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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ful Kiss - Playful Kiss: Full Episode 1 (Official & HD with subtitles)

  • 0:00 - 5:04
    tagalog
  • 5:04 - 5:10
  • 5:10 - 5:12
    오하니?
  • 5:12 - 5:13
    오하니?
  • 5:13 - 5:14
    네?
  • 5:14 - 5:33
    우리 하니, 아침부터 무슨 생각 하니?
  • 5:33 - 5:35
    얘들아, 공부하기 참 힘들지?
  • 5:35 - 5:37
    예.
  • 5:37 - 5:37
    힘들지?
  • 5:37 - 5:39
    네!
  • 5:39 - 5:44
    알아.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산다는 게 어떤건지.
  • 5:44 - 5:46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 5:46 - 5:51
    가방 그만 뒤지시고
  • 5:51 - 5:53
    짝퉁 눈알 지우시고!
  • 5:53 - 5:58
    근데 니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 5:58 - 6:02
    고3 담임보다 힘들어?
  • 6:02 - 6:29
    english
  • 6:29 - 6:31
    성적 나왔나 봐...그치?
  • 6:31 - 6:32
    그치~
  • 6:32 - 6:42
    또 꼴찌 한 거지, 우리가.
    뭐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아닌데
    뭐 매번 그렇게 분노의 게이지를 올리시는지...
  • 6:42 - 6:46
    집공사 끝났지?
    집들이 안 해?
  • 6:46 - 6:50
    아직 짐 정리를 하나도 못 했어.
  • 6:50 - 6:53
    아빠도 맨날 새벽 늦게 들어오시고 나도 늦게 들어가거든.
  • 6:53 - 7:00
    봉준구 시켜. 아까 보니까
    이러고 너만 보고 있더라.
  • 7:00 - 7:00
    아냐!
  • 7:00 - 7:02
    아니긴 뭐가 아냐?
  • 7:02 - 7:09
    야, 봉준구, 동아리도 너 때문에 든거잖아.
  • 7:09 - 7:11
    질리지도 않냐?
  • 7:11 - 7:15
    뭐가... 이거?
  • 7:15 - 7:20
    야, 이 족발집 딸래미가 이 족발이 질리면,
    그 집 족발 누가 사 먹냐?
  • 7:20 - 7:27
    하니야, 너 국수가 질려?
    아니 국수집 딸래미가 국수가 질려?
  • 7:27 - 7:29
    우리 아빠 국수는 안 질려
  • 7:29 - 7:32
    하긴! 니네집 국수는 진짜 맛있어. 인정. 인정.
  • 7:32 - 7:33
    인정
  • 7:33 - 7:35
    안녕하세
  • 7:35 - 7:37
    안녕
  • 7:37 - 7:40
    안녕하세?
  • 7:40 - 7:43
    쟤 지금 인사하는거야?
  • 7:43 - 8:43
    아..뭐야 왜 안 나와
  • 8:43 - 8:47
    고마워...워
  • 8:47 - 8:48
    고마워?
  • 8:48 - 8:51
    3학년 이번 모의고사, 또 백승조 오빠가 일등이래.
  • 8:51 - 8:57
    야. 일등이 문제니?
    만점! 500점 만점에 500점!
  • 8:57 - 9:00
    백승조 또 만점이야?
  • 9:00 - 9:02
    그게 인간이냐?
  • 9:02 - 9:07
    인간 아니라니까...
  • 9:07 - 9:13
    정령이라니까
    숲의 정령
  • 9:13 - 9:17
    그니까, 내가 하얀 말을 따라가는데...
  • 9:17 - 9:24
    갑자기 사라지더니,
    어느 순간 딱 나타난 거야
  • 9:24 - 9:29
    정말.. 뭐랄까?
  • 9:29 - 9:31
    물어뜯고 싶은 아름다움이랄까
  • 9:31 - 9:33
    믈어뜯어?!
  • 9:33 - 9:39
    난 그때, 처음으로 뱀파이어의 심정을 이해 해봤어.
  • 9:39 - 9:43
    아, 뱀파이어들도 처음엔 그랬던 게 아닐까.
  • 9:43 - 9:51
    사랑하는 여자의 목덜미가
    너무 하얗고 너무 아름다우니까
  • 9:51 - 9:57
    그만, 물어뜯을 수 밖에 없었나보다.
  • 9:57 - 9:59
    에고, 하니야, 그냥 돼지 발이나 묻어 뜯어라.
  • 9:59 - 10:01
    야! 지어낸 거 아니라니까!
  • 10:01 - 10:02
    아니여도 또 먹어,
  • 10:02 - 10:35
    야, 야, 야!
  • 10:35 - 10:38
    승조 오빠...
  • 10:38 - 10:46
    이거 드세요. 방금 뽑은 거예요.
  • 10:46 - 10:50
    엄마가 오빠의 엄마한테 안부 전해 달래요.
  • 10:50 - 11:01
    장미요. 홍.장.미. 오빠네 엄마랑 우리 엄마랑 친한데.
  • 11:01 - 11:03
    어머! 또 안 나오네!
  • 11:03 - 11:06
    하니 선배!
  • 11:06 - 11:09
    이거 안 나와.
  • 11:09 - 11:13
    저도 이거, 저 선배가 뽑아 준 거에요.
  • 11:13 - 12:21
    하니 선배, 빨리요!
  • 12:21 - 12:28
    여기요, 오빠
  • 12:28 - 12:32
    오빠! 이번도 만점 받으셨죠? 오와~ 대단해요!
  • 12:32 - 12:34
    하니야!
  • 12:34 - 12:36
    오하니!
  • 12:36 - 12:37
    오하니!
  • 12:37 - 12:38
    오!
  • 12:38 - 12:39
    하!
  • 12:39 - 13:24
    니!
  • 13:24 - 13:30
    그러니까! 고백을 해!
  • 13:30 - 13:33
    고백?
  • 13:33 - 13:38
    우리 좀 있으면 졸업이야.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래?
  • 13:38 - 13:42
    앗! 그렇구나! 내가 고백을 안 해서!
  • 13:42 - 13:47
    내 마음을 모르니까 그도 표현을 못 하는 거구나~!
  • 13:47 - 13:52
    부끄러워서
  • 13:52 - 13:53
    뭘 찾아?
