니다. 77 00:05:12,133 --> 00:05:15,023 이미 개발계획은 완료됐지만 78 00:05:15,033 --> 00:05:18,703 그래도 다시 이땅이 갖고있는 역사를 조사를 해보자 79 00:05:19,270 --> 00:05:22,240 또 이땅이 갖고있는 산업유산을 조사할수있는 80 00:05:22,245 --> 00:05:24,395 그런 계기가 열리게 된것입니다. 81 00:05:24,395 --> 00:05:26,355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어요 82 00:05:26,798 --> 00:05:29,128 더 다행스러웠던 것은 바로 83 00:05:29,128 --> 00:05:32,508 제가 학생들과 함께 그 조사작업을 84 00:05:32,508 --> 00:05:34,798 할 수 있게 된것이었습니다. 85 00:05:35,118 --> 00:05:37,328 사실 그 1년동안 86 00:05:37,344 --> 00:05:39,904 학생들과 그 항구를 누비면서 87 00:05:40,372 --> 00:05:45,452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88 00:05:46,035 --> 00:05:50,705 이처럼 낡은 산업시설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89 00:05:51,325 --> 00:05:53,545 자기 수명을 다한 이후에도 90 00:05:53,569 --> 00:05:57,859 새로운 도시의 공간으로 저희에게 다가오게됩니다. 91 00:05:58,686 --> 00:06:00,876 또 하나의 긍정적인 일은 바로 92 00:06:01,324 --> 00:06:05,324 이 일이 앞으로의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93 00:06:05,694 --> 00:06:08,024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기 위한 94 00:06:08,024 --> 00:06:10,754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95 00:06:10,754 --> 00:06:12,784 아마 그 공모는 96 00:06:12,784 --> 00:06:15,984 이러한 산업유산들이 아이템이 될것입니다. 97 00:06:16,003 --> 00:06:19,553 앞에 보시는 것이 1978년에 98 00:06:19,553 --> 00:06:23,433 탄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크레인 입니다. 99 00:06:23,434 --> 00:06:25,944 이게 딱 1대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100 00:06:25,944 --> 00:06:30,064 그리고 뒤쪽에 있는 크레인은 1982년도산입니다. 101 00:06:30,072 --> 00:06:32,172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102 00:06:32,341 --> 00:06:34,951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103 00:06:34,951 --> 00:06:38,951 삼성중공업이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4 00:06:38,951 --> 00:06:42,021 크레인이 현재 두대가 남아있습니다. 105 00:06:42,830 --> 00:06:47,280 그리고 옆에 보이는 조그마한 배선주가 보이실겁니다. 106 00:06:47,641 --> 00:06:53,661 이 배선주라고 하는 것은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줄을 매는 시설입니다. 107 00:06:53,715 --> 00:06:58,765 위 쪽에 있는것이 우리나라에서 아마 딱 하나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8 00:06:58,765 --> 00:07:01,285 현재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것입니다. 109 00:07:01,288 --> 00:07:03,028 여기 밑에것은 두개입니다. 110 00:07:03,028 --> 00:07:08,078 희소성으로 따지면 거의 국보급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111 00:07:08,078 --> 00:07:12,078 그럼 이런것들을 조사해서 어떻게 하느냐인거죠. 112 00:07:12,078 --> 00:07:19,008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지만 저는 바로 이렇게 바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113 00:07:19,008 --> 00:07:21,315 부산의 진정한 랜드마크라고 할수있죠. 114 00:07:21,325 --> 00:07:26,225 100층짜리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115 00:07:26,225 --> 00:07:30,465 바로 이러한 것들이 부산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줄 수 있는 116 00:07:30,465 --> 00:07:33,602 그런 소중한 곳이 될것입니다. 117 00:07:33,602 --> 00:07:36,299 부산 테크노 파크도 118 00:07:36,299 --> 00:07:39,876 핵심의 핵심인 시설이 바로 크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9 00:07:39,876 --> 00:07:43,006 여러분 이것은 무엇일까요? 