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13.450 --> 00:00:21.645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부산의 미래를위한 작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00:00:23.551 --> 00:00:30.821 앞에보시는 이 장면을 보고 전 약10년 전에 가슴이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 NOTE Paragraph 00:00:30.875 --> 00:00:33.495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00:00:34.119 --> 00:00:39.867 오래된 문화와 낡은 창고들 그리고 나이가 지긋하신 화가가 00:00:39.867 --> 00:00:45.194 보여주고 있는 이 묘한 조화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00:00:45.981 --> 00:00:54.841 바로 이곳이 일본 홋카이도의 북쪽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 오카루 라고 하는 곳입니다. 00:00:55.160 --> 00:01:00.770 이 오카루는 청어를 주로 잡아서 정말 삿포로보다 00:01:00.856 --> 00:01:05.776 더 풍요를 누렸던 그런 도시였습니다. 00:01:06.568 --> 00:01:11.498 그때 이 창고들은 바로 청어를 보관하는 곳 이었구요. 00:01:11.585 --> 00:01:19.620 그리고 또 이 문화는 청어 잡이 배들이 드나들던 그런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00:01:19.740 --> 00:01:21.820 하지만 청어라고 하는 것이 00:01:21.820 --> 00:01:27.680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급격하게 이도시는 퇴락하기 시작합니다. 00:01:27.680 --> 00:01:30.282 결국에 오카루시는 1966년도에 00:01:30.282 --> 00:01:33.456 이런일을 하게됩니다. 00:01:33.456 --> 00:01:36.610 일본도 그 당시에는 재벌의 시대였습니다. 00:01:36.610 --> 00:01:38.306 어쩔수 없었겠죠 00:01:38.306 --> 00:01:42.912 그래서 큰 차들이 항구쪽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00:01:42.912 --> 00:01:47.518 오타루 운하가 들어오게 하도록 결정을 합니다. 00:01:47.518 --> 00:01:52.124 물론 이 방법이 옳을수도 있었지만 00:01:52.124 --> 00:01:56.057 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00:01:56.057 --> 00:01:59.959 바로 그 당시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이셨던 00:01:59.959 --> 00:02:03.459 미네야마 부미라는 바로 이분이셨습니다. 00:02:03.576 --> 00:02:08.666 홀로 반대운동을 시작 했지만 지역 언론이 확대를 합니다. 00:02:09.004 --> 00:02:12.794 1966년이 지난 이후에 6년이 지난 시점에 00:02:12.900 --> 00:02:15.610 오타루시는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00:02:16.064 --> 00:02:20.064 바로 그 오타루 문화를 보존도 하고 그리고 또 00:02:20.191 --> 00:02:25.681 옆에있는 낡은 창고들도 함께 보존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00:02:26.711 --> 00:02:29.031 놀랍게도 이 일이 있은 후에 00:02:29.031 --> 00:02:32.271 이 도시는 일본 최대의 근대문화도시 00:02:32.271 --> 00:02:35.171 문화 관광의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00:02:35.878 --> 00:02:39.878 천만명의 관광객이 1년에 이곳을 찾습니다 00:02:39.878 --> 00:02:43.188 물론 이 천만명의 관광객이 00:02:43.188 --> 00:02:44.698 이 오타루문화와 00:02:44.698 --> 00:02:48.298 이 60여종의 창고때문에 오는게 다는 아닐것입니다. 00:02:48.298 --> 00:02:50.778 하지만 이 오타루문화가 없었다면 00:02:50.778 --> 00:02:54.018 지금의 이 오타루는 없는것입니다. 00:02:54.051 --> 00:02:58.051 오늘 저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산업시설이 00:02:58.051 --> 00:03:00.861 그 도시를 빛나게 하는 00:03:00.861 --> 00:03:03.331 미래의 보석으로 변신할 수 있는 00:03:03.331 --> 00:03:06.631 그 산업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잠시 00:03:06.631 --> 00:03:08.461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00:03:08.613 --> 00:03:11.663 여러분 우리나라에 가장 낡은 00:03:12.021 --> 00:03:17.506 산업시설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도시가 어디일까요? 00:03:17.506 --> 00:03:19.241 여러분, 00:03:19.241 --> 00:03:23.227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바로 이 부산입니다. 