  • 13:53 - 13:56
    부끄럽다는 단어의 뜻을 찾아 보겠어.
  • 13:56 - 14:00
    그래. 좋아.
  • 14:00 - 14:04
    멋지게 고백하는거다.
  • 14:04 - 14:06
    근데 어떻게 하지?
  • 14:06 - 14:09
    뭔가 아주 인상적이었으면 좋겠는데
  • 14:09 - 14:19
    이거 어때? My Precious 승조야 사랑해
  • 14:19 - 14:22
    오.. 괜찮다
  • 14:22 - 14:26
    괜찮다고? 뭐야??
  • 14:26 - 14:27
    뭘 찾아?
  • 14:27 - 14:30
    괜찮다는 단어의 뜻을 찾아 보겠어.
  • 14:30 - 14:32
    너는 뭐, 좋은 생각 없어?
  • 14:32 - 14:37
    너 책 많이 읽잖아..
  • 14:37 - 14:41
    동물들은 고백할 때 춤을 춰
  • 14:41 - 14:43
    춤?
  • 14:43 - 14:55
    물고기도, 새도, 펭귄도.
    하다못해 초파리까지.
    동물들은 고백할 때 춤을 추지.
    구애 춤.
  • 14:55 - 16:27
    고백의 춤?
  • 16:27 - 16:31
    우쒸.
  • 16:31 - 16:33
    어머, 또 보네요
  • 16:33 - 16:36
    응. 오늘 실물 데생하는 날이잖아.
  • 16:36 - 16:41
    3 학년인데 공부 안 하세요?
  • 16:41 - 16:47
    어, 우리는 공부 같은 거 안해
  • 16:47 - 16:48
    목은 괜찮으세요?
  • 16:48 - 16:51
    아까 아주 목이 찢어져라 부르시던데.
  • 16:51 - 16:52
  • 16:52 - 16:53
    놔둬.
  • 16:53 - 16:57
    근데, 좀 무리가 아닐까요?
  • 16:57 - 16:58
    음?
  • 16:58 - 16:59
    뭐가?
  • 16:59 - 17:14
    아니
  • 17:14 - 17:16
  • 17:16 - 17:19
    승조도
  • 17:19 - 17:21
    가슴 큰 여자 좋아할까?
  • 17:21 - 17:22
    당연하죠.
  • 17:22 - 17:25
    승조 오빠 남자 아니예요?
  • 17:25 - 17:27
    근데, 준구 오빠 왜 이렇게 안 와요?
  • 17:27 - 17:38
    오늘 모델 서는 거 알죠?
  • 17:38 - 18:20
    Brought to you by the PKer team @ www.viikii.net
  • 18:20 - 18:21
    뭐야 이게?
  • 18:21 - 18:23
    이게 뭐 뭐 뭐야?
  • 18:23 - 18:25
    봐 봐
  • 18:25 - 18:27
    우와~ 이게 뭐야?
  • 18:27 - 18:28
    닭이다.
  • 18:28 - 18:29
    닭이다?
  • 18:29 - 18:32
    다기가 뭐야?
  • 18:32 - 18:33
    닭 닭이라구
  • 18:33 - 18:36
  • 18:36 - 18:38
    아~ 삼계탕이네
  • 18:38 - 18:41
    이거 삼계...
  • 18:41 - 18:44
    니 다 묵으라이. 쪼맨하다.
  • 18:44 - 18:45
    이거를 왜 줘?
  • 18:45 - 18:48
    니 봐라. 삐쩍 애빘다 아이가.
  • 18:48 - 18:49
    준구 오빠!
  • 18:49 - 18:51
    빨리 준비나 하세요. 시간 없어요.
  • 18:51 - 19:02
    알았다. 알았다.
  • 19:02 - 19:11
    니 다 묵으라이.
  • 19:11 - 19:14
    허리 좀 더 숙여 보세요.
  • 19:14 - 19:18
    팔은 더 높게...
  • 19:18 - 19:20
    다리 좀 더 올려 보세요.
  • 19:20 - 19:21
    이래?
  • 19:21 - 19:22
    좀 더...
  • 19:22 - 19:23
    이래?
  • 19:23 - 19:25
    아이, 좀 더
  • 19:25 - 19:26
    이래?!
  • 19:26 - 19:28
    스톱!
  • 19:28 - 19:32
    자, 오늘의 포인트는 움직임이 있는 포즈야.
  • 19:32 - 19:58
    자, 그럼 시작
  • 19:58 - 20:01
    으아. 삭신이 쑤신다.
  • 20:01 - 20:02
    하아.. 죽겠네.
  • 20:02 - 20:07
    그래도 봐라. 하니가 내를 보고 있다 아이가.
  • 20:07 - 20:10
    하니가 내를 그리고 있다고
  • 20:10 - 20:13
    이까짓 육체적 고통쯤,
  • 20:13 - 20:15
    됐다마! 사랑에 빠진 사나이는
  • 20:15 - 20:18
    포기를 모르는 법이다.
  • 20:18 - 20:41
    고백...구애춤...골름...?
  • 20:41 - 20:42
    어떤 놈이야
  • 20:42 - 20:47
    아이구
  • 20:47 - 20:52
    지금 이 걸 보고도 웃음이 나옵니까? 송강희 선생님?
  • 20:52 - 20:57
    여기 하얀 스티카가 많은 곳이 송지호 선생님 반이고
  • 20:57 - 21:03
    여기 파~란 스티커가 많은 곳이 송강이 선생님 반이고.
  • 21:03 - 21:06
    아주 파~랗지?
  • 21:06 - 21:07
    그러네요! 바다 같네요!
  • 21:07 - 21:09
    송 선생!
  • 21:09 - 21:11
    네?
  • 21:11 - 21:14
    아니, 송선생 말고, 송선생.
  • 21:14 - 21:19
    송강이 선생님 반이, 학교 평균 다~까먹는 다고.
  • 21:19 - 21:20
    아무튼 이놈들!
  • 21:20 - 21:22
    오하니, 독고민아, 정주리, 봉준구!
  • 21:22 - 21:25
    이 네 명 만이라도 어떻게 좀 해 봐요.
  • 21:25 - 21:28
    차라리 시험을 못 보게 하던지.
  • 21:28 - 21:30
    아주 암적 존재야!
  • 21:30 - 21:35
    암적 존재!
