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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농작물을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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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에 식량안보를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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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을 견딜 수 있는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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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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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시면,
    가뭄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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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이 죽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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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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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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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8시간 안에 다시 살아나서
    파릇해지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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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을 견딜 수 있는 농작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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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하는 것이 식량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제가 왜 주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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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0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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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도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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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100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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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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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식량 및 농산물 기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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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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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농산물 생산에서 70%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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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이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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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대부분은 식물에서 나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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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라는 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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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로 초래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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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다이(Dai)의 연구 결과를
    가져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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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의 잠재적 영향을 모두 고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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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량 부족이나 불규칙한 강우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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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진 건조도같은 다른 요소들과
    같이 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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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으로 칠해진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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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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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성공적으로 농업에
    이용되었던 지역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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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강우량 부족으로
    그럴 수 없게 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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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2050년이 되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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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대부분은,
    아니 사실 지구의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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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곤경에 빠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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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매우 영리한
    방법을 생각해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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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 가뭄에 내성이 있는
    작물들이 가장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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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 대해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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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의 대부분이 비에
    의존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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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에 내성이 있는 농작물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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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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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지구 상의 모든 생명에게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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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대사가 활발한 모든 생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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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에서부터 저와 여러분들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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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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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물 반응은
    물 속에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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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량의 물을 잃어도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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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65%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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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 1%를 잃으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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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걸 행동을 바꿔서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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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은 그렇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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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에 묶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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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식물은 우리보다 물을
    조금 더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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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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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이
    물을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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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에 따라 10%에서 70%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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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잠깐 동안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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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은 저항하거나 물 손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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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하는 식물들의 극단적인 예에는
    다육 식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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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 식물은 주로 작고
    매우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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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물을 지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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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천천히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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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 손실을 피하는 예에는
    나무와 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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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뿌리를 매우 깊게 내려서
    지하수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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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지 지하수를 이용해
    싹을 틔우고 수분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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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 있는 것이 바오밥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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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선 나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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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에서부터 싹까지의 비율이 너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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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심어진 나무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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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뿌리는 수분 유지를 위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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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흔한 회피 전략은
    한해살이 식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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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살이 풀은 우리의 식량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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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서부해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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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중 대부분은
    초목이 자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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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봄비가 오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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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 꽃이 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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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살이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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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에만 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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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 막바지에 한해살이 풀은
    씨앗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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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은 8%-10%만 물로
    이루어져서 마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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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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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건조한데도 살아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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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건조내성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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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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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은 오랜 시간동안 극한의 환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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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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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우기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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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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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순환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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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내성이 있는 씨앗의 진화는
    꽃 피는 식물, 즉 속씨식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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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화와 발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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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한해살이 식물이 식량의
    주공급원이라는 얘기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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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과 쌀, 옥수수는 우리의
    식물 식량 공급의 95%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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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매우 좋은 전략을 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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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시간에 많은 씨앗을
    생산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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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은 열량이 높아서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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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근을 대비해
    많이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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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단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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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조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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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한해살이의 뿌리와 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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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천적 저항이나 회피,
    내성의 성질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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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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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에 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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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해를 살아남을 수 있는
    씨앗을 갖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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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농업 분야에서
    농작물의 저항, 회피, 내성의 성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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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그 중에도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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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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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표본이 있는
    저항과 회피의 성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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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상시키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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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이런 결과물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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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 옥수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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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동안 비가 내리지 않자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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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책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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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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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초는 세포수분의
    95%가 손실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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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에서 몇 년까지도
    말라 죽은 것 같은 상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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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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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푸른색으로 변해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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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처럼 건조내성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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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처럼 극한의 환경도
    견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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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정말 희귀한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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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꽃식물은
    135종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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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 종의 식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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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영상을 보여드릴게요.
  • 6:02 - 6:03
    맨 밑에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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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 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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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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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놀랍죠?
  • 6:52 - 6:56
    저는 지난 21년동안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연구했습니다.
  • 6:56 - 6:58
    어떻게 죽지 않고 마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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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기 수분이 있는 상태와
    건조한 상태가 사진으로 나와있는
  • 7:02 - 7:04
    다양한 종의 부활초를
  • 7:04 - 7:06
    갖가지 이유로 연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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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하나는 이 식물들이 각각
    제가 가뭄 내성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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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물들의 견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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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례로, 맨 위의 왼쪽 끝에
    있는 것은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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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그로스티스 닌덴시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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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테프로 알고 계시는
    에라그로스티스 테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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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친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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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에서 주식으로 쓰이는데
  • 7:23 - 7:24
    글루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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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가뭄을 견딜 수 있게
    만들고 싶어하는 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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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종을 연구하는 또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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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저는 초반에는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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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하는 게 똑같을까?
  • 7:33 - 7:35
    그 많은 수분을 잃고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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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지 않기 위해 쓰는 방법이 똑같을까?
