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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미국의 치유는 가능한가?

  • 0:01 - 0:03
    크리스 앤더슨:
    존, 요즘은 두려움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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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하이트: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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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한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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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아온 것 같아요.
  • 0:08 - 0:15
    다들 익숙한 좌우의
    정치적 분열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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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더 깊은 분열이 생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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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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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 지금 상황은 이전과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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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더 종말적인 느낌이 있어요.
  • 0:27 - 0:30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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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정치 사상적
    반대쪽에 느끼는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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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싫어하는 게 아니라
    강하게 싫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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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국가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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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점점 늘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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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양쪽 모두 50%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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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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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거든요.
    훨씬 강도가 센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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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떤 사회적 퍼즐을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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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 심리학의 세 원칙을 적용합니다.
  • 0:55 - 0:57
    여기서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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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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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기억할 첫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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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부족적인 존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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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부족의식에서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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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사회적 본능에 대한
    가장 명료한 통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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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두인족 속담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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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상대로 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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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내 형제 상대로 내 사촌;
  • 1:12 - 1:15
    나와 내 형제 그리고
    내 사촌 상대로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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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부족의식으로 우리는
    거대 사회를 형성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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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모여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 1:23 - 1:26
    이로써 인간은 정글 속
    작은 촌락을 벗어나게 되었지만
  • 1:26 - 1:28
    또 서로 간 끝없는
    충돌을 겪게 되었습니다.
  • 1:28 - 1:30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질문은 이겁니다.
  • 1:30 - 1:33
    우리 사회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더 쓰라리게 만들며
  • 1:33 - 1:34
    어떤 부분이 우리를 진정시키는가?
  • 1:34 - 1:36
    CA: 아주 암울한 속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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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우리 대부분의 도덕적 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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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새겨져 있다는 거지요?
  • 1:41 - 1:45
    JH: 오, 물론이지요.
    인간의 기본적 사회적 인지 방식이에요.
  • 1:45 - 1:48
    하지만 우리는 또 아주
    평화롭게 공존할 줄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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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놀음을 대신 할
    여러 놀이도 고안했어요.
  • 1:51 - 1:52
    스포츠, 정치
  • 1:52 - 1:56
    전부 아무도 다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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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부족 본능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 1:58 - 2:02
    인간은 또 무역, 탐험, 새로운 사람
    만나는 데도 탁월하기 때문에
  • 2:02 - 2:05
    우리의 부족의식은 좋았다
    나빴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2:05 - 2:08
    항상 전쟁만 할 운명은 아니지만
  • 2:08 - 2:10
    완벽한 세계 평화
    또한 불가능한 겁니다.
  • 2:11 - 2:14
    CA: 부족의 크기는
    줄어들 수도 커질 수도 있죠.
  • 2:14 - 2:15
    JH: 맞아요.
  • 2:15 - 2:17
    CA: "우리" 에 포함되는 영역의 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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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 혹은 "그들" 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 2:23 - 2:28
    어떤 사람들은 그런 변화가
    끝없이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28 - 2:29
    JH: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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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실제로 한동안 사람들은
    '우리' 의 영역을 더 넓혀 나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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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 제 생각에는 바로 여기서
  • 2:34 - 2:37
    어쩌면 새로운 좌파-우파
    구분법이 나타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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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물려받은
    전통적인 좌파-우파의 구분은
  • 2:40 - 2:42
    노동 대 자본의 구분입니다.
  • 2:42 - 2:45
    마르크스와 노동계층에서
    나오는 구분이요.
  • 2:45 - 2:47
    하지만 최근 점점
    모든 서구 민주사회에서
  • 2:47 - 2:50
    나타나는 분열은 이겁니다.
  • 2:50 - 2:54
    한쪽엔 '우리' 의 경계가
    '국가' 에서 멈추길 바라는 사람들
  • 2:54 - 2:55
    즉, 좀 더 지역주의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 2:55 - 2:57
    부정적인 뜻으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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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뿌리 의식이
    훨씬 강한 사람들이고
  • 3:00 - 3:03
    자신의 마을, 지역사회와
    국가를 사랑합니다.
  • 3:04 - 3:08
    다른 쪽에는 반지역주의적
    사람들이 있습니다.
  • 3:08 - 3:11
    둘의 구분이 헷갈릴 때마다
    전 존 레논의 '이메진' 을 떠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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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들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죽일 이유도 죽을 이유도 없지요."
