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그림 | 형철 김 | TEDxYouth@Dasa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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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 0:16여러분들은 길거리를 걸어 다니실 때
얼마나 바닥을 보고 다니시나요? -
0:16 - 0:22햇빛을 피하고 싶어서 때로는 힘이 들어서
바닥을 보고 다닐 순 있겠지만 -
0:22 - 0:25바닥에 붙은 껌딱지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인식하면서 걷는 친구들은 -
0:25 - 0:29아마 이 자리에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
0:29 - 0:33제가 몇 가지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
0:35 - 0:42보시는 사진들은 제가
성남시 분당, 그리고 잠실 송파 -
0:42 - 0:47그리고 서울역, 인천 부평, 부천
일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
0:49 - 0:52바닥을 보시면 굉장히
많은 껌들이 버려져 있죠? -
0:55 - 0:59제가 이렇게 길바닥의
사진을 보여드린 이유는 -
0:59 - 1:00앞서 소개된 바와 같이
-
1:00 - 1:03저는 바닥에 붙어있는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
1:03 - 1:05껌그림 캠페인이라고 하는
-
1:05 - 1:08미술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1:08 - 1:12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개된 바가 있어
아마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
1:12 - 1:16아마 대다수의 학생분들은 그게 뭐지?
라고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
1:17 - 1:20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
1:20 - 1:23이런 미술 활동을 말하는 건데
-
1:23 - 1:27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
1:27 - 1:30지나가시는 분들이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하고요. -
1:33 - 1:37제가 이렇게 바닥에 엎드려있으면
많은 분들이 물어 봅니다. -
1:37 - 1:41무엇을 하고 있는 거냐고.
그러면 제가 말씀 드립니다. -
1:41 - 1:45"바닥에 붙어있는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려 넣고 있습니다"라고 -
1:45 - 1:47말씀드리면 또 다시 물어 보십니다.
-
1:49 - 1:57"껌을 떼어 내면 되지 굳이 힘들게
그림을 그려 넣느냐?"라고 물어봅니다. -
1:57 - 2:00물론 저희도 바닥에 붙어있는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고 나서 -
2:00 - 2:03이것들을 그냥 방치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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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 2:07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그려지는
그림들은 벗겨지기도 하고, -
2:07 - 2:11또 외부적인 사람들의 발길질에
의해서 더러워지기도 합니다. -
2:11 - 2:16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림을 그린 직후에 -
2:16 - 2:21바니쉬나 투명 매니큐어 같은 걸로
그림들을 코팅을 합니다. -
2:21 - 2:23하지만 대부분의 그림들은
-
2:23 - 2:26일정시간이 지나면 더러워 지기 때문에
-
2:26 - 2:29캠페인 직후에
저희가 떼어내기도 하지만, -
2:29 - 2:31일정 시간을 두었다가
떼어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
2:35 - 2:38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
2:38 - 2:41그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저희가 촬영한 건데 -
2:41 - 2:44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렇게 더러워지고
-
2:44 - 2:47또 사람들의 발길질에
의해서 벗겨지기도 합니다. -
2:47 - 2:50앞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그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
2:50 - 2:53무조건 더러워지거나
벗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
2:53 - 2:56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그려진 그림들은 -
2:56 - 2:59보시는 것처럼 거의 그림에 손상이 없이
-
2:59 - 3:03계속 그림들이 길거리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3:05 - 3:08하지만 저희가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
3:08 - 3:12수정, 복원작업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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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3:15아무래도 캠페인 장소가 집에서 멀거나,
-
3:15 - 3:18지방에서 캠페인을 할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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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 3:21재방문이 어려워서 저희가
수정, 복원작업이 어렵습니다. -
3:21 - 3:26그래서 그럴 경우에 보통
그려진 직후에 떼어내게 되는데 -
3:26 - 3:29사진에서 보시는 것은 얼마 전에 있었던
-
3:29 - 3:34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분들과
껌그림 캠페인 하고 나서 -
3:35 - 3:38껌딱지를 저희가
제거를 했던 모습입니다. -
3:39 - 3:44굉장히 작은 그림이지만,
그려지는데 짧게는 30분에서 -
3:44 - 3:48길게는 한 시간,
두 시간까지도 그림이 걸립니다. -
3:48 - 3:53그러다 보니까 많은 학생들이
그림에 대해서 애착을 갖기 때문에 -
3:53 - 3:56그림을 떼어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요.
