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360 --> 00:00:04,494
전쟁을 막으려고 노력해왔던 지난 50여년 동안

2
00:00:04,494 --> 00:00:08,009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3
00:00:08,025 --> 00:00:11,725
극도의 폭력에 대항하여 물리적인 힘을 쓰지 않고

4
00:00:11,725 --> 00:00:15,226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5
00:00:15,226 --> 00:00:17,777
무자비한 폭력에 마주쳤을 때,

6
00:00:17,777 --> 00:00:20,693
놀이터나 집안에서 폭력을 겪는

7
00:00:20,693 --> 00:00:22,393
어린이든 --

8
00:00:22,393 --> 00:00:25,309
혹은, 현재 시리아의 거리에서

9
00:00:25,309 --> 00:00:27,860
탱크와 총탄에 맞서고 있건,

10
00:00:27,860 --> 00:00:31,207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무엇일까?

11
00:00:31,207 --> 00:00:33,805
맞서 싸운다? 아니면 그저 항복한다?

12
00:00:33,805 --> 00:00:37,146
아니면 더 강력한 폭력을 구사한다?

13
00:00:37,176 --> 00:00:41,138
이 질문, 그러니까 : "나 자신도 흉폭해지지 않으면서

14
00:00:41,138 --> 00:00:44,888
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5
00:00:44,888 --> 00:00:47,904
이 질문은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떨치지 못한 문제였죠.

16
00:00:47,904 --> 00:00:50,455
제가 기억하는 13살 때의 일화에요,

17
00:00:50,455 --> 00:00:55,441
저는 거실에 있는 흑백 티비에 매달려 있었죠.

18
00:00:55,441 --> 00:00:59,706
소련의 탱크는 부다페스트로 진군하고 있었고

19
00:00:59,706 --> 00:01:02,505
저보다 그리 나이가 많지도 않은 어린 아이들은

20
00:01:02,505 --> 00:01:05,006
자신의 몸을 텡크에 내던지며

21
00:01:05,006 --> 00:01:07,174
짓밟히고 있었어요.

22
00:01:07,174 --> 00:01:10,975
저는 위층의 제 방으로 달려가 짐을 싸기 시작했어요.

23
00:01:10,975 --> 00:01:13,689
제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물으셨죠 
"뭘하고 있는거니?"

24
00:01:13,689 --> 00:01:15,971
제가 대답했어요 "부다페스트로 갈거에요."

25
00:01:15,971 --> 00:01:18,605
"도대체 무엇 때문에?" 어머니께서 물으셨고

26
00:01:18,605 --> 00:01:20,654
저는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이 살해되고 있어요.

27
00:01:20,654 --> 00:01:22,506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어요.

28
00:01:22,506 --> 00:01:24,523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바보같이 굴지 말아라."라고 하셨고

29
00:01:24,523 --> 00:01:27,123
저는 울기 시작했죠.

30
00:01:27,123 --> 00:01:29,338
어머니는 아셨던거죠.

31
00:01:29,338 --> 00:01:31,105
"좋다, 아주 심각한 문제라는 것도 알겠어.

32
00:01:31,105 --> 00:01:33,939
그런데 너는 도움을 주기엔 너무 어리구나.

33
00:01:33,939 --> 00:01:36,574
너에겐 준비가 필요하구나. 내가 도와주마.

34
00:01:36,574 --> 00:01:38,739
그러니 이제 짐을 풀어라."

35
00:01:38,739 --> 00:01:42,305
그래서 저는 준비 과정을 거친 후,

36
00:01:42,305 --> 00:01:46,238
아프리카로 가서 제 20대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일 했죠.

37
00:01:46,238 --> 00:01:49,939
그런데 제가 알게 된것은, 
제가 정말 알아야 하는 것은

38
00:01:49,939 --> 00:01:52,338
준비 과정에서는 배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39
00:01:52,338 --> 00:01:54,524
저는 폭력이 혹은 억압이

40
00:01:54,524 --> 00:01:58,974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41
00:01:58,974 --> 00:02:03,922
그 이후에 제가 발견하게 된 것은 이런거에요:

42
00:02:03,922 --> 00:02:07,988
깡패들은 폭력을 세 가지 방식으로 사용한다.

43
00:02:07,988 --> 00:02:13,291
정치적 폭력으로 겁을 주고

44
00:02:13,291 --> 00:02:18,705
물리적 폭력으로 위협하며

45
00:02:18,705 --> 00:02:26,229
정신적, 또는 감정적 폭력으로 굴복하게 합니다.