  • 3:14 - 3:17
    이들은 더 범세계적 관리를 희망하고
  • 3:17 - 3:20
    국가라는 체계나 국경을 원치 않습니다.
  • 3:20 - 3:22
    유럽 전체에서 이런 경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3:22 - 3:25
    은유를 아주 잘 쓰는 친구가 생각나네요,
    사실 셰익스피어인데요.
  • 3:25 - 3:27
    10년전에 그가 쓴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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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은유를 사용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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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도개교를 올리는 자들인가,
    아니면 도개교를 내리는 자들인가?"
  • 3:31 - 3:34
    영국은 이 부분에서 52대 48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3:34 - 3:36
    미국도 이 부분에서 나뉘어져 있어요.
  • 3:37 - 3:41
    CA: 그래서 비틀즈를 들으며 자라고
  • 3:41 - 3:45
    히피 철학과 좀 더 가까운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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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하는 세상이 참 이상적으로 느껴지고
    누가 그런 생각을 나쁘게 여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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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교수님의 말씀은
  • 3:51 - 3:55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런 이상이 실없다고 느낄뿐만 아니라
  • 3:55 - 3:58
    실제로 위험하고 틀렸다고 느끼며,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군요.
  • 3:58 - 4:01
    JH: 제 생각에 정말 큰 문제는,
    유럽에서 특히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 4:01 - 4:02
    이민 문제라고 생각해요.
  • 4:02 - 4:05
    여기에서 우리는 다양성과
    이민의 사회 과학을
  • 4:06 - 4:09
    아주 꼼꼼히 살펴 봐야 합니다.
  • 4:09 - 4:11
    어떤 문제가 한번 정치적이 되면
  • 4:11 - 4:14
    예를 들어 좌파의
    애정을 받고 우파에게선
  • 4:14 - 4:17
    그런 문제에는 사회 과학자들조차
    객관적이기 어렵습니다.
  • 4:17 - 4:19
    다양성은 아주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요.
  • 4:19 - 4:21
    더 많은 혁신을 이룰 수 있고
  • 4:21 - 4:24
    미국의 경제는 다양성 덕분에
    어마어마하게 성장했죠.
  • 4:24 - 4:26
    다양성과 이민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 4:26 - 4:29
    하지만 세계주의자들이 못 보는 것
  • 4:29 - 4:30
    보길 원치 않는 것은
  • 4:30 - 4:37
    민족적 다양성은 사회자본과
    신뢰도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 4:37 - 4:39
    "나 홀로 볼링"의 저자 로버트 펏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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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자본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아주 중요한 연구를 했어요.
  • 4:43 - 4:46
    그 요점은, 사람들이
    서로와 같다고 느낄수록
  • 4:46 - 4:47
    사람들간의 신뢰가 더 높을수록
  • 4:47 - 4:50
    더 부의 재분배적인 복지 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 4:50 - 4:52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복 받은 거죠.
  • 4:52 - 4:55
    역사적으로 작은 단일민족
    국가들이니까요.
  • 4:55 - 4:59
    이런 조건이 진보적 복지 국가
  • 4:59 - 5:02
    점점 좌파로 기우는
    가치관을 가능케 했습니다.
  • 5:02 - 5:05
    "도개교를 내려라!
    세상은 멋진 곳이야.
  • 5:05 - 5:08
    시리아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
    이들을 환영하며 받아들여야 해."
  • 5:08 - 5:09
    아름다운 일이죠.
  • 5:10 - 5:13
    하지만 말입니다.
    올 여름 저는 스웨덴에 있었는데
  • 5:13 - 5:16
    스웨덴의 담론이 비교적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 5:16 - 5:18
    이런 정책의 단점을
    말하기 힘든 분위기라면
  • 5:18 - 5:20
    많은 외부인들을 받게 됩니다.
  • 5:20 - 5:22
    이는 사회 자본을 떨어트릴 것이고
  • 5:22 - 5:24
    복지 국가를 유지하기
    힘들어 질 것입니다.
  • 5:24 - 5:26
    스웨덴이 미국처럼 눈에 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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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적으로 분열된 나라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5:30 - 5:32
    불편한 이야기들이지만
  • 5:32 - 5:35
    전 바로 이 문제가 유럽이,
    그리고 여기 미국이
  • 5:35 - 5:36
    살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5:36 - 5:39
    CA: 교수님 말씀은 이성적인 사람들
  • 5:39 - 5:41
    스스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 5:41 - 5:43
    도덕적이고 올바른 사람들이
  • 5:43 - 5:46
    사람들은 결국 서로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 5:46 - 5:51
    너무 다른 이들을 한 곳에 섞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능한 포용 범위를
  • 5:51 - 5:54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거군요.
