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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을 겪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클리포드 로빈스(Clifford Robb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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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미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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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나 레져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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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만에서 400만 건의
    뇌진탕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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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뇌진탕은 얼마나 위험할까요?
  • 0:19 - 0:21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 0:21 - 0:24
    왜냐하면 뇌가 외부 충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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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는 부드러운 지방질로 이루어져
    젤리 정도의 말랑함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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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둘러싼 보호막과
    딱딱한 두개골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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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약한 장기는
    잘 보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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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으면
    뇌는 급격하게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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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개골의 딱딱한 벽에 부딪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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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조직은 젤리와는 달리
    균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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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는 900억개의 신경세포가
    방대하게 연결되어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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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세포들은 축색돌기를 통해
    뇌 전반에 걸쳐 서로 신호를 주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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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을 하고
    우리의 몸을 조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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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막대기 같은 구조는
    충격에 굉장히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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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충격을 받으면 신경세포들은
    늘어나고 심지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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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길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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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된 축색돌기들이 퇴화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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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물질을 내뿜어 다른 신경세포들의
    죽음까지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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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련의 과정이
    뇌진탕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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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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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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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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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한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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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감각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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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과 행동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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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사고, 수면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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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과 우울의 시작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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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뇌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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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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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대부분의 뇌진탕은
    완전히 회복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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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은 수일 혹은
    수주 내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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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한 휴식과 점진적인 재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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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스스로 회복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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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후 휴식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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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뇌진탕 직후
    수면을 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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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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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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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출혈과 같은 더 심각한
    뇌의 부상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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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적 소견이 없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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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이후 잠을 자는 것이 문제를
    초래했다는 사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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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뇌진탕 환자들은 PCS라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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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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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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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능력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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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주는 행동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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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이후 몇개월 혹은
    몇년에 걸쳐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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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단 몇분이라도 신체적 활동을 강행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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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진탕 이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고
    다시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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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S를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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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의 경우 뇌진탕은
    진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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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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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시 뇌진탕을 초래하는 충격보다는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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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충격들을 머리에 받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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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경우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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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벼운 진탕은 뚜렷한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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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경미한 충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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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퇴행성 뇌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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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딩을 자주하는 축구선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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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TI라는 기술을 이용해 연구한 결과
    이러한 경미한 충격의 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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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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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법을 통해 과학자들은
    축색돌기 뭉치를 찾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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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충격이 그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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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에 연구자들은
    이 방법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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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에 1800회 가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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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은 헤딩을 한 축구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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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색돌기 뭉치 구조에 손상을
    입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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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손상은 밧줄의 섬유 한 가닥가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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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면서 결국 로프가
    끊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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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수들은 뇌진탕을 겪은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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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기억능력 테스트에서
    더 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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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충격이 오랜 기간
    누적되어 큰 손상을 입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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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연구자들은 이러한
    경미한 충격이 누적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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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외상성뇌병증 (CTE) 으로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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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행성 뇌질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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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E를 겪는 사람들은 30대
    혹은 40대부터 시작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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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와 행동의 변화를 경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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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사고와
    기억의 장애가 동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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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몇몇 경우에는
    치매로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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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은 타우라 불리는 단백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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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백질은 축색돌기 내 미소관이라는
    작은 관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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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미한 진탕이 계속되면
    미소관이 손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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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우단백질은 미소관에서
    떨어져나와 서로 뭉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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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덩어리가 뉴론 간의 의사소통과
    물질교환을 방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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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내 연결망의 와해를 가속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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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우 단백질이 뭉치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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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에 충격이 더 이상 가해지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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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덩어리의 생성을 유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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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전반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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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타 상으론 풋볼선수들만
    보더라도 50%~80%의 뇌진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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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받지 못하고 무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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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애초에 뇌진탕을 진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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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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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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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을 받거나 스스로
    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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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회복을 저해할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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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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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뇌는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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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의 뇌를
    외부의 해로부터 보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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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을 입었다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합니다.
Title:
뇌진탕을 겪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클리포드 로빈스(Clifford Robbins)
Speaker:
Clifford Robbins
Description:

전체 강의 보기 : https://ed.ted.com/lessons/what-happens-when-you-have-a-concussion-clifford-robbins

매년 미국에서는 스포츠나 레져활동 중 250만에서 400만 건의 뇌진탕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뇌진탕은 얼마나 위험할까요? 이것은 대답하기 복잡한 질문입니다. 우리의 뇌가 충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Clifford Robbins이 뇌진탕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강의: Clifford Robbins
애니메이션: Boniato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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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6:16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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