  • 21:35 - 21:41
    우리 백승조군 같은 훌륭한 학생이 우리 학교에 오게 된 것
  • 21:41 - 21:49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 21:49 - 21:50
    자~ 이제 마무리해.
  • 21:50 - 21:55
    근육을 좀 만져주면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는 거 알지?
  • 21:55 - 21:57
    준구 오빠! 그만 내려오셔도 돼요.
  • 21:57 - 22:05
    오? 어, 그래!
  • 22:05 - 22:06
    접혔다!
  • 22:06 - 22:09
    아~
  • 22:09 - 22:12
    다리 다리 다리!
  • 22:12 - 22:14
    아 죽겠네!
  • 22:14 - 22:19
    오! 그래, 거기, 거기!
  • 22:19 - 22:22
    됐다, 됐다! 어, 어머나?
  • 22:22 - 22:24
    하니 선배
  • 22:24 - 22:25
    어?
  • 22:25 - 22:26
    왜?
  • 22:26 - 22:29
    뭐?
  • 22:29 - 22:33
    와 그러는데?
  • 22:33 - 22:35
    뭐?!
  • 22:35 - 22:37
    뭐고?!
  • 22:37 - 22:52
    내가 이래 생기나?
  • 22:52 - 23:11
    소팔복 국수
  • 23:11 - 23:13
    하니야! 계산!
  • 23:13 - 23:14
    어, 네!
  • 23:14 - 23:14
    계산할게요.
  • 23:14 - 23:46
    네.
    맛있게 드세요.
  • 23:46 - 23:50
    밤새 말려서 내일 걷으면 되겠다.
  • 23:50 - 23:53
    난 암만 봐도 모르겠어.
  • 23:53 - 23:55
    애기때 부터 보고 컸는데도.
  • 23:55 - 24:01
    아, 너 어렸을 때는, 여기 찬장이 뻥 뚫려 있었는데.
  • 24:01 - 24:11
    요즘 사람들은 밖에서 말리는거 싫어해. 공기 나쁘다고.
  • 24:11 - 24:13
    나 애기때는, 밖에서 말렸는데.
  • 24:13 - 24:16
    그치?
  • 24:16 - 24:18
    응?
  • 24:18 - 24:19
    그거 방금 말 했나?
  • 24:19 - 24:22
    아빠?
  • 24:22 - 24:27
    그런 것 같아 ...
  • 24:27 - 24:28
    아빠
  • 24:28 - 24:29
  • 24:29 - 24:36
    아빠는, 엄마한테 어떻게 구애했어?
  • 24:36 - 24:38
    구애?
  • 24:38 - 24:40
    아니! 고백!
  • 24:40 - 24:40
    응?
  • 24:40 - 24:43
    아니... 아빠 내 친구 알지, 주리?
  • 24:43 - 24:44
    응.
  • 24:44 - 24:46
    어,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 24:46 - 24:51
    어떻게 고백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그래가지고.
  • 24:51 - 24:54
    그때 아빠 차가 완전히 똥차였거든.
  • 24:54 - 24:56
    거기다 엄마를 태우고,
  • 24:56 - 25:00
    밤에 대괄로 비포장 도로를 그냥 막 달려갔어!
  • 25:00 - 25:04
    차가 뒤집혀질려 그러고, 바퀴 빠지려 그러고,
  • 25:04 - 25:05
    엄마가 "미쳤냐"고,
  • 25:05 - 25:08
    "내려달라고" 막 비명을 질렀어.
  • 25:08 - 25:09
    그래서?
  • 25:09 - 25:15
    그래서, 난 거칠게 차를 탁 몰면서, 막 소리를 질러댔지.
  • 25:15 - 25:17
    너 나랑 뽀뽀할래, 나랑 사귈래?
  • 25:17 - 25:19
    나랑 사귈래, 나랑 살래?
  • 25:19 - 25:21
    나랑 살래?
  • 25:21 - 25:24
    아님 나랑 그저 콱 죽을래?
  • 25:24 - 25:25
    그랬더니...
  • 25:25 - 25:26
    같이 산데?
  • 25:26 - 25:29
    아니
  • 25:29 - 25:31
    "죽고싶냐?"
  • 25:31 - 25:33
    "까불지마."
  • 25:33 - 25:35
    뭐야?
  • 25:35 - 25:41
    하니야, 근데, 나중에 그러는데
    그 때 반은 확 넘어온거야.
  • 25:41 - 28:06
    진짜?
  • 28:06 - 28:09
    야~ 백승조
  • 28:09 - 28:14
    너 나랑 뽀뽀할래 나랑 사귈래?
  • 28:14 - 28:19
    나랑 사귈래 나랑 살래?
  • 28:19 - 28:22
    나랑 살래, 아니면 조기...
  • 28:22 - 28:26
    콱!
  • 28:26 - 29:22
    묻힐래?
  • 29:22 - 29:31
    역시...고백에는...
    진심이 당긴 편지 한 통이 최고 아닐까?
  • 29:31 - 29:32
    편지?
  • 29:32 - 29:34
    어.
  • 29:34 - 29:39
    일종에 러브레터 라고나 할까?
  • 29:39 - 29:40
    아빠!
  • 29:40 - 29:41
    이따 집에서 봐!
  • 29:41 - 29:42
    언니! 일봐요!
  • 29:42 - 29:45
    야, 하니야! 니 방에 거 정리좀 해!
  • 29:45 - 29:47
    으구, 아읏, 저, 저...
  • 29:47 - 29:47
    죄송합니다!!
  • 29:47 - 29:48
    예, 예.
  • 29:48 - 29:54
    아이구!
  • 29:54 - 29:59
    좋아하는 녀석 생겼나봐?
  • 29:59 - 30:04
    너와 결혼 하고 싶어. 내 맘을 받아 줘~
  • 30:04 - 30:09
    장난스러운 키스~
  • 30:09 - 30:34
    백승조
  • 30:34 - 30:37
    아직도 연락 없어?
  • 30:37 - 30:39
    이름은 썼고?
  • 30:39 - 30:41
  • 30:41 - 30:44
    전화번호도 남기고?
  • 30:44 - 30:46
  • 30:46 - 30:50
    그치만 전화를 할 것 같진 않아.
  • 30:50 - 30:52
    모르지 또. 문자도 있고.
  • 30:52 - 30:57
    아직 못 본 거 아니야?