120 00:07:43,718 --> 00:07:47,208 사일로 라는 것입니다.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죠 121 00:07:47,688 --> 00:07:49,348 미국의 어느 도시는 이렇게 122 00:07:49,348 --> 00:07:51,058 호텔로 쓰기도 하구요. 123 00:07:51,058 --> 00:07:53,138 또 지난 여수 엑스포 때는 124 00:07:53,138 --> 00:07:56,478 이렇게 전망 탑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25 00:07:56,498 --> 00:07:59,568 바로 이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126 00:07:59,568 --> 00:08:01,288 규모가 큰것중에 하나인 127 00:08:01,288 --> 00:08:03,863 역사적인 사일로가 아직 부산항에 남아있습니다. 128 00:08:03,863 --> 00:08:06,438 자원으로서 남아있습니다. 129 00:08:06,438 --> 00:08:09,013 저는 이 사일로를 볼때마다 130 00:08:09,013 --> 00:08:10,273 그런 생각을 합니다. 131 00:08:10,273 --> 00:08:14,273 지금 1000억을 놓고 오페라 하우스를 짓느냐 마느냐 132 00:08:14,273 --> 00:08:15,903 논란을 하고있습니다 133 00:08:16,465 --> 00:08:18,565 저는 이 사일로를 오페라하우스로 134 00:08:18,565 --> 00:08:22,565 리모델링을 한다면 시드니오페라 하우스를 뛰어넘는 135 00:08:22,565 --> 00:08:25,715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136 00:08:25,725 --> 00:08:28,965 돈도 아마 1000억의 반 정도면 되지않을까 137 00:08:28,965 --> 00:08:30,535 그런 생각을 합니다. 138 00:08:30,535 --> 00:08:32,555 이렇게 소중하고 귀중한 139 00:08:32,555 --> 00:08:34,555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140 00:08:34,555 --> 00:08:37,565 산업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1 00:08:37,565 --> 00:08:39,655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142 00:08:39,655 --> 00:08:42,995 현재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43 00:08:43,025 --> 00:08:45,335 너무나 좋은일이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144 00:08:45,335 --> 00:08:47,885 올 10월달에 그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145 00:08:47,885 --> 00:08:52,245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설계한 워터프랑크가 146 00:08:52,245 --> 00:08:54,805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다가올것입니다. 147 00:08:54,805 --> 00:08:57,725 여러분들도 기대하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148 00:08:57,725 --> 00:09:01,065 이처럼 북항은 어느정도 고비를 넘기면서 149 00:09:01,066 --> 00:09:03,626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50 00:09:03,712 --> 00:09:07,712 하지만 지금 안타까운 산업유산이 하나 있습니다. 151 00:09:07,918 --> 00:09:12,238 바로 작년 12월1일 폐선된 동해남부선 기찻길입니다. 152 00:09:12,238 --> 00:09:15,118 여러분 이 장면을 혹시 기억 하시나요? 153 00:09:15,612 --> 00:09:20,622 영화 해운대에 나왔던 아주 중요한 장면이죠. 154 00:09:20,923 --> 00:09:24,263 바로 해운대쪽으로 내려가는 155 00:09:24,263 --> 00:09:26,613 그 길의 지점 사진입니다. 156 00:09:26,613 --> 00:09:29,113 부산은 국제적인 영화도시입니다. 157 00:09:29,113 --> 00:09:31,913 이러한 소중한 현장이 158 00:09:31,913 --> 00:09:33,993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159 00:09:34,219 --> 00:09:38,519 근데 이 현장의 구성 요소중에 아주 중요한 160 00:09:38,519 --> 00:09:40,799 인지를 전달했던 이 철로와 161 00:09:40,799 --> 00:09:44,524 철로시설이 지금은 사라져버렸습니다. 162 00:09:44,784 --> 00:09:47,889 앙꼬빠진 찐빵 그정도 될것같습니다. 163 00:09:47,889 --> 00:09:50,856 너무너무 허전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164 00:09:50,856 --> 00:09:52,496 그 이유가 있습니다. 165 00:09:52,496 --> 00:09:56,336 폐선된 이후에 11km중에서 약 166 00:09:56,336 --> 00:10:00,356 5km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167 00:10:00,786 --> 00:10:03,606 사라진 이유가 168 00:10:03,606 --> 00:10:06,646 시민들이 철로에 걸려서 넘어진다고 하는 169 00:10:06,646 --> 00:10:08,556 이런 궁색한 이유때문에 170 00:10:08,556 --> 00:10:11,796 그 철로 5km를 철거를 해버립니다. 