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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사비: 불완전한 상태의 훌륭함 | 셰릴 헌터(Cheryl Hunter) | TEDxSantaMonica

  • 0:03 - 0:08
    우리가 나눴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 0:08 - 0:13
    사람으로서의 미덕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겪는 일들이 있습니다.
  • 0:13 - 0:17
    우리가 나눴던 그런 경험들은
    우리를 묶어주고
  • 0:17 - 0:21
    아마도 그보다 더 우리를 단결하게
    해주는 것은 없을 것인데
  • 0:21 - 0:26
    나쁜 상황에 빠진 경험과
  • 0:26 - 0:30
    삶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사건들 말입니다.
  • 0:30 - 0:32
    때때로 그런 상황들이 일어날 때
  • 0:32 - 0:39
    우리는 그저 이렇게 물을 뿐입니다.
    "왜? 왜 하필 나야?"
  • 0:39 - 0:43
    인생에 대해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거죠.
  • 0:43 - 0:48
    제 생각엔 그런 상황들이
    우리를 묶어주는 이유는
  • 0:48 - 0:53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가
    모두 연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0:53 - 0:55
    어느 시점에서 언젠가
  • 0:55 - 1:00
    우리는 모두 그런 종류의 사건을
    겪을 것이니까요.
  • 1:00 - 1:02
    저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 1:02 - 1:04
    제가 어릴 때 저는
    탈출해야만 했습니다.
  • 1:04 - 1:08
    저는 콜로라도 로키 산맥에
    있는 외딴 말 목장에서 자랐고
  • 1:08 - 1:13
    저는 산 꼭대기의 초원에서 살았는데
  • 1:13 - 1:17
    모든 방향에서 몇 마일이나 떨어진
    한 쪽 방향을 제외하곤
  • 1:17 - 1:22
    문명의 표시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 1:22 - 1:24
    저는 목가적인 그곳을 사랑했습니다.
  • 1:24 - 1:28
    제 어린시절을 말을 타며
    보냈지만 나가야 했습니다.
  • 1:28 - 1:31
    저는 문명을, 문화를 갈망했습니다.
  • 1:31 - 1:35
    저는 잡지에서 봤던 옷들을
    입고 싶었습니다.
  • 1:35 - 1:40
    진짜 아래 통이 넓은 카우보이
    바지말고는 뭐든지요. (웃음)
  • 1:40 - 1:45
    그리고 저는 어딘가 가고 싶었습니다.
  • 1:45 - 1:51
    사람들이 있어서, 만나고,
    보거나 알게 되는 장소요.
  • 1:51 - 1:55
    저랑 친척이 아니면 누구든지요.
  • 1:55 - 1:57
    (웃음)
  • 1:57 - 2:01
    도시가 저를 부르고 있었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아내야만 했습니다.
  • 2:01 - 2:04
    어느날 저는 "땡땡이"를 치고
  • 2:04 - 2:07
    계획을 세우기 위해
    소형 오토바이에 올라타
  • 2:07 - 2:10
    1시간 15분 동안 길을 달려
  • 2:10 - 2:15
    가게가 있는 가장 가까운 마을인
    콜로라도 시에 왔습니다.
  • 2:15 - 2:19
    제 안내서인 글래머 잡지를
    집어들었는데,
  • 2:19 - 2:23
    정말로 그 페이지에
  • 2:23 - 2:27
    제 삶을 위한 계획이 아주
    명백하게 있었습니다.
  • 2:27 - 2:30
    저는 모델이 될 수 있었죠.
    저는 충분히 키가 커서
  • 2:30 - 2:33
    이미 소년 농구 팀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 2:33 - 2:39
    저는 그저 모델을 원하는 곳을
    찾으면 되는 거였죠.
  • 2:39 - 2:46
    저는 유럽을 골랐죠. 제 친구
    리지에게 같이 가자고 말해서
  • 2:46 - 2:50
    우리는 둘 다 몇 가지 일을
    구해서 저축을 했습니다.
  • 2:50 - 2:54
    그 날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 2:54 - 2:56
    우리가 프랑스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 2:56 - 3:01
    목에 카메라를 건 남자 하나가
  • 3:01 - 3:04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혹시 모델이냐고 물었죠.
