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께 긴급한 사회 문제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핵무기 문제, 아닙니다. 이민 문제, 아닙니다. 말라리아 문제도 아닙니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영화는 실제로 매우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그렇습니다. 영화를 보며 우리는 몹시 즐거워할 수 있고 스토리텔링으로 다른 곳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야기는 사회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교훈도 주고 우리의 역사를 공유하고 보존해줍니다. 이야기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그 안에 등장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 영화로 분류되는 이야기들이 그렇습니다. 재미있게도 영화의 경우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여성들은 아직도 지워지고 소외당합니다. 저는 이것을 10여년 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관람가 영화 속의 성 역할에 관한 첫 연구를 했을 때였어요. 이후로 30개 이상의 연구를 실시했죠. 저희 팀은 지쳤습니다. 그러고 저는 제 인생을 할리우드에서의 소외 사태에 맞서 싸우는 연구가이자 활동가로 헌신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그 사태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영화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고칠 것인지를 말씀드릴게요.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경고하자면 준비한 자료가 정말 우울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리 사과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정말 우울하게 할테니까요.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기분이 나아지게 해드릴게요. 우리가 아주 아주 오랫동안 처해있던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을 보여드릴 거예요. 먼저 상황의 심각성을 살펴봅시다. 해마다 저희 연구팀은 미국에서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 100편을 검토합니다. 저희는 영화에서 대사나 이름이 있는 모든 등장인물을 살펴봅니다. 단어 하나만 말해도 연구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기준이 매우 낮죠. (웃음) 이제까지 800편을 살펴봤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요. 영화에서 대사가 있는 모든 인물을 성, 인종, 민족, 성소수자, 장애가 있는 인물로 분류했습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몇몇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아직도 영화 속에서 여성은 눈에 띄게 빠져있습니다. 800여편의 영화와 35,205명의 대사를 했던 인물을 살펴보면 총 배역의 3분의 1 미만이 소녀이거나 여성이었습니다. 3분의 1도 안돼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저희 결과를 1946년부터 1955년에 나온 영화 표본과 비교해 보면 반세기 넘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50년 넘게요! 하지만 우린 인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 데이터를 교차해서 살펴봅시다. 오늘날 주목받게 된 데이터인데요,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작년만 보더라도 상위 100편의 영화 중에 48편의 영화에서는 대사를 하는 흑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한 명도 안 등장해요. 70편의 영화에서는 아시아인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인 소녀나 여성이 안 나와요. 한 명도요. 84편의 영화에서는 장애가 있는 여성 등장인물이 한 명도 없었고 93편은 대사를 하는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여성이 없었어요. 그들이 잘 대변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삭제된 것입니다. 저는 이를 안 보이는 전염병이라고 부릅니다. 등장 빈도에서 주인공으로 옮겨 가보면 이야기들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작년 100편의 영화 가운데 32편에서만 여성 주연이나 공동 주연이 등장했습니다. 100편의 영화 중 단 3편에서만 소수 집단 여성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갔습니다. 그리고 개봉 당시 45세 이상이었던, 다양성을 지닌 여성은 단 한 명 나왔습니다. 이제 묘사된 모습을 봅시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숫자에 덧붙여 영화에서 여성은 훨씬 더 성적으로 부각되는 경향이 있어요. 상대 배역의 남성보다도요. 사실 여성은 대체로 세 배 정도 더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거나 부분 나체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훨씬 더 날씬한 경향이 있죠. 종종 애니메이션에서는 여성이 너무나 말라서 허리 사이즈가 그들의 팔 위쪽 둘레 정도입니다. (웃음) 우리는 이 여자들에게 자궁이나 다른 장기가 있을 공간이 없다고 농담합니다. (웃음) 모든 농담을 제쳐 두고요. 