-
3:56 - 3:59하지만 저희가 학교 측에다,
교내에서 작업을 했었는데, -
3:59 - 4:04학교 측에 캠페인 직후에
모든 껌딱지들과 그림들을 -
4:04 - 4:07제거하겠다고 말씀드리니까
-
4:07 - 4:10어쩔 수 없이 떼어내야 됐었고,
또 학생분들이 아쉬운 마음에 -
4:10 - 4:12그림들을 모두 떼어내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
4:12 - 4:15사진을 찍었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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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4:19제가 그림을 몇 가지를 더 보여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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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3이렇게 캐릭터를 그리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
4:23 - 4:26물론 이건 제가 그린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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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4:32이건 산책하는 강아지랑
도시 주변 풍경들을 그려본 거고요. -
4:32 - 4:37이건 이제 주인 다리에
안겨있는 강아지 모습이고, -
4:37 - 4:39고양이 모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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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2이것도 고양입니다. 야생고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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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 4:45그리고 바닥에 붙어있는 꽃이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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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4:47아스팔트 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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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 4:50꽃을 그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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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4:52이것도 고양입니다.
-
4:52 - 4:59이것은 유기동물들이 길거리에서
생활하다가 로드킬 당하는 문제를 -
4:59 - 5:02제가 껌 위에 같이 그려본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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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 5:07마찬가지로 꽃이나 패턴들을
그리는 친구들도 있고요. -
5:07 - 5:12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캐릭터를 그린 친구들도 있고, -
5:13 - 5:16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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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 5:21대부분의 동물 그림들은
제가 그린 그림이고, -
5:21 - 5:25꽃을 그린 친구들, 그리고 캐릭터를
그린 친구들도 있습니다. -
5:25 - 5:30굉장히 귀엽고, 또 미술에
관심 없는 친구들이라도 -
5:30 - 5:33'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셔가지고 -
5:33 - 5:35많이 참여를 원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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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 5:40자료에 의하면 부산시에서는
매년 껌딱지를 떼어내는데 -
5:40 - 5:44180억 가량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
5:44 - 5:49이 180억 가량이라는 예산은
보도 블럭을 완전히 갈아엎거나 -
5:49 - 5:51또, 껌을 떼어내는 데는
-
5:51 - 5:541~2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
5:54 - 5:59완전히 껌을 끌칼로 떼어내도
껌 자국은 남아있습니다. -
5:59 - 6:03그래서 완전히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화학 약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
6:03 - 6:07이렇게 사용되는 화학 약품,
갈아엎는 보도블럭, -
6:07 - 6:12그리고 투입되는 인력에 아마
총예산을 말씀했던 것 같습니다. -
6:12 - 6:15그리고 이 금액을 토대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
6:15 - 6:202,000명이상의 인력이 1년 내내
투입을 해도 한 도시에 붙은 -
6:20 - 6:23껌딱지들의 양을 제거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이 버려져 있다고 합니다. -
6:23 - 6:27그리고 그런 양이 매년 또
버려지고 있다고 하고요. -
6:27 - 6:30여담으로 더 말씀을 드리자면,
-
6:32 - 6:351990년대 말, 영국 정부는
거리에서 껌딱지를 없애는 데 -
6:35 - 6:39한 해 1억 5천만 파운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
6:39 - 6:41그리고 2004년
'디스 이즈 런던'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
6:41 - 6:46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는
약 30만개의 껌이 붙어 있는데 -
6:46 - 6:48이 껌딱지들을 제거하는데 3만 파운드,
-
6:48 - 6:51한화로 약 6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네요. -
6:51 - 6:56그리고 가까운 중국에서는
우리 나라의 설날과 비슷한 춘절에 -
6:56 - 7:001주일 동안에 천안문 광장에
약 60만개의 껌딱지가 생기고 있고, -
7:00 - 7:05이 제거비용에만 우리 돈으로
1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
7:08 - 7:13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시에
관광지가 많은 중구같은 경우에는 -
7:13 - 7:16환경미화원분들이 껌딱지 제거를 위해서
-
7:16 - 7:18살수차를 따로 제작하신다고 해요.
