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지금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0:00 - 0:04

사랑이 무엇일까요?
0:04 - 0:06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이지만
0:06 - 0:10

매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0:10 - 0:12

달리기를 사랑할 수 있고,
0:12 - 0:14

책이나 영화를 사랑할수도 있으며
0:14 - 0:17

송아지 고기를 사랑할 수도 있어요.
0:17 - 0:19

제 아내를 사랑할 수도 있구요.
0:19 - 0:22

(웃음)
0:24 - 0:27

하지만 예를 들면,
송아지 고기와 제 아내와는
0:27 - 0:32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0:32 - 0:35

즉, 제가 송아지 고기에 가치를 두면,
0:35 - 0:41

반대로 송아지가
제게 가치를 두지는 않겠지요.
0:41 - 0:44

반면에 제 아내의 경우에,
아내는 저를
0:44 - 0:46

그녀의 인생에서 별이라고 합니다.
0:46 - 0:49

(웃음)
0:49 - 0:51

따라서, 호감을 갖는 또 다른 존재만이
0:51 - 0:54

제게 호감을 보일 수 있는 거죠.
0:54 - 0:55

저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0:55 - 0:58

그게 바로 사랑이란 것이,
조금 더 정확하게는
0:58 - 1:02

욕망의 대상이 되길 원하는 욕망으로
정의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1:02 - 1:05

따라서 사랑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는 이런 겁니다:
1:05 - 1:11

어떻게 호감이 가게 되고
또 호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1:11 - 1:14

각각의 개인은
1:14 - 1:17

자기 자신을 사회에 헌신함으로써
1:17 - 1:20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곤하죠.
1:20 - 1:22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역할이 있습니다.
1:22 - 1:24

그건 성별이나 나이,
1:24 - 1:26

사회적 위치에 따라 달라지죠.
1:26 - 1:28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1:28 - 1:32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1:32 - 1:36

결혼 전에 순결을 지켜야 하는
젊은 여인을 생각해 보죠.
1:36 - 1:40

장남에게 복종해야 하는 막내 아이를,
1:40 - 1:46

또 가장에게 복종해야 하는
장남을 생각해 보세요.
1:46 - 1:50

그런데 13세기에
1:50 - 1:54

주로 서구 르네상스 시대에
1:54 - 1:58

어떤 현상이 시작됩니다.
1:58 - 2:01

이 현상으로 말미암아 인류 역사상
2:01 - 2:03

가장 커다란 정체성 위기가 발생합니다.
2:03 - 2:05

이 현상은 바로 근대성입니다.
2:05 - 2:08

기본적으로 우리는 이것을
3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8 - 2:14

우선, 과학적 연구의 합리화 과정입니다.
2:14 - 2:17

이것은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죠.
2:17 - 2:21

다음으로 정치적 민주화의 과정입니다.
2:21 - 2:24

이것은 개인의 권리를 발전시켜왔지요.
2:24 - 2:29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제적 생산과
2:29 - 2:32

교역의 자유화 과정인데요.
2:32 - 2:35

이 세가지 과정이 뒤얽혀
2:35 - 2:37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던
2:37 - 2:41

모든 전통적인 것들을
완전히 황폐화시켜 왔습니다.
2:41 - 2:44

이것은 또한 개개인에게
급진적인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2:44 - 2:47

이제 개개인은
2:47 - 2:50

어떤 태도나 선택, 대상에 대해서
2:50 - 2:54

마음대로 가치를 부여하기도 하고
가치를 두지 않기도 합니다.
2:54 - 3:00

하지만, 그 결과, 본인들도 똑같이
3:00 - 3:02

다른 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가치를 두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는
3:02 - 3:07

자유와 직면해야 했습니다.
3:07 - 3:12

다시 말해서 한 때는 저 자신을
3:12 - 3:16

전통적인 권위에 헌신함으로써
제 자신의 가치가 보장되었습니다.
3:16 - 3:21

지금은 증권 거래소에서
자주 하는 말과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3:21 - 3:26

'개개인의 욕망을 사고 파는 자유 시장에서
3:26 - 3:30

저는 매일 매일
제 자신의 가치를 협상합니다.'
3:30 - 3:33

그 결과는 현대인들의 불안감입니다.
3:33 - 3:37

현대인들은 "내가 가치가 있을까?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3:37 - 3:40

몇 사람이나 나를 사랑할까?'와 같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3:40 - 3:43

현대인들은 이런 불안감에 어떻게 반응하죠?
3:43 - 3:51

음,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상징물을
병적으로 수집하는 겁니다.
3:52 - 3:55

