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330 --> 00:00:11,460 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에브리 프레임 어 페인팅을 시작하겠습니다 2 00:00:13,160 --> 00:00:16,240 처음으로 영화가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건 제가 8살 때였습니다 3 00:00:16,260 --> 00:00:19,340 그 영화는 "머나먼 여정 2: 샌 프란시스코에 빠지다"였는데 4 00:00:20,740 --> 00:00:22,379 이건 샌 프란시스코가 아니기 때문이죠 5 00:00:22,679 --> 00:00:25,209 - "이게 뭐야? 난 우리가 멋진 곳에 가는 줄 알았는데" 6 00:00:25,309 --> 00:00:28,089 - "여기가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야" 7 00:00:28,379 --> 00:00:30,389 여기는 제가 자란 밴쿠버입니다 8 00:00:31,189 --> 00:00:34,589 당신이 TV나 블록버스터 영화를 많이 보셨다면, 제 도시를 아마 보셨을 겁니다 9 00:00:34,590 --> 00:00:36,310 산타 바바라로서, 10 00:00:37,400 --> 00:00:39,000 혹은 시애틀로서, 11 00:00:39,509 --> 00:00:40,810 심지어 한 번은 브롱스로서 12 00:00:40,910 --> 00:00:43,080 - "여기는 항상 무슨 일이 터지고 있어" 13 00:00:43,110 --> 00:00:46,080 - "이런 곳이 뉴욕이야 익숙해질 걸세" 14 00:00:46,280 --> 00:00:48,430 하지만 얼마나 많은 TV 쇼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건 15 00:00:48,480 --> 00:00:51,530 언제나 거슬리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16 00:00:53,745 --> 00:00:56,935 밴쿠버는 절대 스스로를 연기하지 않는다 17 00:00:56,935 --> 00:01:01,530 실제로 도시를 보지 못 한다는 거예요 항상 어딘가 다른 곳인 척 하니까요 18 00:01:01,530 --> 00:01:07,860 - "전 지금 밴쿠버 시내, 랍슨 스퀘어에 있는 인터뷰 촬영장에 있습니다" 19 00:01:07,860 --> 00:01:11,920 - "여기에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코가 있구요..." 20 00:01:11,920 --> 00:01:14,780 - "북한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고 있습니다, 보세요" 21 00:01:15,080 --> 00:01:18,040 - " 넌 존나 멍청하고 존나 무식해, 데이브" 22 00:01:21,110 --> 00:01:23,040 - "으음!!" - "으으!" 23 00:01:29,740 --> 00:01:32,790 밴쿠버는 사실 북미에서 세번째로 큰 영화 도시입니다 24 00:01:33,040 --> 00:01:37,790 하지만 굉장히 숨겨져 있어서 밴쿠버가 어떻게 밴쿠버로 안 나오는지에 대한 영화들도 있어요 25 00:01:37,790 --> 00:01:42,869 - "제 분야는 밴쿠버를 미국 도시처럼 보이도록 하는 거예요" 26 00:01:42,869 --> 00:01:45,940 하지만 어떻게 관객이 눈치채지 못 하게 한 도시를 다른 도시로 속이는 걸까요? 27 00:01:45,979 --> 00:01:49,940 첫째로 도시를 잘 알아야겠죠 밴쿠버는 카멜레온 같은 도시인데요 28 00:01:50,140 --> 00:01:52,589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시애틀을 연기하고... 29 00:01:54,089 --> 00:01:55,369 동유럽도 연기하고... 30 00:01:56,589 --> 00:01:59,969 심지어 인도도 연기합니다, 모두 각자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보여지죠 31 00:02:08,130 --> 00:02:11,820 일단 도시를 알고 있으면, 사실 관객을 속이긴 꽤 쉽습니다 32 00:02:11,820 --> 