171 00:10:11,796 --> 00:10:13,636 말이 안되는 얘기죠 172 00:10:13,886 --> 00:10:16,686 더 안타까운 것은 173 00:10:16,686 --> 00:10:17,986 자연의 아름다움 174 00:10:17,986 --> 00:10:21,026 바다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또 이 5km여의 175 00:10:21,026 --> 00:10:25,026 이 곳을 현재 부산시와 철도공사 176 00:10:25,026 --> 00:10:28,700 또 여러곳에서 이곳을 관광시설 177 00:10:32,374 --> 00:10:36,048 이익을 볼 수있는 돈을 벌수 있는곳으로 178 00:10:36,048 --> 00:10:38,338 바꾸려 하고있습니다. 179 00:10:38,338 --> 00:10:40,351 너무너무 답답한것은 180 00:10:40,389 --> 00:10:46,819 이 일에 3월달에 그 일을위한 사전사업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181 00:10:46,819 --> 00:10:49,349 앞으로 백프로 결정된건 아니지만 182 00:10:49,349 --> 00:10:52,249 그 사업자들의 구성을 보면 183 00:10:52,249 --> 00:10:55,864 부산의 언론사와, 관공사, 공공기관이 184 00:10:55,864 --> 00:10:58,234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185 00:10:58,234 --> 00:11:01,614 이렇게 개발과 보존이 상충되는 곳에서는 186 00:11:01,614 --> 00:11:03,574 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됩니다. 187 00:11:03,574 --> 00:11:06,414 그래야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거죠. 188 00:11:06,414 --> 00:11:09,144 그렇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189 00:11:09,223 --> 00:11:13,223 지난 3월 이후에는 이미 이 방송사와 언론은 190 00:11:13,223 --> 00:11:16,273 기찻길에 대한 보도를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191 00:11:16,273 --> 00:11:18,423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92 00:11:18,423 --> 00:11:20,003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다고 193 00:11:20,003 --> 00:11:23,493 공공서비스에 집중해야 될 그런 공공기관들이 194 00:11:23,493 --> 00:11:27,493 이런일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건지 195 00:11:27,493 --> 00:11:30,793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196 00:11:30,793 --> 00:11:33,688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은 197 00:11:33,688 --> 00:11:36,418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합니다. 198 00:11:38,221 --> 00:11:39,791 단명을 시켜서는 안되죠. 199 00:11:39,791 --> 00:11:42,361 희망을 붙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 00:11:42,361 --> 00:11:44,251 이 희망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201 00:11:44,251 --> 00:11:46,321 하나 정리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202 00:11:47,051 --> 00:11:50,141 바로 그것은 소유권에 대한 혼돈의 문제입니다. 203 00:11:50,141 --> 00:11:53,011 부산시는 이곳이 철도공단의 땅이고 204 00:11:53,011 --> 00:11:56,471 코레일의 땅이어서 전혀 개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205 00:11:56,961 --> 00:12:00,961 하지만 이곳의 법적인 소유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06 00:12:00,961 --> 00:12:03,251 사실은 이곳은 공공재입니다. 207 00:12:03,332 --> 00:12:05,822 일제 강점기때 우연히 이어진 208 00:12:05,840 --> 00:12:08,820 돈을 주고 산땅이 아니라는거죠. 