  • 5:54 - 5:58
    JH: 네. 하지만 그 말을
    듣기 좋게 해보자면
  • 5:58 - 6:00
    그런 다름이 반드시 인종 차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 6:01 - 6:02
    문화적 차이이에요.
  • 6:02 - 6:06
    정치학자 캐런 스테너가 쓴
    훌륭한 책에 의하면
  • 6:06 - 6:10
    사람들이 서로 단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 6:10 - 6:12
    서로 같다고 느끼는 경우, 많은 이들이
  • 6:12 - 6:15
    권위주의적 성향을 갖게 됩니다.
  • 6:15 - 6:17
    그들은 사회적, 도덕적 질서에
  • 6:17 - 6:19
    위협이 된다고 느끼지 않는 한
  • 6:19 - 6:21
    딱히 인종 차별을 하지도 않습니다.
  • 6:21 - 6:23
    하지만 실험적으로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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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분열되는 중이고,
    서로 더 달라진다고 느끼게 만들면
  • 6:26 - 6:30
    그들은 더 인종차별적, 동성애혐오적이 되고
    일탈자들을 추방시키고 싶어하게 돼요.
  • 6:30 - 6:33
    즉, 이런 현상들은 부분적으로
    권위주의적 반응이라는 겁니다.
  • 6:33 - 6:35
    좌파가 레논주의적 길을 가는 것
  • 6:35 - 6:36
    존 레논의 노래같은 길을 가는 건
  • 6:36 - 6:39
    결과적으로 권위주의적 반응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 6:39 - 6:42
    미국의 대안 우파의 등극이 그 증거이고
  • 6:42 - 6:44
    영국 그리고 유럽 전체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어요.
  • 6:44 - 6:47
    하지만 좀 더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 6:47 - 6:51
    지역이기주의자들과 국수주의자들이
    맞는 점도 있다는 거예요.
  • 6:51 - 6:55
    즉, 문화적 유사성을 강조하면
  • 6:55 - 6:57
    인종은 사실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 6:57 - 7:00
    동화적인 이민 방식이
  • 7:00 - 7:02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거죠.
  • 7:02 - 7:04
    관대한 복지 국가를 원한다면
  • 7:04 - 7:06
    '우리가 모두 같다' 는 걸
    강조해야 합니다.
  • 7:07 - 7:10
    CA: 알겠습니다.
    늘어나는 이민과 그에 대한 두려움이
  • 7:10 - 7:13
    현재 미국 분열의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죠.
  • 7:13 - 7:15
    다른 원인들은 뭐가 있을까요?
  • 7:15 - 7:17
    JH: 도덕 심리의 다음 원칙은
  • 7:17 - 7:21
    직감이 먼저고 전략적 사고는
    그 다음이라는 겁니다.
  • 7:21 - 7:23
    의도적 합리화라는 표현
  • 7:23 - 7:25
    혹은 확증 편향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 7:25 - 7:27
    여기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연구들이 나왔는데요.
  • 7:27 - 7:30
    우리의 높은 지능과 언어 능력은
  • 7:30 - 7:33
    진실을 찾기 위해 진화한 게 아니라
  • 7:33 - 7:36
    상대방을 조종하고 자신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겁니다.
  • 7:36 - 7:39
    우리는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데
    아주 아주 뛰어납니다.
  • 7:39 - 7:42
    집단 이익의 경우를 보면
  • 7:42 - 7:44
    나 자신을 넘어
    우리편 대 상대편이 되지요.
  • 7:44 - 7:47
    우리편이 틀렸다는 증거를 봐도
  • 7:47 - 7:49
    도저히 그걸 용납할 수 없는 겁니다.
  • 7:49 - 7:52
    이게 바로 정치적 논쟁에
    승자가 없는 이유예요.
  • 7:52 - 7:53
    어떤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해도
  • 7:53 - 7:56
    타당한 근거와 증거로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 7:56 - 7:59
    왜냐면 애초에 우리는
    그렇게 사고하지 않거든요.
  • 7:59 - 8:02
    인터넷, 구글을 한번 보세요.
  • 8:03 - 8:05
    "바락 오바바가 케냐에서 태어났대."
  • 8:05 - 8:09
    "구글해보면 -- 세상에!
    조회수가 천만 건이네! 진짜였네!"
