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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역사상 가장 큰 내부고발,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한 방법

  • 0:01 - 0:03
    여러분이 1150만개의 문서 속
    정보들을 찾아내고, 검증했으며
  • 0:03 - 0:06
    현실과 일치함을 발견했다면
  • 0:06 - 0:08
    어떻게 하실 겁니까?
  • 0:08 - 0:12
    작년에, 몇몇의 언론인들이
    맞서 싸워야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 0:13 - 0:16
    "존 도"라고 자신을 부르는
    한 익명의 인물은
  • 0:16 - 0:19
    파나마에 있는 법률 회사
    모삭 폰세카에서
  • 0:19 - 0:23
    40년간의 기록을 복사해냈습니다.
  • 0:23 - 0:26
    이 회사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같은
  • 0:26 - 0:30
    역외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만드는데 특화된
  • 0:30 - 0:32
    전 세계의 여러 로펌 중 하나였습니다.
  • 0:32 - 0:35
    그들의 비밀을 지키고 싶어하는
    권력있고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죠.
  • 0:36 - 0:38
    "존 도"는이 회사로부터
  • 0:38 - 0:41
    모든 스프레드시트, 모든 고객의 파일
  • 0:41 - 0:43
    그리고 모든 이메일을 복사해냈습니다.
  • 0:43 - 0:46
    1977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을 말이죠.
  • 0:47 - 0:49
    이 거대한 양의 내부 정보는
  • 0:49 - 0:53
    조세 피난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 0:54 - 0:59
    또한 이 정보는 탐사보도에 있어서도
    거대한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 1:00 - 1:04
    200개 이상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의 비밀이 담긴
  • 1:04 - 1:08
    1150만개의 문서를 상상해 보십시오.
  • 1:08 - 1:11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1:11 - 1:13
    전 세계와 관련이 있는
  • 1:13 - 1:16
    그리고 때때로는 우리도 모르게
  • 1:16 - 1:19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 1:19 - 1:22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 1:23 - 1:25
    "존 도"는 그 정보를
    두 명의 기자에게 넘겨줬습니다.
  • 1:25 - 1:28
    그들은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자이퉁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 1:29 - 1:32
    그는 이 내부고발을 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 1:32 - 1:35
    "이 문서들이 밝혀낼 불공정의 규모"
    라고 말이죠.
  • 1:36 - 1:38
    하지만 거대한 양의 정보를
  • 1:38 - 1:40
    혼자서 처리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1:40 - 1:42
    그래서 쥐트도이체 자이퉁에서는
  • 1:42 - 1:45
    워싱턴 D.C.에 있던
    제가 속한 기구인
  • 1:45 - 1:48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1:50 - 1:52
    우리는 기자로서 배워왔던
    모든 것과
  • 1:53 - 1:55
    완전 대치되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1:55 - 1:56
    정보를 공유하는 일 말이죠.
  • 1:56 - 1:58
    (웃음)
  • 1:58 - 2:02
    탐사기자는 직업상
    외로운 늑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 2:02 - 2:04
    우리는 진심으로
    우리의 비밀을 지키려고 합니다.
  • 2:04 - 2:05
    가끔씩은 우리의 편집장에게도 말이죠.
  • 2:05 - 2:08
    왜냐하면 입을 여는 순간
    일어날 일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2:08 - 2:10
    바로, 기사로 내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죠.
  • 2:11 - 2:12
    솔직히 말씀드리면
  • 2:13 - 2:14
    좋은 기사를 보도할 때의 영광을
  • 2:14 - 2:16
    혼자서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 2:18 - 2:20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세계에 비해서
  • 2:20 - 2:24
    미디어의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2:24 - 2:27
    우리의 기사는 점점
    나라 밖을 다루고 있습니다.
  • 2:27 - 2:30
    거대 회사는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2:30 - 2:34
    자연과 보건의 위기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 2:34 - 2:37
    금융의 흐름과 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 2:37 - 2:40
    그래서 언론이 진정으로
    세계적인 규모로
  • 2:41 - 2:43
    기사를 다루는게 엄청나게
    느린 것 같습니다.
  • 2:44 - 2:47
    그리고 언론이 기술이 가져온 가능성을
  • 2:47 - 2:50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무서워 하고 있다는 점도
  • 2:50 - 2:52
    놀라울 뿐입니다.
