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 예술로서의 인체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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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4인체해부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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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0:08드디어 우리의 몸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0:08 - 0:10여러 과정들, 예를 들면 예방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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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 0:12환자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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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 0:13자가 검진을 거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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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 0:18이제는 하루 걸음수에
집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죠. -
0:18 - 0:19이 모든 것이 추구하는 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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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 0:23우리 자아와 신체 사이의
건강한 연계성입니다. -
0:26 - 0:29하지만 건강한 자아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
0:29 - 0:33일반인의 해부학적 지식은 부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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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 0:37신체 장기의 위치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
0:37 - 0:38장기의 기능 조차도 잘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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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41그 이유는, 인체 해부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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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 0:44어렵고, 배우기에도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일 겁니다. -
0:45 - 0:47해부학을 공부하신 분이
몇 분이나 계신가요? -
0:48 - 0:49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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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 0:50의료계와 관계된 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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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6저도 여러분처럼 수백 가지 신체구조를
외우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
0:57 - 1:02시각적 도움 없이 해부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거예요. -
1:03 - 1:05왜냐하면 결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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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1:08모든 세부 구조까지 외우든
외우지 못하든간에 -
1:08 - 1:12이런 의학 일러스트가 해부학 공부에
흥미를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
1:12 - 1:14이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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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 1:17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설명서를 보는 것과 같거든요. -
1:18 - 1:20그런데 공부가 끝난 뒤에 어떻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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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 1:24이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은 덮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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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1:26의학서적 사이에 끼워 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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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1:27앱에 담아두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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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1:29필요할 때만 찾아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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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1:31그리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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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1:34이런 의학 일러스트들은
병원 진료실 벽에 걸려 있다가 -
1:34 - 1:35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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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 1:38현대의학 초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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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 1:40의학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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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41그러니까 해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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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1:45주로 의과 교육계의 영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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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 1:49그런데 이제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죠. -
1:50 - 1:53미술가들이 해부학에 대한
의학계의 영역을 넘보기 시작하고 -
1:53 - 1:55이를 일반인의 영역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
1:56 - 1:59지난 9년간, 저는 해부학 미술에
대한 편람을 제작하고 -
1:59 - 2:01일반 대중에게 공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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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2:04그게 의학 일러스트를 바라보는
저의 관점이 그러했기 때문이죠. -
2:05 - 2:10하지만 오늘 미술가들이 해부학을
어떻게 재창조했는지를 보여드리기 전에 -
2:10 - 2:14과거에는 미술이 해부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2:15 - 2:18당연하게도 해부학은 시각적 과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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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2:22르네상스 시대의 최초의
해부학자들도 그 점을 알고 있었죠. -
2:22 - 2:24그들은 미술가의 도움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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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2:28자신들이 알아낸 것들을
학생과 대중에 알렸습니다. -
2:29 - 2:33그것이 교육뿐만 아니라
오락적으로도 발전하여 -
2:34 - 2:38기괴한 해부학 삽화가
나오기에 이르렀죠. -
2:40 - 2:44과학, 미술, 문화 사이에서
해부학에 대한 논쟁이 일었고 -
2:44 - 2:47다툼은 500년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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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2:55미술가들은 해부된 사체를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했고 -
2:55 - 2:58해부된 상태의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그려냈습니다. -
2:58 - 3:00오늘날 교재에서 이런 그림을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
3:02 - 3:05억지로 피부가 벗겨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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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3:08완전히 죽은 상태의 그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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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 3:15분리된 팔다리가 말 그대로
정물화처럼 있었습니다. -
3:17 - 3:21몇몇 그림은 대중문화에
참고가 되기도 했습니다. -
3:21 - 3:22이 그림은 클라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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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 3:251700년대 중반에 유럽을
여행한 유명한 코뿔소죠. -
3:25 - 3:28그 당시에 코뿔소를 보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
3:28 - 3:33그런 코뿔소를 그림에 넣는다는 건
오늘날 연예인 협찬을 받는 것과 같죠. -
3:35 - 3:36채색 기술이 도입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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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3:40해부학이 깊이를 더하고
명확해질 수 있었습니다. -
3:40 - 3:42굉장히 아름다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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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3:4620세기 초반에 들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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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3:49의학 일러스트의 출현으로
과학과 예술의 완벽한 균형이 -
3:49 - 3:52결국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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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3:55사람들은 해부학을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
