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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승화시킨 가상현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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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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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무언가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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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같은 경험을 찾기 위해
    제 인생을 바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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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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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경험 했던 것은
    가상현실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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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음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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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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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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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을
    듣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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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얼굴표정이 어떤 감정인지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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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감정을 찾아 헤맸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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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감성의 혈관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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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혈류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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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바로 심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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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모든 경험에 깊이를 더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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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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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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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훌륭한 연주자 분들은
    맥켄지 스터버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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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슈아 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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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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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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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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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모든 것을 더욱
    감성적으로 느끼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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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강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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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음악을 들으면
    우리는 그에 동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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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 하나하나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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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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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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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녀와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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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곧바로 그때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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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스테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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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쓸데없는 욕심을 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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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음악 위에
    무언가를 더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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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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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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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그 뮤직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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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동생, 제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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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제프.
  • 1:46 - 1:47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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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저도 있네요. 이제 공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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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움직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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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서가 되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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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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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시도들이 쌓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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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윽고, 이런 걸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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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경우 모두, 같은 것을
    추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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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감동을 담아내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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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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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에 영상을 더함으로써
    이야기를 전달할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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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음악이 갖는 강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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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전달하지는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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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일생과 경력을 바쳐
    뮤직비디오 제작자가 되고자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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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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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습니다.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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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청중을 이 안에 끌어들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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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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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애런 코블린과 저는
    여러분을 작품 속에 참여시킬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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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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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ilderness Downtown'에서는
    유년시절의 집을 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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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Johnny Cash Project'에서는
    손으로 그린 자화상을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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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3 Dreams of Black'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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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꿈을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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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장면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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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마음과 상상력 깊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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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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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마저도 충분치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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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음악으로부터 받았던
    생생한 감동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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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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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술을 다시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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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시제품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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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C 마크 볼라스 연구실의
    나니 델라 페냐의 연구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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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테스트해보고,
    드디어 찾았음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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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감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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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바로 가상현실 기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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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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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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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 새로운 매체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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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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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이 영상매체의 역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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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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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게 영상매체의
    종착지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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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이 매체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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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적 표현의 내면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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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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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머리가 복잡해 보이는데요.
    설명해 드릴게요. 걱정마세요.
  • 4:16 - 4:17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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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매체의 기원으로 돌아가보면
  • 4:21 - 4:22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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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듣는 모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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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장이 이야기를 들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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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툰드라에서 털복숭이
    맘모스를 사냥한 경험담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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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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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체험처럼 사실로 받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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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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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야기를 그린 동굴벽화를 볼 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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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모스 사냥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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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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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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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젼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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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볼 때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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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매체는 "허구 세계에 빠져들기"
    (의심 정지)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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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이야기 속의 실제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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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실제 상황으로
    해석하는 우리 인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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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극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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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이란 사실적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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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세계로부터 우리 감각으로
    직접 경험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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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은 그 간극을 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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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여러분은 족장과 함께
    툰드라에서 사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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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여러분이 족장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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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여러분이 털복숭이
    맘모스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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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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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의 특별한 점은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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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모든 매체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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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인식을 통해
    매체를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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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은 여러분의
    인식이 곧 매체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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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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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지금은 어떤 수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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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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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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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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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초창기 영화나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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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르미에르 형제가 찍은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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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보고 열차가 달려온다고 생각하고
    관객들이 필사적으로 도망쳤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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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의 초기 단계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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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도 볼거리를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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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전하는 도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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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장편영화의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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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전하는 언어로 사랑받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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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이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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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가상현실의 경우에는
    쓰는 언어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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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법으로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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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상현실 회사인 VRSE는
    작년에 15개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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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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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우리 감각에 유일하게 직접
    접근하는 길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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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감정과 심지어
    우리 신체까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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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께 한가지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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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을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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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시선이 닿는 모든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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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사각 화면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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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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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상현실의 카메라는
    움직임이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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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하면,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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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일정한 속도로
    직선상에서 움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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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현상을 피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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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학교에서 처음 배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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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기법 하나하나를 익혀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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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틀을 깰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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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가상현실의 모든
    기법을 익히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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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힌 것은 거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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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틀을 깨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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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떤 걸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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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은 카메라를 지면에서 띄우고
    이동 속도를 높여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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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도를 한 이유는
    땅 위를 떠서 움직이는 듯한
  • 7:33 - 7:34
    물리적 감각을 주고 싶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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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에서는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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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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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게도 이런 매체에서도
    음악은 대단히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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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을 유도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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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젝트는 뉴욕타임즈, 자크 리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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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친구 JR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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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어려분은 헬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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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의 2000피트
    상공을 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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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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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R의 의기양양한 기질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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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그런 느낌을 전해줍니다.
  • 8:09 - 8:11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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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 8:19 - 8:22
    가상현실에도 구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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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형의 틀을 통해 보이는
    영화와는 전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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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구성은 여러분의 인식이
    어디에 머무는가 하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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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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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 "Waves of Grace"의
    제작에는 V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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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 가보 아로라, 그리고
    이므란 이스마일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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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에서는 근접촬영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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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에서의 근접촬영은 상대에게
    실제로 다가가는 걸 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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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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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개인 공간 안으로
    대상을 끌어오는 것입니다.
