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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에 숨은 도덕적 편향성 | 안드레스 엑스트롬(Andreas Ekstrøm) | TEDxOs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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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 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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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질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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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구글을 사용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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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검색엔진으로 선택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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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도 항상 세가지의
    같은 답변을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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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잘 되거든요."
  • 0:21 - 0:23
    좋은 답변이죠.
    저도 그래서 구글을 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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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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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선택이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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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 좋은 답변은 아니지만 저는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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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 '검색 엔진'을 검색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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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흥미로운
    선택 사항들을 보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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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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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대로 한 학생이 손을 들며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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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을 사용하면 언제나 최선이자
    편향되지 않은 결과를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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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의 비편향적인 결과를
    얻는다고 확신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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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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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시대의 인류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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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름돋게 만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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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향적이지 않다는
    검색 결과에 대한 신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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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대한 사랑과 감사의
    이유임을 알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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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왜 철학적으로 불가능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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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먼저 종종 잊어버리는
    검색 쿼리 기본 원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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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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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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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에게 먼저 질문하세요:
    "나는 객관적 사실을 찾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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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수도는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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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분자의 구성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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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습니다. 마음껏 구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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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떤 과학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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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고 H3O라고
    증명하지는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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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엔 큰 음모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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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동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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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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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질문을 조금 복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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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립하는 까닭은"? 으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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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더이상 하나의 사실을
    보게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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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조금 더 복잡하고 세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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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을 찾으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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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을 얻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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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20개, 100개의 사실을
    수집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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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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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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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거나 늙었거나, 백인이거나
    흑인이거나, 게이거나 아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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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그것의 가치를 다르게 메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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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말하겠죠,
    "그래 이건 사실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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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보단 저게 나한텐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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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 재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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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인간적인 면을 보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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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논쟁을 시작하고
    집단을 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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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에 도달하려면
    모든 사실들을 걸러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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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이웃, 부모님, 아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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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뉴스, 잡지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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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지식임을 입증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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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엔진은 잘 할 수 없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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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에 도달하는게 어려운
    이유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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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예를 드리기로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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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생각거리처럼 어려운 이유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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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단순한 검색어를 쳐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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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영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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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 오바마부터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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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눌러보겠습니다.
  • 3:11 - 3:13
    보시다시피 훌륭하네요.
  • 3:13 - 3:16
    완벽한 결과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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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영부인만을
    담고있고 대통령은 없죠.
  • 3:19 - 3:21
    무슨 원리일까요?
  • 3:21 - 3:23
    간단해요.
  • 3:23 - 3:26
    구글은 여러 세련된 기술들을
    동원시키기도 하지만, 사실은
  • 3:26 - 3:29
    단순히 단 두 가지에 중점을 둡니다.
  • 3:29 - 3:34
    첫째, 사진 아래 설명란에
    적힌 내용은 무엇인가?
  • 3:34 - 3:36
    "미쉘 오바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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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영부인 사진일 확률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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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구글은 사진 파일이
    어떤 이름으로
  • 3:41 - 3:44
    올라와 있는 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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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이름이
    "미쉘 오바마.jpeg"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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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그 사진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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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가지로는
    이런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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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미쉘 오바마는
    인종차별 캠페인의 피해자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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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검색 결과를 통해
    영부인을 모욕하려 했다.
  • 4:05 - 4:08
    인터넷에 널리 퍼진 사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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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얼굴이 원숭이처럼
    뒤틀린 사진이 있었습니다.
  • 4:10 - 4:13
    사진은 곳곳에 퍼져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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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적으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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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검색 결과에 올라오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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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란에 반드시
    "미쉘 오바마" 적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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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명은 반드시
    "미쉘 오바마.jpeg" 라고했죠.
  • 4:26 - 4:29
    이 방법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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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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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2009년에
    "미쉘 오바마"를 구글에 검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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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된 원숭이 사진이
    첫 번째로 뜨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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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결과들은 저절로 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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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장점이죠.
  • 4:42 - 4:45
    구글이 매일 매 시간
    연관성을 확인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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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구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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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생각했어요.
    "인종차별적이고 부적합한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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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게 수동으로 작업하자.