  • 8:09 - 8:12
    CA: 말씀하신 사실은 최근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쾌한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 8:12 - 8:15
    기술낙관론자들은 소셜미디어를
  • 8:15 - 8:21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위대한 연결력으로 보지만
  • 8:21 - 8:24
    예상치 못한 역효과도 생겼지요?
  • 8:25 - 8:26
    JH: 맞습니다.
  • 8:26 - 8:28
    그래서 저는 인간의 본성이나
    좌-우파등에서
  • 8:29 - 8:30
    음양적 견해를 좋아합니다.
  • 8:30 - 8:33
    각각의 편이 어떤 면에서는 옳고
  • 8:33 - 8:35
    어떤 면에서는 맹점을 갖습니다.
  • 8:35 - 8:38
    좌파 성향 사람들은
    성선설을 믿는 편이지요.
  • 8:38 - 8:41
    사람들을 함께 모으고 벽을 허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요.
  • 8:41 - 8:44
    우파 성향 사람들, 자유주의자 말고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이요.
  • 8:44 - 8:48
    그들은 사람은 탐욕스럽고,
    성욕에 따라 행동하며
  • 8:48 - 8:49
    이기적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 8:49 - 8:52
    그래서 규제와 통제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 8:52 - 8:55
    만약 모든 벽을 허물고
  • 8:55 - 8:57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소통하게 만들면
  • 8:57 - 8:59
    수많은 포르노와
    인종차별도 생겨날 겁니다.
  • 8:59 - 9:00
    CA: 교수님 말씀은
  • 9:00 - 9:06
    우리는 항상 이런 인간 본성의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는 건데요.
  • 9:07 - 9:12
    최근 이런 분열감이 더
    깊어진 이유는 뭔가요?
  • 9:12 - 9:17
    JH: 현재 여섯 가지에서 열 가지 정도
    요소들이 합쳐지고 있어요.
  • 9:17 - 9:19
    몇 개만 예를 들어볼게요.
  • 9:19 - 9:24
    미국에서, 아니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서
  • 9:24 - 9:26
    제일 큰 요소 중 하나는
    2차 세계대전입니다.
  • 9:26 - 9:28
    조 헨리크 등이 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요.
  • 9:29 - 9:31
    여러분의 나라가
    전쟁을 겪었다고 칩시다.
  • 9:31 - 9:32
    특히 여러분이 어렸을 때요.
  • 9:33 - 9:36
    그 30년 뒤 여러분에게
  • 9:36 - 9:38
    죄수의 딜레마 실험을 하게 하면
    여러분은 더 협조적일 겁니다.
  • 9:39 - 9:41
    우리의 부족의식 때문에요.
  • 9:41 - 9:45
    저희 부모님들은
    2차 세계 대전때 청소년이었어요.
  • 9:45 - 9:47
    길거리의 알루미늄 조각들을 모아
  • 9:47 - 9:49
    전쟁 물자 지원을 도왔단 말입니다.
  • 9:49 - 9:51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쳤어요.
  • 9:51 - 9:52
    이런 사람들이 성장해서
  • 9:52 - 9:55
    회사나 정부에서 승진을 하면서
  • 9:55 - 9:56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다고 해 봅시다.
  • 9:56 - 10:00
    이런 사람들은 타협과
    협력에 아주 능숙해요.
  • 10:00 - 10:02
    그리고 90년대쯤 다들 은퇴하지요.
  • 10:02 - 10:05
    90년대 말엔 베이비부머가 남습니다.
  • 10:05 - 10:09
    그들의 젊음을 각 나라 안에서
    서로와 싸우며 보냈어요.
  • 10:09 - 10:11
    1968년 후로요.
  • 10:11 - 10:15
    2차 세계 대전 세대,
    "가장 위대한 세대" 의 상실은
  • 10:15 - 10:16
    매우 큰 타격입니다.
  • 10:17 - 10:18
    그게 한가지 요소고요.
  • 10:18 - 10:22
    또 하나는 미국의 두 정당이
    더 정제되었다는 겁니다.
  • 10:22 - 10:25
    예전에는 진보적 공화당원도,
    보수적 민주당원도 있었어요.
  • 10:25 - 10:28
    20세기 중반의 미국은
    매우 양당적이었습니다.
  • 10:28 - 10:33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한
    흐름의 시작으로
  • 10:33 - 10:36
    90년대 와서는 정제된
    진보당과 보수당이 생겨났죠.
  • 10:36 - 10:39
    각 당의 사람들이 서로
    정말 달라진 겁니다.