3:55 - 3:58보편적 방식으로 묘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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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4:01예술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
4:02 - 4:05꼭 필요한 부분만 정교하게 묘사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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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 4:09의학 교육에 도움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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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 4:12이것이 오늘날 교육에
활용되는 형태입니다. -
4:14 - 4:17하지만 왜 이런 의학 일러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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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4:18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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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0우리 상상력을 자극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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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 4:25우리는 선천적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습니다. -
4:26 - 4:29그래서 의학 일러스트를
여전히 예술로 받아들이죠. -
4:30 - 4:33즐거움에서부터 절대적 혐오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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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4:35우리 감성적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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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4:37우리 신체 외에는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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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4:39그래서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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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 4:41그런 감정들에 사로잡힌 미술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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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 4:44해부학을 의학계에서 끄집어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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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 4:49예술적 상상력을 동원헤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
4:50 - 4:55그 좋은 예가 스페인의 현대미술가
페르난도 비센테의 작품입니다. -
4:55 - 5:00그는 19세기에 그려진 남성 신체의
해부학 일러스트를 가져다가 -
5:01 - 5:05관능적 여성의 모습을 덧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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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 5:11그림의 여성은 드러난 해부학 묘사의
이면을 보라는 듯이 우리를 조롱하죠. -
5:11 - 5:14이를 통해 강한 여성미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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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5:18과거의 해부학 묘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죠. -
5:20 - 5:25예술성은 신체의 치료나
회복 측면에서도 나타납니다. -
5:25 - 5:28이것은 롤러스케이트 사고로
발목 골절과 탈골을 입은 -
5:28 - 5:30어느 여성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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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 5:33그녀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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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 5:36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인
페드리코 카르바할에게 의뢰하여 -
5:36 - 5:40부상당한 다리 부분을
철사 조형물로 제작했습니다. -
5:41 - 5:45조형물에서 빨간색 나사를
확대한 부분을 살펴보세요. -
5:46 - 5:50이것들은 발목 교정에 사용된
실제 외과수술용 나사입니다. -
5:51 - 5:54의료 기구를 예술로
재사용한 경우가 되겠죠. -
5:57 - 6:00가끔 저는 온라인 전시나
갤러리 전시에 사용하는 그림을 -
6:00 - 6:02어떻게 고르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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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 6:05제 입장에서는 기술과
전시 컨셉을 균형을 이루어 -
6:05 - 6:10자신을 알자는 수단으로서
해부학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
6:10 - 6:12그런 면에서 마이클 리디의
작품은 제게 충격적이죠. -
6:13 - 6:18진지한 모습의 그의 그림에는
때로는 해학적 요소가 깔려있습니다. -
6:18 - 6:21예를 들면, 이 여성의 얼굴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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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6:23홍조를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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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6:28마이클은 심각하게 불안정한
피부상태를 나타나기 위해 -
6:29 - 6:30배경에 성가시고 통제불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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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6:33미친듯한 만화속 괴물의
모습을 그려넣었죠. -
6:34 - 6:35그 반대편 그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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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 6:38완전한 해부학 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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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6:40반짝이는 것들로 뒤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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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6:41마치 사탕처림 보이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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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 6:44이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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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 6:46마이클은 질병과 죽음에 밀접한
관계를 갖는 해부학에 대한 -
6:46 - 6:50일반적 인식을 가볍게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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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 6:55이제, 다음 작품의 컨셉은
납득이 안 될 수도 있는데요. -
6:55 - 6:58신체 해부학이 인간에게만
해당되지는 않겠죠. -
6:58 - 7:00여러분이 어렸을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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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7:02장난감이 실제로 살아있기를
바란 적이 있으신가요? -
7:02 - 7:04제이슨 프리니는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습니다. -
7:04 - 7:06이런 마법과도 같은
장난감 해부를 통해서 말이죠. -
7:06 - 7:07(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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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 7:12순수한 어릴적 캐릭터에 대해서
소름끼치는 느낌을 준다고 -
7:12 - 7:14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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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 7:16제이슨은 자신의 해부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
7:16 - 7:21"아이들이 제 작품을 보고
공포심을 보인 적은 없어요." -
7:22 - 7:23해부학은 늘 놀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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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 7:25재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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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 7:26탐구하고 싶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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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 7:30해부학과 장기에 대한 공포심은
학습된 반응일 뿐이죠. -
7:32 - 7:38이런 헤부학은 정치적, 사회적
사물에까지 확장됩니다. -
7:39 - 7:41노아 스칼린의 "전쟁의 해부학"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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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 7:45해체된 총에 인간의
장기가 드러나 있습니다. -
7:46 - 7:48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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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7:50뇌는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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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 7:53그리고 좀 더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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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 7:56노아는 의도적으로 인간의 직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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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 7:58총신 맨끝에 배치했음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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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 8:05다음 작가는 제가 수년간
눈여겨 봐 온 작가입니다. -
