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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 비밀의 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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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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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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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직한 거짓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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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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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블로 피카소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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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란 진실이 아님을
    우리는 모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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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진실을 알게 해주는 거짓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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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우리가 이해하도록
    주어진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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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는 거짓의 진실성을 다른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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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득시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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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이 말을 처음 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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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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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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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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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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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거짓, 허구와 사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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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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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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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복잡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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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파워포인트를 준비했습니다.
    벤 도표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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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거짓"]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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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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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거짓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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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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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있는 가장자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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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된 저 공간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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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벤 도표입니다.
    (웃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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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도움이 안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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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소의 말과 적어도 소설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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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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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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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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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여름캠프 교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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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여름방학 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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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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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살에서 여섯살 어린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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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운동 캠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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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네살 어린이들을 담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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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겐 다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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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살이면 운동을 잘 못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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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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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네살 수준으로 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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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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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튕기면서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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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이 나면 나무 밑으로 가서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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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미 거기 앉아 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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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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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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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주말마다 집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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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영국 여왕을
    염탐하는지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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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저의 담당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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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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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와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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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맥 바넷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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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여왕을 감시하는 아저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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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누군가 저에게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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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질문을 하기를
    평생 기다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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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환상속에서 그 사람은
    늘씬한 러시아 여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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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다시피 여기서는
    네살짜리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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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는
    있는대로 받아들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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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렇게 친숙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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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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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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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잊을 수 없는 이 이야기의 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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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작은 여자아이 라일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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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점심을 싸가지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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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은 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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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엄마가 싸 주는 멜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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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 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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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굴에다가 그냥 버립니다.
  • 2:58 - 3:00
    그리고는 과일스낵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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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딩 이런것을 먹었어요.
  • 3:02 - 3:06
    저는, "라일리, 그럼 안돼.
    과일을 먹어야지." 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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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는, "왜요?"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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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렇게 덩굴에다
    과일을 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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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여기가 멜론으로
    뒤덮일거야."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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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제가 어린이를 위한
    영양사가 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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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동화작가가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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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가, "그럴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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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은 안 생겨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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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캠프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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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일찍 일어나 가게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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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멜론을 사다가
  • 3:31 - 3:33
    덩굴에 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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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점심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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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라일리, 저기 가서
    네가 저지른 일좀 봐라."
  • 3:38 - 3:41
    그러자 그 아이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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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굴 속으로 터벅터벅 가서는
  • 3:43 - 3:46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기 머리보다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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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론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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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다른 아이들이 달려와서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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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 한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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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왜 여기 스티커가
    붙어 있지?" 라고 했습니다.
  • 3:54 - 3:57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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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러니까 내가 덩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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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도 버리지 말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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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통에 안 버리면 자연을
    망치게 되는 거야."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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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는 그 멜론을
    하루종일 가지고 다니면서
  • 4:14 - 4:16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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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는 일주일만에 멜론을
    키우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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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자기가 했다고 알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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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기묘한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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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역시 어린이들만 가는
    그런 영역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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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것이든 예술은 우리를
    거기로 데려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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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는 예술이나 허구라고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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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중간 지점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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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놀라움, 경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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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콜리지가 말한
    의심의 자발적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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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시적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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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아무리 이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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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진실과 닮은 그 순간에는
  • 4:48 - 4:50
    여러분은 그것을 믿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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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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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도 책을 읽을 때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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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단 이틀만에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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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린으로 와서 블룸스데이를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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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시스에서 벌어진
    모든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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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은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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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사람들은 런던의 베이커가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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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의 집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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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B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주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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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에 적힌 번호일뿐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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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 인물들이
    실제가 아님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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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인물들에게 실제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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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할 수 있어요.
  • 5:22 - 5:24
    그 인물들이 실제가 아님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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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실제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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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쉽게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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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어린이 동화를
    쓰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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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은 진지한 문학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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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독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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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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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문 종류의 소설에
    푹 빠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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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장문을 열고 신비한 나라를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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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니아 연대기" 같은 소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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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문은 정말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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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찾아다니고 들어가 보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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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같은 세계에 들어가서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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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다른 사람들의 벽장문을
    열고 다녔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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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애인의 벽장문도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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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엔 신비한 마법세계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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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아셔야 할 이상한
    물건들이 좀 있었습니다.