(웃음)
3:55 - 3:58

저는 이런 수집 행위를,
3:58 - 4:01

유혹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4:01 - 4:03

실제로 우리의 소비 사회는
4:03 - 4:09

주로 유혹 자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4:09 - 4:13

우리 세대가 물질만능주의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소비에 대한 이야기에요.
4:13 - 4:17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물질을 축적하는 것은
4:17 - 4:20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입니다.
4:20 - 4:25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사랑하도록 해서
그들을 유혹하려는 것이에요.
4:25 - 4:29

세상에 어떤 것도 10대 창소년이
4:29 - 4:33

청바지를 새로 사서
4:33 - 4:35

무릎을 부분을 잘라버리는 것 보다
덜 물질적이거나 더 감성적일 수 없습니다.
4:35 - 4:37

제니퍼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일이겠죠.
4:37 - 4:40

(웃음)
4:40 - 4:43

소비지상주의는 물질만능주의가 아닙니다.
4:43 - 4:45

그건 오히려 자본주의의 유혹보다
4:45 - 4:48

사랑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4:48 - 4:53

묻혀지고 희생되는 것이에요.
4:53 - 4:58

현시대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때,
4:58 - 5:01

우리가 어떻게 다가올 시대의
사랑을 생각할 수 있겠어요?
5:01 - 5:04

두 가지 가정을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5:04 - 5:06

첫째는
5:06 - 5:12

이런 나르시스적인 자본화 과정이
더 심화되는 것입니다.
5:12 - 5:16

심화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말하기 어렵습니다.
5:16 - 5:18

왜냐하면 그것은 대체로
5:18 - 5:21

사회적, 기술적인 혁신에 달려있는데
5:21 - 5:26

그 혁신이라는 것이 정의상,
예측하기가 어렵거든요.
5:26 - 5:28

하지만 예를 들어,
5:28 - 5:31

데이팅 웹사이트를 생각해 봅시다.
5:31 - 5:36

약간 충성도 점수를 주는 프로그램 같은거요.
5:36 - 5:39

그런 웹사이트에 나이나 신장/체중 비율,
5:39 - 5:42

교육 정도, 연봉,
5:42 - 5:45

또는 제 기록을 클릭한 횟수 같은 것으로
5:45 - 5:49

유혹 자본 점수를 차등 지급하는 것을
상상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5:49 - 5:53

한편 친밀감을 약화시켜
5:53 - 5:57

이별을 부추키는
5:57 - 6:01

화학 요법을 생각해 봅시다.
6:01 - 6:05

참고로, 이미 MTV에는
6:05 - 6:09

유혹에 대해 가르치는 강사가
6:09 - 6:13

심적 고통을 질병으로 여기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6:13 - 6:16

이들 강사들은 자신들을
"연예 예술가(픽업아티스트)"라고 하죠.
6:16 - 6:19

불어로 "아티스트"는 쉬워요.
"예술가"을 뜻합니다.
6:19 - 6:22

"픽업"이란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것인데
6:22 - 6:24

그냥 아무거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여성을 선택하는 것이에요.
6:24 - 6:29

그러니까 이들은 매력적인 여성을
선택하는 예술가들입니다.
6:29 - 6:30

(웃음)
6:30 - 6:35

그들은 심적인 고통을
"원-아이티스(one-itis)"라고 부릅니다.
6:35 - 6:39

영어로 "아이티스(itis)"는
감염을 뜻하는 접미사에요.
6:39 - 6:43

그러니까 원-아이티스는
"한 사람로부터의 감염"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6:43 - 6:47

이건 약간 역겨운데,
사실 이런 "연예 예술가"들에게
6:47 - 6:51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6:51 - 6:52

시간 낭비죠.
6:52 - 6:54

말하자면, 자신의 유혹 자본을
허비해 버리는 것이어서
6:54 - 6:56

마치 질병이나 감염처럼
6:56 - 7:00

없애야 할 요소라는 것입니다.
7:00 - 7:04

우리는 게놈을 로맨틱하게
7:04 - 7:07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7:07 - 7:10

누구나 그걸 갖고 다니고
7:10 - 7:13

명함처럼 내보이면서
7:13 - 7:18

유혹이 2세를 갖는 과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7:18 - 7:22

(웃음)
7:22 - 7:27

물론 유혹을 향한 이러한 경쟁은
7:27 - 7:29

모든 격렬한 경쟁과 마찬가지로
7:29 - 7:34

나르시스적 만족감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7:34 - 7:38

그 결과 엄청난 외로움과
좌절감을 양산해내죠.
7:38 - 7:41

우리는 유혹 자본의 기원이기도 한 현대성이
7:41 - 7:46

의문을 불러 일으키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7:46 - 7:48

저는 특히 신파시스트나
7:48 - 7:53

종교 단체의 반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7:53 - 7:59

하지만 미래는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7:59 - 8:04

사랑에 대한 다른 사고 방식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8:04 - 8:06

어떻게 그럴까요?
8:06 - 8:11

어떻게 하면 가치 있게 평가 받고 싶어하는
발작적인 욕구를 버릴 수 있을까요?
8:11 - 8:15

바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쓸모없는 사람인지 인식하는 겁니다.
8:15 - 8:17