  • 8:52 - 8:56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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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과 감정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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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사각의 화면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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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이의 관심을 끄는
    안무를 짜는 것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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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이목을 끌기 위한 도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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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음향' 이라는 걸 이용합니다.
  • 9:17 - 9:20
    어디든 소리를 배치할 수 있죠.
    여러분 앞, 왼쪽,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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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뒤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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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머리를 돌리면
    소리도 따라서 회전합니다.
  • 9:24 - 9:28
    여러분의 시선을 끌고 싶은 곳으로
    관심을 유도할 때 이걸 이용합니다.
  • 9:28 - 9:31
    다음에는 누가 여러분 어깨 위에서
    노래하는 걸 들을 수도 있어요.
  • 9:31 - 9:32
    아마 U2의 보노일지도 모르죠.
  • 9:32 - 9:33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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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은 우리가 무언가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9:42 - 9:46
    인류역사의 대부분에 걸쳐서
    우리는 작은 가족단위로 살았습니다.
  • 9:46 - 9:48
    동굴생활에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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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족, 민족을 거쳐
    마을과 도시를 이루고
  • 9:51 - 9:54
    이제는 세계 시민이 되었습니다.
  • 9:54 - 9:58
    하지만 저는 여전히 우리들은
    나와 관계된 주변의 것에 집착하도록
  • 9:58 - 10:01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0:01 - 10:06
    가상현실은 어디든 누구든
    나와 관계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 10:06 - 10:09
    공감을 느끼도록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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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uds Over Sidra"라는 영상은
    여러분을 시리아 난민캠프로 안내합니다.
  • 10:12 - 10:17
    그 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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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 우리의 이야기가 됩니다.
  • 10:22 - 10:24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 10:24 - 10:27
    까다로운 점은, 과거의 모든 매체는
  • 10:27 - 10:29
    그 탄생과 함께 형식이 정해졌습니다.
  • 10:30 - 10:33
    영화는 머이브리지의 달리는 말 영상부터
  • 10:33 - 10:35
    지금까지 사각형의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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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형식은 절대 바뀐 적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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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가상현실은
    형식으로서나 매체로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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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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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셀로판지나 종이,
    TV신호를 사용하지 않죠.
  • 10:48 - 10:52
    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법을
    그대로 이용합니다.
  • 10:53 - 10:57
    우리는 여러분의 감각을
    캔버스의 물감처럼 이용합니다.
  • 10:57 - 10:58
    아직은 단 두개 감각만 이용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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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우리 인간의 모든
    감각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 11:04 - 11:08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업체도 생길지 모르죠.
  • 11:09 - 11:11
    지금은 가상현실이라고 부르지만
  • 11:11 - 11:14
    가상의 현실을 넘어서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 11:15 - 11:17
    그때는 이걸 뭐라고 부르게 될까요?
  • 11:18 - 11:20
    꿈의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대신에
  • 11:20 - 11:23
    실제로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요?
  • 11:24 - 11:27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 11:28 - 11:32
    블랙홀의 끝자락에서
    중력파로 서핑을 즐긴다거나
  • 11:32 - 11:35
    태초의 은하계를 창조한다거나
  • 11:35 - 11:38
    서로가 언어로 소통하지 않고
  • 11:38 - 11:40
    생각만으로 소통한다면 어떨까요?
  • 11:41 - 11:43
    그러면 더이상 가상 현실이 아니겠죠.
  • 11:44 - 11:46
    그때는 뭐라고 부를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 11:47 - 11:49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11:51 - 11:54
    저는 오늘 이 지능형 매체를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 11:55 - 11:56
    다같이 경험해보시죠.
  • 11:57 - 12:00
    여러분 모두 골판지로
    된 것을 들고 계실텐데요.
  • 12:01 - 12:03
    덮개를 열어보세요.
  • 12:03 - 12:05
    전원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을 켜시고요.
  • 12:06 - 12:08
    댁에서 보고 계시는 분들은
  • 12:08 - 12:10
    저희가 사이트에 업로드해 둘 거예요.
  • 12:10 - 12:13
    직접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서
    경험하실 수 있도록 말이죠.
  • 12:13 - 12:16
    구글 카드보드를 구해서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
  • 12:17 - 12:20
    어릴 때 골판지 상자를 갖고
    놀아 보신 적 있을텐데
  • 12:20 - 12:24
    어른이 된 지금, 이걸 쓰시고
    그때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 12:24 - 12:27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 12:30 - 12:31
    여러분은 이제
  • 12:31 - 12:36
    사상 최대 인원의 가상현실
    체험에 동참하시는 거예요.
  • 12:36 - 12:40
    옛날에 했던 방식 그대로
  • 12:40 - 12:42
    모두가 같이 어떤 영상을
    보게 될 겁니다.
  • 12:42 - 12:44
    다함께 동시에 말이죠.