  • 6:11 - 6:13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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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엄마한테 다 얘기할
    수 있어서 저는 기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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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 후에 저의 첫번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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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비밀의 문 안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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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6 발렌시아 라고 하는 장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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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미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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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 826번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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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맥스위니라는 출판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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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점을 두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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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6 발렌시아라는 비영리
    글짓기 교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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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앞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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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가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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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는 것이 가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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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시가 다양한 일을
    허용해 주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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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만든 데이브 에거스라는 작가가
  • 6:52 - 6:54
    시 정책에 따르기로 하고
  • 6:54 - 6:59
    "좋아, 해적용품 가게를 만들겠어."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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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그가 한 일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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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죠. 다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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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혈병에 걸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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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을 내 먹을 수 있는
    서랍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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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가리개가 다양한 색깔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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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들도 봄이 되면 마음이 들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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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색은 칙칙해요. 파스텔로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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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색깔의 눈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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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 따라 원하시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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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눈알들을 쓰실 수 있습니다.
  • 7:25 - 7:28
    신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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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가게로 와서 사가더라구요.
  • 7:32 - 7:34
    그들이 가게 뒤에 있는
    글짓기 교실을 위한
  • 7:34 - 7:37
    임대비를 내게 해 주었습니다.
  • 7:37 - 7:39
    저에게 중요한 것은
  • 7:39 - 7:42
    일의 질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7:42 - 7:44
    어린이들이 와서
    글짓기 수업을 받습니다.
  • 7:44 - 7:49
    글짓기를 하려고 이 신기한
    허구의 세계에 들어가면
  • 7:49 - 7:52
    여러분이 쓰는 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 7:52 - 7:55
    비밀의 문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7:55 - 7:57
    저는 LA에서
    글짓기 교실을 운영했습니다.
  • 7:57 - 8:01
    거기에 가게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 8:01 - 8:04
    그래서 "메아리 공원 시간여행 마트"를
    만들었습니다.
  • 8:04 - 8:07
    저희 좌우명은 "어느 때에 계시든,
    저희는 벌써 그때 있습니다." 입니다.
  • 8:07 - 8:11
    (웃음)
  • 8:11 - 8:16
    LA의 선셋 대로에 있습니다.
  • 8:16 - 8:18
    친절한 저희 직원들이
    여러분을 도와드립니다.
  • 8:18 - 8:20
    모든 시대 출신입니다.
  • 8:20 - 8:24
    끝에 있는 80년대 사람을 포함해서요.
  • 8:24 - 8:26
    그는 매우 최근의 과거에서 왔습니다.
  • 8:26 - 8:28
    징기스칸, 챨스 디킨스를 포함한
  • 8:28 - 8:31
    "이 달의 직원"상도 있습니다.
  • 8:31 - 8:34
    위대한 인물들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 8:34 - 8:36
    여기 약품코너가 있습니다.
  • 8:36 - 8:37
    특허받은 약도 있는데요.
  • 8:37 - 8:40
    여러분의 장기를 담을 수있는
    카노푸스의 단지이구요.
  • 8:40 - 8:41
    공산주의자 비누로
  • 8:41 - 8:46
    "한 해동안 쓸 수 있는 비누입니다."
    라고 써있습니다. (웃음)
  • 8:46 - 8:48
    슬러시 기계가 가게를 연 날 고장났는데
  • 8:48 - 8:51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 8:51 - 8:53
    우리 설계사가
    빨간 시럽으로 뒤덮였습니다.
  • 8:53 - 8:55
    방금 누굴 죽인 것처럼 보였는데요.
  • 8:55 - 8:57
    이 설계사에게는
  • 8:57 - 8:59
    꼭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 8:59 - 9:01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어요.
  • 9:01 - 9:02
    가게의 중심이 될 것이었거든요.
  • 9:02 - 9:03
    그래서 표시를 붙여놓았습니다.
  • 9:03 - 9:07
    "고장, 어제 다시 오십시오."
    (웃음)
  • 9:07 - 9:10
    결국 슬러시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 9:10 - 9:14
    그래서 죽 그대로 두었습니다.
