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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타 미트라: 스스로를 교육하는 법에 대한 새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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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저 위에 써진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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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12년 전부터 이 문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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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개발도상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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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맥에서 사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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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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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여러분 각자 모국의 지도를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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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여러분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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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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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좋은 선생님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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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 수 있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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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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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장소야말로 문제가 일어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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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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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선생님들은 정말로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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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로 하는 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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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1999년부터 이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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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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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델리에서 한 매우 간단한 실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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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말하면 저는 뉴델리의 슬럼가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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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한 곳에 컴퓨터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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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의 아이들은 거의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하나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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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컴퓨터는 본 적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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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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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컴퓨터에 고속 인터넷을 연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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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미터 정도의 높이에 켜논 상태로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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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에 두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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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여러분께도 곧 보여드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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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에, 저는 이 실험을 인도 전역에서 반복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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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엔 세계의 많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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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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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서 알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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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자기가 배우길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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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것을 배운다라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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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우리의 첫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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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의 여덟 살 난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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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학생인 여섯 살 난 소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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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을 탐색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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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년은 인도 중부의 한가운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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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긴 라자스탄 마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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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음악을 녹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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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에게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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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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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정을 흠뻑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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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시간 만에 이 모든 걸 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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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맨 처음으로 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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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남부의 다른 마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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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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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사이트나 그런 비슷한 웹 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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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로드 한 소프트웨어 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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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 카메라를 조립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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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벌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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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 컴퓨터를 설치한 지 14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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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결국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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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만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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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 있는 누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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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와 인터넷의 사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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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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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 되니 저도 더 큰 꿈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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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컴퓨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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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더 할 수 있을지를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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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서 진행한 실험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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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의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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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들은 텔루구어 억양이 매우 강한 영어를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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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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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치가 달린 컴퓨터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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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그냥 윈도우즈에 딸려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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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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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이들이 말을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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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는 무의미한 단어들을 내뱉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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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우리가 말하는 걸 못 알아듣는데요."라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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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뭐, 두 달간 여기에 놔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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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게 너희들이 말하는 걸 이해시켜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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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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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다시 "어떻게요?"라고 묻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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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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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도 몰라."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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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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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가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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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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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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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리고 이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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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기술과 국제 개발"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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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에 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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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억양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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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적인 영국 억양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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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음성 텍스트 변환기에 학습시킨 사람의 발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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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다들 영국인 교육학자 제임스 툴리처럼 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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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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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스스로 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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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에 전 다른 다양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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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스스로 깨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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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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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흥미로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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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신 아서 C. 클라크 경의 전화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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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소."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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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이 여행할 수 없었기에 제가 거기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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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흥미로운 말씀을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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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선생님은 대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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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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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말씀하신 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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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아이들이 흥미를 가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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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은 거기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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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현장에서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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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이 영상을 보고 그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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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아서 C. 클라크: 그리고 아이들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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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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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아이들은 쓰는 법을 빨리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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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 있는 문제를 찾아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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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흥미가 생긴다면 교육은 생겨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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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가타 미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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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다섯살 소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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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소년: ... 그냥 말하자면, 게임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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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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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음악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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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가타 미트라 : 제가 "이메일도 보내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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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바다 너머까지 가더라고요."라고 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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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캄보디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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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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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유치한 산수 게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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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이나 집에서는 아무도 갖고 놀려 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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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한테 준다면 바로 되돌려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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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재미없어요."