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 신동혁의 여정. TEDxRainier 에서 블레인 하든(Baline H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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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 0:13저는 32년간 저널리스트로 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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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 0:17지금부터 제가 들은 이야기 가운데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
0:19 - 0:2614호 수용소에서 13살의 수감자 신동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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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 0:30가족을 배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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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 0:35늦은 밤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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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 0:38그는 어머니와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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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41수용소 탈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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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 0:4514호 수용소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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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 0:50탈출을 시도하면 총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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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4누군가 탈출을 모의하는 것을 듣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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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 0:57보고하지 않으면 총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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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 1:02신동혁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어머니에게 소변 보러 간다고 말하고는 -
1:02 - 1:07밖에 나가 보위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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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 1:11밀고를 하는 대신 더 많은 음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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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1:14좀 더 쉬운 노동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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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 1:18약 7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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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27개월이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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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 1:25그는 수용소 내의 처형장으로 불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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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 1:27그가 다섯살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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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1:30해마다 두번씩 갔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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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 1:32거기에는 모든 수용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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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1:36그 당시 수용소 14호에는 2만명쯤 되는
수감자들이 있었습니다. -
1:36 - 1:39그는 맨 앞으로 불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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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1:44형의 총살과 어머니의 교수형을
눈앞에서 지켜봅니다. -
1:45 - 1:48어머니는 죽기 직전
신동혁과 눈을 마주치려 했지만 -
1:50 - 1:53그는 시선을 뿌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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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1:56그뒤 십년 동안 신동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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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 2:00어머니와 형의 죽음에 대해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
2:04 - 2:07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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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 2:10전형적인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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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 2:15주인공은 편한 집과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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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 2:19보안대로 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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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2:23이런 이야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여러분도 거의 다 읽어보셨을텐데 -
2:23 - 2:26엘리 비젤이 쓴 "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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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 2:30이 책에서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치의 수용소에서 가족들이 모두 죽어버리고 -
2:30 - 2:34그는 혼자 남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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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 2:37끔찍하리만큼 홀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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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2:42사람도, 신도, 사랑도, 자비도 없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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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 2:46신동혁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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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2:50사랑, 자비, 가족 같은 낱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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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2:53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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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3:00신은 사라지거나 죽은 게 아닙니다.
신동혁은 신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3:01 - 3:04비젤은 “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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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3:09청소년은 악에 관한 지식을
책을 읽어서 얻어야 한다고 씁니다. -
3:12 - 3:1314호 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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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3:18신동혁은 단지 한 권의 책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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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 3:21선생님이 손에 든 국어책입니다.
그 선생님은 제복을 입고서, -
3:21 - 3:26엉치에는 총을 차고, 신동혁의 반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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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3:29교편으로 때려서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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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 3:34신동혁은 문명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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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 3:37지옥으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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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3:41수용소 생존자들 중에서도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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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5신동혁은 그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곳의 규칙을 받아들였고 -
3:45 - 3:47수용소를 집으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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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3:56매우 현실적이게도 신동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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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4:0114호 수용소의 보위원들의 창작물이었습니다.
보위원들은 말 그대로 그의 사육자였습니다. -
4:01 - 4:05보위원들이 그의 부모를 골랐습니다.
그의 부모는 수용소에 있는 젊은이들이었고 -
4:05 - 4:08성관계를 갖도록 명령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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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4:13보위원들이 신동혁을 키운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신동혁은 어머니와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
4:13 - 4:16보위원들은 그를 키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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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4:21부모를 고발하고, 친구들도
고발하도록 교육시켰습니다. -
4:21 - 4:25이는 북한 정권의 보안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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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 4:28오랫동안 했던 하나의 행동 실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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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4:33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
4:33 - 4:37고발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음식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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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4:40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 물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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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4:44북한에 수용소가 있다는 걸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됩니까? -
4:44 - 4:46꽤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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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50약 6 군데가 있습니다.
4 군데에서 6 군데. -
4:50 - 4:55지금 13만5천명에서 20만명 쯤이
수용소에 있습니다. -
4:55 - 4:57그 중 절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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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 5:02정치범의 친척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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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 5:03친인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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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 5:07북한에는 연좌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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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 5:12제가 지도자들이 멍청하다거나
부패했다고 말하면 -
5:12 - 5:16제 자식들과 부모님들은 저와 함께
14호 수용소 같은 곳으로 끌려가서 -
5:16 - 5:22옥수수나 배추, 소금을 먹으며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합니다 -
5:22 - 5:26이런 수용소는 반세기가 넘게 지속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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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 5:31구글 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보실 수 있죠. -
5:31 - 5:34북한 정권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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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 5:37수용소가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부인합니다. -
5:37 - 5:41북한이 이런 수용소를
처음 만든 것은 아닙니다. -
5:41 - 5:45스탈린이 이런 수용소를 처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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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 5:50하지만 스탈린이 죽으면서 구 소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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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 5:53수용소들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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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 5:59그러나 북한에서는 첫 독재자가 죽은 뒤에도
수용소는 살아남았고 -
5:59 - 6:04그의 아들이 죽을 때까지도 살아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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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6:08독재 정권 3세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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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 6:12지금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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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 6:1628살이나 29살쯤 되는데,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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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 6:21신동혁과 비슷한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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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 6:24이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북한의 수용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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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6:28구 소련보다 두 배나 오래 지속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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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 6:33히틀러 치하의 독일 수용소보다
