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 | Hana Kim | TEDxDaejeonS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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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 0:09자 이렇게 생각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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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 0:12여러분들 앞에 막대기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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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 0:17막대기는 길쭉하게 생겼고,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
0:17 - 0:21가로로 누워 있는 이 막대기를
세로로 세워보고, -
0:21 - 0:25그리고 세로로 서 있는 막대기를
다시 가로로 눕혀보는 -
0:25 - 0:29이 단순한 시도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뀌고 -
0:29 - 0:32얼마나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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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0:36오늘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0:39 - 0:43무키무키만만수 아시나요?
(네) -
0:43 - 0:47네 무키무키만만수라는
인디밴드가 있습니다. -
0:47 - 0:51여성 2인조 이구요.
이분들은 참 희한한 악기를 연주합니다. -
0:52 - 0:57이 악기는 보시는 바와 같이
장구와 아주 똑같이 생겼어요. -
0:57 - 0:59그런데 장구는 우리 잘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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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 1:05장구는 바닥에 내려놓고 앉아서
이렇게 치거나 아니면 서서 칠 때도 -
1:05 - 1:08가로로 메고 양쪽을 이렇게 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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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 1:12근데 무키무키만만수는 장구를
이렇게 세로로 세웠습니다. -
1:13 - 1:17자세히 보시면 페달이 있어서
페달을 밟으면, 아랫면을 치구요. -
1:17 - 1:20옆에보면 심벌즈도 세워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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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3이 사람들이 공연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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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1:26서양식 드럼을 치는 것처럼
위에서 막 치는데 -
1:26 - 1:32소리는 뚜당 뚜당 소리가 나면서
기묘하고 친숙한 이상한 느낌을 줍니다. -
1:33 - 1:37전통적인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
1:39 - 1:42이 악기의 이름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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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6장구인듯 장구가아닌
이 악기의 이름은 ‘구장구장’입니다. -
1:46 - 1:49구장구장구장구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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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1:52장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죠. -
1:55 - 1:59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저는 95학번인데 -
2:00 - 2:03제가 대학생일 적만 해도
신문은 세로쓰기를 했습니다. -
2:04 - 2:08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세로쓰기
신문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
2:08 - 2:11계신 분들 손 한번 들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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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2:13세로 쓰기 신문을 기억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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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 2:22지금 보시는건 1997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8년 전 -
2:22 - 2:25오늘자 신문의 제1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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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2:30오른쪽 위에 신문의 이름이 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게 되어있죠. -
2:31 - 2:37그런데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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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2:40제가 어렸을적만 해도 모든 책들은
가로쓰기를 이미 하고 있었어요. -
2:40 - 2:43저희 부모님 세대의 책에는
세로쓰기로 된 책도 있었지만 -
2:44 - 2:49저희 세대에는 교과서든 소설이든 모든
책이 이미 가로로 쓰여 있었습니다. -
2:50 - 2:56그렇다면 도대체 신문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세로쓰기를 고수했을까요? -
2:58 - 3:03꼭 그렇게 했어야만 할 특별한
이유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
3:04 - 3:06그렇게 해왔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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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3:09신문이라는 것은
으레 세로로 쓰여있는 것이었고 -
3:09 - 3:12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세로쓰기가 진행되었고 -
3:12 - 3:16만드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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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3:19세로쓰기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
3:19 - 3:24그러다가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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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3:27어느 한 중앙일간지가 전면적으로
가로쓰기를 도입했지요. -
3:27 - 3:33수십 년 동안 세로로 서 있던 문장들을
가로로 전부 다 눕혀버리자 -
3:33 - 3:36어떤 문제가 발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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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 3:38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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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3:41가독성만 더 좋아지고
읽기가 더 편해진거죠. -
3:41 - 3:44사람들이
‘어? 이거 편한데? 괜찮은데?’ -
3:45 - 3:50점점 그래서 신문들이 하나 둘씩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옮겨갔습니다. -
3:51 - 3:55그래서 2015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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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3:58세로쓰기를 고수하는 신문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
3:58 - 4:04오히려 지금은 모든 것이
가로쓰기가 되어있기 때문에 -
4:04 - 4:07세로쓰기로 된 걸 보면
오히려 신선할 정도죠. -
4:07 - 4:15누운 것을 세워보고,
세운 것을 눕혀보는 -
4:15 - 4:18정말 이 간단한 시도만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
4:18 - 4:241940년대에, 미국 화가
잭슨 폴록은 캔버스를 눕혔습니다. -
4:25 - 4:30우리나라에서야 좌식생활을 하고
화선지를 바닥에다 내려놓고 -
4:30 - 4:33내려다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게
전통적인 방식이었지만 -
4:33 - 4:36서양에서는 그렇지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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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4:42서양 화가들은 이젤에다가 캔버스를
받쳐놓고 앞을 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
4:43 - 4:49그런데 이젤에서 캔버스를 떼어서
바닥에다가 눕혀 놓자 -
4:49 - 4:53잭슨 플록은 캔버스 주변을
폴록 폴록 뛰어다니면서 -
4:53 - 4:56물감을 흩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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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 5:01그 우연성, 붓으로 그리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강렬함 -
5:02 - 5:07그리고 폴록이
이렇게 저렇게 뛰어다니면서 -
5:07 - 5:10그 위를 돌아다닌 그 궤적의 운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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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 5:13그런것들이 최초로
캔버스에 깃들게 되었습니다. -
5:15 - 5:20그는 이렇게 캔버스를
눕히고 뛰어다니는 기법으로 인하여 -
5:20 - 5:23액션 페인터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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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 5:26그리고 추상표현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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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 5:29액션 페인팅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게 되죠. -
5:29 - 5:32제가 전통 한옥에서
정말 좋아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
5:34 - 5:38들장지문이라는 것인데요.