00:02:14,340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정 숏을 의심하지 않죠 33 00:02:14,340 --> 00:02:17,010 그러니 적당한 건물을 골라 화면에 정보 카드를 띄우면 됩니다 34 00:02:18,610 --> 00:02:21,760 다른 방법으론 2 제작진을 보내 다른 도시의 영상을 찍게 한 다음 35 00:02:24,010 --> 00:02:25,760 밴쿠버 어딘가로 컷하는 법이 있습니다 36 00:02:26,360 --> 00:02:30,069 이 방법은 시애틀이 배경일 때 자주 쓰이는데, 그곳의 많은 건축이 37 00:02:30,069 --> 00:02:31,700 이곳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38 00:02:32,460 --> 00:02:35,700 하지만 정말로 관객을 확신시키기 위해선,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39 00:02:39,600 --> 00:02:43,080 이 부분엔 미술팀이 필요하고 그들은 사소한 디테일을 결정하죠 40 00:02:45,180 --> 00:02:47,660 차 옆문의 도안이나 41 00:02:47,680 --> 00:02:49,560 배경의 미국 국기, 42 00:02:49,660 --> 00:02:52,090 건물 앞의 새로운 간판 같은 것들 말예요 43 00:02:52,260 --> 00:02:53,790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건데 44 00:02:53,890 --> 00:02:56,410 - "그들에게 키스하진 않겠지만 그저 약간의 대ㄸ..." 45 00:02:57,190 --> 00:02:59,310 USA 투데이 자판기입니다 46 00:02:59,790 --> 00:03:02,410 USA 투데이보다 미국임을 잘 알려주는 건 없으니까요 47 00:03:02,510 --> 00:03:07,180 - "전 미국의 뉴스를 접하기 위해 매일 읽어요" 48 00:03:10,910 --> 00:03:14,380 도시를 위장하는 데 있어서 다음 단계로는 조명과 촬영이 있습니다 49 00:03:19,480 --> 00:03:23,440 밴쿠버를 위장시키기에 좋은 방법은 도시를 밤에, 편심 초점으로 찍는 것입니다 50 00:03:23,540 --> 00:03:26,320 그리 하면 "홍번구"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죠 51 00:03:26,340 --> 00:03:28,870 여기서 카메라를 북쪽으로 놓자 산들이 분명히 보이게 되죠 52 00:03:31,320 --> 00:03:35,180 각도와 조명만 바꾸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꽤 굉장한데요 53 00:03:35,180 --> 00:03:35,430 . 54 00:03:35,430 --> 00:03:38,400 이곳은 오르페움 극장입니다, 하이 앵글에서 트라이팟으로 촬영했고 55 00:03:39,400 --> 00:03:43,030 그리고 이건 로우 앵글에서 핸드헬드로 촬영한 정확히 똑같은 장소예요 56 00:03:47,330 --> 00:03:51,470 마지막으로 숏의 구체적 요소를 합성하는 VFX 팀이 있습니다 57 00:03:51,670 --> 00:03:54,170 그런 요소는 랜드마크이기도 하죠 알카트라즈나, 58 00:03:54,270 --> 00:03:56,770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나, 스페이스 니들 같은 것들요 59 00:03:56,970 --> 00:03:59,500 하지만 어떤 경우엔 거의 화면 전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60 00:03:59,700 --> 00:04:02,700 여기선 프론트 스트릿이 일본을 연기하고 61 00:04:03,300 --> 00:04:06,100 여기선 미래의 시카고를 연기하고 있죠 62 00:04:09,100 --> 00:04:12,810 우리가 환상을 믿도록 만드는 건 전부 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입니다 63 00:04:12,810 --> 00:04:15,239 그렇기에 캐릭터가 밴쿠버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도... 64 00:04:20,239 --> 