00:03:23.285 --> 00:03:26.665 물류업, 여러가지 조선업, 00:03:26.665 --> 00:03:29.015 제조업 등등과 관련된 00:03:29.015 --> 00:03:34.395 많은 산업의 자재물들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00:03:34.445 --> 00:03:39.265 그중에서 많은 것들이 지금도 해체되고 있고, 사라졌지만 00:03:39.265 --> 00:03:41.745 지금 살아 움직이고 있는 00:03:41.745 --> 00:03:46.025 두곳의 산업유산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00:03:46.025 --> 00:03:49.195 첫번째가 바로 북항입니다. 00:03:49.195 --> 00:03:52.763 이 북항은 대한이후에 100년이 넘도록 00:03:52.770 --> 00:03:55.600 우리 부산사람들을 먹여살렸습니다. 00:03:55.607 --> 00:04:02.102 또한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곳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00:04:02.102 --> 00:04:04.207 시절차의 계측과 00:04:04.207 --> 00:04:06.754 여러가지의 어떤 일들을 겪으면서 00:04:06.754 --> 00:04:09.444 이 북항을 꿋꿋하게 지켜왔고 00:04:09.453 --> 00:04:11.783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곳입니다. 00:04:11.867 --> 00:04:15.987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이 이젠 다해버렸습니다. 00:04:16.028 --> 00:04:19.958 그래서 멀리 있는 가덕도에 신항만을 만들고 00:04:19.961 --> 00:04:22.471 그 기능을 옮겨가고 있죠. 00:04:22.557 --> 00:04:28.207 바로 이러한 새로운 땅을 워터프랑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00:04:28.207 --> 00:04:31.927 이제 이 북항이 바로 워터프랑크로 00:04:31.927 --> 00:04:35.637 변신을 10여년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00:04:35.823 --> 00:04:39.323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하게도 00:04:39.483 --> 00:04:42.293 이곳이 밀실행정속에서 00:04:42.312 --> 00:04:46.312 시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서 00:04:46.312 --> 00:04:49.142 보시다시피 이런 신도시계획과 같은 00:04:49.142 --> 00:04:52.362 너무나도 평범하고 단순한 이런 00:04:52.362 --> 00:04:54.352 계획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00:04:54.500 --> 00:04:57.610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의견을 냈습니다. 00:04:57.616 --> 00:05:00.136 하지만 묵살되기 일쑤였죠. 00:05:00.169 --> 00:05:03.929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재생의 시대가 열리면서 00:05:03.959 --> 00:05:07.959 부산 항만공사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00:05:08.349 --> 00:05:11.629 그때가 바로 2012년 이었습니다. 00:05:12.133 --> 00:05:15.023 이미 개발계획은 완료됐지만 00:05:15.033 --> 00:05:18.703 그래도 다시 이땅이 갖고있는 역사를 조사를 해보자 00:05:19.270 --> 00:05:22.240 또 이땅이 갖고있는 산업유산을 조사할수있는 00:05:22.245 --> 00:05:24.395 그런 계기가 열리게 된것입니다. 00:05:24.395 --> 00:05:26.355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어요 00:05:26.798 --> 00:05:29.128 더 다행스러웠던 것은 바로 00:05:29.128 --> 00:05:32.508 제가 학생들과 함께 그 조사작업을 00:05:32.508 --> 00:05:34.798 할 수 있게 된것이었습니다. 00:05:35.118 --> 00:05:37.328 사실 그 1년동안 00:05:37.344 --> 00:05:39.904 학생들과 그 항구를 누비면서 00:05:40.372 --> 00:05:45.452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00:05:46.035 --> 00:05:50.705 이처럼 낡은 산업시설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00:05:51.325 --> 00:05:53.545 자기 수명을 다한 이후에도 00:05:53.569 --> 00:05:57.859 새로운 도시의 공간으로 저희에게 다가오게됩니다. 00:05:58.686 --> 00:06:00.876 또 하나의 긍정적인 일은 바로 00:06:01.324 --> 00:06:05.324 이 일이 앞으로의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00:06:05.694 --> 00:06:08.024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기 위한 00:06:08.024 --> 00:06:10.754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00:06:10.754 --> 00:06:12.784 아마 그 공모는 00:06:12.784 --> 00:06:15.984 이러한 산업유산들이 아이템이 될것입니다. 00:06:16.003 --> 00:06:19.553 앞에 보시는 것이 1978년에 00:06:19.553 --> 00:06:23.433 탄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크레인 입니다. 00:06:23.434 --> 00:06:25.944 이게 딱 1대가 현재 남아있습니다. 