철도공사에서 209 00:12:08,820 --> 00:12:11,370 이것은 철도가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210 00:12:11,370 --> 00:12:13,650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되는 211 00:12:13,650 --> 00:12:15,230 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12 00:12:15,230 --> 00:12:18,930 이런 땅에는 이땅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있는 213 00:12:19,170 --> 00:12:21,530 향유권이라고 하는것이 스며있습니다. 214 00:12:21,530 --> 00:12:25,530 즉 이러한 향유권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 있도록 215 00:12:25,560 --> 00:12:28,780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는거죠. 216 00:12:29,630 --> 00:12:31,834 수익을 위해서 이땅을 217 00:12:31,834 --> 00:12:36,464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218 00:12:37,214 --> 00:12:39,594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까요? 219 00:12:40,204 --> 00:12:43,294 2014년도의 방식으로 이땅을 220 00:12:43,294 --> 00:12:46,074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21 00:12:46,074 --> 00:12:48,584 앞으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222 00:12:48,584 --> 00:12:51,694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23 00:12:51,694 --> 00:12:52,834 짧게는 5년 224 00:12:52,834 --> 00:12:55,614 길게는 2~30년이 필요할 것입니다. 225 00:12:55,614 --> 00:12:58,084 앞에 보셨던 것도 226 00:12:58,084 --> 00:13:00,444 20년이 걸린곳입니다 227 00:13:00,444 --> 00:13:03,674 그래서 급한마음에 저희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228 00:13:03,674 --> 00:13:05,554 이런 그림을 그려 봤습니다 229 00:13:05,554 --> 00:13:09,134 이 그림을 그린것은 말그대로 상상입니다. 230 00:13:09,134 --> 00:13:10,814 이대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231 00:13:10,814 --> 00:13:14,504 하지만 이렇게 꿈을 갖고 이곳을 바꿔나갈때 232 00:13:14,504 --> 00:13:16,764 이곳이 정말 창의가 흐르는 233 00:13:16,764 --> 00:13:19,354 기찻길이 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234 00:13:19,464 --> 00:13:21,404 간단한 아이디어 3개를 보여드립니다. 235 00:13:21,404 --> 00:13:25,404 현재 지금 이 해운대역을 호텔과 236 00:13:25,404 --> 00:13:28,774 백화점을 짓겠다고 이미 용도까지 다 바꿔놨습니다. 237 00:13:28,774 --> 00:13:31,254 하지만 해운대역을 그렇게 238 00:13:31,254 --> 00:13:33,644 바꿔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39 00:13:33,644 --> 00:13:35,564 이런것처럼 청소년들과 240 00:13:35,564 --> 00:13:39,304 젊은사람들의 문화시설로 쓰면 241 00:13:39,304 --> 00:13:41,954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242 00:13:42,044 --> 00:13:43,084 또 비포에서 243 00:13:43,084 --> 00:13:45,474 그리고 기찻길을 거쳐서 244 00:13:45,474 --> 00:13:48,904 달맞이언덕으로 올라가는 이곳을 만약에 245 00:13:48,904 --> 00:13:52,304 이런식으로 바꾼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생각하세요? 246 00:13:52,304 --> 00:13:54,514 아마 부산의 바다를 볼 수 있는 247 00:13:54,514 --> 00:13:57,214 정말 멋진 곳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48 00:13:57,624 --> 00:13:58,424 사실 이 그림은 249 00:13:58,730 --> 00:14:02,730 영국의 북쪽의 천사라고하는 조형물이지만 250 00:14:02,922 --> 00:14:04,862 구덕포라고 하는곳이 251 00:14:04,862 --> 00:14:08,092 남쪽 바다와 동쪽 바다를 동시에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252 00:14:08,092 --> 00:14:10,182 그렇기 때문에 이 구덕포 언덕에 253 00:14:10,182 --> 00:14:13,662 만약에 이런식의 멋진 조형물을 넣는다고 하면 254 00:14:13,662 --> 00:14:16,212 이 기찻길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수있다고 255 00:14:16,212 --> 00:14:18,052 저는 생각합니다. 