-
7:18 - 7:23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
7:23 - 7:25도시에 붙어있는
껌딱지들은 더 줄어들지 않고 -
7:25 - 7:28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
7:28 - 7:31저는 이런 껌딱지야 말로
현대인들의 이기적이고 -
7:31 - 7:35아주 일회적인 소비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7:35 - 7:38그리고 떼어내는 것 만으로는
그 근본적인 문제를 -
7:38 - 7:41해결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
7:43 - 7:45오늘 이자리를 통해서는 제가 여러분들께
-
7:45 - 7:49껌그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또 어떻게 -
7:49 - 7:52어떤 계기로 캠페인으로 발전을 했고
-
7:52 - 7:55또 그 이야기 속에서 제가
살아가고 싶었던 세상은 -
7:55 - 7:57어떤 세상일지에 대한 이야기로
-
7:57 - 8:00오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8:00 - 8:07저는 미술 대학에 입학을 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
8:07 - 8:12그 때 들었던 수업 하나가 있는데,
그 수업이 오늘날까지도 -
8:12 - 8:16저의 가치관과 생각들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됩니다. -
8:16 - 8:21그 수업은 타자성이라는 주제의
제목의 수업이였습니다. -
8:21 - 8:25제가 오늘 정해진 시간안에서
타자성이 어떤 것이라는 것에 대해 -
8:25 - 8:28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
8:28 - 8:31타자성이라는 것은 주체성의 반댓말로
-
8:31 - 8:35우리 사회에서 주가 되는 것이 아닌
나머지에 관심을 갖고 -
8:35 - 8:39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
8:40 - 8:42많은 분들이 미대생이라고 하면
-
8:42 - 8:45그림만 그리는 수업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
8:45 - 8:49실제로는 미대 학생들은
그림 그리는 수업보다 사진작업을 한다거나 -
8:49 - 8:53영상작업을 하는 그런
수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
8:53 - 8:59여하튼 저는 그런 수업에서
제 주변 학우들과 여러 분야와 -
8:59 - 9:03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
9:04 - 9:07한 친구는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
9:07 - 9:12또 어떤 친구는 영화가 만들어지면
편집된 필름들은 버려진다고 합니다. -
9:12 - 9:14그런 편집된 필름들을 모아서
-
9:14 - 9:17어떤 새로운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친구도 있었고. -
9:17 - 9:21그 다음에 또 여성문제, 페미니즘적인
작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
9:21 - 9:26또 한 친구는 우리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박스를 이용해서 -
9:26 - 9:29노숙자분들이 보통
그걸 덮고 주무시잖아요. -
9:29 - 9:34그런데 침낭모양의 집형태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
9:34 - 9:38노숙자분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그런 작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
9:39 - 9:42그리고 저는 버려지는
이기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
9:42 - 9:46장애인시설에 부족한 문제들을 작업했었고
-
9:46 - 9:50그 다음에 또 유기동물 문제,
그리고 아까 보여드렸던 것 처럼 -
9:50 - 9:55버려지는 껌딱지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
9:56 - 9:58그래서 버려지는
이기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
9:58 - 10:02공공시설에 부족했던 장애인 시설들을
-
10:02 - 10:06저희가 사진촬영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 휠체어를 빌려서 -
10:06 - 10:11집에서부터 학교까지 등교하면서 부족했던
장애인 시설들을 조사를 하고 -
10:11 - 10:13그것들을 발표하는 수업이였는데요.
