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519 --> 00:00:04,688
[도입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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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2,595 --> 00:00:15,535
[새가 짹짹거림]

3
00:00:15,913 --> 00:00:21,913
저는 높이 솟은 건물과 경쟁하려 하지 않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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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2,153 --> 00:00:24,978
그 대신에 아주 추상적이고 아주 예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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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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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8,674 --> 00:00:32,069
그래서 제 조각은 큰 건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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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2,144 --> 00:00:34,553
결코 경쟁하려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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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6,912 --> 00:00:38,451
[새가 짹짹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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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8,480 --> 00:00:45,042
이 작품의 아름다움은 검은 돌로 만들었다는 데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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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5,240 --> 00:00:46,932
이 조각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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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7,013 --> 00:00:49,252
사람들이 잊어버렸던 감각, 즉 이 작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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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9,272 --> 00:00:52,384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반드시 알 필요는 없을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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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2,528 --> 00:00:57,345
제가 이 작품을 만들 때 생각했던 주제는 반달리즘입니다. 동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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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보시다시피 연약해 보입니다. 저는 여기에 지금 어떤 생각도 부여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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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작품에 마음을 기울인다면,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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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린 공간에 이런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건 제 믿음 덕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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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회를 얻은 건 행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