  • 12:45 - 12:46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12:46 - 12:49
    카운트다운이 어디까지 왔죠?
    저는 볼 수 없어서요.
  • 12:53 - 12:59
    [청중] 15, 14, 13, 12, 11, 10, 9,
  • 12:59 - 13:06
    8, 7, 6, 5, 4, 3, 2, 1
  • 13:10 - 13:14
    (새 소리)
  • 13:23 - 13:25
    (기차 소리)
  • 13:33 - 13:35
    (청중의 비명소리)
  • 13:51 - 13:53
    (영상) JR: 제가 뉴욕타임즈지의
  • 13:53 - 13:55
    표지를 어떻게 찍었는지 말씀드리죠.
  • 13:55 - 13:57
    "Walking New York"
  • 14:07 - 14:10
    줄에 매달려서 헬기 밖으로 몸을 내밀고
  • 14:10 - 14:14
    수직상태가 되어야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 14:14 - 14:16
    바로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
  • 14:16 - 14:19
    바람이 심해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하면서
  • 14:19 - 14:20
    셔터를 계속 눌러댔죠.
  • 14:28 - 14:29
    [영상]
    여성의 음성: 신이시여,
  • 14:30 - 14:31
    저희를 악으로부터 지켜주소서.
  • 14:33 - 14:34
    신이시여
  • 14:35 - 14:36
    빛이여
  • 14:42 - 14:44
    저희에게 준 생명을 거두시는 분이시니
  • 14:46 - 14:48
    당신 뜻대로 하소서.
  • 14:49 - 14:54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이에게 평화를 내리사
  • 14:54 - 14:55
    다시 살도록 힘을 주소서.
  • 14:59 - 15:02
    (음악)
  • 15:17 - 15:19
    (영상)
    (아이들의 목소리)
  • 15:20 - 15:24
    아이의 음성: 지금 자타리에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아요.
  • 15:30 - 15:32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15:32 - 15:34
    이제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요.
  • 15:39 - 15:41
    CM: 어떠셨어요?
  • 15:41 - 15:45
    (박수)
  • 15:45 - 15:47
    기립박수를 받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네요.
  • 15:48 - 15:50
    여러분 모두 일으켜 세우고,
    끝에 박수를 보낼 줄 알고 있었죠.
  • 15:50 - 15:52
    (박수)
  • 15:52 - 15:56
    여러분이 지금 경험한 것을
  • 15:56 - 15:57
    세상 모든 사람들도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5:58 - 16:01
    그래야 모두에게 이 기술을
    이해시킬 수 있겠죠.
  • 16:01 - 16:03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 16:03 - 16:05
    인간성의 도구로서 말이죠.
  • 16:05 - 16:09
    그러기 위해서, 작년 11월에
  • 16:09 - 16:12
    뉴욕타임즈와 VRSE은 "The Displaced"라는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 16:12 - 16:14
    100만개의 구글 카드보드를 만들어서
  • 16:14 - 16:18
    신문과 선데이지 가입자들에게 보냈죠.
  • 16:18 - 16:20
    일요일 아침에
    재밌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 16:20 - 16:22
    그걸 받은 대다수가
  • 16:22 - 16:26
    그걸 받게 될 줄 몰랐던거죠.
  • 16:26 - 16:30
    그 뒤 인스타그램에 이런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16:33 - 16:34
    낯익은 모습이죠?
  • 16:36 - 16:38
    음악은 오랜 시간동안
  • 16:38 - 16:41
    도달할 수 없을 것 같던
    무언가를 찾도록
  • 16:41 - 16:43
    저를 이끌어 왔습니다.
  • 16:43 - 16:47
    지금, 수많은 아이들이
    틀에 박힌 똑같은 경험을 하며
  • 16:47 - 16:49
    그들의 유년시기를 보냅니다.
  • 16:49 - 16:52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 16:52 - 16:55
    제 생각에, 오직 이것만이
  • 16:55 - 16:56
    그걸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 16:56 - 16:58
    함께 지켜 보시죠.
  • 16:58 - 16:59
    이 기술이
  • 17:00 - 17:01
    그들을 어디로 이끄는지요.
  • 17:01 - 17:03
    감사합니다.
  • 17:03 - 17:09
    (박수)
Title:
예술로 승화시킨 가상현실의 탄생
Speaker:
크리스 밀크(Chris Milk)
Description:

크리스 밀크(Chris Milk)는 현신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개인적이고, 상호작용하는 인간적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조슈아 로만의 첼로 연주와 매킨지 스터버트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크리스 밀크는 헤드폰으로 처음 음악을 들은 순간부터 현재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기까지 음악, 예술과 관계 맺게 된 과정을 되짚어 봅니다. 그는 가상현실이 이야기를 전하는 궁극의 매체이자, 가상현실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과 청중 사이의 간극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며, 그 예로서 TED 청중과 함께 사상 최다 인원이 참여하는 가상현실 체험을 시연합니다. 여러분도 구글 카드보드를 구하고 with.in/TED 에서 영상을 다운로드해서 이 강연에 함께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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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34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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