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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죽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없다면 / 앨리슨 킬링 / TEDx그로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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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는 여러분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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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확실한 이익을 보장하는
    투자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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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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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지에 대한 투자 회수 비율은
    전체 영국의 부동산 시장의 그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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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배의 비율로 압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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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은 판매 목적으로
    개인 묘지들을 건설해 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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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 묘지들은 3900 파운드부터
    (600만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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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묘지 사업은 40%의
    성장을 달성할거라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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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장의 큰 장점은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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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장은 정말로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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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여러 회사들도 여러분께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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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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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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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 반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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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죽음에 대한 이러한 접근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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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도시와 건물들의
    모습을 바꿔왔는지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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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번 여름 저는
    죽음과 건축이라는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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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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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시회의 제목은
    "베니스에서의 죽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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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은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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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하기 꺼려하는 주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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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는 오히려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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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영상이 나오지 않는데요.
  • 1:32 - 1:34
    혹시 영상을 다시 시작해 보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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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되고 있는건가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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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우리는 죽음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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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전시회를 즐거운
    분위기로 즐기기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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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저는 사람들이 전시회에
    빠져들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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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전시 중의 하나는
    런던의 지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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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직접 이 지도를 통해
    얼마나 많은 런던의 부동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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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로 쓰이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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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에 손을 흔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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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혹은 묘지의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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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타나게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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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보고계신 이 하얀 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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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 있는 모든 병원과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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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의사와 묘지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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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점들의 대부분은 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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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시를 통해서 저희는
    죽음과 매장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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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지만
    그것들은 우리 주변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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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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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는 매년
    50만명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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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1/4은 묻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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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른 서유럽 국가들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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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매장 가능 부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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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대도시는 더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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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런던정부는 이미
    이 사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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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의 가장 큰 이유는
    인구 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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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모든 묘지들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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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들의 생각 속에는,
    묘지는 절대 없앨 수 없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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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땅을 이용해
    집, 사무실, 가게들을 짓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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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의 욕망도 함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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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그래서 몇가지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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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50년후에 묘지를
    재사용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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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묘지를 네 명이 들어갈 정도로
    깊숙히 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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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명을 한 자리에
    묻을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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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을 더욱 더 효율적으로 쓰자는
    의미의 것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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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방안들이라면, 런던은
    근미래에 사람들을 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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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 공간을 확보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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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통적으로
    묘지는 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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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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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놀랍게도 법적으로도,
    영국에서는 어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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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제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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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으로 묘지는
    사적인 종교단체가 관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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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나, 모스크나 유대인 교당
    같은 곳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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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몇몇 사기업들은
    이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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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하고 싶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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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기업들은 매장지의
    작은 크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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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나오는 높은 비용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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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그 사업에서
    높은 이익을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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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법적으로도
    누군가 그 사업을 시작하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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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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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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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농가와 그 옆의 넓은 부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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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그 부지를
    개발하고 싶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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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제안들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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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로는 캠핑장을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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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에서 불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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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는 낚시터를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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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의회에서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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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그들은
    묘지를 생각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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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그 땅을
    묘지를 사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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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땅의 가치가
    95,000 파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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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간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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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묘지로 이익을 낸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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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멍청해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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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매장지를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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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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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뜻 보기에는 비싸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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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안에는 묘지 관리비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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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그 곳의 잔디를
    50년간 계속 깎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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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묘지에서 돈을 번다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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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것이 묘지가 지금까지
    시의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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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영리단체가 관리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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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쨌든 시 의회는
    그 제안을 허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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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지금 묘지를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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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기 위한 법적인
    과정을 설명해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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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영국에서 누군가가
    무언가를 지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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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묘지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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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먼저 계획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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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을 위한
    오피스 빌딩을 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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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님 집을 증축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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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원래 있던 가게를
    오피스로 바꾸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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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설계도를 만들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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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들을 시 의회에
    제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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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시 의회는 그 제안이
    주변과 잘 어울리는 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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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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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의회는 이 제안이
    주변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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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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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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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이 공해를 일으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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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것을 지음으로서
    이용하는 차량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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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체증이 유발될 수 있는가?