  • 2:54 - 2:57
    기자들이 기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2:57 - 3:01
    사람들이 뉴스를 접하는 방식의 변화에
  • 3:01 - 3:04
    언론사들은 힘든 시간을 겪어 왔습니다.
  • 3:05 - 3:09
    취재를 가능하게 했던
    광고 사업 모델은 붕괴됐습니다.
  • 3:10 - 3:13
    언론은 위기에 빠지게 되었으며
  • 3:13 - 3:17
    언론사들은 그들의 일의 방식에
    새로운 접근을 해야만 했습니다.
  • 3:18 - 3:20
    하지만 위기가 있는 곳에
  • 3:20 - 3:21
    기회도 있었습니다.
  • 3:22 - 3:23
    후에 파나마 페이퍼로 알려진
    이 보도를 위해
  • 3:23 - 3:26
    우리가 마주쳤던 첫 번째 도전은
  • 3:26 - 3:29
    문서의 검색 및 읽기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 3:29 - 3:32
    스캔해야 하고 색인해야 할
    약 5백만개의 이메일과
  • 3:32 - 3:35
    2백만개의 PDF 파일들
  • 3:35 - 3:38
    그리고 수백만개의 파일과
    다른 종류의 문서들이죠.
  • 3:38 - 3:41
    그것들은 안전하고
    보안이 철저한 인터넷 상의 장소에
  • 3:41 - 3:42
    보관되어야 했습니다.
  • 3:43 - 3:46
    그것을 마친 후에,
    우린 기자들을 초청했습니다.
  • 3:46 - 3:52
    76개 국가, 100개 이상의
    언론 기관의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 3:52 - 3:54
    영국의 BBC부터
  • 3:55 - 3:57
    프랑스의 르몽드
  • 3:57 - 3:59
    일본의 아사히신문까지요.
  • 4:00 - 4:04
    "각국의 인물들은 각국의 눈에게"
    라고 이 아이디어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 4:04 - 4:08
    나이지리아 내 중요인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 4:08 - 4:09
    나이지리아 기자 말고
    누가 있을까요?
  • 4:10 - 4:12
    캐나다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캐나다인 아닐까요?
  • 4:12 - 4:15
    초대된 모든 사람은 딱
    두 가지의 규칙을 지켜야 했습니다.
  • 4:15 - 4:20
    우리가 찾아낸 모든 것을
    다른 모두와 공유할 것.
  • 4:20 - 4:23
    그리고 같은 날 동시에 보도할 것.
  • 4:24 - 4:26
    같이 일할 언론사의 선정에는
    전에 같이 일했던
  • 4:26 - 4:29
    경험으로 쌓여진 신뢰로 선택하거나
  • 4:29 - 4:32
    문서에서 언급이 된
    언론사들을 뽑았습니다.
  • 4:33 - 4:34
    그 후 몇 달 동안
  • 4:34 - 4:37
    20명이 채 안 됐던
    저의 작은 비영리 단체는
  • 4:37 - 4:41
    25개의 언어권에서 온
    350명의 기자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 4:42 - 4:44
    역사상 가장 큰 정보의 유출은
  • 4:44 - 4:47
    역사상 가장 큰 언론의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 4:48 - 4:54
    376명의 기자들은 평소에는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을 했습니다.
  • 4:54 - 4:56
    서로 협동했고
  • 4:56 - 4:57
    정보를 나눴습니다.
  • 4:57 - 4:59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 5:00 - 5:02
    큰 파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 5:02 - 5:04
    직전의 고요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 5:04 - 5:07
    모두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 5:08 - 5:11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몇 달 동안
  • 5:11 - 5:13
    보안이 철저한 가상의 뉴스룸이
    만들어졌습니다.
  • 5:13 - 5:16
    우리는 암호화된 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 5:16 - 5:19
    특별한 검색엔진도 만들었습니다.