  • 3:04 - 3:06
    제게 말하길 저를 모델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 3:06 - 3:11
    그와 저기 서 있는 그의 친구들을
    따라오기만 하라고 말했습니다.
  • 3:11 - 3:16
    프랑스에서 모델이 되는게
    이렇게 쉬울 줄은 몰랐어요!
  • 3:16 - 3:18
    리지는 말했습니다. "절대 안돼!"
  • 3:18 - 3:21
    그렇지만 리지는
    제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죠.
  • 3:21 - 3:23
    그래서 저는 그녀를 버리고
  • 3:23 - 3:30
    카메라를 맨 남자와
    그 친구들을 따라갔습니다.
  • 3:30 - 3:33
    그들은 저에게 마약을 투여했습니다.
  • 3:33 - 3:40
    그들은 저를 버려진 공사장에 끌고가
    무자비하게 두들겨 팼습니다.
  • 3:40 - 3:46
    저는 아무 생각도 못하고 발로
    차일 때마다 비명을 질렀습니다.
  • 3:46 - 3:50
    그들은 다시 저에게 마약을 투여하고
    거듭해서 저를 강간했습니다.
  • 3:50 - 3:54
    그리고 그들은 저를 때렸습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단 한 가지는
  • 3:54 - 3:56
    그저 눈길을 돌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 3:56 - 3:59
    저는 머리를 최대한 빼서
  • 3:59 - 4:01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저 벽만 쳐다봤습니다.
  • 4:01 - 4:07
    거기엔 춤추는 빛의 무늬가
    벽에 있었습니다.
  • 4:07 - 4:10
    그것은 틀림없이 어떤 밖에 있는
    것이 반사된 것으로
  • 4:10 - 4:12
    그것은 자유로웠죠, 그게 뭐든 간에요.
  • 4:12 - 4:16
    저는 그 작은 빛의 무늬를 쳐다보며
  • 4:16 - 4:21
    제 모든 힘으로 그것을 열심히 쳐다보며
  • 4:21 - 4:24
    빛의 무늬가 되었습니다.
  • 4:24 - 4:28
    저는 조각조각 찢어진 쓰레기더미
    같은 여자가 아니라,
  • 4:28 - 4:31
    저는 그냥 춤추는 작게 반짝이는
  • 4:31 - 4:32
    희미하게 빛나는 빛이었습니다.
  • 4:32 - 4:35
    원한다면 아무때나 날아가
    버릴 수 있는 빛.
  • 4:39 - 4:44
    그들은 3일 뒤에 저를
    주차장에 버렸습니다.
  • 4:44 - 4:48
    그 다음에 "왜"라는 질문이
    정말로 시작되었죠.
  • 4:48 - 4:51
    "나는 왜 여기 오려고 했을까?"
  • 4:51 - 4:56
    "나는 왜 다른 모두처럼 집에
    있는 걸로 만족할 수 없었지?"
  • 4:56 - 5:00
    "왜 하느님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했을까?"
  • 5:00 - 5:03
    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말할 수도 없었죠.
  • 5:03 - 5:09
    저는 이제 역겹고 더럽고, 불결하고,
    망쳐진, 넝마가 되었고,
  • 5:09 - 5:14
    만약 누구에게 말한다면, 만약 누군가
    저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면,
  • 5:14 - 5:19
    그들은 그런 일을 알게 될테고
    그래서 저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 5:19 - 5:25
    누구에게도요. 저는 그저
    모든 것을 끌어내렸습니다.
  • 5:25 - 5:29
    저는 매우, 매우, 냉담하고,
    동떨어진 사람이 되어
  • 5:29 - 5:36
    그리고 - 개인주의자였습니다.
  • 5:36 - 5:39
    저는 결국 모델이 되었습니다.
  • 5:39 - 5:41
    그 직업은 저와 정말 잘 맞았습니다.
  • 5:41 - 5:43
    제가 모델로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 5:43 - 5:46
    누군가 저와 깊은 대화를
    나누자고 말한 적이 없었죠.