  • 30:57 - 31:03
    오!
  • 31:03 - 31:04
    이쪽으로 오는데!
  • 31:04 - 31:05
    야, 어떻해?
  • 31:05 - 31:15
    본거 아니야? 너 본 거 같은데.
  • 31:15 - 31:17
    편지를 못 봤나?
  • 31:17 - 31:20
    지금 하니를 못 본 거 아니야?
  • 31:20 - 31:21
    응?
  • 31:21 - 31:23
    하니야!!!
  • 31:23 - 31:24
    오하니!!!
  • 31:24 - 31:26
    오하니!!!
  • 31:26 - 31:28
    오하니!
  • 31:28 - 31:29
    오하..
  • 31:29 - 31:31
    어떻해?
  • 31:31 - 31:33
    하니야!!
  • 31:33 - 31:34
    오하니!
  • 31:34 - 31:38
    오.. 하..
  • 31:38 - 31:44
    그냥 가냐?
  • 31:44 - 31:45
    하니야!
  • 31:45 - 31:46
    오하니!
  • 31:46 - 31:48
    오하니!
  • 31:48 - 31:51
    됐어! 그만해!
  • 31:51 - 32:00
    오하니 ?
  • 32:00 - 32:07
    니가 오하니냐고
  • 32:07 - 32:12
    온다 온다 온다
  • 32:12 - 32:15
    아~오빠!
  • 32:15 - 32:37
    어딨어? 어딨어?
  • 32:37 - 32:40
    답장은 기대도 안 했는데
  • 32:40 - 32:45
    고마워
  • 32:45 - 32:48
    지금 볼까?
  • 32:48 - 33:07
    여기서?
  • 33:07 - 33:08
    야, 홍장미
  • 33:08 - 33:10
    야, 홍장미 너 그거 안 내놔?
  • 33:10 - 33:14
    뭐야? 승조 오빠한테 연애편지 쓴 거예요?
  • 33:14 - 33:16
    홍장미, 그만 안 해! 내 놔~
    근데 이게 뭐야?
  • 33:16 - 33:20
    어머! 창작 틀린 거 고쳐줬네!
  • 33:20 - 33:23
    편지 쓴 게 아니라, 시험지네 시험지.
  • 33:23 - 33:26
    점수 D-
  • 33:26 - 33:30
    사실 난, 당신을 승조라고 부르지 않아요.
  • 33:30 - 33:35
    난 당신을 숲의 정령이라고 불러요.
  • 33:35 - 33:38
    아 배아퍼, 숲의 정령이래!
  • 33:38 - 33:50
    왜 냐고 묻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
    이게 뭔 짓이야, 이게?!
  • 33:50 - 33:53
    이렇게 까지 되서 유감인데...
  • 33:53 - 33:54
    하지만..
  • 33:54 - 33:55
    하지만?
  • 33:55 - 33:58
    하지만 뭐?!
  • 33:58 - 34:03
    나 머리 나쁜 여자는 질색이야.
  • 34:03 - 34:10
    야. 어데가노?!
  • 34:10 - 34:14
    사과해라.
  • 34:14 - 34:15
    웃나?
  • 34:15 - 34:16
    이게 지금 우습나?
  • 34:16 - 34:20
    좀 비켜 줄래?
  • 34:20 - 34:22
    귀 먹었어? 사과 하라고!
  • 34:22 - 34:24
    뭘 사과하라는 거지?
  • 34:24 - 34:26
    틀린 글자 고쳐준 거?
  • 34:26 - 34:27
    이 새끼가...
  • 34:27 - 34:29
    인마 인마 인마!
  • 34:29 - 34:33
    니는 이것에 틀린 글자만 보이나?
  • 34:33 - 34:40
    글자가 아니라 내용을 봐야지.
    여기에 담긴 마음을 봐야지.
  • 34:40 - 34:47
    아, 섀끼, 아까부터 계속 훗적이네?
  • 34:47 - 34:48
    댐비라.
  • 34:48 - 34:57
    쪼개지 말고, 댐비라고!
  • 34:57 - 34:59
    봤냐?
  • 34:59 - 35:01
    와? 두리나? 두리나?
  • 35:01 - 35:09
    온나. 지금 온나. 어? 쪼개지 말고 온나.
    오긴 뭘 와, 이놈아?
  • 35:09 - 35:13
    봉준구, 이자식. 너야 말로 내 방으로 좀 와!
  • 35:13 - 35:21
    교감 선생님, 그게 아이고요. 제발 좀 들어 보세요.
    듣긴 뭘 들어?
  • 35:21 - 35:25
    승조군, 신경쓰지 말고 가서 공부해.
  • 35:25 - 35:30
    괜히 이런 녀석하고 어울리지 마.
  • 35:30 - 35:36
    상위 4%까지가 붉은 색. 주황 색은 상위 11%. 노란 색은 4년제 가능.
  • 35:36 - 35:41
    초록색은 그냥 들러리. 다른 학생들을 위한 병풍이야.
  • 35:41 - 35:45
    너희는 보라색. 학교의 암적 존재야...
  • 35:45 - 35:51
    라고 교감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
  • 35:51 - 35:56
    이달의 자습실 입실자 50명. 그냥 번호로 써놓았지만,
  • 35:56 - 36:00
    저 번호가 1등부터 50등까지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겠지?
  • 36:00 - 36:07
    저런 걸 저렇게 버젓이 붙여놔도 그 앞에서 낄낄거리면서 그런 쓸데없는 거나 쓰고 있을 수 있다니.
  • 36:07 - 36:10
    머리가 없는 거냐. 비위가 좋은 거냐?
  • 36:10 - 36:17
    유감스럽게도 난 머리 없는 여자도, 비위 좋은 여자도
  • 36:17 - 36:36
    질색이야.
  • 36:36 - 36:40
    백승조
  • 36:40 - 37:00
    오하니
  • 37:00 - 37:04
    아, 그만 뛰어!
  • 37:04 - 37:08
    그만 뛰어!
  • 37:08 - 37:15
    야, 너 뭐야? 너 벌써 서른네 바퀴 째야.
  • 37:15 - 37:19
    두 바퀴만.
  • 37:19 - 37:22
    두 바퀴만 더
  • 37:22 - 37:26
    뭐야. 무슨 마라톤 대회 나갈거야?