  • 5:19 - 5:20
    가상의 뉴스룸 안에서
  • 5:21 - 5:23
    기자들은 문서에 언급된
    각각의 내용에 관하여
  • 5:23 - 5:25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 5:25 - 5:30
    예를 들어, 피의 다이아몬드나
    진귀한 예술품에 관심이 있는 기자들은
  • 5:30 - 5:33
    조세피난처가 그것들의 거래를 숨기는데
  • 5:33 - 5:35
    어떻게 이용되어왔는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 5:35 - 5:38
    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있던 기자들도
  • 5:38 - 5:41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그들의 초상권 관련 거래에서
  • 5:41 - 5:43
    그들이 일하는 나라의 세금을
    피할 수 있도록
  • 5:43 - 5:47
    조세피난처를 이용했던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 5:48 - 5:50
    하지만 가장 재밌었던 주제는
  • 5:50 - 5:55
    문서에 언급된 지도자들 및
    당선된 정치인들이었습니다.
  • 5:57 - 6:00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 6:01 - 6:04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들
  • 6:06 - 6:09
    그의 아버지 이안 캐머런과
    같이 연관되어 있던
  • 6:09 - 6:11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같은 사람 말이죠.
  • 6:13 - 6:16
    문서에는 비밀스런 역외 회사들도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 6:16 - 6:18
    그 중 윈트리스 회사는
  • 6:18 - 6:20
    영국 버진 아일랜드에 있었는데
  • 6:20 - 6:24
    그 회사는 알고보니
    아이슬란드 총리의 소유였습니다.
  • 6:24 - 6:27
    요하네스 크리스챤슨이라는
    기자를 소개하고 싶네요.
  • 6:27 - 6:30
    그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이슬란드 기자였습니다.
  • 6:30 - 6:32
    프로젝트 동안, 그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였습니다.
  • 6:32 - 6:35
    9개월간, 그는 수입원을 포기하고
  • 6:35 - 6:37
    부인의 수입으로만 살아갔습니다.
  • 6:37 - 6:39
    집의 창문은 암막으로 가렸습니다.
  • 6:39 - 6:43
    긴 아이슬란드의 겨울동안
    그를 감시할 눈을 막기 위해서였죠.
  • 6:44 - 6:47
    숱한 결근에 대해
    회사에 할 말도 없어졌습니다.
  • 6:47 - 6:49
    충혈된 눈으로
  • 6:49 - 6:50
    매일 밤을
  • 6:50 - 6:51
    그리고 수개월을 일했습니다.
  • 6:52 - 6:54
    그는 최종적으로 자국의
    총리를 사임시킬 수 있었던
  • 6:54 - 6:58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6:58 - 7:02
    한 탐사보도기자가
    엄청난 특종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 7:02 - 7:06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의 총리가
    비밀스러운 역외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 7:06 - 7:10
    총리가 지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 7:10 - 7:12
    자국의 은행 문제에 그 회사를 통해
    영향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합시다.
  • 7:12 - 7:15
    그는 분명히 바로 보도하고
    싶을 것입니다.
  • 7:16 - 7:19
    그 대신, 그는 그가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몇명중 하나인
  • 7:19 - 7:22
    저와 유머를 나누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 7:22 - 7:24
    "윈트리스가 온다."
  • 7:24 - 7:26
    (웃음)
  • 7:26 - 7:28
    (박수)
  • 7:29 - 7:32
    우리는 왕좌의 게임의 팬이었습니다.
  • 7:33 - 7:36
    요하네스 같은 기자들이
    진실을 외치고 싶을 때
  • 7:36 - 7:39
    그들은 우리가 만든 가상의 뉴스룸에서
    외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 7:39 - 7:41
    그리고 그들은 그 진실을
    확실한 기사로 만들기 위해서
  • 7:41 - 7:44
    법정 기록이나 회사의 공식 등록증같은
  • 7:44 - 7:46
    파나마 페이퍼에서 찾을 수 없는
    문서들을 찾아보거나
  • 7:46 - 7:50
    기사에 언급될 인물들에게
    문서에 관한 질문들을 물어봤습니다.
  • 7:51 - 7:55
    파나마 페이퍼를 통해,
    기자들은 남과는 다른 눈으로
  • 7:55 - 7:58
    세상의 사건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7:58 - 8:01
    우리와 관련이 없어보이던
    사건들 말이죠.
  • 8:01 - 8:04
    예를 들면, 브라질의
    큰 정치적 뇌물 스캔들
  • 8:05 - 8:08
    아르헨티나에서 새로 뽑힌
    대통령에 관한 것
  • 8:09 - 8:12
    혹은 FBI가 국제축구협회,
    FIFA의 간부들을
  • 8:13 - 8:16
    기소한 것들 말입니다.