이런 문 보신 적 있으신가요? -
5:40 - 5:43문을 이렇게 접어서
-
5:43 - 5:48위쪽으로 지붕 아래 갈고리에다가
척 걸쳐놓을 수 있는 거죠. -
5:48 - 5:52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한 시스템입니다. -
5:52 - 5:58안과 밖을 분리하는 벽이
접어서 없어지는 겁니다. -
5:58 - 6:03그리고 공간 안을 구획하던 벽도
활짝 열려버릴 수 있는거에요. -
6:05 - 6:08제가 이 들장지문을
가장 충격적으로 본 것은 -
6:09 - 6:12보길도에 있는 고산 윤선도가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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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 6:15세연정이란 정자에 갔을때 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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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 6:19정자지만 규모가 꽤 있는
큰 집이었습니다. -
6:20 - 6:28그런데 모든 문을 다
접어서 척 위로 올려버리면 -
6:28 - 6:31갑자기 벽이었던 것이 다
사라지고 기둥만 남는거에요. -
6:31 - 6:34문이라는 것은 보통
경첩이 옆에 달려있죠. -
6:34 - 6:37그렇게 문을 이런식으로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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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6:41그런데 들장지문은
경첩이 위쪽에도 달려있어요. -
6:41 - 6:46그래서 문을 가로 형태로도
세로 형태로도 열 수 있는거죠. -
6:46 - 6:50지금으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개념이지만, -
6:50 - 6:53옛날엔 저런 식으로 많이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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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6:58한때 벽이었던 것이 접어서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그 개념은 -
6:58 - 7:04우리가 가진 집에대한 개념을
얼마나 가변적으로 만듭니까. -
7:05 - 7:11제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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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 7:14배명훈 작가가 쓴 <타워>라는
SF소설집이 있습니다. -
7:14 - 7:19이 책의 배경은 674층짜리,
아주 거대한 빌딩이예요. -
7:21 - 7:26그리고 그 자체로 인구
50만 명이 사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
7:29 - 7:32이 건물이 너무너무 높다 보니까
-
7:32 - 7:35그냥 걸어서 위층까지
올라갈 수는 도저히 없어요. -
7:35 - 7:39그래서 엘리베이터가
자연스럽게 기간시설이 됩니다. -
7:40 - 7:42이 책에는 아주 재미있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
7:43 - 7:46‘수직주의자’와
‘수평주의자’라는 거에요. -
7:47 - 7:49수직주의자와 수평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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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 7:54수직주의자는 기간시설인
엘리베이터를 장악하고 있고 -
7:54 - 7:57수직적 위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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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 8:00국가의 요직을 많이 차지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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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 8:09수평주의자는 엘리베이터로 실려
올라온 짐을 그 한 층 안에서 지고 -
8:09 - 8:14걸어서 이동하면서 짐을 날라주는
육체노동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
8:15 - 8:20이사람들은 수직적 위계보다는
-
8:20 - 8:23수평적인 권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구요. -
8:23 - 8:26수직주의자와 수평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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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 8:28참 상징적인 개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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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 8:34SF 소설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역사를 돌이켜봐도 -
8:35 - 8:42이와 비슷한 유형의 철학과, 그 사이의
갈등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8:43 - 8:47이 책 안에서도
-
8:47 - 8:50수직주의자와 수평주의자들은
자연스레 대립하게 됩니다. -
8:50 - 8:55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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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 8:581789년 프랑스대혁명도
절대왕권으로 상징되는 수직적인 위계를 -
8:58 - 9:02밀어서 수평적으로 넘어뜨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
9:05 - 9:08여러분들은 티셔츠를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
9:11 - 9:15일본에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라는 분이 있는데 -
9:15 - 9:19「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란
책을 썼어요. -
9:20 - 9:23이 책을 읽고
참 많은깨달음을 얻었는데요. -
9:24 - 9:29이분이 충고하기를 모든 것들을
세워서 정리 하라는 겁니다. -
9:30 - 9:34그 편이 공간효율이 훨씬 낫고
쓰기에도 편리하다는 거죠 -
9:36 - 9:43티셔츠 한장을
개어서 바닥에 놓아보면 -
9:43 - 9:46그것은 그렇게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당연한 순리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
9:46 - 9:51하지만 이 분의 충고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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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 9:54서랍에 티셔츠를 착착착 잇대어서
세워서 정리해 보면은 -
9:54 - 9:57정말 그분의 책 제목처럼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
9:58 - 10:02일단 서랍을 열면 제가 가진
티셔츠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오죠. -
10:03 - 10:06보통 티셔츠는 누워있게
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
10:06 - 10:09티셔츠를 착착착 쌓아서 정리합니다.