  • 4:54 - 4:57
    그리고 코드를 사용해 고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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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렇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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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계신 그 누구도 이것이
    나쁜 생각이라고 믿지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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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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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제 이 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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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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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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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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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22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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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역사상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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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리스트가 두 정부 청사
    건물을 폭파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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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퇴이아 섬으로 가서, 지금 오슬로의
    우리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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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총으로 사살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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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여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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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이 테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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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로 행위로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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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리스트가 건물을 폭파시키고
    사람들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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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사실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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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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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폭파시켰고,
    아이들을 사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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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서 세계가 자신을
    구글에 검색하기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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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 세 가지 모두를
    철저히 준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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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바로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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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스웨덴 웹 개발자이자
    검색엔진 최적화 전문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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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롬의 니키 린드크비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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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는 매우 정치적인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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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하고 있었죠.
  • 6:11 - 6:13
    그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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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남자가 지금 무언가를 원한다면,
  • 6:15 - 6:18
    그건 자신의 이미지를 조정하는 것이다.
  • 6:18 - 6:20
    우리가 그걸 어떻게
    뒤틀어버리는지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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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화된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의
    극악한 행위에 시위할 수 있다는 것을
  • 6:25 - 6:29
    모욕적인 검색결과를 통해 보여줍시다."
  • 6:29 - 6:30
    어떻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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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는 팔로워 구독자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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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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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의 개똥 사진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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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의 개똥 사진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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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피드, 웹사이트,
    블로그에 올리세요.
  • 6:44 - 6:47
    제목은 반드시
    테러리스트 이름으로 하시고,
  • 6:47 - 6:51
    파일명은 반드시
    "브레이비크.jpeg"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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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게 개똥이 테러리스트의
    얼굴이라고 가르쳐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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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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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 오바마 반대
    운동으로부터 이 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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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에 반하는
    캠페인의 조작이 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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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2일의 사건 몇 주 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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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구글 사진 결과는 개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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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시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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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 이번엔
    구글이 개입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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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수동적으로
    검색 결과를 정화시키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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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질문을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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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건 사이에 차이가 있나요?
  • 7:33 - 7:36
    미쉘 오바마에게 일어난 일과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에게
  • 7:36 - 7:38
    일어난 일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7:38 - 7:40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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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같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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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건엔 구글이 개입하였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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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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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 오바마는 명예로운 인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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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비열한 인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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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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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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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어떤 사람인지
    말할 수 있는 권력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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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단 하나 뿐입니다.
  • 8:06 - 8:08
    "우린 네가 좋아, 우린 네가 싫어.
  • 8:08 - 8:10
    우린 널 믿어, 우린 널 믿지 않아.
  • 8:10 - 8:12
    네가 옳아, 네가 틀렸어.
    네가 사실이야, 네가 거짓이야.
  • 8:12 - 8:14
    넌 오바마고, 넌 브레이비크야."
  • 8:14 - 8:17
    이것이 권력입니다.
  • 8:19 - 8:23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알고리즘 뒤에는
  • 8:23 - 8:24
    어떤 코드로도 완벽하게 근절하지 못하는
  • 8:24 - 8:27
    사람의 생각이 들어 있다는 것을
  • 8:27 - 8:29
    기억해 달라는 것입니다.
  • 8:29 - 8:32
    구글 뿐만 아니라,
  • 8:32 - 8:34
    전세계의 코드를 믿는
    모든 사람들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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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이 가진 편견을 찾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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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인간임을 인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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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맞는 책임감을 지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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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 8:45 - 8:50
    우리 모두가 기술과
    인간성을 접목시켜야 하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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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달하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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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기술이
    어느 때보다 더 끈끈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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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향되지 않고 깨끗한
    그러한 매혹적인 검색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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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상상속에서만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 9:02 - 9:05
    일깨워드리고 싶었습니다.
  • 9:05 - 9:07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9:07 - 9:09
    (박수)
Title:
검색 결과에 숨은 도덕적 편향성 | 안드레스 엑스트롬(Andreas Ekstrøm) | TEDxOs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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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편향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스웨덴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안드레스는 그것이 철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수준있는 이 강연을 통해 기술과 인간성을 부합시키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모든 알고리즘 뒤에는 어떤 코드로도 근절할 수 없는 사람의 생각이 담겨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와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많은 정보 http://ted.com/te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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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09:16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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