라고 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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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걸 길 위에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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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이 다 가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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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이걸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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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에게 보여주려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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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들이 실제로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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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셈을 하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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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이 다 되어갈 때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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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전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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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숙제를 구글에서 검색하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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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과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영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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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나게 향상되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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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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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하게 향상되고 뭐 그냥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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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정말로 깊게 생각하게 되고 어쩌구 저쩌구"라고 보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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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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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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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구글에 내용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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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굳이 머리속에 집어넣을 필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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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4년이 지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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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웹을 쓸 줄 아는 아이들이 스스로 교육 목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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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도록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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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뉴캐슬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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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학교교육을 발전시키는 명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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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돈이 들어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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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제게 전화를 했길래 "델리에서 해 보죠"라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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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 파운드나 되는 대학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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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에 앉아서 쓰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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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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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2006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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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무거운 오버코트를 사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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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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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 방법의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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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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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뉴캐슬에서 한 첫 실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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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인도에서 실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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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능한 목표를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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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밀어를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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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살짜리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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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남부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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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공학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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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깨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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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은 이랬죠. 우선 시험을 봅니다. 빵점을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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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재료를 줍니다. 다시 와서 시험을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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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빵점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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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전 대학으로 돌아가서 "어떤 일에는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라고 보고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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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명의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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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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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컴퓨터에 들어 있는 건 정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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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내가 놀라진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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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영어로 되어 있어. 그럼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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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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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곤 컴퓨터를 두고 전 떠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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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후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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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명의 아이들이 조용히 열을 맞춰 걸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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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뭘 좀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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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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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이해가 되니?"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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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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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얼마나 공부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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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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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요."라고 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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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동안 이해하지도 못하는 걸 계속 들여다 봤다고?"라고 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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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열두 살 난 소녀가 손을 들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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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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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 분자의 부정확한 복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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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병을 일으킨다는 거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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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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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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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 8:01 - 8:0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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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결과를 발표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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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야 영국 교육기술 학술지에 발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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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 중 한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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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결과가 좋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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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그다지 좋은 말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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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스스로 깨쳐나갔던 소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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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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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소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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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가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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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된 뒷부분에 제가 "신경이 어디에 있지?"라고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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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신경? 신경?” 이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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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쳐다보더니 머리를 손으로 툭툭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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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지 칭찬할 만한 버릇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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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아이들의 점수는 0점에서 30점으로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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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저 상황에선 교육적으로 불가능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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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30점은 합격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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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전 아이들과 함께 축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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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처럼 지내며 그 지역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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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여자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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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분에게 "아이들이 생명공학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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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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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요? 전 생명공학을 몰라요."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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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그냥 할머니들이 하시듯 하면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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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어떻게 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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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하실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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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애들 뒤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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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응원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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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걸. 끝내 주네. 저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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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할 수 있어? 좀 더 보여 주면 안되?'라고 말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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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두 달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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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수는 50점으로 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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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점수는 뉴 델리의 상류층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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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생명공학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받는 점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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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 이 결과들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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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로 돌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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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도 매우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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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아들여야 할 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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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고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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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온갖 외지에서 갖가지 실험을 해 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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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외딴 곳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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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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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에서 대략 8,000km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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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작은 마을 게이츠헤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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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츠헤드에서 32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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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의 방법을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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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을 네 명씩 한 조로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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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끼리 네 명으로 된 조를 만드렴.
  • 10:20 - 10:23
    네 명이서 컴퓨터 하나를 쓸 수 있단다. 네 개가 아니야."
  • 10:23 - 10:26
    벽에 구멍 뚫고 컴퓨터를 뒀던 거 기억 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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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는 왔다갔다 할 수 있어.
  • 10:28 - 10:30
    네가 속한 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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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다른 조가 있는 곳으로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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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조에 가서 어깨 너머로 슬쩍 걔네들이 뭘 하는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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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속한 조로 돌아와서 네가 알아낸 거라고 우겨."
  • 10:38 - 10:40
    그리고 저는 아이들에게
  • 10:40 - 10:43
    아시다시피, 많은 과학 연구가 이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 10:43 - 10:45
    (웃음)
  • 10:45 - 10:50
    (박수)
  • 10:52 - 10:54
    아이들이 저한테 마구 달라붙으며 묻더군요,
  • 10:54 - 10:56
    "이제 우리가 뭘 했으면 좋겠어요?"
  • 10:56 - 10:59
    전 영국 중등학력 검정문제를 여섯 개 냈습니다.
  • 10:59 - 11:01
    제일 빠른 조는
  • 11:01 - 11:03
    모든 문제를 20분만에 풀어냈습니다.
  • 11:03 - 11:06
    가장 느렸던 조는 45분이 걸렸습니다.
  • 11:06 - 11:08
    아이들은 스스로 알고 있던 모든 걸 사용했죠.
  • 11:08 - 11:10
    뉴스그룹, 구글, 위키피디아,
  • 11:10 - 11:12
    Ask Jeeves(네이버 지식인과 비슷한 서비스), 기타등등...
  • 11:12 - 11:15
    선생님들이 "이게 심도있는 학습일까요?"라고 하더군요.
  • 11:15 - 11:17
    "뭐. 한번 해 보죠.
  • 11:17 - 11:19
    두 달 뒤에 돌아올 겁니다.
  • 11:19 - 11:21
    아이들에게 컴퓨터도 없고 서로 물어보는 것도 없는
  • 11:21 - 11:23
    지필시험을 치게 해 보죠."라고 답했습니다.