00:06:25.944 --> 00:06:30.064 그리고 뒤쪽에 있는 크레인은 1982년도산입니다. 00:06:30.072 --> 00:06:32.172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00:06:32.341 --> 00:06:34.951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00:06:34.951 --> 00:06:38.951 삼성중공업이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00:06:38.951 --> 00:06:42.021 크레인이 현재 두대가 남아있습니다. 00:06:42.830 --> 00:06:47.280 그리고 옆에 보이는 조그마한 배선주가 보이실겁니다. 00:06:47.641 --> 00:06:53.661 이 배선주라고 하는 것은 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줄을 매는 시설입니다. 00:06:53.715 --> 00:06:58.765 위 쪽에 있는것이 우리나라에서 아마 딱 하나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0:06:58.765 --> 00:07:01.285 현재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것입니다. 00:07:01.288 --> 00:07:03.028 여기 밑에것은 두개입니다. 00:07:03.028 --> 00:07:08.078 희소성으로 따지면 거의 국보급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00:07:08.078 --> 00:07:12.078 그럼 이런것들을 조사해서 어떻게 하느냐인거죠. 00:07:12.078 --> 00:07:19.008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지만 저는 바로 이렇게 바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00:07:19.008 --> 00:07:21.315 부산의 진정한 랜드마크라고 할수있죠. 00:07:21.325 --> 00:07:26.225 100층짜리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00:07:26.225 --> 00:07:30.465 바로 이러한 것들이 부산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줄 수 있는 00:07:30.465 --> 00:07:33.602 그런 소중한 곳이 될것입니다. 00:07:33.602 --> 00:07:36.299 부산 테크노 파크도 00:07:36.299 --> 00:07:39.876 핵심의 핵심인 시설이 바로 크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07:39.876 --> 00:07:43.006 여러분 이것은 무엇일까요? 00:07:43.718 --> 00:07:47.208 사일로 라는 것입니다.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죠 00:07:47.688 --> 00:07:49.348 미국의 어느 도시는 이렇게 00:07:49.348 --> 00:07:51.058 호텔로 쓰기도 하구요. 00:07:51.058 --> 00:07:53.138 또 지난 여수 엑스포 때는 00:07:53.138 --> 00:07:56.478 이렇게 전망 탑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00:07:56.498 --> 00:07:59.568 바로 이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00:07:59.568 --> 00:08:01.288 규모가 큰것중에 하나인 00:08:01.288 --> 00:08:03.863 역사적인 사일로가 아직 부산항에 남아있습니다. 00:08:03.863 --> 00:08:06.438 자원으로서 남아있습니다. 00:08:06.438 --> 00:08:09.013 저는 이 사일로를 볼때마다 00:08:09.013 --> 00:08:10.273 그런 생각을 합니다. 00:08:10.273 --> 00:08:14.273 지금 1000억을 놓고 오페라 하우스를 짓느냐 마느냐 00:08:14.273 --> 00:08:15.903 논란을 하고있습니다 00:08:16.465 --> 00:08:18.565 저는 이 사일로를 오페라하우스로 00:08:18.565 --> 00:08:22.565 리모델링을 한다면 시드니오페라 하우스를 뛰어넘는 00:08:22.565 --> 00:08:25.715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00:08:25.725 --> 00:08:28.965 돈도 아마 1000억의 반 정도면 되지않을까 00:08:28.965 --> 00:08:30.535 그런 생각을 합니다. 00:08:30.535 --> 00:08:32.555 이렇게 소중하고 귀중한 00:08:32.555 --> 00:08:34.555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00:08:34.555 --> 00:08:37.565 산업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08:37.565 --> 00:08:39.655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00:08:39.655 --> 00:08:42.995 현재 국제공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00:08:43.025 --> 00:08:45.335 너무나 좋은일이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00:08:45.335 --> 00:08:47.885 올 10월달에 그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00:08:47.885 --> 00:08:52.245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설계한 워터프랑크가 00:08:52.245 --> 00:08:54.805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다가올것입니다. 