(웃음)
8:17 - 8:18

네,
8:18 - 8:20

저는 쓸모없는 사람이에요.
8:20 - 8:22

하지만 확실한 것은
8:22 - 8:23

여러분도 마찬가집니다.
8:23 - 8:26

(웃음)
8:26 - 8:30

(박수)
8:30 - 8:34

우리는 모두 쓸모없는 인간들이에요.
8:34 - 8:36

이런 무용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8:36 - 8:40

가치를 지니려면
8:40 - 8:43

저를 갈망하는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8:43 - 8:45

그런 바로 나라는 사람이 혼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8:45 - 8:48

나라는 존재에
내재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8:51 - 8:53

우리 모두는 우상을 가지고 있는 체 하고
8:53 - 8:56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위한
우상이 되는 체하기도 합니다.
8:56 - 9:00

그러나 우리는 모두 사기꾼이에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9:00 - 9:03

멋지고 무심해 보이지만,
9:03 - 9:06

실제로는 모든 눈이
자기 자신에게 쏠리기를
9:06 - 9:09

예상하고 그렇게 되도록
계산하는 남자 같이 말이죠.
9:09 - 9:11

저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9:11 - 9:13

이런 일반적인 사기성을
9:13 - 9:15

인지하는 것이
9:15 - 9:16

사랑 관계를 좀 더 편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9:16 - 9:19

왜냐하면 사람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9:19 - 9:20

사랑 받고 싶어하고,
9:20 - 9:22

모든 선택 과정이 정당하다고
인정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9:22 - 9:25

유혹의 간절함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9:25 - 9:27

따라서 자기 자신이 완벽하게 보이고
9:27 - 9:29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길 바라죠.
9:29 - 9:31

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완벽함을 통해서
9:31 - 9:33

자기 자신의 가치를 확인 받고 싶어합니다.
9:33 - 9:35

그래서 능력을 광적으로 추구하는
9:35 - 9:37

연인들이
9:37 - 9:40

결국에는 조금이라도 실수하는 것을 보면
9:40 - 9:42

그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9:42 - 9:46

이런 태도에 비해
9:46 - 9:49

저는 부드러움을 요구합니다. 부드러운 사랑이죠.
9:49 - 9:50

부드러움이란 뭘까요?
9:50 - 9:54

부드럽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9:54 - 9:58

그것은 질서에 사로잡힌 슬픈 연인이 아닙니다.
9:58 - 9:59

(웃음)
9:59 - 10:01

그건 아주 나쁘죠.
10:01 - 10:02

반면에
10:02 - 10:05

부드러움 속에는
엄청난 매력과 행복이 있습니다.
10:05 - 10:09

저는 불행하게도 자주 사용되지 않는
유머를 가끔 사용합니다.
10:09 - 10:12

의도적인 어색함을 띠는
일종의 시 형식입니다.
10:12 - 10:15

스스로를 조롱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0:15 - 10:18

전통적인 제약에 의해서
10:18 - 10:20

더 이상 유지되지도,
지지받지도 못하는 연인들에게는
10:20 - 10:21

스스로를 조롱하는 것이
10:21 - 10:26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저는 믿습니다.

Title:: 사랑 -- 지금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Speaker:: 얀 달리아글리오 (Yann Dall'Aglio0
Description:: 이 유쾌한 강연에서 철학자인 얀 달리앙글리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개인에게 집중되어 있는 현 세상에서 온유함과 연결성을 찾아 탐구합니다. 그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현대 속에서 사랑이란 상태에 대하여 지혜롭고 재치있게 성찰해 봅니다. (TEDx파리에서 촬영)

more » « less
Video Language:: Frenc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0:42

	K Bang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K B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K Bang commented on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K B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Young-Lee Seo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Young-Lee Seo edited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K Bang commented on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Young-Lee Seo commented on Korean subtitles for L'amour -- vous le faites mal.

