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430 --> 00:00:12,323
[엘렌 갤랙허: "오세닥스"]

2
00:00:15,450 --> 00:00:18,727
[갤러리에 음악이 울려퍼짐]

3
00:00:25,668 --> 00:00:29,330
제 작품은 항상 
애니메이션을 접목시켰죠.

4
00:00:29,762 --> 00:00:32,363
늘 그걸 추구했어요.

5
00:00:32,702 --> 00:00:34,868
[뉴 뮤지엄, 뉴욕시]

6
00:00:39,131 --> 00:00:44,699
이 유화에서 추상적인 형태들이
초기 애니메이션을 닮았죠.

7
00:00:47,107 --> 00:00:49,822
움직일 수 있는 요소로 분리시켰어요.

8
00:01:01,101 --> 00:01:02,927
[영사기 모터 소리]

9
00:01:03,316 --> 00:01:05,462
["오세닥스(2010)" 에드가 클레인 & 엘렌 갤랙허]

10
00:01:05,694 --> 00:01:10,890
오세닥스는 뼈를 갉아먹는 회충이죠.

11
00:01:10,890 --> 00:01:12,964
최근 몬트레이 해안에서 발견했죠.

12
00:01:13,162 --> 00:01:17,487
처음엔 해저 협곡의 
절벽이라 생각했어요.

13
00:01:17,689 --> 00:01:21,533
일부를 떼어내어 
실험실에 들고왔죠.

14
00:01:23,731 --> 00:01:27,027
나중에 보니 
고래 뼈였어요.

15
00:01:27,226 --> 00:01:29,918
거기서 이 통통한 것들이 
기어나왔죠.

16
00:01:29,918 --> 00:01:32,594
관찰하다가 신종 회충이라는 
걸 알게 됐죠.

17
00:01:32,594 --> 00:01:35,320
학계에서 아직 
분류하지는 않았어요.

18
00:01:38,170 --> 00:01:42,794
과학자들이 이 새로운 형태를 
기술하는 방식에 매력을 느꼈어요.

19
00:01:42,931 --> 00:01:45,396
문학적 서술과도 같았죠.

20
00:01:46,364 --> 00:01:48,333
뭔가를 발견했다고 생각했다가

21
00:01:48,333 --> 00:01:51,133
나중에 전혀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22
00:01:53,458 --> 00:01:58,193
이러한 진화와 진화적 가능성이

23
00:01:58,193 --> 00:02:01,288
공상과학에서 자주 등장하죠.

24
00:02:03,132 --> 00:02:06,894
저에게 있어서는
공상과학의 기술방식과

25
00:02:06,894 --> 00:02:09,935
과학의 기술방식이 
다르지 않아요.

26
00:02:10,531 --> 00:02:12,374
상호 연계되어 있죠.

27
00:02:18,036 --> 00:02:23,298
고래는 죽으면 
심해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28
00:02:23,659 --> 00:02:26,721
많은 지식을 안고 사라지죠.

29
00:02:28,552 --> 00:02:30,922
가령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의

30
00:02:30,922 --> 00:02:32,628
비밀 통로에 관한 이야기...

31
00:02:32,628 --> 00:02:35,891
이 모든 비밀들은 사라져버리죠.

32
00:02:37,481 --> 00:02:40,469
저는 옥세닥스 회충이 
여행 경로를

33
00:02:40,469 --> 00:02:44,680
고래뼈에 새긴다고 생각했어요.

34
00:02:46,637 --> 00:02:49,913
나무상자의 양면에 
이것을 새겨서

35
00:02:49,913 --> 00:02:52,806
고래뼈의 각인을 
표현하고 싶었죠.

36
00:02:59,380 --> 00:03:04,881
에드가 클레인과 저는 이런 비밀 경로를
영상으로 재현하고 싶었어요.

37
00:03:05,143 --> 00:03:09,480
예를 들어, 잉크 덩어리를 
3D 모델로 변형시켜서

38
00:03:09,480 --> 00:03:12,912
이 종이 새가 그 사이를 헤엄치도록 했죠.
실제로 말이죠.

39
00:03:12,912 --> 00:03:16,113
잉크 방울이 터널로 바뀌었어요.

40
00:03:20,481 --> 00:03:24,712
물질은 고정된 게 아니고
늘 유동적이죠.

41
00:03:25,605 --> 00:03:30,177
생태 환경, 변형, 진화와 같은 
개념을

42
00:03:30,177 --> 00:03:33,313
새롭게 해석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