46
00:02:26,229 --> 00:02:29,456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문 경우에 한하여

47
00:02:29,456 --> 00:02:32,972
상대적으로 강력한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를 냅니다.

48
00:02:32,972 --> 00:02:39,181
넬슨 만델라는 폭력적인 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투옥되었죠

49
00:02:39,181 --> 00:02:41,205
27년 후에

50
00:02:41,205 --> 00:02:43,188
그와 동료들은

51
00:02:43,188 --> 00:02:45,173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52
00:02:45,173 --> 00:02:50,139
기술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 놀라운 기술은

53
00:02:50,139 --> 00:02:54,339
이제껏 세상이 보아온 가장 악랄한 정부를 민주적으로

54
00:02:54,339 --> 00:02:56,205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기술이었습니다.

55
00:02:56,205 --> 00:03:00,937
그들은 완전한 비폭력을 통해서 민주화를 이루어냈습니다.

56
00:03:00,937 --> 00:03:08,104
그들은 힘에 대항하여 힘을 사용하는 것은

57
00:03:08,104 --> 00:03:13,300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던거죠.

58
00:03:13,300 --> 00:03:15,493
그러면 어떤게 작동할까요?

59
00:03:15,493 --> 00:03:18,962
오랜 기간 동안 저는 예닐곱가지의

60
00:03:18,962 --> 00:03:20,795
작동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 물론 더 많이 있겠죠 --

61
00:03:20,795 --> 00:03:23,141
이 방법들은 작동할 뿐아니라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62
00:03:23,141 --> 00:03:24,508
그 첫 번째는

63
00:03:24,508 --> 00:03:27,026
일어나야 하는 변화는

64
00:03:27,026 --> 00:03:31,491
여기, 제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65
00:03:31,491 --> 00:03:35,591
억압에 대항해서, 제가 조절할 수 있고

66
00:03:35,591 --> 00:03:38,442
제 자신이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67
00:03:38,442 --> 00:03:40,742
바로 저의 반응이고, 저의 마음가짐이거든요.

68
00:03:40,742 --> 00:03:44,925
제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것에 대한 제 자신의 지식이에요.

69
00:03:44,925 --> 00:03:47,424
그것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70
00:03:47,424 --> 00:03:49,675
언제 무너지는지,

71
00:03:49,675 --> 00:03:54,009
제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지,

72
00:03:54,009 --> 00:03:56,507
저의 약점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73
00:03:56,507 --> 00:03:57,975
나는 언제 굴복하게 될까?

74
00:03:57,975 --> 00:04:03,238
나는 무엇을 위해 저항할 것인가?

75
00:04:03,238 --> 00:04:08,377
명상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은

76
00:04:08,377 --> 00:04:10,911
여러가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에요. --

77
00:04:10,911 --> 00:04:12,029
이것이 앞서 말씀드린 내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78
00:04:12,029 --> 00:04:16,146
여러거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79
00:04:16,146 --> 00:04:18,628
제게 있어 이런 면의 영웅은 -- 사티쉬 같은 --

80
00:04:18,628 --> 00:04:21,661
버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입니다.

81
00:04:21,661 --> 00:04:25,294
언젠가 수치 여사는 랑군시의 거리에서

82
00:04:25,294 --> 00:04:27,694
학생들의 항의시위를 이끌고 있었어요.

83
00:04:27,694 --> 00:04:31,877
그들이 모퉁이를 돌아 일열로 늘어선 
기관총 대열과 맞닥뜨렸죠.

84
00:04:31,877 --> 00:04:33,044
그녀는 바로 알아차렸어요.

85
00:04:33,044 --> 00:04:36,962
방아쇠에 건 손가락이 흔들리고 있는 군인들이

86
00:04:36,962 --> 00:04:42,660
자신을 따르고 있는 학생들보다 
더 겁에 질려 있다는 사실을요.

87
00:04:42,660 --> 00:04:45,365
여사는 학생들을 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88
00:04:45,365 --> 00:04:52,661
그리고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앞으로 걸어 나갔어요.

89
00:04:52,661 --> 00:04:56,111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90
00:04:56,111 --> 00:05:00,211
여사는 맨 앞에 있는 총까지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91
00:05:00,211 --> 00:05:04,287
그리고는 총에 손을 올려 총구를 아래로 내립니다.