00:08:54.805 --> 00:08:57.725 여러분들도 기대하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00:08:57.725 --> 00:09:01.065 이처럼 북항은 어느정도 고비를 넘기면서 00:09:01.066 --> 00:09:03.626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00:09:03.712 --> 00:09:07.712 하지만 지금 안타까운 산업유산이 하나 있습니다. 00:09:07.918 --> 00:09:12.238 바로 작년 12월1일 폐선된 동해남부선 기찻길입니다. 00:09:12.238 --> 00:09:15.118 여러분 이 장면을 혹시 기억 하시나요? 00:09:15.612 --> 00:09:20.622 영화 해운대에 나왔던 아주 중요한 장면이죠. 00:09:20.923 --> 00:09:24.263 바로 해운대쪽으로 내려가는 00:09:24.263 --> 00:09:26.613 그 길의 지점 사진입니다. 00:09:26.613 --> 00:09:29.113 부산은 국제적인 영화도시입니다. 00:09:29.113 --> 00:09:31.913 이러한 소중한 현장이 00:09:31.913 --> 00:09:33.993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00:09:34.219 --> 00:09:38.519 근데 이 현장의 구성 요소중에 아주 중요한 00:09:38.519 --> 00:09:40.799 인지를 전달했던 이 철로와 00:09:40.799 --> 00:09:44.524 철로시설이 지금은 사라져버렸습니다. 00:09:44.784 --> 00:09:47.889 앙꼬빠진 찐빵 그정도 될것같습니다. 00:09:47.889 --> 00:09:50.856 너무너무 허전해 보이고 답답해 보입니다. 00:09:50.856 --> 00:09:52.496 그 이유가 있습니다. 00:09:52.496 --> 00:09:56.336 폐선된 이후에 11km중에서 약 00:09:56.336 --> 00:10:00.356 5km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00:10:00.786 --> 00:10:03.606 사라진 이유가 00:10:03.606 --> 00:10:06.646 시민들이 철로에 걸려서 넘어진다고 하는 00:10:06.646 --> 00:10:08.556 이런 궁색한 이유때문에 00:10:08.556 --> 00:10:11.796 그 철로 5km를 철거를 해버립니다. 00:10:11.796 --> 00:10:13.636 말이 안되는 얘기죠 00:10:13.886 --> 00:10:16.686 더 안타까운 것은 00:10:16.686 --> 00:10:17.986 자연의 아름다움 00:10:17.986 --> 00:10:21.026 바다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또 이 5km여의 00:10:21.026 --> 00:10:25.026 이 곳을 현재 부산시와 철도공사 00:10:25.026 --> 00:10:28.700 또 여러곳에서 이곳을 관광시설 00:10:32.374 --> 00:10:36.048 이익을 볼 수있는 돈을 벌수 있는곳으로 00:10:36.048 --> 00:10:38.338 바꾸려 하고있습니다. 00:10:38.338 --> 00:10:40.351 너무너무 답답한것은 00:10:40.389 --> 00:10:46.819 이 일에 3월달에 그 일을위한 사전사업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00:10:46.819 --> 00:10:49.349 앞으로 백프로 결정된건 아니지만 00:10:49.349 --> 00:10:52.249 그 사업자들의 구성을 보면 00:10:52.249 --> 00:10:55.864 부산의 언론사와, 관공사, 공공기관이 00:10:55.864 --> 00:10:58.234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00:10:58.234 --> 00:11:01.614 이렇게 개발과 보존이 상충되는 곳에서는 00:11:01.614 --> 00:11:03.574 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됩니다. 00:11:03.574 --> 00:11:06.414 그래야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거죠. 00:11:06.414 --> 00:11:09.144 그렇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00:11:09.223 --> 00:11:13.223 지난 3월 이후에는 이미 이 방송사와 언론은 00:11:13.223 --> 00:11:16.273 기찻길에 대한 보도를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00:11:16.273 --> 00:11:18.423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00:11:18.423 --> 00:11:20.003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다고 00:11:20.003 --> 00:11:23.493 공공서비스에 집중해야 될 그런 공공기관들이 00:11:23.493 --> 00:11:27.493 이런일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건지 00:11:27.493 --> 00:11:30.793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00:11:30.793 --> 00:11:33.688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은 00:11:33.688 --> 00:11:36.418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합니다. 00:11:38.221 --> 00:11:39.791 단명을 시켜서는 안되죠. 00:11:39.791 --> 00:11:42.361 희망을 붙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0:11:42.361 --> 00:11:44.251 이 희망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00:11:44.251 --> 00:11:46.321 하나 정리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00:11:47.051 --> 00:11:50.141 바로 그것은 소유권에 대한 혼돈의 문제입니다. 