    같은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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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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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안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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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같은 것들을 창출해낼 수 있을까?
    같은 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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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의회는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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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 6:03 - 6:07
    그 것이 대형 묘지를 계획할 때
    진행되는 과정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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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당신이 이 땅에
    소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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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대여섯명 정도의 사람을 위한
    묘지를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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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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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에 관한 법은
    영국에 거의 존재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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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있는 것도 물을
    오염시키지 말 것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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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이나 지하수 같은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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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당신이 조그마한 묘지를
    만들고 싶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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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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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누가 하겠어요?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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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명문가에 태어나
    큰 땅을 소유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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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땅에 추모관을 지어서
    가족들을 묻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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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 6:47 - 6:49
    하지만 이상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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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매장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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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규모에 관한 규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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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은 즉슨, 법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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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외에 있는 당신의 집 뒷마당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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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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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한 번 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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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의회는 그들의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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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7:13 - 7:15
    그 것이 알려주는
    첫 번째 해야할 것은,
  • 7:15 - 7:19
    매장 허가증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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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사람을 죽이고 뒷마당에 묻을 수는
    없다는 말이죠.
  • 7:22 - 7:24
    (웃음)
  • 7:26 - 7:29
    또한 당신은 묘지의 위치를
    계속 보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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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그 두 개가
    공식적 요구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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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의회는 당신의 이웃이
    싫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만,
  • 7:35 - 7:39
    법적으로 말해서는, 그들이
    당신에게 어떤 제제도 가할 수 없습니다.
  • 7:39 - 7:44
    혹시 당신이
    당신의 땅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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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의 비용을 책정하고
  • 7:46 - 7:49
    그 것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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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는 또한 경고합니다.
    그 것으로 인해 당신의 집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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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20%정도
    떨어질 것이라구요.
  • 7:54 - 7:56
    물론, 현실에서는
    아무도 당신의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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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려고 하지 않겠죠.
  • 8:00 - 8:02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여기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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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우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를
    함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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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혹은 제 생각으로는
    전 유럽도 비슷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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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30%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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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관한 그들의 소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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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이상의 사람들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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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만이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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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유에는, 아마도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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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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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죽음을 이야기함으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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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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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우리의 주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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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해서 죽음을 관리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8:37 - 8:41
    예를 들어, 정부는
    사람을 묻는 것에 관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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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규제와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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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그들의 직업으로
    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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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의사같은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 8:48 - 8:49
    하지만 죽음이 도시와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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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면
  • 8:52 - 8:55
    우리의 상상보다
    규제, 계획 그리고 아이디어가
  • 8:56 - 8:58
    너무나 부족합니다.
  • 8:58 - 9:00
    우리가 죽음에 대해 생각을 안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9:00 - 9:03
    모든 사람들은 이미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 9:03 - 9:05
    그저 무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 9:05 - 9:06
    감사합니다.
  • 9:06 - 9:09
    (박수)
Title:
도시에 죽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없다면 / 앨리슨 킬링 / TEDx그로닝겐
Description:

"영국에서 당신이 직접 당신의 묘지를 만들고 싶다면, 그럴 수 있어요" 라고 앨리슨 킬링씨는 말합니다. 그녀는 우리가 어디서 죽고 묻히는 지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해 왔습니다. 이 강연에서, 건축가이자 TED 멤버인 그녀는 도시와 마을에 있어서 우리가 지나쳐 왔던 요소 - 묘지에 관한 놀라운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시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법과 관련하여, 그녀는 당신이 묻힐 장소에 대한 법의 모순을 흥미롭고 때때로는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강연은 TED의 강연 형태를 따랐지만,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계획된 TEDx 에서 발표되었습니다. http://ted.com/tedx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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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09:24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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