  • 7:37 - 7:40
    그래서 시스템생물학이라는
    접근법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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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내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요.
  • 7:44 - 7:46
    생태생리학적 수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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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에서부터 식물 전체까지
    모두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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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우리가 주의깊게 본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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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가면서 나타나는 식물의
    해부학적, 초미세 구조의 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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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전사체 구조를 봤어요.
    그냥 기술적인 용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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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되는 것에 대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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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켜지고 꺼지는 유전자를 본 겁니다.
  • 8:01 - 8:04
    대부분의 유전자는 단백질에 유전 암호를
    지정하기에 단백질 유전 정보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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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될 때 생성되는
    단백질은 어떤 것일까요?
  • 8:07 - 8:11
    어떤 단백질은 대사 물질을 생성하는
    효소에 유전 암호를 지정합니다.
  • 8:11 - 8:13
    그래서 대사체를 들여다 봤습니다.
  • 8:13 - 8:16
    식물은 땅에 박혀있기 때문에
    이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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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은 제가 쓰는 말로 고도로 준비된
    화학적 무기고를 사용합니다.
  • 8:20 - 8:24
    환경이 주는 모든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 8:24 - 8:25
    그렇기 때문에 건조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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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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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분자 단위를 관찰하는
    지난번 실험에서는
  • 8:31 - 8:32
    리피돔을 관찰했습니다.
  • 8:32 - 8:35
    건조되면서 일어나는 지방질의 변화죠.
  • 8:35 - 8:36
    이것도 중요한 변화인데
  • 8:36 - 8:39
    모든 생체막은 지방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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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 있기 때문에
    막을 이루고 있죠.
  • 8:41 - 8:44
    물을 빼면 생체막은 무너집니다.
  • 8:44 - 8:47
    지방질은 유전자를 키는
    신호 역할도 합니다.
  • 8:48 - 8:51
    우리는 생리학적, 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 8:51 - 8:54
    다른 연구에서 우리가 발견했던
    보호제로 추정되는 것들의
  • 8:54 - 8:57
    기능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 8:57 - 8:59
    그리고 이 모든 걸 가지고
    식물이 어떻게 자연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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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 9:03 - 9:08
    저는 언제나 생물적 적용에 대해
    의미있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 9:08 - 9:10
    건조 내성의 작용 원리에 대한
  • 9:10 - 9:14
    종합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 9:15 - 9:17
    분명 몇몇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 9:17 - 9:18
    "생물에 적용한다는 건
  • 9:18 - 9:21
    유전자 변형 작물(GMC)을
    만들 거라는 건가?"
  • 9:22 - 9:24
    그 질문에 대한 답은
  • 9:24 - 9:26
    유전자 변형에 대한 여러분의
    정의에 달려있습니다.
  • 9:27 - 9:30
    밀, 쌀, 옥수수처럼
    우리가 오늘날 먹는 모든 작물들은
  • 9:30 - 9:33
    그 조상들로부터 유전자 변형이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 9:33 - 9:35
    하지만 우린 그들을
    GMC로 보지 않아요.
  • 9:35 - 9:38
    전통적인 기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입니다.
  • 9:39 - 9:43
    여러분이 부활초 유전자를 농작물에
    넣을 거냐고 제게 물으신다면
  • 9:43 - 9:44
    답은 "네" 입니다.
  • 9:44 - 9:47
    시간은 소중하기에 우리는
    이 방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 9:47 - 9:50
    더 정확히 말하자면
    UCT에 있는 제 협력자인
  • 9:50 - 9:52
    제니퍼 톰슨, 수하일 라푸딘이
  • 9:52 - 9:54
    선봉에 서서 이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 9:54 - 9:56
    조금 있다가 그 데이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9:57 - 10:01
    우리가 적용하려는 방식은
    매우 야심찬 겁니다.
  • 10:01 - 10:05
    모든 작물에 존재하는
    유전자 세트 전체를
  • 10:05 - 10:07
    켜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죠.
  • 10:07 - 10:10
    극심한 가뭄에 절대로 켜지지 않는
    유전자들을 말입니다.
  • 10:11 - 10:12
    이걸 유전자 변형이라고
  • 10:12 - 10:15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 10:16 - 10:19
    이제 첫 번째 시도에서 얻은
    데이터를 일부 보여드리겠습니다.
  • 10:19 - 10:20
    그러기 위해서는
  • 10:20 - 10:23
    먼저 유전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만 설명드릴게요.
  • 10:23 - 10:24
    모든 유전자가 이중 가닥의
  • 10:24 - 10:26
    DNA로 이루어져있다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 10:26 - 10:28
    여러분의 신체나 식물의 본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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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염색체에
    단단히 엮여 있습니다.