이론이 보여주고 연구가 증명해 줍니다. 얇은 이상과 여성을 대상화시키는 내용에 노출되면 일부 여성 관객들은 신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그 얇은 이상이 내면화하며, 스스로를 대상화하게 됩니다. 명백히, 우리가 스크린에서 보는 것과 세상에서 보는 것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일치하지 않는다고요! 사실, 우리가 스크린 세상에서 살면 인구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양상을 알아채자마자 이유를 밝히고 싶었어요. 스크린에서 불평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두 가지 있더군요. 콘텐츠 창작자의 성별과 관객의 오해입니다. 빨리 그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말했던 양상들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여성 감독을 고용하면 됩니다. 드러난 바를 보면, 여성 감독들은 단편 영화와 인디 영화의 경우 스크린에 더 많은 소녀와 여성을 등장시키고 여성이 중심인물인 이야기가 더 많고 40세 이상의 여성이 나오는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여기 계신 청중분들께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해요. 소수 집단이잖아요. (웃음) 죄송합니다. (웃음) 죄송한데 안 죄송해요. 인종과 민족 면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더 등장시키고, 가장 중요하게는 카메라 뒤에서 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여성들이 더 많아지면 됩니다. 우리가 얘기한 문제들에 대한 쉬운 해결책이죠. 하지만 정말 쉬울까요? 실제로는 안 그렇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00편 영화를 만든 886명의 감독 중에서 4.1%만이 여자입니다. 단 세 명만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거나 흑인입니다. 아시아인 여성은 단 한 명입니다. 그렇다면 여성감독이 해결책의 일부인데 왜 여성 감독을 두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일까요? 글쎄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업계 내부자 수십 명을 인터뷰해서 감독에 대해 물어봤어요. 결과는, 남성과 여성 경영진 모두 감독을 떠올릴 때는 남성을 떠올렸습니다. 리더십의 특성들을 근본적으로 남성적인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경영진들이 스태프들을 감독하고, 함선을 이끌고, 선견지명을 갖거나 훌륭한 장수가 되는 등의 그런 일들을 위한 감독을 고용할 때 그들의 생각과 상상이 남성을 떠오르게 한 것이죠. 감독이나 리더에 대한 인식은 여성에 대한 인식과 불일치합니다. 그 역할들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심리학 분야의 많은 연구 결과들과 일치합니다. 영화에서 불평등에 기여하는 두 번째 요소는 관객의 오해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영화관에 가서 표를 사는 사람의 50%는 이 나라의 소녀와 여성들입니다. 맞죠? 하지만 우리를 실질적으로 수익이 되는 목표 관객으로 여기지 않아요. 더 나아가면 여성들이 영화를 열 수 있는가 관한 오해들이 존재합니다. 영화를 연다는 의미는 여성을 중심에 두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없고 스토리의 중심에 남성을 두는 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오해에는 큰 비용이 따릅니다. 그렇지 않나요? 특히 프렌차이즈 영화들을 보면 더 그래요. "헝거 게임"이나 "피치 퍼펙트" 작은 인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보면요. 저희가 한 경제적 분석에 따르면 주인공의 성별이 미국에서의 경제적 성공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럼 뭐가 성공을 가져올까요? 제작비가 결정하거나 또는 제작비와 함께 국내에 얼마나 널리 배급되는가가 결정합니다. 주인공 성별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쯤되면 우리 모두 매우 우울해야 합니다. 50년 동안 변화가 없었죠.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여성 감독이 거의 없고 연예 산업은 우리를 관객이 될 수 있다고 믿지 않죠. 제가 한 가닥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 있습니다. 실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간단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들 경영진과,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은 소비자를 필요로 하는 해결책입니다. 몇 가지 얘기를 해 보면요. 첫번째 해결책은 제가 이름 붙이길, "그냥 5를 더해요." 내년에 개봉할 상위 영화 100편에 대사를 하는 여성 등장인물 5명을 각각 더하기만 하면 새로운 표준이 생길 거예요. 이렇게 3년 동안 계속하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양성 평등이 이루어질 거예요. 이 방법은 다양한 이유로 이득이 됩니다. 첫째, 남자 배우들의 일자리를 뺏지 않아요.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되죠. (웃음) 둘째, 실제로 비용상 효과적이에요.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요. 셋째,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돼요. 넷, 제작 과정이 인간화됩니다. 왜일까요? 무대에 여자가 반드시 있게 해주니까요. 