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844 --> 00:00:02,905 똑같은 꿈을 꾸곤 했어요. 2 00:00:02,929 --> 00:00:05,341 사람들이 가득 찬 어떤 방에 제가 들어가고 3 00:00:06,388 --> 00:00:08,960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4 00:00:10,220 --> 00:00:11,935 누군가가 저를 알아차리면 5 00:00:11,959 --> 00:00:13,582 저는 당황합니다. 6 00:00:14,213 --> 00:00:16,017 그 사람이 제게로 걸어와 말하죠. 7 00:00:16,041 --> 00:00:18,550 "안녕, 내 이름은 아무개야." 8 00:00:18,574 --> 00:00:19,933 "네 이름은 뭐니?" 9 00:00:20,313 --> 00:00:24,268 저는 조용히 있어요. 대답할 수가 없죠. 10 00:00:25,196 --> 00:00:27,639 어색한 침묵이 흐른 후 그는 다시 묻죠. 11 00:00:27,663 --> 00:00:29,244 "네 이름을 잊어버렸니?" 12 00:00:29,851 --> 00:00:32,250 저는 계속 아무 말도 못 해요. 13 00:00:32,293 --> 00:00:36,939 그러고 나서 천천히, 방 안의 모든 사람이 저를 쳐다보고 14 00:00:36,963 --> 00:00:39,798 일제히 질문하기 시작해요. 15 00:00:39,830 --> 00:00:44,592 "네 이름을 잊어버렸니?" 16 00:00:44,616 --> 00:00:48,496 그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대답하고 싶어지지만 그러지 않죠. 17 00:00:50,350 --> 00:00:52,249 저는 시각 디자이너입니다. 18 00:00:52,754 --> 00:00:55,334 익살스러운 작품도 만들고 [치명적 손상 - 자기 회의] 19 00:00:55,359 --> 00:00:58,480 웃기면서도 슬픈 작품도 만들어요. 20 00:00:58,480 --> 00:01:02,280 [이 성조기 모양 핀을 착용하면 당신 애국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21 00:01:02,490 --> 00:01:04,867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22 00:01:04,891 --> 00:01:07,157 이런 작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23 00:01:07,181 --> 00:01:10,955 다양한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히는 거죠. 24 00:01:10,979 --> 00:01:12,237 저는 곰도 해봤고요. 25 00:01:12,261 --> 00:01:14,330 곰: "안녕" 26 00:01:14,354 --> 00:01:16,105 (웃음) 27 00:01:16,129 --> 00:01:17,789 고래도 해봤죠. 28 00:01:17,813 --> 00:01:19,502 고래: "안녕" 29 00:01:19,526 --> 00:01:20,789 (웃음) 30 00:01:20,813 --> 00:01:22,277 축하카드 역도 해봤답니다. 31 00:01:22,301 --> 00:01:23,958 축하카드: "안녕" 32 00:01:23,958 --> 00:01:25,457 (웃음) 33 00:01:25,481 --> 00:01:28,488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프랑켄슈타인 괴물이에요. 34 00:01:28,492 --> 00:01:30,112 프랑켄슈타인 괴물: "으어~" [안녕] 35 00:01:30,122 --> 00:01:31,457 (웃음) 36 00:01:31,457 --> 00:01:34,397 이것 때문에 꽤나 으르렁거려야 했죠. 37 00:01:34,421 --> 00:01:37,104 몇 년 전에 저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 관한 38 00:01:37,128 --> 00:01:40,024 교육용 영상을 제작했어요. 39 00:01:40,048 --> 00:01:43,790 그 영상에서 저는 우주 침략자 목소리를 연기했죠. 40 00:01:43,814 --> 00:01:45,344 우주 침략자: "안녕" 41 00:01:45,344 --> 00:01:47,520 제 꿈을 이룬 셈이에요. 42 00:01:47,520 --> 00:01:48,391 (웃음) 43 00:01:48,391 --> 00:01:50,470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갔을 때 44 00:01:50,494 --> 00:01:53,184 컴퓨터 앞에 앉아 "새로 고침" 버튼을 연신 누르며 45 00:01:53,208 --> 00:01:55,174 목 빠지게 댓글이 뜨길 기다렸는데 46 00:01:55,208 --> 00:01:56,622 첫 번째 댓글이 올라왔어요. 47 00:01:56,646 --> 00:01:57,774 "훌륭해요." 48 00:01:57,774 --> 00:01:59,114 좋았어! 49 00:01:59,709 --> 00:02:00,964 또 새로 고침을 했죠. 50 00:02:00,988 --> 00:02:03,805 "훌륭한 영상이에요. 