  • 10:32 - 10:35
    그 DNA를 풀어내면
    유전자가 나옵니다.
  • 10:36 - 10:38
    모든 유전자에는
    촉진 유전자가 있습니다.
  • 10:38 - 10:41
    점멸 스위치이며
  • 10:41 - 10:42
    유전자가 암호화 되는 부위이고
  • 10:42 - 10:43
    이 유전자의 끝이 여기이고
  • 10:43 - 10:47
    다음 유전자가 시작될 거라는 걸
    나타내는 종결 부위입니다.
  • 10:48 - 10:51
    촉진 유전자는 단순한
    점멸 스위치가 아닙니다.
  • 10:51 - 10:53
    보통은 스위치를 켜기 전에
    정교한 조율이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 10:53 - 10:57
    많은 것들이 존재해야 하며
    올바른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 10:58 - 11:01
    그렇기에 생물 공학에서 흔히 하는 것이
  • 11:01 - 11:03
    어떻게 켜는지를 우리가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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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 가능한
    촉진 유전자를 쓰는 겁니다.
  • 11:05 - 11:07
    관찰 대상인 유전자에 이걸 붙여서
  • 11:07 - 11:09
    식물에 넣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합니다.
  • 11:10 - 11:13
    여러분께 말씀드릴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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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공동연구자들은 부활초에서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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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 반응 촉진 유전자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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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촉진 유전자의 장점은
    우린 아무것도 안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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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이 스스로 가뭄을 감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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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로 우리는 부활초에서
    산화 방지제 유전자를 없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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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산화 방지제 유전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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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스트레스는,
    특히 가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 11:34 - 11:38
    유리기, 또는 활성 산소를 생성합니다.
  • 11:38 - 11:41
    매우 유해하고 작물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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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화 방지제는 그 피해를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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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 매우 흔한 옥수수종에서
    얻은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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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살 왼쪽이 산화 방지제
    유전자가 없는 식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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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이 있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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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 동안 물을 주지 않은 결과
  • 11:58 - 12:00
    산화 방지제 유전자가 있는 식물이
    상태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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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지막 방식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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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연구는 부활초와 씨앗의
    건조내성 작용원리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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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12:11 - 12:12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 12:13 - 12:14
    이들이 같은 유전자를
    쓰고 있는건가?
  • 12:14 - 12:17
    다른 말로 하자면
  • 12:17 - 12:21
    부활초가 씨앗의 건조내성으로 진화한
    유전자를 자기 뿌리와 잎에
  • 12:21 - 12:23
    사용하고 있는건가?
  • 12:23 - 12:25
    부활초의 뿌리와 잎에 있는
    씨앗 유전자들에
  • 12:25 - 12:27
    새로운 작업을 준 것인가?
  • 12:28 - 12:30
    그리고 저는 답했어요.
  • 12:30 - 12:32
    제 팀이 한 수많은 연구와
  • 12:32 - 12:36
    네덜란드의 헹크 힐호스트 팀과
    미국의 멜 올리버와
  • 12:36 - 12:37
    프랑스의 줄리아 뷔팅크와
  • 12:37 - 12:40
    최근에 함께 한 공동 연구에
    기반해서 말이죠.
  • 12:40 - 12:41
    답은 그렇다는 것이었어요.
  • 12:41 - 12:44
    둘 다에 간섭하는 핵심적인
    유전자 세트가 있다고요.
  • 12:44 - 12:48
    옥수수로 이걸 대강 설명드리겠습니다.
  • 12:48 - 12:50
    점멸 스위치 아래에 있는 염색체가
  • 12:50 - 12:54
    건조내성에 필요한
    모든 유전자를 나타냅니다.
  • 12:54 - 12:58
    성장의 막바지에 이르러
    옥수수 씨앗은 건조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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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유전자를 작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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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초도 건조되면서
    똑같은 유전자를 작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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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모든 현대 작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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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와 잎에 이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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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절대 작동시키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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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조직에서만 작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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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하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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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초에서 이 유전자를 작동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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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 세포의 신호를 이해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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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과정을 모방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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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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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신속히 하려는 일은
  • 13:28 - 13:31
    약 1,000만년에서 4,000만년 전에
    자연이 부활초의 진화 과정에 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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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하려는 것입니다.
  • 13:34 - 13:37
    들어주셔서
    제 식물들과 제가 감사합니다.
  • 13:37 - 13:43
    (박수)
Title:
물 없이 농작물을 키우는 방법
Speaker:
질 파란트 (Jill Farrant)
Description: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더 부적합한 경작지로 먹여살려야 할 겁니다. 분자생물학자 질 파란트는 여기에 도움이 될 만한 희귀한 현상을 연구합니다.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처럼 보일만큼 회복력이 매우 높은 식물인 부활초입니다. 부활초가 앞으로 더 더워지고 건조해질 지구에 식량 재배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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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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