두 번째 해결책은 A급 배우들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다 알듯이, A급 배우들은 계약서에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특히 그렇죠. 만약 A급 배우들이 형평 조항이나 포함되어야 할 사람에 관한 사항을 계약서에 덧붙이기만 해도 어떻게 될까요? 그것의 의미는요? 여러분이 모르실 수도 있을텐데요, 전형적인 장편 영화는 대사를 하는 인물이 40-45명 정도 나옵니다. 제 의견으로는 8-10명만이 실제로 이야기와 관련 있습니다. "어벤져스"는 예외일 거예요. 그쵸? "어벤져스"는 좀 더 많아요. 나머지 30개 정도의 역할들이 그런 작은 역할들이 이야기가 벌어지는 장소의 인구 통계와 일치하지 않거나 반영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요. A급 배우의 계약서에 있는 형평 조항은 그런 역할들이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반영하도록 명기할 수 있어요. 배급망이나 영화사, 제작사가 협상 과정에서 동일한 계약 용어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세 번째 해결책입니다. 연예 업계에 해당되는 해결책입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요. 감독을 고용하는 관행에 있어서 루니 규칙을 적용하는 겁니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 연맹의 경우, 루니 규칙에 따르면 어떤 팀이 조직 외부에 있는 코치를 고용하고자 한다면 소수 집단의 후보자를 인터뷰해야 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똑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상위 영화들에서 경영진과 에이전트가 여성과 유색인이 고려 대상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인터뷰가 되었는지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왜 이것이 중요한가요? 그렇게 함으로써 소외당하는 고용 관행의 희생양이 되는 여성 감독들을 경영진에게 드러내거나 소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해결책은 저와 여러분같은 소비자를 위한 것입니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에 관한 영화를 더 보고 싶으면 우리가 그 영화들을 지지해야 합니다. 멀티플렉스를 가는 대신 독립극장을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스크롤을 더 내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 자금 지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외된 배경 출신의 여성 감독의 영화에요. 안 그래요?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고 편지나 이메일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대변되는 영화를 보고 싶거나 스크린에 여성이 나오는 것이나, 카메라 뒤에 여성이 있는 걸 보고 싶을 때 SNS 계정에 글을 올려야 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게 해야하고 우리의 돈이 중요해지게 해야합니다. 우리에겐 실제로 이 문제에 있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국과 미국의 콘텐츠 특히 미국의 영화는 전세계 관객의 상상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전세계적으로요. 영화 산업이 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세계적으로 배급할 수 있는 전례없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영화 산업이 그들의 가치와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을 일치시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세요. 소녀와 여성들, 유색인 성소수자 집단, 장애인들 그리고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수용되는 것을 촉진시킬 거예요. 영화 산업이 유일하게 해야할 일은 그 비밀 무기를 꺼내는 것입니다. 그 무기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이 강연 초반에 제가 영화는 실제로 우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줄 수 있다고 말했었죠. 저는 영화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성장하면서 완전히 사실적인 여성 인물이 나오는 스토리텔링 조경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요. 수치가 바뀌지 않았잖아요. 다음 세대 관객들이 완전히 다른 영화 현실을 보면서 자란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저는 오늘 이 말을 하러 나왔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것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고, 저는 어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이지 않음의 전염병을 뿌리 뽑는 걸 오늘부터 실행에 옮기기로 해요. 그리고 미국과 전세계 관객들이 더 많이 요구하고 더 많이 누려야한다는 데 동의하는 걸 오늘부터 실행합시다. 그리고 오늘부터 다음 세대의 시청자와 관람객들이 우리가 절대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볼 자격이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합시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