8:05 - 8:07해부학으로 대중을 자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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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 8:11대니 쿼크라는 젊은 작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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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 8:15그는 자기 해부 과정을 주제로
작품을 그려왔습니다. -
8:16 - 8:18그는 의학 일러스트의 규칙을 비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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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 8:20매우 극단적인 명암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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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 8:23그리고 이런 입체적인 착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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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8:28인간의 피부에 직접
그리기에도 적합하죠. -
8:30 - 8:33대니는 사람의 피부가 실제로
벗겨진 듯이 보이도록 했는데요. -
8:34 - 8:36이런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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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 8:38멋있는 문신처럼 보이는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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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 8:42자연스럽게 의학 일러스트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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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 8:45지금 대니는 세계를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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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 8:48자신의 바디페인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해부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8:48 - 8:50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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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8:53그가 의학 일러스트 과정에
입학 거부된 적이 있다는 거였어요. -
8:54 - 8:56그런데 지금은 제법 잘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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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 9:00이제 소개할 작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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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9:04해부학을 의학계와
예술계로부터 끄집어내서 -
9:04 - 9:06직접 거리로 가지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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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 9:10런던의 SHOK-1은 대중문화로서
거대한 엑스레이 사진을 그립니다. -
9:11 - 9:15그의 엑스레이 그림은 문화 자체가
어떤 해부된 모습을 갖는지 보여주죠. -
9:15 - 9:19또한 반대로, 문화가 인간 해부학에 있어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9:20 - 9:21그의 작품에 감탄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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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 9:24왜냐하면 스프레이 페인트만으로
엑스레이 사진을 직접 그렸거든요. -
9:24 - 9:26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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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 9:28또 한 사람의 거리 예술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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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 9:32응용 화학 분야 학위를 갖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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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 9:36호주의 거리예술가 나이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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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 9:39그는 '해부도'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
9:39 - 9:42온 세상의 건물 벽에 사람과
동물의 해부도를 뿌리고 다니죠. -
9:44 - 9:46만화와 헤비메탈에 영향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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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 9:51나이코스는 해부학에 혈기왕성하고
매혹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습니다. -
9:51 - 9:52제가 정말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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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 9:59거리 예술가들은 예술은
대중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
9:59 - 10:02이런 거리의 해부학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
10:02 - 10:04의학계와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죠. -
10:05 - 10:07여러분들로 하여금 이걸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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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 10:09해부학에 대한 여러분의 인식과
직면하도록 해줍니다. -
10:09 - 10:12여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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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 10:13징그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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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 10:14소름끼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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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 10:16저처럼 경외감을 느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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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 10:19나타나는 이런 반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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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 10:22이에 대한 친숙함과 변화하는
관계에 따라 나타납니다. -
10:24 - 10:26오늘 소개해드린 모든 작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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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10:29자신들의 예술 작품에
의학 일러스트를 이용합니다. -
10:29 - 10:30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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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10:33해부학은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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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 10:37인간의 신체를 의미있는
대상으로 이해하고 -
10:38 - 10:40우리의 표현수단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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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10:43만화를 이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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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10:44바디 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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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 10:45혹은 거리예술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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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 - 10:48해부학 예술은 힘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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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 - 10:51의학서적의 내용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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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 - 10:53대중의 흥미를 유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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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 - 10:56의학계에 열정을 불어넣는 힘을 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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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 - 11:03그리고 결국에는 예술을 통해 우리 몸과
내면의 자아를 연결해 줍니다. -
11:04 - 11: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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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 11:07(박수)
- Title:
- 매혹적 예술로서의 인체 해부학
- Speaker:
- 바네사 루이즈(Vanessa Ruiz)
- Description:
-
바네사 루이즈(Vanessa Ruiz)가 시각적 과학으로서의 매력적인 해부학 사진과 이로부터 영감을 얻은 현대 미술가들을 소개하며 수세기에 걸친 인간 해부학 미술로의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해부학 미술은 의학 서적의 내용을 넘어, 미술을 통해 우리 내면의 자아와 우리 몸을 이어 줍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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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K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The spellbinding art of human anato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