  • 10:39 - 10:41
    자식들이 저쪽 당파 사람과
    결혼하는 걸 반대할 정도로요.
  • 10:41 - 10:43
    60년대는 정치 성향이
    별로 상관이 없었어요.
  • 10:43 - 10:45
    그렇게 두 번째 이유는
    각 당파의 정제화입니다.
  • 10:45 - 10:48
    세 번째 이유는 인터넷입니다.
    제가 말했듯이
  • 10:48 - 10:52
    사후 논증과 악마화를 위한
    더할나위 없는 자극제예요.
  • 10:52 - 10:57
    요즘 인터넷의 분위기는
    너무나 우려스럽습니다.
  • 10:57 - 11:00
    방금 잠깐 선거에 관한
    트위터 검색을 했는데요.
  • 11:00 - 11:03
    이 두 개의 트윗이 나란히 뜨더라고요.
  • 11:03 - 11:08
    하나는 인종차별주의적
    그래피티의 사진과 함께
  • 11:08 - 11:10
    "혐오스러워!
  • 11:10 - 11:13
    #트럼프 덕분에 생긴
    우리나라의 추한 모습"
  • 11:13 - 11:15
    다음 트윗은
  • 11:15 - 11:19
    "사기꾼 힐러리를 위한
    페이지. 혐오스러워!"
  • 11:19 - 11:23
    "혐오스럽다" 는 표현이
    전 참 불편해요.
  • 11:23 - 11:27
    누군가와 언쟁이나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 11:27 - 11:28
    화를 낼 수도 있어요.
  • 11:29 - 11:33
    하지만 "혐오스럽다" 는 건
    훨씬 깊은 의미가 있다고 봐요.
  • 11:33 - 11:35
    JH: 맞아요. 혐오는 다릅니다.
  • 11:35 - 11:36
    분노를 생각해 보면
  • 11:36 - 11:38
    저희 애들은 하루에 열 번은 싸워요.
  • 11:38 - 11:40
    하지만 서른 번은 서로 사랑해요.
  • 11:40 - 11:43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화가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
  • 11:43 - 11:45
    화가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 하는 거죠.
  • 11:45 - 11:46
    하지만 혐오는 다릅니다.
  • 11:46 - 11:51
    혐오는 그 사람을 인간 이하로, 괴물로
  • 11:51 - 11:52
    도덕적인 기형으로 보는 겁니다.
  • 11:53 - 11:55
    혐오는 지울 수 없는
    잉크와도 같습니다.
  • 11:56 - 11:59
    존 고트만의 부부 관계
    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 11:59 - 12:04
    부부 중 한명의 얼굴에
    혐오나 역겨움이 나타나면
  • 12:04 - 12:08
    조만간 이혼한다는 예측 변수가 됩니다.
  • 12:08 - 12:10
    하지만 분노는 어떤 결과에도
    예측 상관이 없었습니다.
  • 12:10 - 12:13
    왜냐면 그 분노를 잘 다루면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되거든요.
  • 12:13 - 12:15
    그래서 이번 선거는 다릅니다.
  • 12:15 - 12:18
    도널드 트럼프는 개인적으로도
    "혐오" 라는 표현을 아주 많이 써요.
  • 12:18 - 12:21
    세균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니
    "역겨움" 이란 감정은
  • 12:21 - 12:25
    그에게 특히 더 와 닿는 표현이겠죠.
  • 12:25 - 12:28
    우리는 서로를 더 악마화 하고 있어요.
  • 12:28 - 12:32
    마니교도적 세계관, 즉
  • 12:32 - 12:34
    이 세계가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보면서요.
  • 12:34 - 12:36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 12:36 - 12:39
    우리는 점점 상대방이
    틀렸다거나 싫다는 표현을 넘어
  • 12:39 - 12:42
    상대방이 사악하고 악마같으며
  • 12:42 - 12:44
    혐오스럽고 역겹다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 12:44 - 12:46
    아예 상대조차 하고
    싶어하지 않게 돼요.
  • 12:47 - 12:50
    이것이 요즘 많은 일들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12:50 - 12:53
    대학만 봐도 특정 사람들을 대학에
    들이지 말자는 목소리가 늘고 있어요.
  • 12:53 - 12:55
    그들을 침묵하게 만들고,
    멀리 하는 거죠.