-
10:13 - 10:20그리고 또 유기동물 프로젝트에서는
우리 유기동물들이 어떻게 버려지고 -
10:20 - 10:24또 길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을 마감하는지에 대해서 -
10:24 - 10:30저희가 조사를 하고, 그것을 영상과
사진작업으로 남기는 작업이었습니다. -
10:30 - 10:38그리고 바로 한 작업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껌그림 작업입니다. -
10:42 - 10:45사람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할 것입니다. -
10:45 - 10:49하지만 껌을 씹고 나서
종이에 싸서 버리면 되는데 -
10:50 - 10:53그냥 길바닥에 뱉어버린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
10:54 - 10:59사실 오늘날 껌그림 캠페인은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
10:59 - 11:02현대인들의 일회적이고
이기적인 소비문화를 -
11:02 - 11:07문제제기하기 위한 활동을
넘어서게 되었지만 -
11:07 - 11:11당시에 저는 어떻게 하면
껌딱지를 통해서 -
11:11 - 11:15현대인들의 일회적이고
이기적인 소비문화에 대해서 -
11:15 - 11:17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
11:18 - 11:22당시에는 사실 처음부터
제가 바닥에 붙어있는 껌딱지위에 -
11:22 - 11:25그림을 그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구요. -
11:25 - 11:30껌딱지를 떼어내서 그 일대에 얼마나 많은
껌딱지들이 버려져 있는지를 -
11:30 - 11:33제가 떼어낸 껌딱지들을
모아서 보여주기도 했었고, -
11:33 - 11:38떼어낸 껌딱지를 가지고 피규어같은
것을 만드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
11:39 - 11:42피규어를 만드는 작업은
사실 실패했습니다. -
11:42 - 11:45왜냐하면 이미 바닥에 붙어있던
껌들을 떼어내게 되면 -
11:45 - 11:50점성을 잃어서 피규어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 했었습니다. -
11:50 - 11:54그러다가 보니까 당시 제가
순수회화를 전공하기도 했었고, -
11:54 - 11:59결국에는 여러 고민끝에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려 넣자라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
12:03 - 12:07당시 사진인데요, 교내에
엎드려서 그렸던 모습입니다. -
12:07 - 12:12당시에는 재료도 현재와는 많이 다르고
방법적인 부분도 많이 달랐지만 -
12:12 - 12:16어찌됐건 저는 이렇게 길바닥에
엎드려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
12:17 - 12:20껌 위에 제가 그림을
이렇게 그린다고 했는데 -
12:20 - 12:24엎드려있으면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물어봅니다. -
12:25 - 12:29아까 왜 그리냐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
12:31 - 12:33바닥에 이렇게 많이
-
12:33 - 12:36껌딱지들이 버려져 있는지
몰랐다라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
12:36 - 12:40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12:40 - 12:43내가 이렇게 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
12:43 - 12:45사람들이 길거리 다닐 때는
-
12:45 - 12:48바닥에 붙어있는 껌딱지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
12:48 - 12:52제가 이런 활동을 하는 걸 보고
그리고 저의 그림들을 보고 -
12:52 - 12:55사람들이 바닥에 많은 껌딱지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
12:55 - 13:00저는 이런 활동들을 껌그림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
13:00 - 13:05그리고 나서 현재는
껌그림 캠페인이라고 영역을 넓혀서 -
13:05 - 13:09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나가고 있는건데요. -
13:12 - 13:17당시에는 학교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배달을 해주시는 분들이 -
13:17 - 13:21주변에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가셨습니다.