256 00:14:18,212 --> 00:14:20,202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257 00:14:20,202 --> 00:14:21,922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258 00:14:21,922 --> 00:14:23,822 시간이 필요합니다. 259 00:14:23,822 --> 00:14:26,042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60 00:14:26,042 --> 00:14:27,762 우리에게 더 창의가 흐르고 261 00:14:27,762 --> 00:14:30,772 다음 세대가 이땅을 책임질때 까지 262 00:14:30,772 --> 00:14:33,212 저희는 그냥 시민공원 또 263 00:14:33,212 --> 00:14:37,212 길쭉한 시민의 광장으로 저는 이 기찻길이 264 00:14:37,212 --> 00:14:39,922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65 00:14:40,550 --> 00:14:42,694 앞에 얘기가 나왔던 하이라인 얘기를 266 00:14:42,694 --> 00:14:44,254 잠깐 하려고 합니다. 267 00:14:44,369 --> 00:14:45,609 이 하이라인도 268 00:14:45,652 --> 00:14:49,792 고가 철교가 기찻길이 보존되면서 269 00:14:49,792 --> 00:14:53,232 지금의 뉴욕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270 00:14:53,373 --> 00:14:55,123 20년의 인내와 271 00:14:55,123 --> 00:14:58,103 20여년의 참음이 없었다면 272 00:14:58,103 --> 00:15:00,333 이 길은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273 00:15:00,493 --> 00:15:02,803 프랜도 하이라인이라고 하는 274 00:15:02,803 --> 00:15:05,793 시민단체가 그 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75 00:15:05,793 --> 00:15:07,243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276 00:15:07,243 --> 00:15:11,393 그곳의 개발업자들이 철거하자고 했던 논리를 277 00:15:11,393 --> 00:15:13,833 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278 00:15:13,833 --> 00:15:15,953 지금 이곳은 뉴욕의 279 00:15:15,953 --> 00:15:18,343 가장 문화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280 00:15:18,343 --> 00:15:21,043 창의적인 공간으로 돌변했습니다. 281 00:15:21,198 --> 00:15:22,898 20년의 인내가 282 00:15:23,448 --> 00:15:28,018 소음과, 공진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이 화물 철도가 283 00:15:28,018 --> 00:15:33,128 꿈과 희망이 흐르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284 00:15:33,228 --> 00:15:34,598 이러한 측면에서 285 00:15:34,598 --> 00:15:37,608 저희들이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에 대해서 286 00:15:37,608 --> 00:15:41,118 많은 생각을 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87 00:15:41,118 --> 00:15:44,838 그래서 저는 지금 작은일을 추진하고있습니다. 288 00:15:44,838 --> 00:15:46,908 바로 전국의 학생들의 289 00:15:46,908 --> 00:15:49,828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입니다. 290 00:15:49,928 --> 00:15:53,038 바로 내일이 그 심사날입니다. 291 00:15:53,038 --> 00:15:56,018 전국에서 46개 작품이 모였습니다. 292 00:15:56,018 --> 00:15:57,088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293 00:15:57,088 --> 00:15:59,938 뉴욕의 밴드오프하이라인 같은 294 00:15:59,938 --> 00:16:01,958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지키는 295 00:16:01,958 --> 00:16:03,428 그 모임이 내일 저녁에 296 00:16:03,428 --> 00:16:05,578 탄생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97 00:16:05,692 --> 00:16:07,302 아니면 오늘 이자리에서 298 00:16:07,302 --> 00:16:09,872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99 00:16:09,932 --> 00:16:12,142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300 00:16:12,142 --> 00:16:14,202 앞으로 동해남부선 기찻길의 301 00:16:14,202 --> 00:16:18,912 정말 건강한 사과나무들을 심고싶습니다. 302 00:16:19,339 --> 00:16:26,199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