  • 12:55 - 12:58
    제가 우려하는 건 지금의 젊은 세대의
  • 12:58 - 13:01
    정치에 대한 첫 인상이
    혐오로 점철되어 있다면
  • 13:01 - 13:05
    나이가 들면서 정치 참여에서
    멀어질까 하는 겁니다.
  • 13:06 - 13:07
    CA: 그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13:07 - 13:12
    혐오. 어떻게 혐오를
    진정시킬 수 있죠?
  • 13:13 - 13:15
    JH: 논리로는 할 수 없어요.
  • 13:15 - 13:17
    제 생각에는요.
  • 13:18 - 13:21
    저는 오랜 시간 혐오 감정을 연구했고
    감정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어요.
  • 13:21 - 13:25
    그런 제 생각에 혐오의
    반대는 사랑입니다.
  • 13:26 - 13:29
    마치 사랑이란...
  • 13:29 - 13:32
    혐오는 문을 닫고
    경계를 만드는 겁니다.
  • 13:32 - 13:34
    사랑은 벽을 허무는 것이죠.
  • 13:35 - 13:38
    아마 사람 대 사람의 관계가
  • 13:38 - 13:40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방법일 겁니다.
  • 13:41 - 13:44
    여러분이 특정 집단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해 봅시다.
  • 13:44 - 13:46
    그런데 그 집단의 한 명을 만났더니
  • 13:46 - 13:49
    실제로는 참 괜찮은 사람인 거예요.
  • 13:49 - 13:53
    그 관계가 당신의 경계 범위를
    점점 허물거나 바꾸어 나갈 겁니다.
  • 13:54 - 14:00
    안타깝게도, 예전 미국의
    마을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 14:00 - 14:02
    좌우의 다양한 정치 성향의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 14:02 - 14:05
    하지만 이제 정치성향 차이가
    거대한 도덕적 간극이 되어
  • 14:05 - 14:08
    실제로 사람들이 정치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 살기 위해
  • 14:08 - 14:09
    이동하고 있다는 연구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14:09 - 14:12
    상대편에 속한 사람을
    만나기가 더 힘들어진거죠.
  • 14:12 - 14:14
    그들은 멀리 저쪽에 있으니까
  • 14:14 - 14:16
    알게 되고 가까워지는 것도 어렵습니다.
  • 14:16 - 14:20
    CA: 교수님이 미국인,
    혹은 누구에게든
  • 14:20 - 14:21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14:21 - 14:24
    서로 무엇을 이해해야
  • 14:24 - 14:27
    우리가 가진 "험오" 본능을
  • 14:27 - 14:29
    다시 생각할 수 있을까요?
  • 14:30 - 14:31
    JH: 네.
  • 14:31 - 14:33
    꼭 기억해야 할 한가지가 있어요.
  • 14:33 - 14:38
    정치학자 알란 아브라모비츠의
    연구에 의하면
  • 14:38 - 14:42
    미국의 민주주의는 점점 더
  • 14:42 - 14:44
    "부정적 당파심" 에
    지배되고 있습니다.
  • 14:45 - 14:48
    어떤 선거 후보가 있다고 해 봅시다.
  • 14:48 - 14:50
    그 사람이 여러분
    마음에 들면 표를 주겠죠.
  • 14:50 - 14:52
    하지만 부정적 선거 운동의 부상
  • 14:53 - 14:55
    소셜미디어 등 온갖 추세들로 인해
  • 14:55 - 14:57
    이제 선거는 점점 더
  • 14:57 - 15:01
    상대편을 정말 끔찍하고
    추악하게 만들어서
  • 15:01 - 15:03
    자연스럽게 우리 편에 투표하게
    만드는 방식이 되었어요.
  • 15:03 - 15:06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지지해서 보다는
  • 15:06 - 15:08
    반대해서 투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15:08 - 15:13
    좌파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게 될 거예요.
  • 15:13 - 15:16
    "공화당원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 15:16 - 15:18
    이제 트럼프가 그걸 증명해 주네.
  • 15:18 - 15:20
    그럼 모든 공화당원들이
    내가 생각하는 트럼프와
  • 15:21 - 15:22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겠구나."
  • 15:22 - 15:24
    하지만 그건 반드시 사실은 아니거든요.
  • 15:24 - 15:26
    자기가 뽑는 후보에 대해서도
    별로 만족하지 않게 되고요.
  • 15:26 - 15:31
    이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정적 당파심이 심했던 선거였습니다.