00:11:50.141 --> 00:11:53.011 부산시는 이곳이 철도공단의 땅이고 00:11:53.011 --> 00:11:56.471 코레일의 땅이어서 전혀 개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00:11:56.961 --> 00:12:00.961 하지만 이곳의 법적인 소유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00:12:00.961 --> 00:12:03.251 사실은 이곳은 공공재입니다. 00:12:03.332 --> 00:12:05.822 일제 강점기때 우연히 이어진 00:12:05.840 --> 00:12:08.820 돈을 주고 산땅이 아니라는거죠. 철도공사에서 00:12:08.820 --> 00:12:11.370 이것은 철도가 기능을 다했기 때문에 00:12:11.370 --> 00:12:13.650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되는 00:12:13.650 --> 00:12:15.230 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00:12:15.230 --> 00:12:18.930 이런 땅에는 이땅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있는 00:12:19.170 --> 00:12:21.530 향유권이라고 하는것이 스며있습니다. 00:12:21.530 --> 00:12:25.530 즉 이러한 향유권을 마음껏 시민들이 누릴수 있도록 00:12:25.560 --> 00:12:28.780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고 하는거죠. 00:12:29.630 --> 00:12:31.834 수익을 위해서 이땅을 00:12:31.834 --> 00:12:36.464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00:12:37.214 --> 00:12:39.594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까요? 00:12:40.204 --> 00:12:43.294 2014년도의 방식으로 이땅을 00:12:43.294 --> 00:12:46.074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00:12:46.074 --> 00:12:48.584 앞으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00:12:48.584 --> 00:12:51.694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0:12:51.694 --> 00:12:52.834 짧게는 5년 00:12:52.834 --> 00:12:55.614 길게는 2~30년이 필요할 것입니다. 00:12:55.614 --> 00:12:58.084 앞에 보셨던 것도 00:12:58.084 --> 00:13:00.444 20년이 걸린곳입니다 00:13:00.444 --> 00:13:03.674 그래서 급한마음에 저희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00:13:03.674 --> 00:13:05.554 이런 그림을 그려 봤습니다 00:13:05.554 --> 00:13:09.134 이 그림을 그린것은 말그대로 상상입니다. 00:13:09.134 --> 00:13:10.814 이대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00:13:10.814 --> 00:13:14.504 하지만 이렇게 꿈을 갖고 이곳을 바꿔나갈때 00:13:14.504 --> 00:13:16.764 이곳이 정말 창의가 흐르는 00:13:16.764 --> 00:13:19.354 기찻길이 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00:13:19.464 --> 00:13:21.404 간단한 아이디어 3개를 보여드립니다. 00:13:21.404 --> 00:13:25.404 현재 지금 이 해운대역을 호텔과 00:13:25.404 --> 00:13:28.774 백화점을 짓겠다고 이미 용도까지 다 바꿔놨습니다. 00:13:28.774 --> 00:13:31.254 하지만 해운대역을 그렇게 00:13:31.254 --> 00:13:33.644 바꿔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0:13:33.644 --> 00:13:35.564 이런것처럼 청소년들과 00:13:35.564 --> 00:13:39.304 젊은사람들의 문화시설로 쓰면 00:13:39.304 --> 00:13:41.954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00:13:42.044 --> 00:13:43.084 또 비포에서 00:13:43.084 --> 00:13:45.474 그리고 기찻길을 거쳐서 00:13:45.474 --> 00:13:48.904 달맞이언덕으로 올라가는 이곳을 만약에 00:13:48.904 --> 00:13:52.304 이런식으로 바꾼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생각하세요? 