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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마에다(John Maeda): 예술과 기술, 디자인은 어떻게 창조적인 지도자에게 유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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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나오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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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오신 분들의 출신이 80개국 이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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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 모든 나라를 상대로 강연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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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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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마다 학부모-교사 협의회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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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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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교사 협의회라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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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의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학생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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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고 선생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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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에게 이야기하는 거요. 좀 이상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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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3학년 때 기억입니다. 일하다 자리를 비우는 적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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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버지께서, 아버지는 전형적인 노동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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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온 노동자 계층 말이에요, 그런 아버지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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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러 오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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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서 이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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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죤이 수학과 미술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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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그런대로 머리를 끄덕이셧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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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저희 두부가게에서 아버지가 손님에게 하시는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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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었는데 "죤이 학교에서 수학을 잘 한다는군요."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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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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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기억은 제 일생동안 항상 제게 남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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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왜 미술에 대해 말씀하지 않을셨을까? 그건 왜 안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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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것이 제 일생의 의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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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건 괜찮아요. 수학을 잘 한다고 제게 컴퓨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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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셨거든요. 여러분들중 몇 분은 이 컴퓨터를 기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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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 첫 컴퓨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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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ll 가지고 계셨던 분? 애플ll 사용자라니, 대단해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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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애플ll 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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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를 꼽고 타이핑을 하면 녹색 글자가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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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항상 우리가 뭔가 잘못 했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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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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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컴퓨터로 저는 MIT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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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라... 제 아버지의 꿈이었죠. MIT에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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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 대한 모든 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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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컴퓨터에서 멀어지려고 예술대학엘 진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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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컴퓨터를 사고를 위한 정신적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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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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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행위 예술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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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 이야기네요. 저는 사람들로 컴퓨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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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 컴퓨터 실험"이라고 불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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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장치, 마우스 드라이버, 메모리 같은게 들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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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에서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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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방이 두 개로 나눠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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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컴퓨터를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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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우미들이 널판으로 만든 거대한 프로피 디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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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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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작동자는 그걸 몸에 입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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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디스크의 처음 섹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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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의 자료를 읽어 버스에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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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는 자료를 컴퓨터 내부로 열심히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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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에도, 중알처리장치에도, 브이램 같은 데에도 절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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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실제로 작동하는 컴퓨터에요. 저건 진짜 버스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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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대로 빨라보이죠. . 저건 마우스 드라이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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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엔 XY가 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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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빠르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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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린 컴퓨터에요. 이 컴퓨터가 빠른 컴퓨터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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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나 느린지 알게 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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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컴퓨터와 기술 전반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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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4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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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째는 제가 어떻게 이런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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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서로 교차하며 만나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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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겹쳐지며, 제가 4년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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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이 된 이 후, 제가 천착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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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에 대한 것들이죠: 그 주제란 리더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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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저는 이런 4가지 분야가 결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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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실험적 통합체가 되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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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로부터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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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란 대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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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ll가 출시됐을 때, 그 기계는 거의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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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텍스트를 보여줄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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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뒤 이미지라고 불리는 것이 나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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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 처음 이미지가 보여졌을 때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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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름다운 천연색의 이미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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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가 지나고, 컴퓨터에서 CD 음질의 음악을 듣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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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웠죠. 컴퓨터에서 음악을 듣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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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엔 CD-ROM 을 통한 영화였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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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흥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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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브라우저가 나왔어요. 그것도 대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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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때 브라우저는 매우 원시적이고 대역폭도 아주 좁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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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타가 제일 먼저였고, 그 다음은 이미지가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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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렸더니 이번엔 CD음질의 음악이 네트웍을 통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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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엔 인터넷을 통해 영화도 보게 됐구요. 그런대로 놀라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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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핸드폰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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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그리고 지금은 아이폰이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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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여기엔 텍스트와 비디오 오디오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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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작은 패턴이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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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일종의 루프에 빠진겁니다. 