  • 15:32 - 15:35
    일단 우리가 할 일은,
    특정 후보에 대한 감정과
  • 15:35 - 15:38
    선택을 내리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 15:38 - 15:41
    그 다음 아셔야 할 건
  • 15:41 - 15:44
    우리는 다 각자의 도덕세계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 15:44 - 15:47
    제 책에서는 우리가 영화에 나오는
    매트릭스에 갇혀 있다고 표현했죠.
  • 15:47 - 15:51
    각각의 도덕 공동체가 서로 다른
    매트릭스 같은 동의하의 환각이요.
  • 15:51 - 15:53
    파란색 매트릭스 안에 있으면
  • 15:53 - 15:56
    모든 게 너무나 당연합니다.
  • 15:56 - 16:00
    상대편이 원시인, 인종차별주의자,
    세계 최악의 인간이란 게요.
  • 16:00 - 16:02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들도 아주 탄탄합니다.
  • 16:02 - 16:04
    하지만 여러분 옆집에 사는 이웃은
  • 16:04 - 16:06
    다른 도덕적 매트릭스에 살고 있어요.
  • 16:06 - 16:08
    다른 비디오 게임 안에
    살고 있다고 할까요.
  • 16:08 - 16:11
    그들은 여러분과 완전히 다른
    사실들을 보고 있습니다.
  • 16:11 - 16:13
    나라에 대한 서로 다른
    위협들을 보는 겁니다.
  • 16:13 - 16:16
    제가 스스로 중도파의 입장에서
  • 16:16 - 16:18
    또 양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발견한 건 양쪽 다 맞다는 겁니다.
  • 16:18 - 16:20
    이 나라에 위협은 아주 많고
  • 16:20 - 16:24
    어느 한쪽도 그 모든 위협들을
    전부 볼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 16:25 - 16:31
    CA: 그럼 우리에게 새로운 종류의
    공감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16:32 - 16:34
    공감은 전통적 표현은 이런거죠.
  • 16:34 - 16:36
    "당신의 고통을 알 수 있어요.
    당신의 입장을 알겠어요."
  • 16:36 - 16:39
    그런 공감을 우리는 가난하고 부족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적용하지만
  • 16:40 - 16:44
    우리가 '타인'이라고 보는 사람들이나
  • 16:44 - 16:45
    혐오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적용하지는 않죠.
  • 16:45 - 16:47
    JH: 맞아요.
  • 16:47 - 16:51
    CA: 그런 종류의 공감을
    키운다면 어떨까요?
  • 16:52 - 16:54
    JH: 제 생각엔
  • 16:54 - 16:56
    현재 심리학계에서 공감은
    아주 뜨거운 주제예요.
  • 16:56 - 16:59
    좌파에서 특히 아주 인기 좋은 단어죠.
  • 16:59 - 17:03
    공감능력은 좋은 것이고
    선호하는 피해자 계층에게 그렇죠.
  • 17:03 - 17:05
    우리같은 좌파에게 중요한
  • 17:05 - 17:07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감은 중요합니다.
  • 17:08 - 17:10
    그건 쉬워요. 훌륭한 일이기도 하고요.
  • 17:10 - 17:14
    하지만 더 훌륭한 일은 공감하기
    어려울 때 공감하는 겁니다.
  • 17:15 - 17:16
    제 생각에는
  • 17:16 - 17:21
    우리는 지난 50년간 인종 문제와
  • 17:21 - 17:24
    법적 차별 문제들과 씨름해왔고
  • 17:24 - 17:26
    오랫동안 그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 17:26 - 17:27
    여전히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 17:27 - 17:29
    저는 올해로 인해
  • 17:29 - 17:31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17:31 - 17:34
    우리에게 실존적인
    위협이 닥쳤다는 걸요.
  • 17:34 - 17:37
    좌-우파의 분열은,
    제가 믿기로는 단연코
  • 17:37 - 17:39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분열입니다.
  • 17:39 - 17:42
    인종과 성별, LGBT의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17:42 - 17:45
    하지만 좌-우 분열은
    향후 50년간 가장 위급한 문제고
  • 17:45 - 17:48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 17:49 - 17:52
    이를 위해 아주 많은
    제도적 개정이 필요합니다.
  • 17:52 - 17:53
    거기에 대해서도 논할 수 있지만
  • 17:53 - 17:56
    또 다른 길고 복잡한 대화가 되겠지요.
  • 17:56 - 18:00
    하지만 제 생각에 변화의 시작은,
    현재 우리가 전환점에 있다는 자각입니다.
  • 18:00 - 18:02
    맞아요.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 18:02 - 18:04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 18:04 - 18:05
    이게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고
  • 18:05 - 18:08
    또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걸요.