-
13:21 - 13:24사실 제가 엎드려있다는 것을
대부분 아셨지만 -
13:24 - 13:27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13:27 - 13:32이런 팻말을 만들어서 제가 주변에
놔두고 그림을 그렸었는데 -
13:32 - 13:36지금은 사실 이 마크가 껌그림 캠페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습니다. -
13:36 - 13:42그래서 많이들 재미있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
13:42 - 13:48말씀드렸던 것처럼 바닥에 제가
엎드려 있으면 많은 오해를 사게됩니다. -
13:48 - 13:52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도
-
13:52 - 13:55많은 사람들은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
13:55 - 13:58또, 저희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아도 -
13:58 - 14:01이 활동을 왜 하고 있는지
대부분 궁금해 하세요. -
14:01 - 14:07그러다 보니까 저희는 그림이 그려지고 나서
이렇게 촬영을 하게 됩니다. -
14:07 - 14:14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그려진 그림들의 과정을 찍기도 하고, -
14:14 - 14:17또 그림들을 직접 찍기도 하는데요.
-
14:17 - 14:24그래서 이렇게 촬영된 사진들은
저희가 폴라로이드 형식으로 제작을 합니다. -
14:25 - 14:34그려뒀던 날짜와 에피소드들을
같이 적어서 길거리에서 전시를 하게되는데 -
14:34 - 14:38저희가 하는 활동은 어떤 활동이고
또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
14:38 - 14:44적다보니까 그 전과는 다르게
많은 시민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
14:44 - 14:46또 응원을 해주시기도 했고
-
14:46 - 14:49또 저희가 어떤 활동인지에 대해서
굳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
14:49 - 14:54전시되어있는 것을 보고
어떤 활동인지를 먼저 알고 -
14:54 - 14:57말씀을 걸어주기도 합니다.
-
14:57 - 15:01그리고 또 몇 가지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말씀드리면 -
15:02 - 15:05아까전에 제가 돈을 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
15:05 - 15:08이렇게 돈을 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
15:09 - 15:18또 이렇게 음료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피자같은 것을 사다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15:18 - 15:20그래서 얼마전에 있었던 캠페인에서는
-
15:20 - 15:23이렇게 피자를 사다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
15:23 - 15:27길거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
15:27 - 15:31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촬영된
그림들, 에피소드들을 -
15:31 - 15:38온라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의 페이지를
통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는데 -
15:38 - 15:44이렇게 포스팅을 하다 보니까
여러 매체에서 연락이 오게 됩니다. -
15:44 - 15:49아무래도 이제 방송국에서
관심을 갖게 되는데, -
15:49 - 15:53그래서 저희는 어떤 시사
오락프로그램이나 -
15:53 - 15:56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방송이 되기도 했었고, -
15:56 - 16:02케이블 방송을 통해서는 뉴스에
인터뷰가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
16:02 - 16:06그리고 이런 방송을 통해서 저희가
소개가 되다 보니까 -
16:06 - 16:11그 전과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참여의사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
16:11 - 16:21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울산대학교,
이유고등학교라고 해서 대안학교인데요. -
16:21 - 16:26그리고 여기는 꽃피는 학교라고 해서
이 친구들도 대안학교 친구들이고요. -
16:26 - 16:29그리고 강원대학교, 상명대학교 친구들
-
16:29 - 16:36그 다음에 기타 청소년 쉼터의
-
16:36 - 16:39어떤 봉사단체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해나가게 됩니다. -
16:39 - 16:45이 사진은 실제로
한국조형예술고 학생분들이 -
16:45 - 16:50광안리와 해운대에서
활동하셨던 모습이고요. -
16:51 - 16:55그래서 저희는 수도권에서 처음에
작업을 하게 되었었는데 -
16:55 - 17:02이제는 울산, 부산, 수원 등지에서도
작업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고 -
17:02 - 17:06전국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이끌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17:06 - 17:10아직 이 곳 대구에서는 제가
껌그림 캠페인을 하지 못했었는데 -
17:10 - 17:15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
17:15 - 17:22그리고 현재는 소셜펀딩을 통한 모금과
껌그림 캠페인에 관심있는 학생분들 -
17:22 - 17:26그리고 후원자들을 통해서 저희가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서도 -
17:26 - 17:29껌그림 캠페인을 실천을 했습니다.