  • 37:26 - 37:29
    왜 저렇게 뛰어?!
  • 37:29 - 37:33
    둬. 하니 뛰는 거 좋아하잖아.
  • 37:33 - 37:42
    하긴, 오래 달리기로 대학가면 오하니가 수석인데.
  • 37:42 - 38:19
    맞어. 모든 오래하는 건...잘 하니까.
  • 38:19 - 38:55
    기어서라도 갈거야.
  • 38:55 - 38:56
    나두.
  • 38:56 - 38:58
    가자!
  • 38:58 - 39:10
    마지막 한 바퀴, 아자!
  • 39:10 - 39:14
    쟤야, 쟤. 백승조한테 고백했다 차인 애.
  • 39:14 - 39:17
    아주 개망신 당했다며? 별로 예쁘지도 않던데?
  • 39:17 - 39:18
    완전 용감하다...
  • 39:18 - 39:22
    그치. 9등급이. 아이큐 200한테.
  • 39:22 - 39:23
    승조 오빠는 우리 건데.
  • 39:23 - 39:41
    야, 야, 오하니, 오하니...
    뭐? 오하니? 진짜? 오하니 뭐라고?
  • 39:41 - 39:43
    이모, 너무 많아요.
  • 39:43 - 39:51
    많이 먹고 힘 내야지. 그래도 살아가야지, 어떡해?
  • 39:51 - 39:55
    그래도 참 씩씩해. 나 같으면 학교 못 나올 것 같은데.
  • 39:55 - 40:15
    아휴 그렇게 말이야. 고3인데, 아직 한글도 못 깨쳤다며? 아유, 답답해.
  • 40:15 - 40:17
    이야! 이층 집 좋지, 하니야?
  • 40:17 - 40:22
    가위 어디다 뒀어?
  • 40:22 - 40:26
    어...이...
  • 40:26 - 40:42
    여기 있네!
  • 40:42 - 40:45
    하니야!!
  • 40:45 - 40:51
    이 탁자가 몇 살인줄 알어?
  • 40:51 - 40:55
    할머니가 아빠 국수 처음 뽑을 때 선물 하신 거래메. 나보다 많겠지, 뭐.
  • 40:55 - 40:58
    딩동댕! 맞았어, 스물 한 살이야.
  • 40:58 - 41:07
    근데 뒤틀린 데가 하나도 없어. 진짜로 튼튼해.
  • 41:07 - 41:21
    너 어릴 때... 요 안에 들어가 놀고 그랬었는데.
  • 41:21 - 41:29
    쨘~!
  • 41:29 - 41:37
    하니야! 이층 집이야. 너 이층, 이층 노래를 불렀잖아. 이층으로 오니까 어때?
  • 41:37 - 41:40
    좋아
  • 41:40 - 41:41
    아, 왜?
  • 41:41 - 41:42
    잘 안 됐어?
  • 41:42 - 41:44
    뭐가?
  • 41:44 - 41:49
    아... 그거...저기, 편...
  • 41:49 - 41:53
    아니야
  • 41:53 - 41:59
    아이구~
  • 41:59 - 42:02
    야~! 이게 여기 있었네!
  • 42:02 - 42:04
    야, 이거 봐.
  • 42:04 - 42:06
    열라 귀엽지, 어?
  • 42:06 - 42:10
    너 한 살 때 요만했어.
  • 42:10 - 42:12
    이렇게 다 키웠는데,
  • 42:12 - 42:15
    조금 컸다고 까불어!
  • 42:15 - 42:18
    내가 언제?
  • 42:18 - 42:20
    엄마 손이랑 나랑 비슷하다.
  • 42:20 - 42:22
    그치?
  • 42:22 - 42:24
    응?
  • 42:24 - 42:40
    응.
  • 42:40 - 42:47
    아빠!
  • 42:47 - 42:48
    하니야~
  • 42:48 - 42:50
    우리 왔다!
  • 42:50 - 42:50
    내도 왔다.
  • 42:50 - 42:54
    빨리 집들이 하자. 나 배고파 죽겠어!
  • 42:54 - 42:56
    와, 지기네!
  • 42:56 - 42:59
    와! 완전 좋다!
  • 42:59 - 43:02
    와, 이게 니 방이야?
  • 43:02 - 43:05
    거기, 진짜 가까와 졌네?
    그치, 그치?!
  • 43:05 - 43:08
    어디?어디?어디?어디?어디?
  • 43:08 - 43:10
    와, 진짜 좋다.
  • 43:10 - 43:14
    와, 좋네.
  • 43:14 - 43:19
    하니야~ 니 집 완전 좋다. 이층 집 부러워~
  • 43:19 - 43:22
    내게는, 여기서 이게 제일 맴에 든다.
  • 43:22 - 43:24
    하니야! 이게 니 발바닥이가?
  • 43:24 - 43:26
    어.
  • 43:26 - 43:30
    우쨔노~ 억수로 귀엽네.
  • 43:30 - 43:31
    아, 야!! 봉준구!
  • 43:31 - 43:33
    왜?
    오세요들~ 하니야, 요것 좀.
  • 43:33 - 43:36
    네.
    제가 도와 드릴게요.
  • 43:36 - 43:38
    내가 갖고 올게.
  • 43:38 - 43:40
    냄새 좋으네요~
  • 43:40 - 43:43
    와, 진짜 맛있겠다.
    아이고.
  • 43:43 - 43:46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 했네.
  • 43:46 - 43:48
    이런 걸 다 언제?
    이걸 언제 다 하셨어요? 진짜 많다.
  • 43:48 - 43:51
    완전 진수성찬 인데예~
  • 43:51 - 43:51
    그래, 그래~
  • 43:51 - 43:58
    오늘은 부산 싸나이가 왔으니까, 메인 메뉴는 부산 밀면이요.
  • 43:58 - 44:02
    어떻게 아셨습니까? 제가요, 밀면 제일 좋아하는데.
  • 44:02 - 44:04
    아, 감사합니다, 아버님!
  • 44:04 - 44:13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 44:13 - 44:13
    아버님!
  • 44:13 - 44:14
    음?
  • 44:14 - 44:16
    쥑이네예.
  • 44:16 - 44:16
    쥑여?
  • 44:16 - 44:21
    예, 제가요, 부산에서 밀면을 많이 먹어 봤는데요,
  • 44:21 - 44:23
    최고네요.