12배나 긴 시간입니다. -
6:33 - 6:38그렇게 오래 지속된 이유는 북한이
자기 국민들을 잔인하게 괴롭히는데 -
6:38 - 6:42전혀 질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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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 6:46그들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잔인합니다. -
6:46 - 6:51수용소들은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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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 6:56신동혁의 이야기는 그 잔인함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
6:56 - 6:58신동혁은 유일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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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 7:02수용소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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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 7:05탈출해서 그 곳의 이야기를
전달해준 유일한 사람입니다. -
7:05 - 7:12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국가 차원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
7:12 - 7:17탈출에 관한 이야기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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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7:20불굴의 정신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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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7:2614호 수용소의 보위원들은 23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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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7:30그를 멍청하고 말 잘듣는 노예로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
7:31 - 7:35그가 23살이 되었을 때, 그가 아주 운이
좋았기 때문에 그들이 실패했죠. -
7:35 - 7:42수용소에 새 입소자가 들어왔는데,
평양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
7:42 - 7:45구 소련에서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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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 7:49신동혁이 할 일은 그 사람, 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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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 7:53제복을 만드는 공장에서 재봉틀을
고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
7:53 - 7:58박이 북한 정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래 알아내서 -
7:58 - 8:03상관에게 보고하는 일도 맡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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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 8:06살면서 처음으로 고발을 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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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 8:10신동혁은 박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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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 8:13박은 지구가 둥글다는 얘기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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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8:17신동혁에게는 그게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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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 8:20미국, 대한민국, 중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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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 8:23나라가 있다는 것도 말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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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 8:28또 이런 말도 했는데 이게
신동혁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8:28 - 8:30"이곳을 나가면, 수용소를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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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 8:34중국으로 가면 구운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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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 8:38이게 신동혁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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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 8:41신동혁은 구운 고기 꿈까지 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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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 8:44몇 주 가 되지않아 그는 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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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 8:48함께 탈출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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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8:52박이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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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 8:552005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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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 8:59두 사람은 철조망으로 달려갔습니다.
전기 철조망으로. -
8:59 - 9:02전기 철조망이 수용소를 둘러싸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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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 9:06신동혁은 탈출 시도에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
9:06 - 9:11철조망으로 먼저 달려가기로 했고
그 뒤 바깥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아는 박이 -
9:11 - 9:14그들을 중국으로 안내하기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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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 9:21산속에서 눈내리는 추운 밤에
그들은 철조망으로 달려가다가 -
9:21 - 9:23운나쁘게도 신동혁은
미끄러져 넘어지고 맙니다. -
9:23 - 9:25박이 먼저 철조망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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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 9:31박은 철조망에 감전되고 맙니다.
하지만 신동혁은 머뭇거리지 않고 -
9:31 - 9:36타들어가는 박의 몸을 넘어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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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 9:40탈출에서 바깥 안내를 담당한 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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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9:43불행히도 철조망에서 죽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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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 9:46하지만 신동혁은 행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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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 9:53침묵, 기민한 판단력으로
30일이 걸려 북한 땅을 탈출합니다. -
9:54 - 9:58일년 반 안에 그는 중국을 가로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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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 10:01대한민국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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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 10:062년 뒤 그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머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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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 10:11인앤아웃 버거에서 버거를 먹으면서
그게 미국에서 가장 맛있다고 말하더군요 -
10:11 - 10:14(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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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 10:18그는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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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 10:21인권 운동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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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 10:24하지만 수용소 밖에서 그는 그다지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
10:24 - 10:28그는 자유롭다는게 어떤 건지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10:28 - 10:33몸은 밖에 있지만 정신은 아직도
그 철조망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
10:34 - 10:37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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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 10:41자기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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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 10:44매우, 매우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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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 10:48매우 느리게. 그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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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 - 10:50어머니가 죽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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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 11:00끔찍한 점은 신동혁의 이야기가 그저 여기서 끝나는
그런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
11:00 - 11:05지금 벌어지고 있거나 앞으로 벌어질
두 가지 큰 교정 문제가 있습니다. -
11:05 - 11:09지금 한국에는 2만4천명의
탈북자가 살고 있습니다. -
11:09 - 11:13거의 대부분이 지난 12년 사이에 한국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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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 11:18한국 정부에서 파견된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진단 내리기를, -
11:18 - 11:22그들 모두가 피해 망상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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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11:26보안 요원이 들끓던 북한에서
살아가는데 쓸모있던 적응 상태가 -
11:26 - 11:31현대의 삶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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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 - 11:35자신에 대한 비판과 배반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
11:35 - 11:42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면
2천 4백만명의 북한 주민은 -
11:42 - 11:45적응하는 데 이와 같은 장애를 거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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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 11:50북한이 곧 붕괴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만, -
11:50 - 11:53전제주의 체제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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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 - 11:57언젠가는 이 모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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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 12:00신동혁이 겪은 일과 같은 일을
겪어야 할 겁니다. -
12:00 - 12:05신동혁이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해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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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 12:08이런 수용 시설들이 여전히 운영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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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 12:12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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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 12:17그 안에서 여전히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에게 부모를 배반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12:20 - 12:26신동혁은 이런 일을 알리는 것으로
북한 정권이 붕괴하리라 믿지는 않습니다. -
12:26 - 12:29하지만 그는 애써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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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 12:31세계를 돌아다니며 이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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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 12:35아는 게 모르는 것보다 낫다고 믿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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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 12:40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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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 12:42(손뼉)
- Title:
- 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 신동혁의 여정. TEDxRainier 에서 블레인 하든(Baline Harden)
- Description:
-
악명높지만 거의 알려진 게 없는 북한의 14호 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의 놀라운 얘기를 들어보세요. 전체주의 국가가 자행하는 학대는 수용자와 아이들한테 사람이 안 되는 법을 가르칩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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