  • 11:23 - 11:25
    컴퓨터가 있고 조를 구성했을 때 본 시험의 평균점수는
  • 11:25 - 11:27
    76점이었습니다.
  • 11:27 - 11:29
    두 달 뒤에 한 실험에서, 시험에서,
  • 11:29 - 11:32
    아이들이 받은 평균 점수도
  • 11:32 - 11:35
    76점이었습니다.
  • 11:35 - 11:37
    아이들의 머리 안에 그 내용들이
  • 11:37 - 11:39
    사진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던 거죠.
  • 11:39 - 11:42
    서로 의논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11:42 - 11:44
    컴퓨터 앞에 혼자 앉아 있는 아이는
  • 11:44 - 11:46
    그러지 못할 거에요.
  • 11:46 - 11:48
    점수가 시간에 따라 오르는
  • 11:48 - 11:50
    거의 믿을 수 없는 정도의
  • 11:50 - 11:52
    이후의 결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 11:52 - 11:54
    그 이유는 선생님들에 따르면
  • 11:54 - 11:56
    아이들이 수업이 끝난 뒤에도
  • 11:56 - 11:59
    계속 구글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11:59 - 12:01
    여기 영국에서 저는
  • 12:01 - 12:03
    그때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 12:03 - 12:05
    영국 할머니들을 모았습니다.
  • 12:05 - 12:07
    뭐 아시다시피
  • 12:07 - 12:09
    영국 할머니들이 매우 활기가 넘치시잖아요.
  • 12:09 - 12:11
    200분이 곧바로 자원해 주시더군요.
  • 12:11 - 12:13
    (웃음)
  • 12:13 - 12:16
    할머니들께 뭘 부탁드렸냐 하면
  • 12:16 - 12:18
    일 주일에 한 번 한 시간만
  • 12:18 - 12:20
    댁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 12:20 - 12:22
    인터넷을 해달라는 거였습니다.
  • 12:22 - 12:24
    그랬더니 그렇게 해 주시더군요.
  • 12:24 - 12:26
    지난 이 년이 넘는 시간 동안
  • 12:26 - 12:28
    스카이프를 통해 600시간이
  • 12:28 - 12:30
    넘는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 12:30 - 12:33
    제 학생들이 '클라우드 할머니'라고 부르는 시스템을 통해서요.
  • 12:33 - 12:36
    클라우드 할머니 한 분이 저기 앉아 계십니다.
  • 12:36 - 12:39
    제가 원하면 어느 학교로든 할머니를 연결시켜드릴 수 있죠.
  • 12:45 - 12:47
    (비디오) 선생님: You can't catch me.
  • 12:47 - 12:50
    따라 하렴.
  • 12:50 - 12:53
    you can't catch me.
  • 12:53 - 12:56
    아이들: You can't catch me.
  • 12:56 - 12:59
    선생님: I'm the gingerbread man.
  • 12:59 - 13:01
    아이들: I'm the gingerbread man.
  • 13:01 - 13:03
    선생님: 잘 했어. 정말 잘 하는걸 ...
  • 13:09 - 13:11
    수가타 미트라 : 게이츠헤드로 돌아가 보니
  • 13:11 - 13:13
    한 10살 난 소녀가 힌두교의 핵심 내용을 조사했더군요.
  • 13:13 - 13:15
    15분만에 말이죠.
  • 13:15 - 13:18
    아시다시피 전 힌두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 13:21 - 13:23
    두 아이가 TEDTalk를 보고 있습니다.
  • 13:23 - 13:25
    이전에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했는데
  • 13:25 - 13:27
    여덟 개의 TEDTalk를 보더니
  • 13:27 - 13:30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되고 싶어 하더군요.
  • 13:30 - 13:33
    (웃음)
  • 13:33 - 13:36
    (박수)
  • 13:36 - 13:38
    제법 간단한 일이죠.
  • 13:38 - 13:40
    이건 제가 지금 만들고 있는 겁니다.
  • 13:40 - 13:43
    SOLE이라고 합니다. 자기 구조화 학습 환경.
  • 13:43 - 13:45
    이 기구는 아이들이 커다란 고성능 모니터 앞에 앉아
  • 13:45 - 13:48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13:48 - 13:51
    단 여러 명이 사용해야 합니다.
  • 13:51 - 13:54
    필요하다면 클라우드 할머니를 부를 수도 있어요.
  • 13:54 - 13:56
    뉴캐슬에 있는 SOLE입니다.
  • 13:56 - 13:58
    인도에 있는 사람이 중간에서 연결해 주고 있어요.