-
17:29 - 17:32그리고 또 여러분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
17:32 - 17:38영국에 'chewing gum man'이라고 불리는
Ben Wilson씨와의 호흡도 저희가 준비중이구요. -
17:38 - 17:43그리고 오늘 제가 껌그림 캠페인을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듯이 -
17:43 - 17:46굉장히 의미깊고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17:46 - 17:52제가 말씀드렸던 중국에서 작업했던
학생들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
17:53 - 17:59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분들,
참여했던 학생분들 중 한 학생이 -
17:59 - 18:03해외 탐방 프로젝트로
중국 천왕문 광장하고 -
18:04 - 18:10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왕푸징이라는
곳에 가셔서 활동을 했던 모습입니다. -
18:11 - 18:16중국같은 경우에는 자금성 안에
소지품 검사를 한다고 해서 -
18:16 - 18:21공안분들도 굉장히 검열이 까다로웠고
-
18:21 - 18:23그래서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
18:23 - 18:27이렇게 중국의 왕푸징이라는
거리에서 할 때는 -
18:27 - 18:30중국분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
18:31 - 18:33그리고 또 말씀드렸던
싱가포르에서의 프로젝트는 -
18:33 - 18:37아시다시피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씹을 수가 없습니다. -
18:37 - 18:40길거리에 당연히
쓰레기를 버릴 수는 없고요. -
18:40 - 18:43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어떤 음식물도
섭취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18:43 - 18:47그래서 사실 싱가포르에 가게 될 때
-
18:47 - 18:50이 프로젝트는 실패한다는 것을
알고 시작을 했습니다. -
18:50 - 18:52보시면은 길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
18:53 - 18:56그래서 껌그림은 당연히
그릴 수가 없었고요. -
18:56 - 18:59껌을 판매하는 곳조차 찾지를 못해서
-
18:59 - 19:03결국은 저희가 길거리
사진만 찍고 오게 되고 -
19:03 - 19:07결국에는 한국에 와서 다시
껌그림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
19:09 - 19:14우리나라 앞서 보여드렸던 사진의
보도블럭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이죠? -
19:18 - 19:22제가 오늘 짧은 강연시간 속에서
말씀드리다 보니까 -
19:22 - 19:26더 자세히 언급되어야 할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19:26 - 19:30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19:32 - 19:34저에 대해서 또 궁금한 부분과
-
19:34 - 19:38껌그림 캠페인, 그리고
껌그림 캠페인에 관련된 소식도 -
19:38 - 19:40지금 보시는 사이트,
-
19:40 - 19:44페이스북, 이메일을 통해서 질문 주시고,
또 찾아보실 수 있으니까 -
19:44 - 19:47여러분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19:47 - 19:49긴 시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49 - 19:53(박수)
- Title:
- 껌 그림 | 형철 김 | TEDxYouth@DasaHigh
- Description:
-
The annual budget being spent to remove pieces of gum off the roads in the U.K. is about $220,000,000. The money to remove them made in China during the 1week holiday of new year is about $91,000. When we walk down the street, there are tons of dirty pieces of gum discarded on the ground. 김형철 will tell you about the campaign he is doing to point out people's one-off and selfish culture of consumption and turn disgusting pieces of gum into beautiful arts.
The founder of Gum Painting campaign in Korea.
This talk was given at a TEDx event using the TED conference format but independently organized by a local community. Learn more at http://ted.com/tedx
- Video Language:
- Korean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9:56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껌 그림 | 형철 김 | TEDxYouth@DasaHig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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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u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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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know how to modify it again. Can anyone help me to handl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