  • 44:23 - 44:26
    면발이 쫄깃 하면서도 혀에 착착 감기네예!
  • 44:26 - 44:29
    너 좀 뭐 좀 아는 것 같다.
  • 44:29 - 44:33
    예, 아버님. 제가요, 보기보다 혓바닥이 예민합니다.
  • 44:33 - 44:38
    작년 축제 때, 준구가 떡볶이 만들어서 팔았는데, 진짜 맛있었어.
  • 44:38 - 44:41
    얘 생긴거랑 다르네.
  • 44:41 - 44:43
    하긴 원래 얼굴은 곰 발바닥 같이 생겼는데,
  • 44:43 - 44:45
    곰 발바닥?
  • 44:45 - 44:48
    뭐냐? 아닌 척 한다?
  • 44:48 - 44:51
    먹어...
  • 44:51 - 44:54
    근데 가게 이름이 왜 소팔복 국수 에요?
  • 44:54 - 44:59
    어. 하니 외할머니가 소팔복 여사셔. 그래서 그 이름을 땄어.
  • 44:59 - 45:03
    아 그러면 아버님께서 대를 이으신겁니까?
  • 45:03 - 45:05
    그렇지!
  • 45:05 - 45:10
    장모님이 한 40년 넘게 하셨고, 내가 또 20년.
  • 45:10 - 45:11
    우와~
  • 45:11 - 45:16
    어쩐지... 이 깊은 맛이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지요.
  • 45:16 - 45:19
    아, 그럼. 내가 또 맞으면서 배웠어.
  • 45:19 - 45:22
    우리 하니가 대를 이어 줬으면 하는데...
  • 45:22 - 45:28
    얘가 또 이거 요리엔 재주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 45:28 - 45:36
    걱정 마십쇼, 아버님! 제가...하니랑 둘이...열심히 해보겠 습니다.
  • 45:36 - 45:38
    야! 뭐야 너?
  • 45:38 - 45:45
    와?! 60년 넘게 이어온 가업의 대가 끊기면 안되잖습니까, 아버님!
  • 45:45 - 45:52
    어, 그냥 사회에 싹 다 기증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그러네.
  • 45:52 - 45:59
    아버님! 이제 보니 웃는 얼굴로 침 뱉는 분이셨네요.
  • 45:59 - 46:05
    하니야!
  • 46:05 - 46:14
    으, 아~ 하니야!
  • 46:14 - 46:23
    어? 뭐거?
  • 46:23 - 46:27
    야, 봉준구! 너 왜 남의 집을 부수고 그래?!
  • 46:27 - 46:47
    부수긴! 이 집이 얼마나 튼튼한데 부숴...
  • 46:47 - 46:49
    어, 뭐지?!
  • 46:49 - 46:50
    지진 아니야?
  • 46:50 - 46:51
    지진?
  • 46:51 - 46:53
    아빠, 그럼 어떡해?!
  • 46:53 - 47:18
    에이, 괜찮아! 새 집이잖아! 튼튼해! 안전해!
  • 47:18 - 47:24
    하니야!
  • 47:24 - 47:26
    다들 뛰어! 아버님! 나가세요!
  • 47:26 - 47:52
    빨리 와, 빨리!
  • 47:52 - 47:53
    하니야, 괜찮아?
  • 47:53 - 47:54
    다들 괜찮어?
  • 47:54 - 47:57
    예!
  • 47:57 - 47:58
    어째 이런 일이?!
  • 47:58 - 48:00
    아이고, 저...!
  • 48:00 - 48:01
    아, 맞다...그거...
  • 48:01 - 48:02
    그거!
  • 48:02 - 48:03
    뭐?
  • 48:03 - 48:05
    아, 그...! 잠깐만!
  • 48:05 - 48:06
    아빠!
  • 48:06 - 48:10
    안 돼!!
  • 48:10 - 48:11
    잠깐이면 돼!
  • 48:11 - 48:13
    금방 나올께!
  • 48:13 - 49:04
    걱정마
  • 49:04 - 49:07
    아빠...
  • 49:07 - 49:17
    아빠!
  • 49:17 - 49:22
    오늘 오후 다섯시 삼십분경 서울 일대 진도 2의 가벼운 지진이 있었습니다.
  • 49:22 - 49:25
    창문이 미세하게 흔들릴 정도의 경미한 지진이었는데요
  • 49:25 - 49:31
    연희동의 한 주택이 지금 보시는과와 같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무너져 내렸습니다.
  • 49:31 - 49:33
    아빠가 있단말이예요.
  • 49:33 - 49:37
    우리 아빠가 저기 있단말이예요! 미쳐빠져나오지 못한사람이 있는걸로 알려져...
  • 49:37 - 49:39
    2도 지진 연희동 붕괴 현장
  • 49:39 - 49:41
    긴급출동한 재난 구조대 요원들이 지금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49:41 - 49:44
    네, 지금 생존자가 확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49:44 - 49:49
    거실에 있는 테이블 아래에서 생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 49:49 - 49:55
    아빠! 아빠!
  • 49:55 - 49:58
    이게 뭐라구, 아빠!
  • 49:58 - 50:01
    아이구, 나 살았다, 살았어!
  • 50:01 - 50:05
    살아났다 살아났다! 아빠~!
  • 50:05 - 50:07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50:07 - 50:11
    경찰은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50:11 - 50:13
    뭐?!
  • 50:13 - 50:14
    오기동?
  • 50:14 - 50:21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50:21 - 50:23
    아이고!
  • 50:23 - 50:30
    여기.... 어?
  • 50:30 - 50:34
    뭐야?
  • 50:34 - 50:35
    우리집만...
  • 50:35 - 50:55
    부서진거니?
  • 50:55 - 51:01
    오, 정말?
  • 51:01 - 51:03
    가자, 가자.
  • 51:03 - 51:04
    얘, 얘, 얘?
  • 51:04 - 51:13
    씨.. 뭐!
  • 51:13 - 51:16
    근데... 오늘도 호텔에서 자?
  • 51:16 - 51:19
    - 응.
    - 되게 비싸겠다.
  • 51:19 - 51:22
    아니야, 당분간 아빠 친구댁에 있기로 했어.
  • 51:22 - 51:25
    집을 다시 짓든지 구하든지 할때까지.