  • 5:46 - 5:50
    저와 맞는 사람들을
    찾아낸거죠! (웃음)
  • 5:50 - 5:53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는 현상은
  • 5:53 - 5:55
    모델 계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 5:55 - 5:57
    제가 어디를 가든, 그들은
  • 5:57 - 6:00
    짧은 기간 안에 저를 어딘가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어하는데,
  • 6:00 - 6:03
    왜냐하면 우리가 어디에도 없는 것이
  • 6:03 - 6:06
    우리가 어디에나 있는 것보다
    훨씬 멋지기 때문입니다.
  • 6:06 - 6:09
    파리는 저를 뉴욕으로 보내고,
    밀라노에서는 파리로,
  • 6:09 - 6:11
    런던에서는 일본으로요.
  • 6:11 - 6:16
    일본에서 제 여행의
    다음단계가 펼쳐졌습니다.
  • 6:16 - 6:18
    제가 실제로 촬영을
    했던 시간을 제외하고
  • 6:18 - 6:23
    저는 일본에서의 여행 전체를
    소속사에서 보냈습니다.
  • 6:23 - 6:28
    거기엔 엄청나게 크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 회의실이 있었습니다.
  • 6:28 - 6:30
    거기에 오는 사람들은 어르신들 뿐인데
  • 6:30 - 6:33
    소속사를 소유한 사람들의
    조부모 뿐이었습니다.
  • 6:33 - 6:36
    일본에는 이런 멋진 전통이 있습니다.
  • 6:36 - 6:42
    그들은 어른들을 그들의 사업과
    개인적인 삶에 포함합니다.
  • 6:42 - 6:48
    그들이 알려주는 지혜와 풍부한
    지식을 자원으로 여기는 겁니다.
  • 6:48 - 6:53
    멋진 생각이죠. 저는 어느날
    회의실에 있었는데,
  • 6:53 - 6:58
    사실 저는 멍하게 공상에 빠져
  • 6:58 - 7:01
    어떻게 프랑스의 그 놈들에게
    복수할지 계획을 짜고 있었지만
  • 7:01 - 7:04
    겉으로는 책을 읽는 척 하며
  • 7:04 - 7:08
    그들이 앉는 크고 나무로 만들어진
    회의용 탁자에 앉아 공상을 했습니다.
  • 7:08 - 7:10
    그것은 아마 10피트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 7:10 - 7:13
    나무의 단단한 조각을
    잘라낸 것이었습니다.
  • 7:13 - 7:18
    아름다웠지만 수많은 패인 곳과
  • 7:18 - 7:22
    흠과 뜯긴 자국들이 있었고
    그것은 한 쪽 끝부분에서 좁아졌는데
  • 7:22 - 7:27
    마치 - 그저 그곳이 나무가
    좁아지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 7:27 - 7:31
    제가 거기에 앉아서 멍하게 손가락을
  • 7:31 - 7:34
    나무에 있는 홈을 따라
    옮기는 동안 한 할머니가
  • 7:34 - 7:37
    들어와 저를 쳐다보고 말했습니다,
  • 7:37 - 7:42
    "아아아아, 와비 사비!"
  • 7:42 - 7:45
    저는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못했습니다.
  • 7:45 - 7:50
    "무슨 말씀이신가요? 와비 사아?
    와사비(고추냉이) 같은 건가요?"
  • 7:50 - 7:52
    다른 방에서, 제 직장 동료인 요코씨가
  • 7:52 - 7:54
    전화기를 손으로 막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 7:54 - 7:57
    "아니에요." 그녀가 말했죠.
  • 7:57 - 8:01
    저는 할머니를 향해 돌아서서,
    "죄송하지만, 와비 사비라는게
  • 8:01 - 8:06
    책상이나 회의용 탁자
    같은 건가요? 아니면 나무?"
  • 8:06 - 8:09
    다른 방에서 요코가 다시
    끼어들었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 8:09 - 8:14
    "아뇨, 아뇨, 아뇨, 와비 사비는
    일본의 미학이에요."
  • 8:14 - 8:20
    "오오.", 완전히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제가 말했습니다.
  • 8:20 - 8:24
    곧 요코가 할아버지와
    함께 회의실로 들어와
  • 8:24 - 8:27
    셋이 번갈아가며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 8:27 - 8:30
    각자에게 와비 사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요.