  • 9:14 - 9:18
    맘모스 덩어리에요.
    각각 3킬로그램 정도 됩니다.
  • 9:18 - 9:20
    야만인 퇴치제는 그들이 싫어하는
  • 9:20 - 9:25
    샐러드와 포푸리가 가득 있어요.
  • 9:25 - 9:27
    죽은 언어들입니다. (라틴어, 콥트어)
  • 9:27 - 9:29
    (웃음)
  • 9:29 - 9:32
    자연의 작은 의사들인 거머리입니다.
  • 9:32 - 9:36
    여러가지 향이 있는 바이킹 향수입니다.
  • 9:36 - 9:40
    발톱, 땀, 썩은 채소,
    장작의 재냄새입니다.
  • 9:40 - 9:42
    왜냐하면 도끼 몸 스프레이는
  • 9:42 - 9:43
    전쟁터에서나 찾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9:43 - 9:48
    겨드랑이가 아니구요. (웃음)
  • 9:48 - 9:50
    로봇 감성 칩도 있습니다.
  • 9:50 - 9:52
    로봇이 사랑이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죠.
  • 9:52 - 9:53
    놀랍게도 저희 히트 상품이
  • 9:53 - 9:55
    "다른 사람의 불행을 좋아하기"
    이더라구요.
  • 9:55 - 9:56
    (웃음)
  • 9:56 - 9:58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9:58 - 10:01
    하지만 여기엔 비영리기관이 있습니다.
  • 10:01 - 10:02
    아이들이 "직원전용"이라는 문을 열고
  • 10:02 - 10:04
    이곳에 와서
  • 10:04 - 10:06
    숙제를 하거나 이야기를 쓰고
  • 10:06 - 10:08
    영상을 만듭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책을 읽게 될
  • 10:08 - 10:10
    책 출간 파티입니다.
  • 10:10 - 10:12
    방과후에 매일 오는
  • 10:12 - 10:13
    아이들이 글을 쓴 것으로
  • 10:13 - 10:14
    분기마다 나오는 발간물입니다.
  • 10:14 - 10:16
    저희가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 10:16 - 10:19
    케이크를 먹으며
    부모님들께 책을 읽어주고
  • 10:19 - 10:22
    샴페인 잔에다가 우유를 마십니다.
  • 10:22 - 10:25
    앞에 있는 신기한 공간 때문에
  • 10:25 - 10:28
    여기가 특별한 공간입니다.
  • 10:28 - 10:31
    농담이나 장난이 아닙니다.
  • 10:31 - 10:34
    허구의 경계를 찾을 수 없지요.
  • 10:34 - 10:37
    저는 그게 좋습니다.
    현실 세계를 지배하는
  • 10:37 - 10:40
    약간의 허구인 것입니다.
  • 10:40 - 10:44
    저는 책을 삼차원으로 봅니다.
  • 10:44 - 10:46
    메타픽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 10:46 - 10:50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10:50 - 10:52
    메타는 현재의 순간성을 갖습니다.
  • 10:52 - 10:55
    최근의 가장 대단했던 때는 1960년 대로
  • 10:55 - 10:57
    죤 바쓰와 윌리엄 개디스
    같은 소설가가 있었죠.
  • 10:57 - 10:58
    하지만 여전히 있습니다.
  • 10:58 - 11:01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큼이나 오래됐습니다.
  • 11:01 - 11:04
    한가지 메타픽션 기술은
  • 11:04 - 11:06
    관객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그렇죠?
  • 11:06 - 11:09
    배우가 관객을 향해서
  • 11:09 - 11:10
    "저는 배우입니다.
  • 11:10 - 11:13
    이것은 그저 뗏목인 겁니다."
    라고 말합니다.
  • 11:13 - 11:15
    그런 솔직한 순간에도
  • 11:15 - 11:17
    허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11:17 - 11:20
    하지만 허구의 인위성을
  • 11:20 - 11:21
    앞세우는 것입니다.
  • 11:21 - 11:23
    저는 반대의 경우를 좋아합니다.
  • 11:23 - 11:26
    제가 관객을 의식한다면
  • 11:26 - 11:28
    허구가 튀어나와
  • 11:28 - 11:30
    실제세 계로 나오게 하고 싶습니다.