  • 13:58 - 14:01
    어떤 걸 더 해 볼 수 있을까요? 한 가지만 더 하고 마치죠.
  • 14:01 - 14:04
    5월에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갔습니다.
  • 14:05 - 14:08
    10살짜리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서 선생님들을 모두 내보냈습니다.
  • 14:09 - 14:12
    전 영어밖에 못 하고 아이들은 이탈리아어밖에 못 하니
  • 14:12 - 14:14
    우리는 의사소통할 방법이 없었죠.
  • 14:14 - 14:17
    전 칠판에 영어로 된 질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공룡은 어째서 다 사라졌을까?"
  • 14:18 - 14:20
    아이들이 들여다보더니 "네?" 라더군요.
  • 14:20 - 14:22
    전 "뭐, 그냥 해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 14:22 - 14:25
    아이들은 구글에 그걸 집어넣고, 이탈리아어로 번역해서
  • 14:25 - 14:27
    이탈리아어 구글로 가더군요.
  • 14:27 - 14:30
    15분 후...
  • 14:37 - 14:40
    다음 질문: 캘커타는 어디에 있지?
  • 14:42 - 14:45
    이건 10분만에 풀더군요.
  • 14:49 - 14:52
    그래서 정말 어려운 걸 내 봤습니다.
  • 14:52 - 14:55
    피타고라스가 누구고, 그 사람이 뭘 했지?
  • 14:57 - 14:59
    잠시 아이들이 조용해지더니
  • 14:59 - 15:01
    "철자가 틀렸어요. Pitagora에요."
  • 15:01 - 15:04
    라고 말하더군요.
  • 15:08 - 15:10
    그리고,
  • 15:10 - 15:12
    20분 안에
  • 15:12 - 15:14
    모니터에 직각삼각형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15:14 - 15:17
    등줄기에 소름이 돋더군요.
  • 15:17 - 15:19
    얘들은 열 살배기입니다.
  • 15:32 - 15:35
    텍스트: 30분만 더 줬다면 상대성 이론도 알아낼 수 있겠죠. 시간을 더욱 더 준다면?
  • 15:35 - 15:37
    (웃음)
  • 15:37 - 15:46
    (박수)
  • 15:46 - 15:48
    수가타 미트라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시겠습니까?
  • 15:48 - 15:50
    제 생각에 우리는 이제 막
  • 15:50 - 15:52
    자기구조화 시스템을 마주한 것 같습니다.
  • 15:52 - 15:54
    자기구조화 시스템이란
  • 15:54 - 15:56
    외부의 직접적 간섭 없이
  • 15:56 - 15:59
    구조가 나타나는 시스템을 일컫는 말입니다.
  • 15:59 - 16:02
    자기구조화 시스템은 언제나 창발현상을 보이는데
  • 16:02 - 16:04
    이건 어떤 시스템이 원래 설계에는 없던
  • 16:04 - 16:06
    뭔가를 하기 시작하는 걸 의미합니다.
  • 16:06 - 16:08
    이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 16:08 - 16:11
    여러분이 지금 보이시는 그런 반응이 나타나는 거죠.
  • 16:11 - 16:14
    이쯤 되면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6:14 - 16:16
    교육은 자기구조화 시스템이고
  • 16:16 - 16:18
    학습은 창발적인 현상입니다.
  • 16:18 - 16:20
    이걸 실험으로 증명하는데 수 년이 걸리겠지만
  • 16:20 - 16:22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 16:22 - 16:25
    그 사이라도 이런 건 해 볼 수 있겠죠.
  • 16:25 - 16:28
    십억 명의 아이들에게 일억 명의 조정자를 둡니다.
  • 16:28 - 16:30
    그런 사람들은 지구상에 훨씬 많이 있지요.
  • 16:30 - 16:32
    그리고 천만 개의 SOLE,
  • 16:32 - 16:35
    1,800억 달러와 10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 16:36 - 16:38
    우리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 16:38 - 16:40
    감사합니다.
  • 16:40 - 16:51
    (박수)
Title:
수가타 미트라: 스스로를 교육하는 법에 대한 새로운 실험
Speaker:
Sugata Mitra
Description:

교육과학자 수가타 미트라가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에 도전합니다. 최고의 선생님들과 학교들이 그들을 제일 필요로 하는 곳에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뉴델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거쳐 이탈리아에 이르는 실생활에서의 실험에서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감독하며 월드 와이드 웹을 사용할 수 있게 했고, 교육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결과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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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6:53
Jinmyeong Jeong added a translation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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