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알트메지드: 머리]
[여자, 화면 밖] '실내 톤'을 조절하죠.
[남자, 화면 밖] 20초 동안 침묵요.
[남자, 화면 밖] 실내 톤...
[알트메지드] 머리는 그림과도 같아요.
조각가들도 그림을 그리죠.
저는 머리를 만들어요.
이 틀을 이용해서
색상이나 재료를 혼합하여 실험하죠.
그래서 그림과도 같죠.
늘 이런 작업을 해왔어요.
늘 제 관심 분야였죠.
크기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우주의 중심이죠.
우주가 한때 머리 크기였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어요.
알다시피, '빅뱅' 이전이었죠.
전시를 준비할 때,
주요한 부분을 만드는 데
사용한 재료를 활용하여
머리를 만들죠.
제가 만든 머리는 특정 방식으로
전시에서 연계되어 있어요.
머리를 이쪽 모퉁이에 두고,
다른 머리는 저쪽 모퉁이에 두죠.
이러면 제가 원하는 균형을 이룰 수 있죠.
머리의 내부, 외부, 무한성
무한히 확장되고 축소되는 크기, 정신..
이 모든 게
머리 속에 있죠.
그래서 앞으로도 그 틀 안에서
그림을 그릴 겁니다.
어쩌면 영원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