92
00:05:08,564 --> 00:05:12,082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요.

93
00:05:12,097 --> 00:05:16,039
이런 것이 바로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94
00:05:16,039 --> 00:05:18,340
-- 기관총에 맞서는 것뿐 아니라

95
00:05:18,340 --> 00:05:22,506
여러분이 만일 길에서 칼을 가진 사람과 맞선다면...

96
00:05:22,506 --> 00:05:24,871
우리는 연습해야만 합니다.

97
00:05:24,871 --> 00:05:26,772
두려움은 어쩌냐구요?

98
00:05:26,772 --> 00:05:31,726
제게는 작은 기도문이 있어요.

99
00:05:31,726 --> 00:05:35,167
공포는 제가 만드는

100
00:05:35,167 --> 00:05:37,384
두려움을 먹고 자랍니다.

101
00:05:37,384 --> 00:05:39,671
그것은 매우 커지기도 하죠

102
00:05:39,671 --> 00:05:42,033
아마 그러기도 할겁니다.

103
00:05:42,033 --> 00:05:46,468
우리 모두는 새벽 3시의 공포 증세에 대해 알고 있죠.

104
00:05:46,468 --> 00:05:49,184
뭔가 걱정거리로 인해 잠에서 깨어

105
00:05:49,184 --> 00:05:51,574
-- 많은 사람들을 봤어요 --

106
00:05:51,574 --> 00:05:55,184
한 시간정도 뒤척이는거요.

107
00:05:55,184 --> 00:05:56,862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서

108
00:05:56,862 --> 00:05:59,984
4시쯤되면 이렇게 큰 괴물처럼 바뀌어서

109
00:05:59,984 --> 00:06:02,187
머리를 베개에 처박고 말죠.

110
00:06:02,187 --> 00:06:04,121
이럴 때 할 수 있는 일이란

111
00:06:04,121 --> 00:06:05,955
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끓이고

112
00:06:05,955 --> 00:06:11,271
옆에 어린 아이가 있는 것처럼 그 두려움과 함께 하는 겁니다.

113
00:06:11,271 --> 00:06:13,752
여러분들은 어른이에요.

114
00:06:13,752 --> 00:06:15,639
그 두려움이 어린 아이입니다.

115
00:06:15,639 --> 00:06:17,084
어린이게 하듯 말을 걸어보세요.

116
00:06:17,084 --> 00:06:20,270
뭘 바라는지, 뭘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117
00:06:20,270 --> 00:06:24,887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이 좋아질까?

118
00:06:24,887 --> 00:06:26,637
아이들는 어떻게 더 강해질까?

119
00:06:26,637 --> 00:06:28,086
그리고 계획을 세우세요.

120
00:06:28,086 --> 00:06:30,091
이런 말을 해보세요. 
"좋아 이제 다시 자러갈거야.

121
00:06:30,091 --> 00:06:33,858
7시 반이면, 일어날거야,그래야 하거든."

122
00:06:33,858 --> 00:06:39,590
지난 일요일에 저는 이런 새벽 3시의 악몽을 겪었어요 --

123
00:06:39,606 --> 00:06:43,591
여기와서 강연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꼼짝 못했답니다.

124
00:06:43,591 --> 00:06:45,589
(웃음)

125
00:06:45,589 --> 00:06:47,096
그래서 제가 한건요.

126
00:06:47,096 --> 00:06:51,225
일어나서, 차를 끓여들고 자리에 앉아서 
아까 그런 것들을 한거죠.

127
00:06:51,225 --> 00:06:55,381
네, 여기 왔어요.. 
-- 여전히 반쯤 겁에 질렸지만, 저는 여기에 왔습니다.

128
00:06:55,381 --> 00:06:59,780
(박수)

129
00:06:59,780 --> 00:07:02,296
그것이 두려움입니다. 노여움은 어떡 하냐구요?

130
00:07:02,296 --> 00:07:06,698
부당함이 있는 곳에 노여움이 생깁니다.

131
00:07:06,698 --> 00:07:09,546
그런데 노여움은 꼭 휘발유같아요.

132
00:07:09,546 --> 00:07:13,000
여기저기 뿌리대고 나서 누군가가 불을 붙입니다.

133
00:07:13,000 --> 00:07:15,000
여러분이 불타게 되요.