  • 11:30 - 11:35
    책이 그런 비밀의 문을 열고
  • 11:35 - 11:37
    이야기가 현실로
    튀어나오게 하고 싶습니다.
  • 11:37 - 11:40
    그래서 제 책으로 그렇게 합니다.
  • 11:40 - 11:42
    예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 11:42 - 11:44
    제가 처음으로 쓴 책인데요.
  • 11:44 - 11:47
    "빌리 트위터스와
    긴수염 고래 골치덩이"입니다.
  • 11:47 - 11:49
    긴수염 고래를 애완동물로
    받은 아이 이야기인데
  • 11:49 - 11:50
    벌로 받은 것이라
  • 11:50 - 11:53
    그 아이의 생활을 망치게 되지요.
  • 11:53 - 11:56
    '지긋지긋한 택배'가
    하루 만에 배달을 해줍니다.
  • 11:56 - 11:58
    (웃음)
  • 11:58 - 12:00
    학교에도 데려가야 하지요.
  • 12:00 - 12:01
    빌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데
  • 12:01 - 12:04
    긴수염고래를 갖고 살기에는
    좀 힘든 도시이죠.
  • 12:04 - 12:08
    언덕도 많고 부동산 가격도 셉니다.
  • 12:08 - 12:11
    여러분, 이 바닥은 정말 끝내줍니다.
  • 12:11 - 12:15
    표지 밑에 주머니가 있는데
  • 12:15 - 12:19
    그것은 책 표지 바로 밑에
  • 12:19 - 12:22
    30일간 긴수염고래 무료체험을
  • 12:22 - 12:24
    제공한다는
  • 12:24 - 12:25
    광고가 있습니다.
  • 12:25 - 12:28
    반송우표가 있는 봉투를 보내주면
  • 12:28 - 12:32
    저희는 고래를 보내주는 겁니다.
  • 12:32 - 12:37
    아이들은 정말로 편지를 보냅니다.
  • 12:37 - 12:40
    여기 편지에 써있길, "안녕하세요.
  • 12:40 - 12:43
    긴수염 고래를 안보내준다에
    10달러 겁니다.
  • 12:43 - 12:46
    엘리엇 개넌 (6세)."
  • 12:46 - 12:49
    (웃음) (박수)
  • 12:51 - 12:53
    이것을 보낸 엘리엇이나 다른 아이들은
  • 12:53 - 12:55
    아주 작은 글자로 써있는
  • 12:55 - 12:59
    노르웨이 법률회사에서
    보낸 편지를 받게 됩니다.
  • 12:59 - 13:02
    (웃음)
  • 13:02 - 13:06
    그 편지는 관세법이 바뀌어서
  • 13:06 - 13:08
    긴수염 고래가 아주 아름다운 피요르드인
  • 13:08 - 13:09
    송네협만에서 보류중이라는 내용입니다.
  • 13:09 - 13:11
    그리고는 송네협만에 대해 이야기하고
  • 13:11 - 13:13
    노르웨이 음식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데로 샙니다.
  • 13:13 - 13:15
    (웃음)
  • 13:17 - 13:19
    하지만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 13:19 - 13:21
    너의 고래는 네 소식을
    듣고 싶어할 거라고요.
  • 13:21 - 13:23
    고래의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 13:23 - 13:28
    전화해서 메세지를 남기라고요.
  • 13:28 - 13:30
    전화해서 메세지를 남길 때
  • 13:30 - 13:32
    들리는 소리는
  • 13:32 - 13:37
    고래소리가 나온 뒤 삐소리가 납니다.
  • 13:37 - 13:41
    정말 고래와 비슷한 소리이지요.
  • 13:41 - 13:43
    그리고 고래 사진도 함께 있습니다.
  • 13:43 - 13:45
    이건 랜돌프입니다.
  • 13:45 - 13:49
    랜돌프는 니코라는 아이것인데요.
  • 13:49 - 13:53
    가장 처음 메세지를 남긴 아이입니다.
  • 13:53 - 13:55
    니코의 메세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 13:55 - 14:00
    니코의 맨 첫번째 메세지입니다.