컴퓨터로부터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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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능성은 제가 지난 10여년간 의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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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져왔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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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디자인도 눈여겨 봤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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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을 기술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저의 열망이 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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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는 디자인에 대한 짧은 강의를 할 수 있는 작은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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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들은 형태와 내용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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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와 내용이라.. 그건 뭘 뜻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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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내용은 저기 위에 있는 단어에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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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4자짜리 단어죠. 느낌이 별로 좋지 않은 단어죠,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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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헬베티카체로 쓴 두려움입니다. 대단한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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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울트라 라이트 헬베티카체로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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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마치, "두려움이라고? 그게 뭔데?" 정도로 보이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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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똑같은 울트라 라이트 헬베티카체로 쓰고 크기를 크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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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그건 좀 쎄죠.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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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를 바꾸면 형태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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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은 같지만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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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이런 것처럼 글씨체도 바꿀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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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죠? 해적들이 쓰는 글씨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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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잭 스패로 선장이 쓰는 글씨체 같죠. 아.. 조금 무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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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대단히 두려워 보이진 않아요. 조금 재미있기까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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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류의 두려움은요? 마치 나이트 글럽에서 사용하는 것 같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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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뭔가에 꼭 두려워 해줘야만 할 것 같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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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죠? (웃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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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건 동일한 내용을 바꾸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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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각자가 만들거나 -- 글자는 따로 떨어진 듯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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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를 마치 타이타닉호의 갑판에서 처럼 한 데 모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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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가 좀 측은해보이기 까지 하죠. 에고 두렵다. 이러는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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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엽게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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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글자체를 이렇게 바꿀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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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세련되어 보이죠. 마치 상당히 비싼 레스토랑에 온거 같습니다. 두려움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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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저런 데는 절대 가볼 수 없을겁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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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해요. 두려움이라.. 저런게 형태입니다. 내용으로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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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내용에서 글자 하나만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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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더 좋은 단어가 됩니다. 훨씬 좋죠: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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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란 대단한 단어에요. 거의 모든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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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하게 쓴 '자유'는 마치 만델라가 해방된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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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어. 나는 자유를 얻을거야 이러는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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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란 가벼운 자유라도, 이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 나는 자유속에서 숨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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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느낌입니다. 심지어 '자유'는 퍼져 나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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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나는 자유속에서 편안하게 숨쉴 수 있어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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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다 푸른색 색도 넣고, 비둘기도 넣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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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돈 드래퍼의 자유로움 같아 보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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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는 바와 같이 -- 형태와 내용, 디자인은 이렇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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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강력한 것이에요. 거의 마술과도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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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가 아시죠? TED에서 본 마술가들이 하는 마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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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 그런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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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디자인과 기술이 어떻게 만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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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제는 더 이상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오래된 작품을 하나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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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떤 작업을 해왔는지 여러분들께서 느낌을 가지실 수 있도록 보여드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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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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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90년대에 작품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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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소리에 반응하는 사각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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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제게 왜 저걸 만들었는지 묻는데, 저도 확실하지 않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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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저는 저 사각형이 제게 반응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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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다고 생각했고, 제 아이들이 그때는 어렸을 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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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저걸 가지고 장난을 치곤 했죠.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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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이러고 노는 겁니다. "아빠, 아아.. 아아"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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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컴퓨터 매장에 가면 아이들은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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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죠. "아빠, 왜 이 컴퓨터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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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에 저는 컴퓨터는 왜 소리에 반응하지 않을까 의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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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제가 그걸 그 당시에 일종의 실험적 성격으로 만들어 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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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상호 반응하는 그래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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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 넣었어요. 이런거죠. 더 이상 저런건 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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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MIT의 제 학생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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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마우스를 내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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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1996년에 마지막 작품을 만들었죠. 그건 흑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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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흑백 화면이었죠. 전부다 수학의 숫자로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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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두드림, 타이핑, 쓰기"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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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법률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는 제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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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타이핑했던 타자기에 대한 일종의 헌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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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가지의 변형이 있습니다. (타이핑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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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핑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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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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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가지의 변형과, 이건 글자를 빙빙 돌리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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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핑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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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마치 글자로 만든 고리같아 보이고요. (타이핑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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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 작품이에요. 그건 뭐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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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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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빨간 풍선"이라는 프랑스 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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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영화에요. 저는 그 영화를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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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마치 그 영화에 나오는 연기 같아요. (타이핑 소리) (타자기의 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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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스럽기까지 하죠. (웃음)
  • 8:41 - 8:46
    이게 마지막 인데요, 이건 균형에 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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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핑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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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 자판을 두둘기며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8:51 - 8:53
    (웃음)
  • 8:53 - 8:56
    G 를 치면, 삶이 좀 나아 보이죠. 제가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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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를 치면 모든게 다 해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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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박수)
  • 9:01 - 9:04
    감사합니다.
  • 9:04 - 9:07
    저건 20년 전이었구요,
  • 9:07 - 9:12
    저는 항상 예술의 주변주에 있었어요.