다음 편을 기대할게요" 51 00:02:03,805 --> 00:02:06,611 이 영상은 총 2편 중 1편이었어요. 52 00:02:06,635 --> 00:02:08,676 이제 곧 2편을 제작하려던 참이었죠. 53 00:02:08,700 --> 00:02:09,830 또 새로 고침을 했죠. 54 00:02:09,830 --> 00:02:13,726 "두 번째는 어디 있죠? 지금 '당장' 보고 싶어요. (메롱)" 55 00:02:13,750 --> 00:02:15,268 (웃음) 56 00:02:15,292 --> 00:02:18,235 우리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제 칭찬을 해줬어요. 57 00:02:18,259 --> 00:02:19,425 인터넷에서 말이죠! 58 00:02:19,449 --> 00:02:21,782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죠. 59 00:02:21,806 --> 00:02:23,108 또 새로 고침을 했어요. 60 00:02:23,132 --> 00:02:25,831 "목소리가 짜증 나요. 악의는 없어요." 61 00:02:25,855 --> 00:02:28,525 그래, 악의는 없다니까 괜찮아. "새로 고침" 62 00:02:28,549 --> 00:02:32,113 "땅콩버터를 뱉고 나서 다시 만들면 안 될까?" 63 00:02:32,137 --> 00:02:36,604 적어도 이건 건설적인 피드백이네. "새로 고침" 64 00:02:36,628 --> 00:02:40,234 "다시는 이 해설자를 쓰지 마세요. 말을 못 알아듣겠어요." 65 00:02:40,234 --> 00:02:41,359 "새로 고침" 66 00:02:41,359 --> 00:02:44,313 "인도 억양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어" 67 00:02:44,313 --> 00:02:46,247 좋아요.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죠. 68 00:02:46,271 --> 00:02:48,217 첫 번째, 저는 인도 억양이 없어요. 69 00:02:48,217 --> 00:02:50,294 파키스탄 억양을 쓰거든요. 70 00:02:50,318 --> 00:02:53,458 두 번째, 저는 분명 파키스탄식으로 발음해요. 71 00:02:53,482 --> 00:02:55,503 (웃음) 72 00:02:56,233 --> 00:02:58,258 하지만 그런 댓글이 계속 올라왔어요. 73 00:02:58,282 --> 00:03:01,027 저는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74 00:03:01,051 --> 00:03:03,640 그냥 2편 제작을 시작하기로 했죠. 75 00:03:04,104 --> 00:03:05,634 제 목소리를 녹음했어요. 76 00:03:05,658 --> 00:03:08,657 하지만 음성 편집을 하려고 할 때마다 77 00:03:08,681 --> 00:03:10,774 잘 안 되더군요. 78 00:03:11,688 --> 00:03:14,676 계속해서 어릴 적 생각이 났거든요. 79 00:03:14,700 --> 00:03:17,521 그땐 말하는 데 어려움이 더 많았죠. 80 00:03:17,934 --> 00:03:21,258 제가 기억하는 한 꽤 오랫동안 말을 더듬었어요. 81 00:03:22,285 --> 00:03:23,562 저는 수업 시간에 82 00:03:23,586 --> 00:03:26,223 질문이 있거나 문제의 답을 아는 경우에도 83 00:03:26,247 --> 00:03:27,421 절대 손을 안 들었죠. 84 00:03:27,445 --> 00:03:28,760 전화기가 울릴 때마다 85 00:03:28,784 --> 00:03:32,419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화장실로 달려가기 일쑤였어요. 86 00:03:32,907 --> 00:03:36,116 저한테 걸려온 전화일 땐 부모님께서 제가 집에 없다고 말씀하셨죠. 87 00:03:36,140 --> 00:03:38,070 꽤 많은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냈어요. 88 00:03:39,721 --> 00:03:42,192 저는 자기 소개하는 걸 싫어했는데 89 00:03:42,216 --> 00:03:43,825 여럿이 있는 데선 더 싫었죠. 90 00:03:43,849 --> 00:03:47,225 제 이름을 항상 더듬거려서 한소리 듣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91 00:03:47,249 --> 00:03:48,776 "네 이름을 잊어버렸니?" 라고요. 92 00:03:48,800 --> 00:03:50,377 그러면 모두가 웃었어요. 93 00:03:50,856 --> 00:03:53,736 그런 농담이 질리지도 않나 봐요. 94 00:03:54,727 --> 00:03:57,310 [재수 없는 놈] (웃음) 95 00:03:57,635 --> 00:04:01,442 어린 시절 내내 저는 제가 말을 하면 96 00:04:01,466 --> 00:04:06,621 제게 무슨 문제가 있거나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97 00:04:06,645 --> 00:04:08,762 더욱더 분명해지는 것 같았어요. 98 00:04:09,070 --> 00:04:10,799 그래서 주로 조용히 지냈죠. 99 00:04:12,142 --> 00:04:15,905 사실, 제 목소리를 작품에 쓸 수 있게 된 건 100 00:04:15,929 --> 00:04:17,972 저에겐 정말 커다란 발전이었죠. 