  • 14:00 - 14:02
    (음성)니코: 안녕, 난 니코야.
  • 14:02 - 14:06
    랜돌프, 너의 주인이야. 안녕.
  • 14:06 - 14:09
    너한테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 14:09 - 14:16
    다음에 또 이야기하자. 안녕.
  • 14:16 - 14:18
    맥 바넷: 니코는 한시간 쯤 뒤에
    다시 전화합니다.
  • 14:18 - 14:20
    (웃음)
  • 14:20 - 14:24
    니코의 다른 메세지입니다.
  • 14:24 - 14:28
    (음성) 니코: 안녕, 랜돌프, 나 니코야.
  • 14:28 - 14:33
    오랫 동안 이야기를 못했네.
  • 14:33 - 14:38
    그래도 내가 토요일,
    일요일에 이야기했지.
  • 14:38 - 14:40
    그래 토요일이나 일요일.
  • 14:40 - 14:43
    그래서 인사하려고 다시 전화했어.
  • 14:43 - 14:48
    네가 지금 뭐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해.
  • 14:48 - 14:51
    또 전화할께
  • 14:51 - 14:53
    내일이나 오늘.
  • 14:53 - 14:57
    나중에 또 이야기하자. 안녕.
  • 14:57 - 15:01
    맥 바넷: 그 날 다시 또 했습니다.
  • 15:01 - 15:05
    4년 동안 랜돌프에게
  • 15:05 - 15:08
    25개가 넘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 15:08 - 15:10
    니코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15:10 - 15:12
    니코가 좋아하는 할머니와
  • 15:12 - 15:14
    좀 덜 좋아하는 할머니에 대해서요.
  • 15:14 - 15:16
    (웃음)
  • 15:16 - 15:19
    니코가 하는 낱말맞추기도요.
  • 15:19 - 15:23
    니코의 메세지를 하나 더
    들려드리겠습니다.
  • 15:23 - 15:26
    니코의 크리스마스 인사입니다.
  • 15:26 - 15:28
    [삐](음성) 니코: 안녕, 랜돌프.
  • 15:28 - 15:32
    오랫동안 이야기 못해서 미안해.
  • 15:32 - 15:34
    개학을 해서
  • 15:34 - 15:37
    내가 좀 바빴거든.
  • 15:37 - 15:40
    넌 고래라서 아마 모르겠지만.
  • 15:40 - 15:44
    너는 모르겠지.
  • 15:44 - 15:48
    내가 전화한 건
  • 15:48 - 15:52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말하려고.
  • 15:52 - 15:57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
  • 15:57 - 16:03
    안녕, 잘 있어 랜돌프. 안녕.
  • 16:03 - 16:05
    맥 바넷: 저는 실제로
    니코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 16:05 - 16:08
    18개월동안 아무 소식을 못들었거든요.
  • 16:08 - 16:12
    이틀전에 니코가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 16:12 - 16:15
    목소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16:15 - 16:18
    하지만 자기 보모를 바꿔주었고
  • 16:18 - 16:22
    보모도 랜돌프에게
    아주 친절하게 해주었습니다.
  • 16:22 - 16:27
    니코는 제가 바랄수 있는
    최고의 독자입니다.
  • 16:27 - 16:30
    제가 글을 쓰는 대상 누구든지
  • 16:30 - 16:32
    제가 만든 것들과 함께
  • 16:32 - 16:35
    감정적으로 그러한 공간에
    있기를 바랍니다.
  • 16:35 - 16:38
    저는 운이 좋습니다.
    니코같은 아이들이 최고의 독자이고
  • 16:38 - 16:42
    그들은 최고의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 16:42 - 16:44
    대단히 고맙습니다.
  • 16:44 - 16:47
    (박수)
Title:
좋은 책이 비밀의 문인 이유
Speaker:
맥 바넷 (Mac Barnett)
Description:

어린시절이란 환상적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도 그러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이 유별난 이야기에서, 수상작가인 맥 바넷은 책에만 머물지 않는 글쓰기와 놀라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서의 예술, 그리고 허구의 고래에게 현실세계의 어린이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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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6:59
  • 번역과 감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부터 자막 한 줄이 21자가 넘어나는 곳은 줄바꿈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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