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7.930,0:00:12.445 El Anatsui: "무너진 다리 II" 0:00:19.045,0:00:22.844 뉴욕시, 하이 라인 공원(The High Line) 0:00:48.828,0:00:52.879 저는 하늘이 잘 보이는 곳에서 왔습니다. 0:00:52.929,0:00:56.111 그 하늘은 땅에서 부터 보이기 시작했었습니다. 0:00:56.295,0:00:59.328 하지만, 여기서는 위를 끝까지 올려다 보아야 합니다. 0:00:59.578,0:01:03.261 그 곳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말이죠. 0:01:03.412,0:01:06.195 어디엔가 있는 하늘을 보기 위해서 말이죠. 0:01:06.279,0:01:10.329 대다수 사람들은 하늘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0:01:10.329,0:01:13.179 뉴욕에 오고나서는.. 0:01:13.394,0:01:17.328 하늘은 더이상 그 곳에 있지 않죠 0:01:30.079,0:01:35.195 [ 교통 소음] 0:01:39.179,0:01:39.857 보이세요? 0:01:39.857,0:01:40.502 네 0:01:40.502,0:01:41.910 우리는 저기에 작은 표시를 할거예요 0:01:41.910,0:01:42.556 네 0:01:42.556,0:01:43.251 여기까지 0:01:43.251,0:01:43.955 네 0:01:44.739,0:01:48.094 그런데 강도를 최대로하면 0:01:48.094,0:01:50.416 네, 저기에 큰 주름이 생기겠죠 0:01:50.416,0:01:51.768 네 0:01:52.123,0:01:54.144 [금속이 접히는 소리] 0:01:54.144,0:01:57.896 주름이 저 위까지도 갈 수 있겠는데요 0:01:58.946,0:02:00.294 음. 제 생각에는., 0:02:00.294,0:02:01.596 모퉁이에... 0:02:01.596,0:02:04.162 Benke : 그(Anatsui)는 최대한 찌그러뜨리고 싶어해요 0:02:04.162,0:02:05.568 더 많은 주름을 표현하기 위해서죠 0:02:05.568,0:02:10.212 제 생각에는 우리는 재료를 많이 변형 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보수적이었던 것 같아요 0:02:10.212,0:02:11.811 [조단 벤케(Jordan Benke), 프로젝트 매니저] 0:02:11.811,0:02:13.494 왜냐면 각 주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0:02:13.494,0:02:16.295 매번 금속을 변형 시켜야만 하기 때문이죠 0:02:16.295,0:02:22.179 허리케인 샌디가 왔을 시기에는 금요일 저녁까지 전기가 끊겼었어요 0:02:22.179,0:02:25.779 허리케인 때문에, 다음 수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0:02:25.779,0:02:30.426 강한 북동풍이 불어 이틀이 또 늦어졌기 때문이죠 0:02:34.411,0:02:38.329 Anat sui : 전 세 네개의 벽들을 둘러보러 왔어요 0:02:38.329,0:02:44.379 그리고 이 벽을 골랐죠. 다른 벽들은 서(西)향이었거든요 0:02:44.395,0:02:49.910 제 생각에는 서향을 바라보는 벽은 뉴욕의 특징점을 담아내지 못해요 0:02:49.910,0:02:54.428 마천루라던가.. 잘 보이지 않는 하늘이라던가.. 0:02:54.431,0:03:01.961 저는 이번 프로젝트의 거울들이 뉴욕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보여주었으면 했어요 0:03:03.058,0:03:05.211 Cecilia alemani : 보셨나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안테나를? 0:03:05.211,0:03:08.632 Anat sui : 오! 그러네요 0:03:08.632,0:03:09.579 Cecilia alemani : 좋지 않나요? 0:03:09.579,0:03:19.195 Anat sui : 제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었거든요. 매우 만족스럽네요 0:03:19.429,0:03:22.332 여기가 더 깨끗한것 같네요 0:03:23.145,0:03:25.412 거울이 더 낮게 위치해서 그러네요 0:03:25.412,0:03:28.545 Alemani : 재밌네요 0:03:28.545,0:03:35.012 저에게는 엘(El Anatsui) 씨가 해왔던 지난 작품들보다 이번 작품의 변화가 매우 흥미로워요 0:03:35.012,0:03:36.629 [세실리아 알레마니(Cecile Alemani), 하이라인 큐레이터] 0:03:36.629,0:03:40.694 왜냐하면 다른작품과는 달리 보석같이 매우 귀하게 느껴지거든요 0:03:40.694,0:03:46.563 엉켜있는 재료들이 산업화 된 모습을 더욱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0:03:50.229,0:03:56.178 Anat sui : 거울은 요즘들어 제가 사용하기 시작한 재료예요 0:03:57.862,0:04:02.562 시간이 갈 수록 거울에 대해 더욱 잘 이해 할 수 있겠죠 0:04:02.562,0:04:11.779 거울의 언어와, 거울이 담을수 있는 것, 담지 못하는 것들 역시 더욱 잘 이해하게 되겠죠 0:04:12.096,0:04:14.844 천천히 이루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