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부산의 미래를위한 작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앞에보시는 이 장면을 보고 전 약10년 전에 가슴이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래된 문화와 낡은 창고들 그리고 나이가 지긋하신 화가가 보여주고 있는 이 묘한 조화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이곳이 일본 홋카이도의 북쪽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 오카루 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 오카루는 청어를 주로 잡아서 정말 삿포로보다 더 풍요를 누렸던 그런 도시였습니다. 그때 이 창고들은 바로 청어를 보관하는 곳 이었구요. 그리고 또 이 문화는 청어 잡이 배들이 드나들던 그런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어라고 하는 것이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급격하게 이도시는 퇴락하기 시작합니다. 결국에 오카루시는 1966년도에 이런일을 하게됩니다. 일본도 그 당시에는 재벌의 시대였습니다. 어쩔수 없었겠죠 그래서 큰 차들이 항구쪽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오타루 운하가 들어오게 하도록 결정을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이 옳을수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당시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이셨던 미네야마 부미라는 바로 이분이셨습니다. 홀로 반대운동을 시작 했지만 지역 언론이 확대를 합니다. 1966년이 지난 이후에 6년이 지난 시점에 오타루시는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바로 그 오타루 문화를 보존도 하고 그리고 또 옆에있는 낡은 창고들도 함께 보존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놀랍게도 이 일이 있은 후에 이 도시는 일본 최대의 근대문화도시 문화 관광의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천만명의 관광객이 1년에 이곳을 찾습니다 물론 이 천만명의 관광객이 이 오타루문화와 이 60여종의 창고때문에 오는게 다는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이 오타루문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 오타루는 없는것입니다. 오늘 저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산업시설이 그 도시를 빛나게 하는 미래의 보석으로 변신할 수 있는 그 산업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잠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 가장 낡은 산업시설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도시가 어디일까요? 여러분,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바로 이 부산입니다. 물류업, 여러가지 조선업, 제조업 등등과 관련된 많은 산업의 자재물들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은 것들이 지금도 해체되고 있고, 사라졌지만 지금 살아 움직이고 있는 두곳의 산업유산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가 바로 북항입니다. 이 북항은 대한이후에 100년이 넘도록 우리 부산사람들을 먹여살렸습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곳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절차의 계측과 여러가지의 어떤 일들을 겪으면서 이 북항을 꿋꿋하게 지켜왔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곳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이 이젠 다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가덕도에 신항만을 만들고 그 기능을 옮겨가고 있죠. 바로 이러한 새로운 땅을 워터프랑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이 북항이 바로 워터프랑크로 변신을 10여년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이곳이 밀실행정속에서 시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서 보시다시피 이런 신도시계획과 같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단순한 이런 계획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묵살되기 일쑤였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재생의 시대가 열리면서 부산 항만공사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바로 2012년 이었습니다. 이미 개발계획은 완료됐지만 그래도 다시 이땅이 갖고있는 역사를 조사를 해보자 또 이땅이 갖고있는 산업유산을 조사할수있는 그런 계기가 열리게 된것입니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어요 더 다행스러웠던 것은 바로 제가 학생들과 함께 그 조사작업을 할 수 있게 된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1년동안 학생들과 그 항구를 누비면서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이처럼 낡은 산업시설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자기 수명을 다한 이후에도 새로운 도시의 공간으로 저희에게 다가오게됩니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일은 바로 이 일이 앞으로의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기 위한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그 공모는 이러한 산업유산들이 아이템이 될것입니다. 앞에 보시는 것이 1978년에 탄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크레인 입니다. 이게 딱 1대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있는 크레인은 1982년도산입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삼성중공업이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레인이 현재 두대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조그마한 배선주가 보이실겁니다. 이 배선주라고 하는 것은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줄을 매는 시설입니다. 위 쪽에 있는것이 우리나라에서 아마 딱 하나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것입니다. 여기 밑에것은 두개입니다. 희소성으로 따지면 거의 국보급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런것들을 조사해서 어떻게 하느냐인거죠.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지만 저는 바로 이렇게 바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진정한 랜드마크라고 할수있죠. 100층짜리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부산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곳이 될것입니다. 부산 테크노 파크도 핵심의 핵심인 시설이 바로 크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일로 라는 것입니다.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죠 미국의 어느 도시는 이렇게 호텔로 쓰기도 하구요. 또 지난 여수 엑스포 때는 이렇게 전망 탑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것중에 하나인 역사적인 사일로가 아직 부산항에 남아있습니다. 자원으로서 남아있습니다. 