134
00:07:15,000 --> 00:07:20,117
그런데 엔진으로의 노여움은 -- 엔진에서 -- 
그것은 힘으로 발현되죠.

135
00:07:20,117 --> 00:07:24,283
그 노여움을 엔진에 넣으면

136
00:07:24,283 --> 00:07:26,066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137
00:07:26,066 --> 00:07:29,054
그러면 지독하게 무서운 순간도 지나고

138
00:07:29,054 --> 00:07:33,017
그리고 우리에게 내적 힘을 선사합니다.

139
00:07:33,017 --> 00:07:36,135
저는 이것을 핵 정책 입안자들과

140
00:07:36,135 --> 00:07:38,399
일하면서 알게 됐어요.

141
00:07:38,399 --> 00:07:41,118
처음에는 핵이 우리에게 주는 위험성에

142
00:07:41,118 --> 00:07:44,434
너무도 화가 나서

143
00:07:44,434 --> 00:07:49,568
저는 그저 논쟁을 벌이고, 그들을 비난하고, 
그들이 틀렸다고 지적하려고만 했죠.

144
00:07:49,568 --> 00:07:52,101
전혀 효과적이지 않았어요.

145
00:07:52,101 --> 00:07:55,850
변화를 위한 대화를 발전시키려면

146
00:07:55,850 --> 00:07:57,923
우리는 노여움과 대응해야 합니다 .

147
00:07:57,923 --> 00:08:02,600
어떤 상황에 화를 내는 건 괜찮아요 --

148
00:08:02,600 --> 00:08:04,700
이 경우엔 핵 무기가 되겠죠 --

149
00:08:04,700 --> 00:08:08,551
하지만 사람에 대해 화를 내게 되면 희망이 없습니다.

150
00:08:08,551 --> 00:08:11,166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거든요.

151
00:08:11,166 --> 00:08:13,817
그들은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합니다.

152
00:08:13,817 --> 00:08:17,800
그것이 바로 우리가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기초가 됩니다.

153
00:08:17,800 --> 00:08:20,717
그게 세번째 였죠, 노여움.

154
00:08:20,717 --> 00:08:22,117
이건 제게도 커다란 의문점이었습니다.

155
00:08:22,117 --> 00:08:25,351
뭐가 어떻게 되가는지, 혹은 오늘날 내가 무엇을

156
00:08:25,351 --> 00:08:26,416
알고 느끼는건지 와 같은 수수께끼였죠.

157
00:08:26,416 --> 00:08:30,434
지난 세기는 탑-다운(위로 부터의)의 권력이었어요.

158
00:08:30,434 --> 00:08:34,699
정부가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정해 주었습니다.

159
00:08:34,699 --> 00:08:36,734
금세기에는 변화가 있었어요.

160
00:08:36,734 --> 00:08:40,617
바로 바텀-업(아래로 부터의), 즉, 풀뿌리의 힘이었죠.

161
00:08:40,617 --> 00:08:43,833
그건 마치 콘크리트를 뚫고 나오는 버섯과 같았어요.

162
00:08:43,833 --> 00:08:50,514
그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었어요. 
번디가 방금 말 했듯이,

163
00:08:50,514 --> 00:08:52,787
변화가 도래하기 까지 얼마 남지 않았죠.

164
00:08:52,787 --> 00:08:57,053
피스 다이렉트는 일찌기

165
00:08:57,053 --> 00:09:00,604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166
00:09:00,604 --> 00:09:03,040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167
00:09:03,040 --> 00:09:05,256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어요.

168
00:09:05,256 --> 00:09:08,538
그래서 피스 다이렉트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지원했어요.

169
00:09:08,538 --> 00:09:10,737
그들이 하는 일은

170
00:09:10,737 --> 00:09:13,905
군대를 해산하고

171
00:09:13,905 --> 00:09:16,508
경제를 재건하고

172
00:09:16,508 --> 00:09:18,858
피난민을 이주, 정착시키거나

173
00:09:18,858 --> 00:09:24,359
소년병을 해방시키는 것과 같은 일들 이었죠.

174
00:09:24,359 --> 00:09:27,225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서 그들은 거의 매일 자신들의 생명을

175
00:09:27,225 --> 00:09:30,444
담보로 해야 했습니다.