Show all

Young-Lee Seo

안녕하세요, 이번 번역의 파트너가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수정한 부분들이 있으니, 이전 버전이랑 비교해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다음에 하실 때는, 굳이 원문에 line by line으로 번역하지 않으시고, 앞 뒤 순서를 바꿔서 써도 괜찮으니까 자유롭게 써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단어나 문장 뜻을 전달하는 데에 신경 더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 용어들은 한글로 이미 정의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찾아보시면서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번 반복되는 단어들, 가령 love나 tenderness가 나올 때 한글 번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통일해주신다면 훨씬 더 좋은 번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하다 보니 예상 외로 수정을 과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한번만 다시 봐주시고 생각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Escalope를 송아지 고기라고 하셨는데, 그냥 한글로 에스칼로프 요리라고 쓰거나, 그냥 '요리'라고 요약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해 봅니다.

수고하셧습니다.
K Bang

안녕하세요?

일단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드립니다.
> 굳이 원문에 line by line으로 번역하지 않으시고, 앞 뒤 순서를 바꿔서 써도<
라고 하신 부분은 대체적으로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또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각 장면과 sync 는 어느 정도 맞아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그 의견도 아주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 에 의견을 내실 때는 그런 면도 함께 고려하시면 함께 일하시는 분과 협업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 용어들은 한글로 이미 정의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찾아보시면서<
네 주신 의견 감사합
K Bang

니다. 정확하게 어떤 용어를 놓쳤는지 지적해 주시면 더 도움이 되겠네요. 모든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 숙지하지 못한 것은 제가 모자란 탓이니 적확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령 love나 tenderness가 나올 때 한글 번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통일해주신다면<
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본 번역의 경우에, ''love'는 동일한 표현 '~을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이 지루할 정도로 반복되어서 바꿔 본 것입니다. 영어의 경우 반복을 허용하는 것과 우리 말에서 반복을 허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군요. 'tenderness'의 번역을 두가지로 쓴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약간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그 두가지 어느 하나도 tenderness의 원래 의미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습니다.

>Escalope를 송아지 고기라고 하셨는데, 그냥 한글로 에스칼로프 요리라고 쓰거나, 그냥 '요리'라고 요약해보는 것도 한 방법<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표현을 사용하거나 원래의 뜻을 그대로 이해시키는데는 모자랍니다. 다시 말해, 문자 그대로 선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원래의 의미 그대로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에스칼로프라고 외래어를 쓰기 보다는 '요리'가 더 적당해 보입니다.

전체적인 의견에 감사드리고 잘못된 번역을 수정하는 것은 괜찮으니까 자유롭게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다음에 하실 때는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은 어떤지에 대한 생각도 한번쯤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일단 답변은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Young-Lee Seo

수정한 부분에 대해서 너무 마음에 두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ㅠ 저도 타인에게 무언가 지적하거나 그럴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그냥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은 한번 수정했던 거라서요. (사실 전에 제가 번역 했던 동영상에서 한 Reviewer분이 그냥 몇 마디만 코멘트 하시고 전혀 수정한 부분이 없으시길래 너무 답답해서 '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부분 때문에 좀 자세히 써봤던 건데, 그것 때문에 마음 상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_<

Revisions 탭에서 비교하시다가 다시 이전에 하셨던 걸로 Rollback 이 가능하니까, 한번 Rollback 하신 후에 다시 수정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해놓은 부분은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이런 번역 활동은 사실 여기가 처음이라서요... 전에 활동 많이 해보신 분 같은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제 번역도 Amara에서 나오면 꼭꼭 세심하게 봐주시고 많이 지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
Young-Lee Seo

아 참, 제가 수정했던 부분 중에 'pick-up artist', 그리고 'neo-fascist'가 있었는데요, 픽업 아티스트는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까지는 아니지만, 방송에서 픽업 아티스트로 소개가 된 바가 여러번 있어서 수정했었어요. 그리고 Neo-fascist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전에 정치 문화 수업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최근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 '신파시즘' 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수정한 것이지만, 네오파쇼주의가 틀린 건 아닙니다. 참고 하시면 조금 도움 될 것 같아서 몇마디 추가로 적어드렸습니다 ㅎ (도움 됬으련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너무 잘해 놓으셔서 그냥 이것저것 꼬투리 잡아 몇마디 하는 것 뿐이에요, 정말이에요! ㅋㅋ)
K Bang

우선, 세심하게 고쳐주신 부분이 많아 훨씬 좋아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TED 의 자막은 가독성을 감안하여 줄이 길어지면 2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걸 모두 한줄로 바꾸셨더군요. 제가 앞부분 일부를 다시 두줄로 만들었습니다. 나머지도 그와 비슷하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TED 의 형식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두시면 좋겠습니다.