저는 이 사일로를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1000억을 놓고 오페라 하우스를 짓느냐 마느냐 논란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이 사일로를 오페라하우스로 리모델링을 한다면 시드니오페라 하우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돈도 아마 1000억의 반 정도면 되지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귀중한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산업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현재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일이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올 10월달에 그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설계한 워터프랑크가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다가올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기대하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북항은 어느정도 고비를 넘기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안타까운 산업유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작년 12월1일 폐선된 동해남부선 기찻길입니다. 여러분 이 장면을 혹시 기억 하시나요? 영화 해운대에 나왔던 아주 중요한 장면이죠. 바로 해운대쪽으로 내려가는 그 길의 지점 사진입니다. 부산은 국제적인 영화도시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현장이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이 현장의 구성 요소중에 아주 중요한 인지를 전달했던 이 철로와 철로시설이 지금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앙꼬빠진 찐빵 그정도 될것같습니다. 너무너무 허전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폐선된 이후에 11km중에서 약 5km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라진 이유가 시민들이 철로에 걸려서 넘어진다고 하는 이런 궁색한 이유때문에 그 철로 5km를 철거를 해버립니다. 말이 안되는 얘기죠 더 안타까운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 바다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또 이 5km여의 이 곳을 현재 부산시와 철도공사 또 여러곳에서 이곳을 관광시설 이익을 볼 수있는 돈을 벌수 있는곳으로 바꾸려 하고있습니다. 너무너무 답답한것은 이 일에 3월달에 그 일을위한 사전사업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앞으로 백프로 결정된건 아니지만 그 사업자들의 구성을 보면 부산의 언론사와, 관공사, 공공기관이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과 보존이 상충되는 곳에서는 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됩니다. 그래야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거죠. 그렇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지난 3월 이후에는 이미 이 방송사와 언론은 기찻길에 대한 보도를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다고 공공서비스에 집중해야 될 그런 공공기관들이 이런일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건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합니다. 단명을 시켜서는 안되죠. 희망을 붙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희망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 정리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소유권에 대한 혼돈의 문제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이 철도공단의 땅이고 코레일의 땅이어서 전혀 개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법적인 소유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이곳은 공공재입니다. 일제 강점기때 우연히 이어진 돈을 주고 산땅이 아니라는거죠. 철도공사에서 이것은 철도가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되는 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땅에는 이땅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있는 향유권이라고 하는것이 스며있습니다. 즉 이러한 향유권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 있도록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는거죠. 수익을 위해서 이땅을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까요? 2014년도의 방식으로 이땅을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2~30년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에 보셨던 것도 20년이 걸린곳입니다 그래서 급한마음에 저희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이런 그림을 그려 봤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것은 말그대로 상상입니다. 이대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꿈을 갖고 이곳을 바꿔나갈때 이곳이 정말 창의가 흐르는 기찻길이 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3개를 보여드립니다. 현재 지금 이 해운대역을 호텔과 백화점을 짓겠다고 이미 용도까지 다 바꿔놨습니다. 하지만 해운대역을 그렇게 바꿔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처럼 청소년들과 젊은사람들의 문화시설로 쓰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또 비포에서 그리고 기찻길을 거쳐서 달맞이언덕으로 올라가는 이곳을 만약에 이런식으로 바꾼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생각하세요? 아마 부산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이 그림은 영국의 북쪽의 천사라고하는 조형물이지만 구덕포라고 하는곳이 남쪽 바다와 동쪽 바다를 동시에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덕포 언덕에 만약에 이런식의 멋진 조형물을 넣는다고 하면 이 기찻길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수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더 창의가 흐르고 다음 세대가 이땅을 책임질때 까지 저희는 그냥 시민공원 또 길쭉한 시민의 광장으로 저는 이 기찻길이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 얘기가 나왔던 하이라인 얘기를 잠깐 하려고 합니다. 이 하이라인도 고가 철교가 기찻길이 보존되면서 지금의 뉴욕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20년의 인내와 20여년의 참음이 없었다면 이 길은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프랜도 하이라인이라고 하는 시민단체가 그 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곳의 개발업자들이 철거하자고 했던 논리를 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뉴욕의 가장 문화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돌변했습니다. 20년의 인내가 소음과, 공진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이 화물 철도가 꿈과 희망이 흐르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희들이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작은일을 추진하고있습니다. 바로 전국의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입니다. 바로 내일이 그 심사날입니다. 전국에서 46개 작품이 모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뉴욕의 밴드오프하이라인 같은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지키는 그 모임이 내일 저녁에 탄생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오늘 이자리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 동해남부선 기찻길의 정말 건강한 사과나무들을 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