  • 8:17 - 8:19
    파나마 페이퍼는
    이 관련없어 보이는 사건들에 대해
  • 8:19 - 8:22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습니다.
  • 8:22 - 8:24
    이제 우리의 일을 망칠 수도 있었던
  • 8:24 - 8:28
    각 기자들에게 미친 압박과
    내면속 갈등이 상상되시나요?
  • 8:28 - 8:29
    참여한 어느 기자든
  • 8:29 - 8:31
    그들은 규칙을 깰 수 있었습니다.
  • 8:31 - 8:32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 8:32 - 8:34
    올해 4월 3일
  • 8:34 - 8:36
    독일 시간으로 오후 8시
  • 8:36 - 8:40
    76개 국가에서 동시에서
    파나마 페이퍼가 보도되었습니다.
  • 8:40 - 8:47
    (박수)
  • 8:52 - 8:55
    파나마 페이퍼는 즉각
    올해의 가장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 8:55 - 8:58
    우리가 보도한지 하루 뒤
    아이슬란드의 사진입니다.
  • 8:59 - 9:01
    이건 일어난 많은 시위들 중
    처음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 9:01 - 9:03
    아이슬란드 총리는 사임해야 했고요.
  • 9:03 - 9:06
    이것도 또한 일어난 많은
    사임중 처음이었습니다.
  • 9:06 - 9:10
    우리는 리오넬 메시같은
    유명한 사람도 다뤘습니다.
  • 9:10 - 9:12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말이죠.
  • 9:13 - 9:15
    우리의 보도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도 낳았습니다.
  • 9:15 - 9:19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몇몇 일원이 체포됐는데요.
  • 9:19 - 9:22
    그건 우리가 그들의 은신처의
    주소를 보도했기 때문이죠.
  • 9:23 - 9:25
    참고로 그 주소는
  • 9:25 - 9:27
    그들이 역외회사를 설립하는데
    썼던 주소였습니다.
  • 9:27 - 9:29
    (웃음)
  • 9:31 - 9:34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에는
    뭔가 모순이 있습니다.
  • 9:34 - 9:37
    인터넷같은 기술은
    우리의 수익모델을 붕괴시켰지만
  • 9:37 - 9:40
    또한 언론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9:41 - 9:43
    그리고 이 역동성은
    전에는 없었던 투명성과
  • 9:43 - 9:45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 9:46 - 9:49
    우리는 어떻게 몇몇의 기자들이
    세계를 바꿨는지 보여줬습니다.
  • 9:49 - 9:53
    우리는 과거의 언론의 기술에
    새로운 방법을 접목시켜
  • 9:53 - 9:56
    거대한 양의 정보를
    다루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 9:56 - 10:01
    일단 우리는 존 도가 준 거대한 양의
    정보를 모두와 공유했습니다.
  • 10:01 - 10:03
    그리고 정보를 해석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함께 함으로써
  • 10:03 - 10:05
    더욱 더 깊숙한 이야기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 10:05 - 10:09
    재정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기존 언론사들은 할 수 없는 것을
  • 10:09 - 10:11
    우리는 해낼 수 있었습니다.
  • 10:12 - 10:13
    그건 큰 위험부담이었고
  • 10:13 - 10:15
    모든 이야기에 통하지는 않겠지만
  • 10:15 - 10:17
    우리는 파나마 페이퍼를 통해서
  • 10:17 - 10:20
    어느 곳에서든, 모든 나라에
    관한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을
  • 10:20 - 10:24
    그리고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터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단 걸 보여줬습니다.
  • 10:24 - 10:28
    76개국에서 보도 금지하는
  • 10:28 - 10:30
    법원 명령을 한 번 받아보세요.
  • 10:30 - 10:32
    피치못할 일을 막아 보세요.
  • 10:33 - 10:37
    우리의 보도 후, 세 단어로
    요하네스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 10:38 - 10:40
    "윈트리스가 도착했다"
  • 10:40 - 10:41
    (웃음)
  • 10:41 - 10:45
    윈트리스는 물론,
    새로운 언론의 시대도 도착했습니다.