전문 용어에 관해 지적해 주신 것은 0:58~1:02 부분에서 desire 를 욕망 대신에 호감으로 쓴 부분이 한 예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문장에 욕망이라는 단어가 두번 등장하면서 그 의미가 단번에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전문 지식이 모자란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황폐화시키다'는 국어원의 용례를 보건데 붙여쓰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정에 대해서는... 말씀하신대로 한두번 겪어 본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개인적인 공격(?)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고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잊지 않고 그에 맞는 자세를 가지려고 하는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ng-Lee Seo

길이 생각을 고칠 생각을 못했네요. 지시 사항 다 읽어 놓고도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orz 다시 고쳤는데, 어떤지 draft 확인해주시고 ok 한번만 날려주시면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수고하셧어요! ㅎㅎ
K Bang

확인했습니다.

두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때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수정을 위한 수정을 하는 것은 지양해 주셨으면 합니다. 몇 군데 그렇게 보이는 곳이 있지만 딱 하나만 예를 들죠. 접미사와 접미어는 정확하게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두 번째는 음.. 지난 번에 다른 분과도 이런 비슷한 논의를 한참 했던 적이 있는데요. '픽업 아티스트'가 '선택 예술가'보다 의미를 더 잘 전달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길가는 사람 100명에게 물으면 '픽업 아티스트'가 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선택 예술가'가 좋은 번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다면 좋은 번역을 찾아보자는 뜻이에요. '픽업 아티스트'가 이미 쓰였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것은 아직 외래어로 정착되기 이전의 개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에 길거리 질문을 생각하면요. 그렇다면 아직 우리 사회에서 완성된 개념이 아닌데 굳이 '픽업 아티스트'라는 외래어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지난번 논쟁을 하던 분이 그럼 아이스크림 대신 얼음보숭이라고 써야 하냐고 하시더군요. 그건 좀 다른논의지요. 그건 이미 우리가 어찌 할 수 없을 만큼 외래어로 자리를 잡은 개념이거든요. 이 경우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이렇게 가면 외국에서 들어오는 개념은 모두 외래어로만 표기해야 될겁니다. 저라고 외래어를 쓰지 않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약간 낯간지러운 측면이 없지 않지만 번역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당연히 고민도 해야하고 우리 식의 표현을 찾아내려는 노력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의는 하지 않겠습니다.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Young-Lee Seo

아, 그런 면도 있었네요,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 보통 이런 건 잘 이야기 안해주시는데 참고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 픽업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저도 그런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조금 조심스러워요. 음;;;; 연예 컨설턴트? 이것도 영어라 좀 아닌가... 한글화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제가 굳이 픽업 아티스트라고 바꾼 건, 찾아보면 정의가 나오니까 그런 것이기 때문이에요. 한글화 했을 때 뜻이 바로 이해가 간다면 바꿔주겠지만, 고정된 단어가 따로 지정돼 있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외례어였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게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이미 정착 된 단어이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는 단어니 예외라고 해두겠지만서도요. 국립 국어원에도 순화어가 없어 그냥 둔 것이긴 한데, 그럼 차라리 밑에 (역자: ----) 이런 식으로 설명을 달아놓을까요? 고민되네요..

그, 번역 하다보면 전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http://www.korean.go.kr/09_new/dic/word/word_refine.jsp
여기서 보시면 순화어나 그런거 찾아볼 수 있고 해서 자주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혹시나 도움 되실까 해서 링크 보내드려요 ㅎㅎ 일단 저도 고민해보고, 다른 좋은 대체어가 생각나면 코멘트에 달아놓을게요!
여러번 이렇게 지적도 해주시고 해서 정말 감사드려요. 많이 배워갑니다. ㅎ
Young-Lee Seo

pick-up artist로 연예 예술가는 어떨까요? 단어를 들으면 딱 '이런 뜻이구나'싶은 느낌은 조금 덜하긴 하지만 아예 이해가 안가는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주변에 물어봤더니 연예/데이트 전문가, 유혹 기술자? 뭐 이런 추천도 있던데요. 네이버 뉴스 연관 검색 해본 것들은 모두 픽업아티스트로 통일했네요. 일단 내일까지 기다리고, 다른 의견 없으시다면 내일 아침 9시에 바로 Accept하도록 하겠습니다. : )
K Bang

연예 예술가쯤이 좋아보이는군요. 다른 얘기지만 오늘은 제가 우연히 comment 를 보게 됐지만 의견을 물으실 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는게 좋습니다. 그럼..
K Bang

publish 합니다.

Korean subtitles

Revisions

Revision 12 Edited (legacy editor)

K Bang

사랑 -- 지금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Revisions

Our website uses cookies

Operating cooki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