00:04:22,539 다음 컷을 통해 65 00:04:24,139 --> 00:04:26,460 샌 프란시스코에 있게 되죠 66 00:04:33,660 --> 00:04:37,200 하지만 언제나 다른 곳을 연기한다면 그게 도시 자체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67 00:04:37,200 --> 00:04:40,360 밴쿠버에게는, 화면상 도시 이미지가 약간 포괄적임을 의미합니다 68 00:04:40,500 --> 00:04:42,810 당신이 영화에 보는 건 대부분 시내죠 69 00:04:42,910 --> 00:04:45,030 버라드 스트릿을 따라 서있는 유리 건물이나 70 00:04:48,430 --> 00:04:51,039 또 개스타운 주변 지역 같은 것들요 이 캠비의 골목처럼요 71 00:04:53,939 --> 00:04:56,349 이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옥외 촬영지 같은 곳입니다 72 00:04:56,349 --> 00:05:00,510 특색이 없어 다른 곳처럼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죠 73 00:05:01,310 --> 00:05:04,440 영화에서 독특한 곳으로 간다고 해도 그곳을 정형화시킵니다 74 00:05:04,510 --> 00:05:08,040 예를 들면, BCIT의 항공우주 캠퍼스는 사실 꽤 멋진 곳인데요 75 00:05:10,340 --> 00:05:13,989 하지만 영화에선 항상 애매하게 디스토피아적인 정부 시설로 변해있어요 76 00:05:13,989 --> 00:05:16,449 모두가 특별 배지를 달고 돌아다니며 77 00:05:16,449 --> 00:05:20,210 질서를 지키려 하지만, 물론 그리 하지 못 하죠 78 00:05:24,710 --> 00:05:28,620 밴쿠버는 이상하게 친숙한 성격파 배우 같습니다 79 00:05:28,800 --> 00:05:31,200 예를 들어, 도시의 가장 큰 대학 두 곳은 80 00:05:31,220 --> 00:05:33,750 서로 정반대의 장소를 연기하죠 81 00:05:34,050 --> 00:05:37,870 콘크리트 계단이 있는 SFU는 절대 대학을 연기하지 않습니다 82 00:05:37,870 --> 00:05:39,330 군사 기지나 83 00:05:41,880 --> 00:05:44,080 악한 기업을 연기하죠 84 00:05:46,280 --> 00:05:49,230 한편 UBC는 항상 대학을 연기합니다 85 00:05:49,280 --> 00:05:52,090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곳의 대학들이죠 86 00:05:52,090 --> 00:05:54,320 이번 해에는, 심지어 워싱턴 주 대학을 연기했습니다 87 00:05:54,320 --> 00:05:57,339 말인즉슨 밴쿠버 B.C.대학이 마침내... 88 00:05:59,570 --> 00:06:01,539 밴쿠버..워싱턴을 연기하게 됐다는 것.... 89 00:06:03,539 --> 00:06:07,200 저에게 있어선, 이 싱글 숏이 지역 영화 역사에서 최악의 순간입니다 90 00:06:07,900 --> 00:06:09,539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91 00:06:15,039 --> 00:06:16,659 하지만 오늘날 영화제작이 세계적이라면 92 00:06:16,669 --> 00:06:20,859 왜 그리 많은 이야기들을 똑같은 4개의 도시에서만 촬영하는 걸까요? 93 00:06:21,259 --> 00:06:23,610 그저 똑같은 랜드마크를 부수고... 94 00:06:24,059 --> 00:06:24,910 부수고... 95 00:06:26,070 --> 00:06:27,120 또 부수기 위해설까요? 