  • 9:12 - 9:14
    지금 학교의 총장이 되는 것은 미술의 심연으로 들어간 것이죠.
  • 9:14 - 9:18
    예술은 대단한 겁니다. 인문학이거나 순수 예술과 미술 모두 대단합니다.
  • 9:18 - 9:21
    사람들이 "나는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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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모르겠단 말이지."라고 할 때, 그 말은 예술이 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시겠죠?
  • 9:25 - 9:27
    그건 마치, 예술은 수수께끼 같아야 한다는 것과 같아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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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해 못하겠어"라고 말하는 건 그거 대단한데, 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죠. (웃음)
  • 9:30 - 9:33
    예술은 그런거에요. 예술은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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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할 수 없는 질문 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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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있는 학교에는, 저희는 '에드나 로렌스 자연 실험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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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이 있어요. 동물과 뼈, 광물, 식물 같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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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개나 보유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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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아일랜드에서 동물이 차에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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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저희에게 전화를 하고, 저희가 가서 그걸 수습하고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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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왜 저런 시설을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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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학생들은 진짜 동물을 직접 봐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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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체를 이해하고 인지하기 위해서 실물을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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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학생들에게 사진을 보고 그리지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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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제게 묻죠. 죤, 이런거 전부 디지탈 자료화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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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을까? 전부 다 디지탈로. 그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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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 때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 예전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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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좋은 점도 있어요. 지금과는 아주 다른 무언가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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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해 무엇이 좋은 것인지 이해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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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새로운 시대에서 살고 있다 해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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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는 뉴 미디어 아티스트인 토타 하세가와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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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 지금은 토쿄에 있군요.
  • 10:27 - 10:29
    그 친구가 런던에서 활동할 때, 자기 부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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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했답니다. 그 친구는 골동품 가게에 가곤 하는데
  • 10:32 - 10:34
    이런 게임이랍니다:
  • 10:34 - 10:37
    자기가 원하는 골동품을 보면,
  • 10:37 - 10:40
    점원에게 그 골동품의 배경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 10:40 - 10:41
    그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사는겁니다.
  • 10:41 - 10:43
    그래서 그 친구가 골동품 가게에 가서 이런 컵을 하나 본다고 해보죠.
  • 10:43 - 10:45
    그 친구가 이럽니다. "이 컵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 10:45 - 10:49
    그러면 점원이 이렇게 답하곤 하죠. "그거 오래된 겁니다" (웃음)
  • 10:49 - 10:53
    "조금 더 이야기 해보세요" "아, 그건 정말 오래된 물건이에요" (웃음)
  • 10:53 - 10:55
    그가 본 사실은 골동품의 가치가
  • 10:55 - 10:58
    모두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에 달렸다는거죠.
  • 10:58 - 11:00
    그는 뉴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 11:00 - 11:03
    그가 평생 뉴 미디어 아트를 만드는데 종사해 왔다고 하면
  • 11:03 - 11:08
    사람들은 "와, 당신이 하는 예술은 어떤거죠?" 라고 물어봅니다. 그건 새로운 미디어죠.
  • 11:08 - 11:11
    그가 깨달은건, 예술이 오래되거나 혹은 새롭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 11:11 - 11:12
    예술은 그 사이에 잇는 무언가 라는 거죠.
  • 11:12 - 11:18
    예술은 때묻은 "옛것"이라든가 새로운 "신기루같은 구름"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술은 무엇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요.
  • 11:18 - 11:23
    '구름'과 '때묻은 먼지'의 결합이 예술적 행동이 일어나는 곳이에요.
  • 11:23 - 11:25
    사람들은 오늘날 모든 흥미로운 예술품을 봅니다,
  • 11:25 - 11:27
    오늘날엔 전부 다 흥미있는 사업이죠.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
  • 11:27 - 11:31
    이런 두 가지 개념을 결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에요.
  • 11:31 - 11:34
    그러니까, 예술은 의문을 만들어 냅니다.
  • 11:34 - 11:39
    리더쉽이라는 것도 수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일이죠.
  • 11:39 - 11:41
    사람들은 더 이상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 11:41 - 11:44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단순한 권위주의적 정부에 지배되지 않아요.
  • 11:44 - 11:48
    권위주의의 한 예로, 제가 한번은 러시아에 가서
  • 11:48 - 11:50
    쌍페테스부르그를 여행하는데, 국가 기념물이 있었어요.
  • 11:50 - 11:53
    커다란 표시물이 보였습니다.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 11:53 - 11:55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영어를 아니까요,
  • 11:55 - 11:57
    저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건 공정하지 못하죠.