176
00:09:30,444 --> 00:09:34,258
그들이 알게 된 것은

177
00:09:34,258 --> 00:09:39,191
그들이 일하는 상황에서 푹력을 사용하게 되면

178
00:09:39,191 --> 00:09:43,710
재건을 위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방법보다도

179
00:09:43,710 --> 00:09:45,845
덜 인도적일 뿐 아니라

180
00:09:45,845 --> 00:09:52,376
훨씬 덜 효과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181
00:09:52,376 --> 00:09:56,308
제 생각으로는 미국 군대도

182
00:09:56,308 --> 00:10:03,188
결국 이 점을 알기 시작하게 된 듯해요.

183
00:10:03,188 --> 00:10:05,897
이제까지 그들의 대(對)테러 정책은

184
00:10:05,897 --> 00:10:10,730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폭도는 살해하는 것이었어요.

185
00:10:10,730 --> 00:10:13,933
민간인이 방해가 되면

186
00:10:13,933 --> 00:10:18,199
그들은 "병존 위험"이라고 했죠.

187
00:10:18,199 --> 00:10:24,932
이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는

188
00:10:24,932 --> 00:10:27,282
정말 말도 안되고 인격 모독적인 행위였어요.

189
00:10:27,282 --> 00:10:31,630
그 결과 알카에다가 병사를 모으는게 훨씬 수월하게 되었죠.

190
00:10:31,630 --> 00:10:34,800
예를 들면, 사람들은 코란을 태우는 것 같은 행위를

191
00:10:34,800 --> 00:10:37,179
매우 혐오했거든요.

192
00:10:37,179 --> 00:10:40,180
그래서 미군은 군대의 교육 방식을 바꿨습니다.

193
00:10:40,180 --> 00:10:45,288
제 생각으로는 변화가 시작된 징후가 있다고 봅니다.

194
00:10:45,288 --> 00:10:48,072
영국 군대는 이런 점에서 항상 더 나은 편이었어요.

195
00:10:48,072 --> 00:10:53,754
그런데 그들에게도 이런 것에 대한 신호탄이 된 
중요한 사건이 있었어요.

196
00:10:53,754 --> 00:10:56,922
크리스 휴즈라는

197
00:10:56,922 --> 00:10:58,587
현명한 미군 중령이 있었죠.

198
00:10:58,587 --> 00:11:02,804
그 분이 나자프 거리에서 자신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는데 -

199
00:11:02,804 --> 00:11:04,972
이라크죠 --

200
00:11:04,972 --> 00:11:10,005
길 양 쪽의 집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201
00:11:10,005 --> 00:11:14,603
소리지르고 고함치며 격하게

202
00:11:14,603 --> 00:11:19,071
군인들을 애워 쌌습니다. 
겁에 질린 젊은 군인들이

203
00:11:19,071 --> 00:11:21,571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어요. 
아랍어를 할 줄 몰랐으니까요.

204
00:11:21,571 --> 00:11:25,821
크리스 휴즈 중령은 군중 가운데를 헤치고 걸어 나갔습니다.

205
00:11:25,821 --> 00:11:29,690
자신의 무기를 머리 위로 올리고 
총구는 땅바닥을 향한 체였죠.

206
00:11:29,690 --> 00:11:31,388
그리고 말했습니다 . "무릎을 꿇어라."

207
00:11:31,388 --> 00:11:34,188
그 많은 군인들은

208
00:11:34,188 --> 00:11:36,821
군장과 무기를 몸에 가득한 채로

209
00:11:36,821 --> 00:11:41,295
땅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210
00:11:41,295 --> 00:11:47,380
그리고는 완전한 정적이 흘렀죠.

211
00:11:47,380 --> 00:11:49,938
2분쯤 지나자

212
00:11:49,938 --> 00:11:54,214
군중은 물러나 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213
00:11:54,214 --> 00:11:59,696
제가 보기엔 지혜로운 행동이었어요.

214
00:11:59,696 --> 00:12:03,862
그 순간, 그가 해낸거죠.

215
00:12:03,862 --> 00:12:09,624
그런 일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216
00:12:09,624 --> 00:12:11,533
저를 믿지 못하시는군요?

217
00:12:11,533 --> 00:12:15,192
여러분들은 지난 30년간

218
00:12:15,192 --> 00:12:19,632
왜..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독재자들이 무너져 갔는지

219
00:12:19,632 --> 00:12:22,983
의문을 품어보신 적이 있나요?