-
10:09 - 10:14그러면 서랍을 열었을때
제일 위에 있는 것만 보이고 -
10:14 - 10:17밑에 있는걸 찾으려면
들추어 보아야 되죠. -
10:17 - 10:22그리고 티셔츠를 세로로
세워서 정리를 하면 -
10:22 - 10:27제일 아래쪽에 있는 티셔츠들이
그 위쪽에 있는 무게에 눌려서 -
10:27 - 10:30납작해지는 일도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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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10:34저는 한번 이렇게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서 -
10:34 - 10:37티셔츠를 이렇게 세로로 세워서
정리하고 난 뒤에는 -
10:37 - 10:39계속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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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10:43여기서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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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 10:47티셔츠는 누워만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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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 - 10:51사실은 그 어떤 것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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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 10:56누워 있는걸 세워 보고,
세워져 있는 걸 눕혀 봅시다. -
10:58 - 11:03자 그러면 다시 여러분들 앞에
막대기가 하나 있습니다. -
11:05 - 11:08사람들은 이것을
‘현실’이라고 부릅니다. -
11:09 - 11:11그건 원래 거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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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 11:16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그건 원래 그런 거예요.’ -
11:17 - 11:21‘그건 원래 그런 거예요.’
글쎄요. 정말로 그럴까요? -
11:22 - 11:261960년대에 아주 유명했던
-
11:26 - 11:29안젤라 데이비스라고하는
운동가가 있습니다. -
11:29 - 11:34그 흑백차별이 심하던 60년대에
흑인 인권운동가였고, -
11:35 - 11:39그 자신이 여성이자 페미니스트였고,
-
11:39 - 11:42양성애자였고,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벌였고, -
11:42 - 11:47그리고 그 냉전 시대에 공산당
당수이기까지 한 인물이었습니다. -
11:48 - 11:56말하자면 자신을 겹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벽들에 -
11:56 - 11:59온몸을 부딪쳐서 그 벽들을
쓰러뜨리고자 노력했던 사람이었죠. -
11:59 - 12:00이 사람이 무슨 말을 했나면
-
12:01 - 12:05“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라고
했습니다. -
12:06 - 12:08“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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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 12:15우리를 둘러싼 현실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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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 12:18이런 막대기들이 수천, 수억 개씩
쌓여있는 것과 같습니다. -
12:18 - 12:22사람들은 다 그건 ‘원래 거기’
있었다고들 말합니다. -
12:24 - 12:29하지만 그 수많은 막대기 중에
아주 작은 단 한개라도 -
12:29 - 12:32누워 있는 것을 세워보고,
세워 있는걸 눕히는 -
12:32 - 12:36아주 단순한 시도라도 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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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 12:39무언가 아주 작은 거라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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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 - 12:42막대기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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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 - 12:48누군가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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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 - 12:51우리는 지금까지도 신문을
세로로 읽고 있을 겁니다. -
12:51 - 12:58이건 그저 작은
막대기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
12:58 - 13:01거대하고 단단해 보이는
현실의 벽에서도 마찬가집니다. -
13:01 - 13:04우리 앞을 가로막는 부정의하고
-
13:04 - 13:07불평등하고,
아름답지 못한 현실의 벽. -
13:07 - 13:12그것이 너무나 높고 단단해서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
13:12 - 13:15쓰러릴 수 없을 것 처럼
느껴진다 하더라도 -
13:15 - 13:17우리는 사실 그것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
13:18 - 13:24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절대왕권도 무너졌는걸요. -
13:26 - 13:32여러분들 앞에 있는
현실의 벽을 온 몸을 부딪혀서 -
13:32 - 13:35밀어서 넘어뜨려 다리를 놓아 보십시오.
-
13:35 - 13:39그리고 그 다리를 걸어가서
-
13:39 - 13:42조금은 더 재미있고,
조금은 더 아름답고 -
13:42 - 13:46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나 보십시오.
-
13:47 - 13:48감사합니다.
- Title:
- 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 | Hana Kim | TEDxDaejeonSalon
- Description:
-
김하나씨는 창의성이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실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 또한 창의적인 생각이라고 말 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이러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BB&TT 광고 에이전시의 CEO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와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http://ted.com/tedx에서 확인하세요.In this video Hana Kim insists that creativity is not just makeing new thins but making small difference by showing some real cases. And she talks her idea regarding how to see the world with this changes.
CEO of advertising agency BB&TT
This talk was given at a TEDx event using the TED conference format but independently organized by a local community. Learn more at http://ted.com/te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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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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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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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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