96 00:06:32,610 --> 00:06:35,620 그나저나, 이 4개의 영화가 어디서 촬영됐는지 맞춰보세요 97 00:06:35,720 --> 00:06:37,200 - "밴쿠버에 가고 싶은 사람?" 98 00:06:41,220 --> 00:06:45,480 때론 지역 촬영팀이 밴쿠버의 흔적을 숏에 몰래 집어넣으려고 하기도 하는지 궁금해요 99 00:06:46,680 --> 00:06:47,850 항의의 의미로 말이죠 100 00:06:51,650 --> 00:06:54,450 할리우드에게 밴쿠버는 촬영 장소이지 극배경이 아닙니다 101 00:06:54,450 --> 00:06:56,800 능력자들, 좋은 경치, 감세가 있는 곳이죠 102 00:06:56,850 --> 00:06:59,700 하지만 독자적인 특성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103 00:07:00,000 --> 00:07:02,260 그저 어디선가 빌려올 수 있는 다른 특성만 보이죠 104 00:07:03,130 --> 00:07:03,990 뉴욕 105 00:07:03,990 --> 00:07:04,880 워싱턴, D.C. 106 00:07:04,880 --> 00:07:05,670 상하이 107 00:07:05,670 --> 00:07:06,550 메사추세츠 108 00:07:06,550 --> 00:07:07,410 디트로이트 109 00:07:07,410 --> 00:07:08,240 알래스카 110 00:07:08,240 --> 00:07:09,000 오리곤 111 00:07:09,000 --> 00:07:09,820 메인 112 00:07:09,820 --> 00:07:10,700 미네소타 113 00:07:10,700 --> 00:07:11,650 코네티컷 114 00:07:12,370 --> 00:07:14,100 하지만 희망이 조금 있을지도 모릅니다 115 00:07:14,100 --> 00:07:19,210 50년간, 밴쿠버가 스스로를 연기하는 영화와 TV 쇼의 지역적 활동이 계속돼왔습니다 116 00:07:19,210 --> 00:07:19,460 . 117 00:07:19,460 --> 00:07:22,500 - "우린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전혀 몰랐어요" 118 00:07:22,590 --> 00:07:25,900 - "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가서 만들었죠" 119 00:07:26,300 --> 00:07:28,270 그 영화들은 대부분 널리 유통되진 않았습니다 120 00:07:28,300 --> 00:07:30,570 하지만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했죠 121 00:07:30,800 --> 00:07:33,270 저에게 있어 그 영화들은 보통 제 자신의 경험과 가깝게 느껴져요 122 00:07:34,470 --> 00:07:38,210 도시를 거의 발로 돌아다닌 이민자의 자식으로서 말입니다 123 00:07:38,310 --> 00:07:39,820 - "얼른 아빠!' 124 00:07:41,510 --> 00:07:43,220 - "오 젠장 내 카메라!" 125 00:07:45,220 --> 00:07:48,740 이 영화들은 밴쿠버를 촬영 장소가 아닌 극배경으로 다룹니다 126 00:07:48,840 --> 00:07:51,210 우리에게 특별한 것들을 포착해내죠 127 00:07:51,740 --> 00:07:53,710 그렇기에 우린 이런 이미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128 00:07:58,010 --> 00:08:01,340 영화는 특정 시간이나 장소를 보존할 수 있으니까요 129 00:08:01,480 --> 00:08:05,280 다큐멘터리로서가 아니라 실제 세계에 대한 허구적 이야기로서 말입니다 130 00:08:08,380 --> 00:08:11,780 그리고 이 도시는 가끔 나오는 날씨에 대한 농담 이상의 것을 누려야 마땅합니다 131 00:08:11,780 --> 00:08:16,070 - "겨울 코트 챙겨라, 우린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로 갈 거니까!" 132 00:08:19,370 --> 00:08:23,860 이곳은 밴쿠버입니다, 북미에서 세번째로 큰 영화 도시이죠 133 00:08:24,160 --> 00:08:27,000 스크린에선, 아주 흔하며 보이지 않죠 134 00:08:30,800 --> 00:08:33,780 하지만 스크린 밖에는, 촬영되길 바라는 드문 풍경의 도시가 있습니다 135 00:08:34,080 --> 00:08:37,820 그리고 지금이 우리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136 00:08:40,120 --> 00:08:42,800 왜냐면 솔직히, 우리 도시잖아요 137 00:08:42,800 --> 00:08:44,000 달리 누가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