  • 11:57 - 12:00
    그런데 러시아어로 된 경고문도 있었어요.
  • 12:00 - 12:03
    제가 본 '하지 마시오'라는 표시 중에 최고였어요.
  • 12:03 - 12:06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수영도, 걷지도 말고 뭐든 하지 말 것."
  • 12:06 - 12:12
    제가 가장 좋아했던 건 "식물은 안됨"이런거 였어요 사람들이 왜 식물을 국가 기념물에 가져오겟어요? 잘 모르겠네요.
  • 12:12 - 12:14
    이것도 있더군요. "사랑도 안됨" (웃음)
  • 12:14 - 12:17
    그런게 권위주의에요.
  • 12:17 - 12:20
    구조적으로, 그건 뭘까요?
  • 12:20 - 12:22
    그건 계급입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계급이 여러 시스템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 12:22 - 12:25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아는 한, 그런건 이제 끝났죠.
  • 12:25 - 12:29
    지금은 나무(계층구조가)가 아닌 네트워크의 시대입니다.
  • 12:29 - 12:32
    지금은 계급(hierarchy)이 아니라 동시지배(heterarchy) 의 시대에요. 조금 이상해 보이긴 하죠.
  • 12:32 - 12:36
    저는 오늘날 지도자들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 12:36 - 12:37
    리드할 것인가"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확신합니다.
  • 12:37 - 12:40
    이 부분은 창의적인 지도자상에 대해서 저의 동료인 벡키 버몬트와
  • 12:40 - 12:42
    함께 작업한 내용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리드할 것인지
  • 12:42 - 12:44
    예술가나 디자이너로 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 12:44 - 12:48
    보통 지도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실수를 피하려고 합니다.
  • 12:48 - 12:52
    사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실수로 부터 배웁니다.
  • 12:52 - 12:56
    전통적인 지도자는 항상 옳게 행동하기를 바라지만
  • 12:56 - 13:00
    창의적인 지도자는 옳게 행동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13:00 - 13:03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이런 기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 13:03 - 13:07
    그리고, 저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게 배울점이 많다고 믿습니다.
  • 13:07 - 13:11
    얼마 전에 제 친구가 있던 런던에서 전시회가 있었는데요,
  • 13:11 - 13:13
    제 친구가 저를 거기에 초대해서
  • 13:13 - 13:15
    모래상자 안에 4일 동안 앉아 있으라고 했죠. 제가 좋다고 했어요.
  • 13:15 - 13:19
    저는 나흘 동안 쭉 모래 상자안에 앉아 있었어요.
  • 13:19 - 13:22
    하루에 6시간씩 런던에서 아무나하고 6분씩 만난겁니다.
  • 13:22 - 13:24
    그건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13:24 - 13:28
    저는 사람들이 하는 그들의 관심사 같은 이야기를 듣고,
  • 13:28 - 13:30
    모래위에 그림을 그리며, 뭔가를 찾아내려 했죠.
  • 13:30 - 13:32
    제가 뭘하고 있는지 의미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았어요.
  • 13:32 - 13:35
    그건 마치 4일 동안 한사람씩 계속 만나 회의를 하는 기분같은 거였어요.
  • 13:35 - 13:37
    사실 거의 대통령이 된 듯한 기분이기도 했죠.
  • 13:37 - 13:40
    저는 마치, "아, 대통령, 내 직업이 그거지. 만나야 할 사람이 많은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13:40 - 13:42
    그 일이 끝날 무렵
  • 13:42 - 13:45
    저는 제가 왜 그런걸 하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 13:45 - 13:49
    그것은, 지도자가 하는 일이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들을
  • 13:49 - 13:53
    연결해주고는 뭔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었죠.
  • 13:53 - 13:55
    그 방안에서 저는 런던 전체의 사람들 사이에 수많은 연결고리가
  • 13:55 - 13:59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리더쉽이라는건
  • 13:59 - 14:02
    사람들을 연결하는 겁니다. 오늘날 굉장한 질문거리죠.
  • 14:02 - 14:04
    그건 자신이 수직적 계층에 속해 있건 수평적 계층에 속해 있건
  • 14:04 - 14:06
    디자인적으로 대단한 도전 거리에요.
  • 14:06 - 14:10
    제가 해오고 있는 일 중에 하나는 기술과 리더쉽을
  • 14:10 - 14:14
    결합하는 체계에 대한 연구입니다.
  • 14:14 - 14:15
    거기에 예술과 디자인적 안목이 더해진 연구이죠.