  • 10:46 - 10:47
    감사합니다.
  • 10:47 - 10:54
    (박수)
  • 10:58 - 10:59
    브루노: 제라드, 감사합니다.
  • 10:59 - 11:01
    이 박수를 당신과 함께 일했던
    350명의 기자들에게
  • 11:01 - 11:03
    돌리고 싶으실 것 같습니다.
  • 11:04 - 11:06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11:06 - 11:07
    첫 번째 질문입니다.
  • 11:07 - 11:10
    전세계의 350여명의 동료들과
  • 11:10 - 11:14
    1년 넘게 비밀스럽게 일을 해오면서
  • 11:14 - 11:17
    누군가의 보도로 인해
  • 11:17 - 11:19
    혹은 그룹 밖의 어떤 사람이
  • 11:19 - 11:22
    기자들이 알고 있던 정보를 유출함으로써
  • 11:22 - 11:24
    파나마 페이퍼의 정보가 유출되고
  • 11:24 - 11:28
    기자들간의 공조가 붕괴될 뻔한
    순간은 없었습니까?
  • 11:28 - 11:31
    제라드: 몇몇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 11:31 - 11:34
    세계적으로 큰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 11:34 - 11:37
    그 국가의 기자들은 즉각적으로
    보도하길 원했습니다.
  • 11:37 - 11:38
    우리는 그 기자들을 진정시켜야 했죠.
  • 11:38 - 11:41
    보도 전 겪었던 가장 큰 위기는
    보도 1주일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 11:41 - 11:45
    그 때 우리는 푸틴의 측근들에게
    질문지를 보냈었습니다.
  • 11:45 - 11:47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
  • 11:47 - 11:50
    기자 회견을 열어 우리를 비난했습니다.
  • 11:50 - 11:53
    우리가 미국과 유럽의 사주를 받고
    이 모든 것을 계획했다고 말했죠.
  • 11:53 - 11:56
    아마 우리가 푸틴 그 사람만
    노렸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11:56 - 11:59
    당연히 전세계의 모든 편집장들이
  • 11:59 - 12:00
    이 상황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 12:00 - 12:02
    이야기가 곧 유출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12:02 - 12:05
    그들이 써 온 시간, 자원, 돈을
    상상해보신다면
  • 12:05 - 12:07
    이야기의 유출이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겁니다.
  • 12:07 - 12:10
    그래서 저는 한 주동안,
    그들을 진정시키느라 바빴습니다.
  • 12:10 - 12:13
    저 스스로 군사들을 다독이는
    장군과도 비슷하다 생각했죠.
  • 12:13 - 12:14
    "진정하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세요."
  • 12:14 - 12:16
    결국, 그들을 진정시켰죠.
  • 12:17 - 12:20
    브루노: 제라드씨는 몇 주전에
  • 12:20 - 12:24
    많은 문서들을 모든 사람들이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 12:24 - 12:27
    공개하셨습니다.
  • 12:27 - 12:28
    제라드: 우리는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 12:28 - 12:31
    역외 회사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는
  • 12:31 - 12:32
    공공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요.
  • 12:32 - 12:35
    지금 저희가 파헤치고 있는
  • 12:35 - 12:37
    자세한 문서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12:37 - 12:39
    하지만 사람의 이름이라든가
  • 12:39 - 12:42
    그들의 유령회사 및 회사의 이름같은
  • 12:42 - 12:44
    기본 정보는 온라인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 12:44 - 12:48
    이것에 관한 가장 거대한 정보가
    여러분 눈 앞에 있다는 말이지요.
  • 12:48 - 12:50
    브루노: 제라드, 이런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50 - 12:51
    제라드: 감사합니다.
  • 12:51 - 12:53
    (박수)
Title:
기자들의 역사상 가장 큰 내부고발,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한 방법
Speaker:
제라드 라일(Gerard Ryle)
Description:

제라드 라일은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한 국제 기자팀을 이끌었습니다. 파나마의 로펌회사 모섹 폰세카의 40년의 정보가 담긴 1150만개의 내부유출 문서를 통해, 파나마 페이퍼는 역외 조세피난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비밀스러운 세계를 역사상 처음으로 파헤쳤습니다. 역사상 가장 컸던 언론 협력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를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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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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