00:13:52.304 --> 00:13:54.514 아마 부산의 바다를 볼 수 있는 00:13:54.514 --> 00:13:57.214 정말 멋진 곳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00:13:57.624 --> 00:13:58.424 사실 이 그림은 00:13:58.730 --> 00:14:02.730 영국의 북쪽의 천사라고하는 조형물이지만 00:14:02.922 --> 00:14:04.862 구덕포라고 하는곳이 00:14:04.862 --> 00:14:08.092 남쪽 바다와 동쪽 바다를 동시에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00:14:08.092 --> 00:14:10.182 그렇기 때문에 이 구덕포 언덕에 00:14:10.182 --> 00:14:13.662 만약에 이런식의 멋진 조형물을 넣는다고 하면 00:14:13.662 --> 00:14:16.212 이 기찻길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수있다고 00:14:16.212 --> 00:14:18.052 저는 생각합니다. 00:14:18.212 --> 00:14:20.202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00:14:20.202 --> 00:14:21.922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00:14:21.922 --> 00:14:23.822 시간이 필요합니다. 00:14:23.822 --> 00:14:26.042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00:14:26.042 --> 00:14:27.762 우리에게 더 창의가 흐르고 00:14:27.762 --> 00:14:30.772 다음 세대가 이땅을 책임질때 까지 00:14:30.772 --> 00:14:33.212 저희는 그냥 시민공원 또 00:14:33.212 --> 00:14:37.212 길쭉한 시민의 광장으로 저는 이 기찻길이 00:14:37.212 --> 00:14:39.922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14:40.550 --> 00:14:42.694 앞에 얘기가 나왔던 하이라인 얘기를 00:14:42.694 --> 00:14:44.254 잠깐 하려고 합니다. 00:14:44.369 --> 00:14:45.609 이 하이라인도 00:14:45.652 --> 00:14:49.792 고가 철교가 기찻길이 보존되면서 00:14:49.792 --> 00:14:53.232 지금의 뉴욕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00:14:53.373 --> 00:14:55.123 20년의 인내와 00:14:55.123 --> 00:14:58.103 20여년의 참음이 없었다면 00:14:58.103 --> 00:15:00.333 이 길은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00:15:00.493 --> 00:15:02.803 프랜도 하이라인이라고 하는 00:15:02.803 --> 00:15:05.793 시민단체가 그 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00:15:05.793 --> 00:15:07.243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00:15:07.243 --> 00:15:11.393 그곳의 개발업자들이 철거하자고 했던 논리를 00:15:11.393 --> 00:15:13.833 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00:15:13.833 --> 00:15:15.953 지금 이곳은 뉴욕의 00:15:15.953 --> 00:15:18.343 가장 문화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00:15:18.343 --> 00:15:21.043 창의적인 공간으로 돌변했습니다. 00:15:21.198 --> 00:15:22.898 20년의 인내가 00:15:23.448 --> 00:15:28.018 소음과, 공진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이 화물 철도가 00:15:28.018 --> 00:15:33.128 꿈과 희망이 흐르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00:15:33.228 --> 00:15:34.598 이러한 측면에서 00:15:34.598 --> 00:15:37.608 저희들이 이 동해남부선 기찻길에 대해서 00:15:37.608 --> 00:15:41.118 많은 생각을 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00:15:41.118 --> 00:15:44.838 그래서 저는 지금 작은일을 추진하고있습니다. 00:15:44.838 --> 00:15:46.908 바로 전국의 학생들의 00:15:46.908 --> 00:15:49.828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입니다. 00:15:49.928 --> 00:15:53.038 바로 내일이 그 심사날입니다. 00:15:53.038 --> 00:15:56.018 전국에서 46개 작품이 모였습니다. 00:15:56.018 --> 00:15:57.088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0:15:57.088 --> 00:15:59.938 뉴욕의 밴드오프하이라인 같은 00:15:59.938 --> 00:16:01.958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지키는 00:16:01.958 --> 00:16:03.428 그 모임이 내일 저녁에 00:16:03.428 --> 00:16:05.578 탄생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0:16:05.692 --> 00:16:07.302 아니면 오늘 이자리에서 00:16:07.302 --> 00:16:09.872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0:16:09.932 --> 00:16:12.142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00:16:12.142 --> 00:16:14.202 앞으로 동해남부선 기찻길의 00:16:14.202 --> 00:16:18.912 정말 건강한 사과나무들을 심고싶습니다. 00:16:19.339 --> 00:16:26.199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