  • 51:25 - 51:27
    뉴스보고 연락이 왔데.
  • 51:27 - 51:30
    어? 진짜? 완전 잘됐다. 하니야!
  • 51:30 - 51:32
    어? 쟤야?
  • 51:32 - 51:42
    뭐!
  • 51:42 - 51:43
    뭐야!
  • 51:43 - 51:48
    이젠 사진까지? 허!
  • 51:48 - 51:50
    완전 연예인이네.
  • 51:50 - 51:52
    미안해
  • 51:52 - 51:57
    못난 친구때문에 늬들이 고생이 많다.
  • 51:57 - 52:18
    가자.
  • 52:18 - 52:22
    여러분의 사랑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 52:22 - 52:25
    자, 고맙습니다.
  • 52:25 - 52:28
    뭐야? 뭐... 뭐하는거야?
  • 52:28 - 52:32
    어제 뉴스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은
  • 52:32 - 52:39
    갑작스런 지진으로 졸지에 집을 잃은 3학년 7반 오하니 학우를 위해
  • 52:39 - 52:41
    정성을 모아 주이소.
  • 52:41 - 52:43
    뭐.. 뭐야?
  • 52:43 - 52:46
    봉준구 쟤 뭐 하는거야?
  • 52:46 - 52:49
    사랑의 모금?
  • 52:49 - 52:51
    아우.. 저 꼴통 진짜!
  • 52:51 - 52:55
    야, 우리 그냥 이쪽으로 가자.
  • 52:55 - 52:58
    따라와!
  • 52:58 - 53:00
    아. 고맙습니다.
  • 53:00 - 53:04
    고맙습니다. 하니를 도와주세요.
    친구 아닙니까 친구.
  • 53:04 - 53:09
    사랑의 힘을 보여주십시요.
    고맙습니다.
  • 53:09 - 53:11
    오, 하니야! 오하니!
  • 53:11 - 53:14
    하니, 하니, 비켜 비켜!
  • 53:14 - 53:18
    야! 여러분 여러분!
  • 53:18 - 53:20
    사정없이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 53:20 - 53:22
    어제 그런 큰 일을 겪고도,
  • 53:22 - 53:27
    씩씩하게 등교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친구
  • 53:27 - 53:31
    오하니입니다.! 박수!
  • 53:31 - 53:35
    하니,하니!
  • 53:35 - 53:41
    뭐?뭐?뭐?
  • 53:41 - 53:44
    된장! 망했다!
  • 53:44 - 53:51
    어이, 어이, 어이, 거기! 3학년 1반 백승조군!
  • 53:51 - 53:53
    니는 어제 뉴스 안봤나?
  • 53:53 - 53:55
    집에 텔레비젼 없나?
  • 53:55 - 54:00
    지금 하니가 누구때문에 고생인데?
    뻔뻔하게 그냥 지나가나?
  • 54:00 - 54:03
    진도 2의 가벼운 지진 때문 아니었나?
  • 54:03 - 54:05
    오?
  • 54:05 - 54:08
    그래 그래.
  • 54:08 - 54:11
    그래, 그 가벼운 지진때문에...
  • 54:11 - 54:15
    새로지은 집이 홀라당 무너진거에 대해서는 우째 생각하나?
  • 54:15 - 54:16
    내가 지진이라도 일으켰다는거냐?
  • 54:16 - 54:20
    그라믄? 마음의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어디있노?
  • 54:20 - 54:27
    사람 마음에 그래 상처를 주니까 짧기 지나갈 일도 이래 커지는거 아이가!
  • 54:27 - 54:29
    그래, 돈내면 되지?
  • 54:29 - 54:37
    그래!
  • 54:37 - 54:43
    집어쳐!
  • 54:43 - 54:45
    누가 네 도움 받는데?
  • 54:45 - 54:48
    다리 밑에서 밥을 빌어 먹는 한이 있어도 네 도움은 안받아!
  • 54:48 - 54:50
    그래?
  • 54:50 - 54:56
    좋아. 존중하지.
  • 54:56 - 54:59
    야, 백승조!
  • 54:59 - 55:01
    니가 뭔데 사람을 이렇게 무시해?
  • 55:01 - 55:05
    니 눈에는 여기 있는 애들 다 바보고 조롱거리로만 보이지?
  • 55:05 - 55:08
    그렇게 무시해도 대꾸 한번 못하는 바보 천치로 보이지?
  • 55:08 - 55:09
    니가 그렇게 잘 났어?
  • 55:09 - 55:12
    뭐! 아이큐 좀 높은거?
  • 55:12 - 55:19
    공부 좀 잘하는거? 얼굴 좀 잘 생기고 키좀큰....
  • 55:19 - 55:27
    아! 잘났으면 다야?
  • 55:27 - 55:30
    야! 그깟 공부 하면 되지 누가 못해?
  • 55:30 - 55:34
    내가 안해서 못하는거지 내가 못해서 안하는줄 알어?
  • 55:34 - 55:35
    그래?
  • 55:35 - 55:37
    그래!
  • 55:37 - 55:39
    그럼 보여줘봐.
  • 55:39 - 55:44
    어? 보여줘?
  • 55:44 - 55:46
    어 그래, 보여주지.
  • 55:46 - 55:50
    당장 이번 모의 고사 어때?
  • 55:50 - 55:52
    얼마나?
  • 55:52 - 55:53
    얼마나?
  • 55:53 - 55:55
    이달에 자습실 입시자 50명
  • 55:55 - 55:58
    저런걸 저기에 버젓이 붙여놔도 그 앞에서 낄낄..
  • 55:58 - 56:00
    머리가 없는거냐?
  • 56:00 - 56:04
    비위가 좋은거냐?
  • 56:04 - 56:05
    그래! 자습실.
  • 56:05 - 56:07
    자습실?
  • 56:07 - 56:08
    이달의 자습실?
  • 56:08 - 56:10
    어!
  • 56:10 - 56:14
    어! 그 잘난 이달의 특별 자습실!
  • 56:14 - 56:18
    다음달엔 내가 들어가 주겠다고!
  • 56:18 - 56:21
    또 비웃냐?
  • 56:21 - 56:22
    하면?
  • 56:22 - 56:23
    하면 어쩔껀데?
  • 56:23 - 56:24
    하면?
  • 56:24 - 56:25
    그래!
