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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셔먼: 캐릭터 | ART21 "Exclu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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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디 셔먼: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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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톱에도 붙여서 쓰는 네일팁이 있다는 거,
    아셨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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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직 써본 적은 없는데,
    한 번쯤은 꼭 붙여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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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상하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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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한 번 붙여보고
    파티에 가거나 말에요. 장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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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얘네들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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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는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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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작은 물방울무늬가 있어서
    더 잘 보일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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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그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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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누가 발톱에다
    물방울무늬를 붙이고 다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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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작품은, 제가 어떤 캐릭터가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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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상황에 놓이고 싶어 하는
    상상에서 비롯된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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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사람들은, 제가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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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팜므 파탈이나 어떤 다른 인물이 되는 걸
    항상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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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제 영화 스틸 사진에서의 모습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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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는 이 연기의 목적이
    그렇게까지 직접적이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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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캐릭터들을 연기할 때,
    이 연기(演技)가 제 상상이나 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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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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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다닐 때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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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 캐릭터로 변신한 후,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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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일단 루실 볼이 됐는데,
    이다음엔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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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보니 점점 연기를 하기 시작했죠.
    마치 연극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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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채로 파티에 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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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한 캐릭터로 변신하고 난 뒤,
    어떤 행사에 갈 예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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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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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드레스 밑에 베개를 넣고
    마치 제가 임산부인 것처럼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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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으로 이사 간 뒤, 몇 번 더 연기를 했는데,
    갑자기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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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에는, 도시에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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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스스로 도심지에 대처하기 위해서
    무장해야 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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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몇몇 이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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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다 제 캐릭터들과 외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정말로 이상한 사람들까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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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제가 그런 사람들로
    오인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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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의 장점은
    장난치며 놀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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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을 모델로 세워
    작업을 해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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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이 고용한 모델이든 친구나 가족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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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느끼기엔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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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게 무엇을 지시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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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바뀐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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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진정으로 그들에게서
    원하는 게 뭔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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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 작업을 어찌어찌 서둘러서 끝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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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 제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다시 작업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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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과정은 저를 너무 지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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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일이긴 하지만,
    할 일이 너무 많이 생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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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것들을
    카메라로 잡아내려는 건 참으로 힘든 작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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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제가 그 캐릭터의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진정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이죠.
Title:
신디 셔먼: 캐릭터 | ART21 "Exclusive"
Description:

에피소드 #139: 신디 셔먼이 캐릭터 연기가 어떻게 퍼포먼스로 시작해서 "Bus Riders" (1976), "Untitled Film Stills" (1977-1980), 미제의 후면 투사 작품(1980)과 같은 사진작품 시리즈로 진화했는지 밝힌다.

자전적 사진과 필름을 통해 신디 셔먼은 할리우드 신인배우부터 광대와 귀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장을 개발하고 변신한다. 때로는 카메라, 가발, 메이크업, 옷과 같이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모호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그 캐릭터들이 프레임 밖에서 사는 복잡한 인생을 암시한다. 신디 셔먼의 작품은 대중의 이미지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이는 필름의 스틸샷이나 잡지의 사진과 같은 키치부터 예술사 속 거장들과 초현실주의, 그린 스크린 기술과 디지털 사진의 최신 기술까지 아우른다.

신디 셔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www.art21.org/artists/cindy-sherman

제작: 이안 포스터, 웨슬리 밀러 & 닉 라빅. 인터뷰: 수잔 솔린스. 카메라: 조엘 샤피로. 음향: 로저 피닉스. 편집: 호아킨 페레스. 미술작품: 신디 셔먼. 비디오: © 2011, Art21, In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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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Art21
Project:
"Extended Play" series
Duration:
03:36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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