  • 8:30 - 8:32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 8:32 - 8:37
    와비 사비는 모든 일본의 원칙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 8:37 - 8:40
    와비 사비란 아름다움에 대한 것인데
  • 8:40 - 8:45
    결점이 있는 어떤 물건들의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 8:45 - 8:55
    실수나 손상, 혹은 망가진 부분
  • 8:55 - 8:59
    그것들은 사실 그렇게 설계된 것입니다.
  • 8:59 - 9:04
    할머니가 말하길 아름다움은
    차이에 관한 연구이며
  • 9:04 - 9:07
    그러므로 어떤 것이 완벽함을
    구현한 것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 9:07 - 9:12
    또한 불완전함의 정도에 관한 것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9:12 - 9:15
    그 사람들은 제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 9:15 - 9:16
    저는 그곳을 나와야만 했죠.
  • 9:16 - 9:20
    저는 제 짐들을 집어들고
    산책 하러 나갔습니다.
  • 9:22 - 9:25
    저는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 9:25 - 9:30
    "그럼 와비 사비가 나한테도
    적용될 수 있을까?"
  • 9:31 - 9:35
    아니겠죠. 저는 계속 걸었습니다.
  • 9:35 - 9:40
    옥외 카페로 가서
    카운터에서 점심을 사고
  • 9:40 - 9:45
    탁자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9:45 - 9:47
    잠시 후 저는 누군가
    소리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 9:47 - 9:50
    저는 고개를 들었고 흐트러진
    차림새의 여성를 보았는데,
  • 9:50 - 9:54
    저를 보며 소리치고 있었고,
    그녀가 소리지르길
  • 9:54 - 10:02
    "나제에에에 센소 니혼! 센소 니혼!"
  • 10:02 - 10:05
    저는 초조하게 주변을 돌아보았고,
    틀림없이 완전한
  • 10:05 - 10:07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부정하지 않았으며
  • 10:07 - 10:10
    그녀는 정확히 저를 향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 10:10 - 10:12
    제 옆 탁자에 앉아 있던 남자가
    제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 10:12 - 10:18
    "그녀는 이렇게 물어보고 있어요.
    왜? 일본에서 전쟁을 일으킨겁니까?"
  • 10:18 - 10:24
    (웃음)
  • 10:24 - 10:28
    "저는 일본에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어요, 저는 십대라구요!
  • 10:28 - 10:31
    전쟁을 일으켰다니, 저를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 10:31 - 10:34
    무슨 군복을 입고 있는 60살 먹은
    노인네로 보이세요?!
  • 10:34 - 10:38
    저는, 저는 대통령도
    아니고 그냥 십대에요.
  • 10:38 - 10:40
    저는 전쟁을 좋아하지도 않아요!"
  • 10:40 - 10:45
    저는 다시 책을 향해 고개를 숙여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척 했지만,
  • 10:45 - 10:51
    그 여성은 계속해서,
    "나제! 센소 니혼! 센소 니혼!"
  • 10:51 - 10:58
    그녀는 가방 중 하나에서 천으로 된
    봉투를 꺼내 조심스럽게 펼쳤습니다.
  • 10:58 - 11:02
    천 봉투에는 두 개의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 11:02 - 11:07
    둘 다 흑백 사진에 넝마가
    되어 누렇게 변색 되었습니다.
  • 11:07 - 11:10
    하나는 남자고 다른 것은 여자였습니다.
  • 11:10 - 11:13
    그녀는 사진을 꽉 쥐고 그녀의
    머리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 11:13 - 11:17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 11:17 - 11:21
    이제 그녀를 무시할 수 없었죠.
    저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 11:21 - 11:23
    그 장소에 있던 모든 눈이
    우리를 향했습니다.
  • 11:23 - 11:25
    사진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여성과
  • 11:25 - 11:28
    유일한 서양인인 저를요.
  • 11:28 - 11:31
    그녀는 계속해서
    소리지르며 오열했습니다.
  • 11:31 - 11:34
    제 옆 탁자에 앉아있던 그 남자가
    다시 몸을 기울여 말했습니다.