  • 14:15 - 14:19
    제가 다른 데서는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걸 하나 보여드리죠.
  • 14:19 - 14:21
    이건 일종의 스케치인데요. 스케치 앱이죠.
  • 14:21 - 14:24
    파이톤이란 언어로 작성했는데, 포토샵이란거 아시죠?
  • 14:24 - 14:28
    이건 파워샵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작동하는 방식은,
  • 14:28 - 14:31
    어떤 조직을 생각해보세요. CEO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게
  • 14:31 - 14:33
    아닙니다. CEO 는 조직의 중앙에 자리합니다.
  • 14:33 - 14:36
    조직에는 서로 다른 부서들이 있겠죠.
  • 14:36 - 14:38
    누군가가 다른 영역을 조사해보려고 한다고 해보죠. 예를 들어,
  • 14:38 - 14:42
    녹색은 일을 잘하고 있는 부서고, 빨간색은 잘 못 하고 있는 부서라고 해보죠.
  • 14:42 - 14:44
    지도자로서 어떻게 전체를 간파하고, 이어주거나,
  • 14:44 - 14:47
    일이 진행되도록 하죠? 예를 들어, 공급 담당 부서를
  • 14:47 - 14:50
    열어보죠. 그리고는 또 다른 부서를 열어보죠.
  • 14:50 - 14:54
    그리고, Eco에 누군가를 알고 있다고 해보죠.
  • 14:54 - 14:56
    그러면,
  • 14:56 - 14:58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Eco에 속한 사람들이고,
  • 14:58 - 15:02
    CEO로써 서로 맞물려 있는 사람들이죠. 수직 계층의 저 편에 있는 사람들이요.
  • 15:02 - 15:05
    CEO 가 잘 할 줄 알아야 하는 일은 이 전체를 지나
  • 15:05 - 15:08
    저쪽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계성을 찾는 것입니다. 그럼, 연구 개발 부서 쪽을 보죠.
  • 15:08 - 15:12
    그리고는 두 개의 관심 영역을 가진 한 사람을 찾아냅니다.
  • 15:12 - 15:15
    이 사람이 함께 일하는데 중요한 사람이죠.
  • 15:15 - 15:19
    그래서, 어쩌면 그 사람들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 15:19 - 15:22
    중요한 사항들을 보고 싶어지겠죠.
  • 15:22 - 15:23
    커피는 몇 잔을 마실까?
  • 15:23 - 15:27
    그 사람들과 얼마나 자주 통화하고 이메일을 보낼까?
  • 15:27 - 15:30
    그들이 쓰는 이메일의 요점은 뭘까?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 15:30 - 15:32
    지도자는 사람들이 계급 체계안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 15:32 - 15:35
    알려주는 이런 체계를 사용하게 될런지도 모릅니다.
  • 15:35 - 15:38
    루미노소 같은 기술을 사용할 생각을 항지도 모르죠.
  • 15:38 - 15:41
    몇몇의 캠브리지 출신 연구자들이 문장 분석을 자세히 해낸 겁니다.
  • 15:41 - 15:44
    사람들의 소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무엇일까?
  • 15:44 - 15:48
    제 생각에는 이런 체계가 중요합니다.
  • 15:48 - 15:50
    그런 체계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소통 시스템을 목표로 합니다.
  • 15:50 - 15:54
    더 많은 지도자들이 예술과 디자인의 세계에 진입하게 될수록
  • 15:54 - 15:59
    이런 전망은 더 커지게 될 겁니다.
  • 15:59 - 16:03
    왜냐하면 예술과 디자인이 사람들을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 16:03 - 16:04
    이렇게 다른 시스템을 발견해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 16:04 - 16:06
    저는 이제 막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16:06 - 16:08
    그리고, 여러분들과 이런 생각을 공유하게 되어 기쁩니다.
  • 16:08 - 16:11
    여러분 모두에게 경청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 16:11 - 16:15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 16:15 - 16:20
    (박수)
Title:
죤 마에다(John Maeda): 예술과 기술, 디자인은 어떻게 창조적인 지도자에게 유용한가
Speaker:
John Maeda
Description: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 총장인 죤 마에다가 자신의 생애를 거쳐 발표한 작품의 미술적, 디자인적, 기술적 측면에 대하여 멋지고 재미있게 강연한다. 결론에서는 창의적인 미래의 지도자 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에다 교수의 초창기 작품 - 심지어 사람으로 만든 컴퓨터도 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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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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