  • 56:25 - 56:31
    하면 내가 너 업고 한바퀴 돌지.
  • 56:31 - 56:34
    업어준다고?
  • 56:34 - 56:35
    아니지.
  • 56:35 - 56:37
    좋아.
  • 56:37 - 56:47
    기대하지.
  • 56:47 - 56:49
    그렇게 친해?
  • 56:49 - 56:51
    아, 그럼!
  • 56:51 - 56:56
    태어나서부터 중학교 졸업할때 까지 그냥 한 식구처럼 살았어.
  • 56:56 - 57:04
    그러다가 우리집이 먼저 서울로 올라오고, 그러면서 연락이 뚝 끊겼거든.
  • 57:04 - 57:12
    집 무너진건 자다가도 울화가 확 치미는데,
  • 57:12 - 57:13
    그래도 덕분에.
  • 57:13 - 57:17
    친구 찾은건 너무 좋다.
  • 57:17 - 57:19
    어? 이게?
  • 57:19 - 57:25
    짜식이!
  • 57:25 - 57:30
    아빠 바보같지?
  • 57:30 - 57:35
    고마워.
  • 57:35 - 57:40
    매일 그대 와
  • 57:40 - 57:45
    밤에 품에 안겨서
  • 57:45 - 57:50
    매일 그대 와
  • 57:50 - 58:00
    잠이 들고파
  • 58:00 - 58:04
    스톱!
  • 58:04 - 58:07
    여기다! 142번지! 맞지?
  • 58:07 - 58:09
    맞네.
  • 58:09 - 58:21
    가만히 있어봐.
  • 58:21 - 58:25
    백수창, 맞네.
  • 58:25 - 58:29
    디게 부자인가보다. 아빠친구.
  • 58:29 - 58:37
    허. 그러게.
  • 58:37 - 58:38
    누구세요?
  • 58:38 - 58:41
    저... 안녕하세요.
  • 58:41 - 58:45
    저는 수창이 친구 오기동이라고 합니다.
  • 58:45 - 58:47
    아, 네~ 어서 오세요!
  • 58:47 - 58:49
    여보!
  • 58:49 - 58:59
    -도착했어?
    -응
  • 58:59 - 58:59
    어서와!
  • 58:59 - 59:03
    맷돼지~!
  • 59:03 - 59:05
    아니, 너 어쩌다가!
  • 59:05 - 59:07
    너 고생 많았구나.
  • 59:07 - 59:12
    아이고!
  • 59:12 - 59:14
    야~
  • 59:14 - 59:16
    아, 여기 안녕하세요.
  • 59:16 - 59:20
    어, 어서 오세요.
  • 59:20 - 59:23
    아... 진짜 왔습니다.
  • 59:23 - 59:26
    잘 오셨어요. 완전 환영이예요.
  • 59:26 - 59:27
    안녕!
  • 59:27 - 59:29
    안녕하세요.
  • 59:29 - 59:30
    아, 네가 기동이 딸이구나?
  • 59:30 - 59:32
    네!
  • 59:32 - 59:36
    아니 저 실물이 더 예쁘다.
  • 59:36 - 59:37
    네?
  • 59:37 - 59:40
    어~ 사실은...
  • 59:40 - 59:42
    밤까지 기다리기 너무 초조해서
  • 59:42 - 59:47
    아침에 살짝 그냥 보러 갔었거든.
  • 59:47 - 59:52
    아, 그...
  • 59:52 - 59:56
    그게 바로 나였어.
  • 59:56 - 59:58
    아 우선.. 저... 짐부터 옮기지 뭐.
  • 59:58 - 60:03
    아니야 아니야, 짐 얼마 안돼. 우리 하니랑 충분히 옮길수 있어 그렇지 하니야?
  • 60:03 - 60:04
    네! 별로 없어요.
  • 60:04 - 60:07
    오 아니야. 우리 얘들 시키면 되요.
  • 60:07 - 60:09
    아니 그래도.
  • 60:09 - 60:23
    아들! 나와서 힘 좀 써!
  • 60:23 - 60:24
    아빠, 줘 내가 들께.
  • 60:24 - 60:29
    아이고, 문이나 닫으세요.
  • 60:29 - 60:32
    알았어.
  • 60:32 - 60:34
    둥이야!
  • 60:34 - 60:38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애.
  • 60:38 - 60:42
    그치?
  • 60:42 - 60:50
    으쌰.
  • 60:50 - 60:51
    도와 드릴까요?
  • 60:51 - 61:00
    아니요? 괜찮아요.
  • 61:00 - 61:02
    꿈일까? 그래 이건 꿈이야!
  • 61:02 - 61:09
    정신차려, 오하니!
  • 61:09 - 61:13
    너...너!
  • 61:13 - 61:28
    Brought to you by the PKer team @ www.viikii.net
  • 61:28 - 61:34
    믿을 수가 없어. 어떻게?
  • 61:34 - 61:35
    이게 누구예요?
  • 61:35 - 61:36
    승조야.
  • 61:36 - 61:39
    네?!
  • 61:39 - 61:41
    야! 그거 안내놔?
  • 61:41 - 61:43
    대신 조건이 있어.
  • 61:43 - 61:47
    야, 오하니, 여기서 "x"가 뭐냐구?
  • 61:47 - 61:49
    알파벳.
  • 61:49 - 61:51
    아~ 폭팔할거 같다.
  • 61:51 - 61:53
    승조 어린이~
  • 61:53 - 61:54
    야!
  • 61:54 - 61:59
    얘들아~
  • 61:59 - 62:00
    카메라
  • 62:00 - 62:02
    소문내지마!
  • 62:02 - 62:05
    나... 나 너한테 마음 싹 접었어.
  • 62:05 - 62:07
    마음 요마큼도 없어.
  • 62:07 -
    정말?
Title:
Playful Kiss - Playful Kiss: Full Episode 1 (Official & HD with subtitles)
Description:

Playful Kiss is based on the Japanese manga Mischievous Kiss. Brought to you by Group Eight (Goong and Boys over Flowers). The drama has previously been made for Japanese and Taiwanese audiences and they both were a huge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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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ummers ago Oh ha Ni met a spirit in a beautiful forest within her dreams! She firmly believes that spirit is Pa Rang High School's top student, Baek Seung Jo. With this she begins her one sided love for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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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Korean
Duration:
01:02:13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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