  • 18:08 - 18:11
    다음 4년 내내 올해만큼이나
    분노하고 걱정하며
  • 18:11 - 18:14
    보내고 싶은 사람 있나요?
    손 들어보세요.
  • 18:14 - 18:16
    거기서 벗어나고 싶으면
  • 18:16 - 18:18
    부처, 예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읽으세요.
  • 18:18 - 18:23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두려움을 내려 놓을 수 있는지
  • 18:23 - 18:24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지
  • 18:24 - 18:26
    사람들을 적으로 보지
    않을 수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 18:26 - 18:29
    고전의 지혜에서 이런 종류의
    공감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 18:29 - 18:31
    CA: 마지막 질문이 있습니다.
  • 18:31 - 18:35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치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18:35 - 18:40
    JH: 맞아요. 여러분의 가장 깊은 편견을
    그냥 이겨내겠다고 결심하는 건 어렵습니다.
  • 18:40 - 18:41
    연구에 따르면
  • 18:41 - 18:47
    현재 미국에서는 정치적 편견이
    인종 편견보다 더 깊고 강하답니다.
  • 18:47 - 18:51
    제일 중요한 것은,
    노력하고 시도하는 겁니다.
  • 18:51 - 18:53
    실제로 누군가를
    만나도록 노력해 보세요.
  • 18:53 - 18:55
    누구든 있을 거예요.
    사촌이나, 시아주버님이나
  • 18:55 - 18:57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이요.
  • 18:57 - 18:59
    이 선거 후에
  • 18:59 - 19:01
    우선 1-2 주를 기다리세요.
  • 19:01 - 19:03
    둘 중 하나는 정말
    괴로운 상태일테니까요.
  • 19:03 - 19:08
    그렇게 2주를 기다린 다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연락해 보세요.
  • 19:08 - 19:09
    그런데 그렇게 하기 전에
  • 19:09 - 19:12
    먼저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을 읽으세요.
  • 19:12 - 19:13
    (웃음)
  • 19:13 - 19:14
    진심입니다.
  • 19:14 - 19:17
    인간관계의 기술을 배우는 겁니다.
    상대편을 인정하며 시작하는 걸요.
  • 19:17 - 19:18
    이렇게 말입니다.
  • 19:18 - 19:20
    "삼촌, 우리가
    많은 부분 의견이 다르지만
  • 19:20 - 19:23
    제가 밥 삼촌에게서
    정말 존경하는 점은..."
  • 19:23 - 19:25
    혹은 "보수주의자들에게서
    정말 존경하는 점은..."
  • 19:25 - 19:26
    뭔가 할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19:26 - 19:29
    칭찬으로 시작하는 건
    마법같은 효력이 있어요.
  • 19:29 - 19:31
    이것이 제가 인간관계에 적용하는
  • 19:31 - 19:33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입니다.
  • 19:33 - 19:35
    전 여전히 멍청한 실수들을 많이 하지만
  • 19:35 - 19:37
    이제는 사과를 아주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 19:37 - 19:39
    누군가 옳았다는 걸
    인정하는 것도 잘 하게 되었어요.
  • 19:39 - 19:40
    그렇게 하면
  • 19:40 - 19:43
    대화가 정말 잘 되고 실제로
    아주 재밌는 대화를 할 수 있어요.
  • 19:45 - 19:47
    CA: 존, 너무나 멋진 대화였습니다.
  • 19:47 - 19:51
    현재 우리들이 서 있는 곳은
  • 19:51 - 19:56
    도덕과 인간의 본성에 관한
    심오한 질문으로 점철된 곳 같습니다.
  • 19:56 - 19:59
    당신의 지혜가 이만큼
    와닿는 때가 없겠습니다.
  • 19:59 - 20:01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1 - 20:02
    JH: 고마워요 크리스.
  • 20:02 - 20:03
    JH: 모두 감사합니다.
  • 20:03 - 20:05
    (박수)
Title:
분열된 미국의 치유는 가능한가?
Speaker:
조나단 하이트(Jonathan Haidt)
Description:

부정적이고 당파적이었던 2016년 대선 후, 미국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사회 심리학자 조나단 하이트는 우리의 정치 선택을 바탕하는 도덕관을 연구합니다. TED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과의 대화에서 그는 미국을 급격한 분열로 이끈 사고 방식과 역사적 원인들을 설명하고, 이 나라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비전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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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20:17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Can a divided America h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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