220
00:12:22,983 --> 00:12:28,050
이런 나라들의 독재자들이죠. 체코, 동독,

221
00:12:28,050 --> 00:12:32,265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222
00:12:32,265 --> 00:12:35,151
말리, 마다가스카,

223
00:12:35,151 --> 00:12:38,933
폴란드, 필리핀,

224
00:12:38,933 --> 00:12:44,016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계속 나열해 볼까요.

225
00:12:44,016 --> 00:12:48,606
그리고 근래에는 튀니지아와 이집트도요.

226
00:12:48,606 --> 00:12:52,656
이런 일들은 그냥 일어난게 아닙니다.

227
00:12:52,656 --> 00:12:55,807
이런 것들의 상당수는 보스톤에 사는 80세의 노인,

228
00:12:55,807 --> 00:13:00,272
진 샤프가 집필한 책 덕분이에요.

229
00:13:00,272 --> 00:13:04,289
그는 "독재에서 민주주의까지"라는 책을 썼어요.

230
00:13:04,289 --> 00:13:09,685
그안에는 81가지의 비폭력적 대항법이 소개되어 있죠.

231
00:13:09,685 --> 00:13:11,772
26개국어로 번역되었어요.

232
00:13:11,772 --> 00:13:13,856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책이에요.

233
00:13:13,856 --> 00:13:21,043
세상 어디든, 젊었건 나이가 들었건 이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

234
00:13:21,043 --> 00:13:26,465
왜냐하면 이 방법이 작동하고 효과적이거든요.

235
00:13:26,465 --> 00:13:31,023
그러니까, 이 책이 제게 희망을 줍니다. --

236
00:13:31,023 --> 00:13:34,776
그저 희망이 아니라, 지금은 저 자신을 아주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죠.

237
00:13:34,776 --> 00:13:38,792
왜냐하면, 결국에는 인류가 그 점을 인식했다는거니까요.

238
00:13:38,792 --> 00:13:46,410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저의 질문에 대해서

239
00:13:46,410 --> 00:13:47,994
사용 가능한 실제적인 방법론을 얻은겁니다:

240
00:13:47,994 --> 00:13:54,296
내가 흉폭해지지 않으면서 
어떻게 폭력행위자에 대응할 것인가?

241
00:13:54,296 --> 00:13:58,706
저희는 제가 그 골격을 말씀드린, 그런 방법을 씁니다:

242
00:13:58,706 --> 00:14:02,424
자신을 앎으로써 가질 수 있는 내적 힘이요
-- 자신의 내부에 일어나는 힘 --

243
00:14:02,424 --> 00:14:05,990
우리가 가지게 되는 두려움을 알고 그걸 이용하며

244
00:14:05,990 --> 00:14:09,508
분노를 그 힘의 동력으로 삼는겁니다.

245
00:14:09,508 --> 00:14:12,073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항하고

246
00:14:12,073 --> 00:14:14,008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께를 맞댄채

247
00:14:14,008 --> 00:14:16,190
용기와,

248
00:14:16,190 --> 00:14:23,159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비폭력에 대한 의지로 맞서는겁니다.

249
00:14:23,159 --> 00:14:27,273
제가 그저 비폭력을 맹신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250
00:14:27,273 --> 00:14:30,208
비폭력에 대한 맹신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251
00:14:30,208 --> 00:14:33,758
비폭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디에서든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252
00:14:33,758 --> 00:14:39,808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도

253
00:14:39,808 --> 00:14:46,126
아웅산 수치 여사나, 간디, 만델라 같은 분들이 
해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254
00:14:46,126 --> 00:14:48,849
우리는 인류가 경험해 온 중 가장 폭력적이었던,

255
00:14:48,849 --> 00:14:53,848
이 폭력의 시대를 끝낼 수 있습니다.

256
00:14:53,848 --> 00:15:01,789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257
00:15:01,789 --> 00:15:04,407
억압을 극복하기 위해 뭉칠 수 있고

258
00:15:04,407 --> 00:15:10,257
또한 이 놀라운 해결 방법을 더 증진시킬 수도 있어요.

259
00:15:10,257 --> 00:15:14,857
이런 열린 마음이 제가 어제 여기 도착해서, 오늘 우리가 모인

260
00:15:14,857 --> 00:15:19,291
이런 협력적인 모임에서 경험했던 바입니다.

261
00:15:19,291 --> 00:15:21,412
감사합니다.

262
00:15:21,412 --> 00:15:25,981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