  • 11:34 - 11:40
    "그녀는 이렇게 묻고 있어요. 왜?
    왜 나의 부모님을 죽인겁니까?"
  • 11:40 - 11:43
    방금 그건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11:43 - 11:46
    "그녀의 부모님을 죽였다"니,
    이 여자는 미쳤고 그게 전부입니다.
  • 11:46 - 11:50
    저는 책을 세게 덮고, 가방에
    물건을 던져넣었습니다.
  • 11:50 - 11:53
    그녀를 봐요! 콧물이
    그녀의 얼굴에 흘러서
  • 11:53 - 11:55
    말할 때마다 입 위에 묻은
    콧물이 거품이 되는데다가
  • 11:55 - 11:59
    저 정신나간, 눈을 보세요 -
  • 11:59 - 12:04
    그리고 저는 우연히
    그녀를 흘끗 보았습니다.
  • 12:04 - 12:11
    그리고 제가 보았던 것은 - 혼란 -
  • 12:11 - 12:16
    그리고 좌절, 그리고 노여움, 격노,
  • 12:16 - 12:20
    광포, 그리고 완전한 무력감.
  • 12:20 - 12:25
    그 감정들 중 어느 것도 표현할 수
    없었다는 완전한 무력감입니다.
  • 12:25 - 12:31
    저는 그녀의 깊고 어두운,
    외로움의 무덤을 보았습니다.
  • 12:31 - 12:35
    그러자 그녀가 더이상 미친 여자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 12:35 - 12:39
    저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 12:39 - 12:45
    저는 탁자에 제 소지품들을 놓고
    그녀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 12:47 - 12:51
    그녀는 울음을, 소리지르는
    것을 멈췄습니다.
  • 12:51 - 12:53
    그녀는 조용해졌습니다.
  • 12:53 - 12:57
    제가 마침내 머리를 들었을 때,
  • 12:57 - 13:02
    저는 말이 되는 두 단어를 말했습니다.
  • 13:02 - 13:04
    "와비 사비."
  • 13:04 - 13:06
    (웃음)
  • 13:08 - 13:10
    저는 경건하게 제 짐들을 모은 뒤,
  • 13:10 - 13:17
    일어서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 13:17 - 13:22
    모두가, 나이드신 분들과 젊은이들도
    똑같이 마주 인사했습니다.
  • 13:23 - 13:27
    저는 기도하곤 하는데
    와비 사비가 진짜이길,
  • 13:27 - 13:33
    그리고 어떻게든, 어떻게 해서든,
    저에게도 적용되길 바랍니다.
  • 13:33 - 13:36
    한동안 저는 망가진 것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고 확신했었지만,
  • 13:36 - 13:40
    제 남은 삶을 일본에서
    보내야만 할 것 같네요.
  • 13:40 - 13:42
    (웃음)
  • 13:42 - 13:45
    이제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 13:45 - 13:49
    여러분은 멋진 분들이에요.
  • 13:49 - 13:52
    그리고 여러분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은
  • 13:52 - 13:57
    이전부터 여러분의 결점이라고
    믿어왔던 모든 것들입니다.
  • 13:59 - 14:02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제 가장
    깊은 소원을 남기고자 합니다.
  • 14:02 - 14:05
    여러분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시기를,
  • 14:05 - 14:09
    여러분 스스로의
    훌륭함을 알아주시기를,
  • 14:09 - 14:13
    여러분의 와비 사비를
    주장해 주시길 바랍니다.
  • 14:13 - 14:16
    (박수)
Title:
와비사비: 불완전한 상태의 훌륭함 | 셰릴 헌터(Cheryl Hunter) | TEDxSantaMonica
Description:

셰릴 헌터는 그녀의 일에 다면적으로 접근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갈라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활동들을 하나의 생각으로 합쳤습니다. 하나의 간단한 이야기가, 훌륭하게 전해지고 또 표현된 이 이야기에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즐겁게하고, 충격을 줄 수 있는 거대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체릴은 교육자이며, 작가이자 연설자이며 높은 성과의 코치로서 1995년부터 개인적으로 지도하거나 자기개발 세미나를 이끌어 86,000명을 지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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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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