101 00:04:17,991 --> 00:04:19,587 녹음을 할 때마다 저는 102 00:04:19,611 --> 00:04:23,106 더듬거리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각 문장을 여러 번 읽은 다음 103 00:04:23,130 --> 00:04:24,764 다시 되돌려서 104 00:04:24,788 --> 00:04:28,370 그중 제일 쓸만한 것을 고르죠. 105 00:04:30,997 --> 00:04:34,076 음성 편집은 포토샵으로 목소리를 편집하는 것과 같아요. 106 00:04:34,100 --> 00:04:37,911 목소리를 느리거나 빠르게 중후하거나 울림 있게 만들 수 있거든요 107 00:04:37,935 --> 00:04:41,682 제가 말하다 더듬거리면 (제가 말하다 더듬거리면) 108 00:04:41,706 --> 00:04:43,325 되돌려서 고치면 돼요. 109 00:04:43,349 --> 00:04:44,744 마법 같죠. 110 00:04:44,768 --> 00:04:47,673 엄청나게 공들여 편집한 제 목소리를 작품에 쓰면 111 00:04:47,697 --> 00:04:52,292 제가 정상적으로 말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12 00:04:52,302 --> 00:04:54,907 하지만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읽은 후엔 113 00:04:54,924 --> 00:04:56,929 더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죠. 114 00:04:57,897 --> 00:05:00,740 그래서 제 목소리를 작품에 쓰는 일을 그만뒀습니다. 115 00:05:01,984 --> 00:05:06,530 그 이후로 저는 정상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116 00:05:07,218 --> 00:05:09,236 그리고 "정상"이란 개념이 117 00:05:09,260 --> 00:05:13,099 기대치와 관련이 깊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118 00:05:13,307 --> 00:05:14,836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119 00:05:14,860 --> 00:05:18,530 저는 고대 그리스 작가인 호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120 00:05:18,530 --> 00:05:21,753 호머는 그의 작품에서 단 몇 가지 색상만을 언급했는데요. 121 00:05:22,650 --> 00:05:24,255 그럴 때조차도 122 00:05:24,279 --> 00:05:26,317 색을 좀 이상하게 묘사했어요. 123 00:05:26,936 --> 00:05:30,228 예를 들면, 바다색은 와인 빛 나는 빨강으로 124 00:05:30,252 --> 00:05:33,799 사람들의 얼굴은 종종 초록색으로, 양은 보라색으로 묘사했거든요. 125 00:05:34,838 --> 00:05:36,213 하지만 호머만 이랬던 것은 아니에요. 126 00:05:36,237 --> 00:05:40,776 고대 중국, 아이슬란드, 그리스, 인도 127 00:05:40,794 --> 00:05:43,471 심지어 히브리어 성서 원본에 이르는 고대 문학에는 128 00:05:43,495 --> 00:05:46,491 언급되는 색상이 몇 개 없어요. 129 00:05:46,745 --> 00:05:50,125 이런 현상을 가장 잘 뒷받침하는 건 130 00:05:50,149 --> 00:05:52,553 사람들이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색상만 131 00:05:52,577 --> 00:05:55,662 색상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설이죠. 132 00:05:55,686 --> 00:05:57,536 그러니까 직접 만들 수 있는 색만 133 00:05:57,560 --> 00:05:59,706 인지할 수 있단 뜻입니다. 134 00:05:59,727 --> 00:06:03,386 빨간색처럼 많은 문화권에서 비교적 쉽게 재현할 수 있었던 색상은 135 00:06:03,410 --> 00:06:06,241 일찍부터 인지가 됐죠. 136 00:06:06,265 --> 00:06:09,008 하지만 파란색처럼 재현하기가 더 까다로웠던 색상은 137 00:06:09,032 --> 00:06:11,359 많은 문화권에서 색상을 제조하는 방법을 138 00:06:11,359 --> 00:06:12,955 한참 후에 배우게 돼 139 00:06:12,955 --> 00:06:15,515 그 전에는 파란색을 볼 수가 없었죠. 140 00:06:15,539 --> 00:06:19,219 그러니까 주변에 아무리 많은 색상이 존재해도 141 00:06:19,252 --> 00:06:21,704 그 색상들을 볼 능력이 없었어요. 142 00:06:21,704 --> 00:06:23,094 보이지 않는 색상이었어요. 143 00:06:23,094 --> 00:06:25,996 정상적인 범주에 들어가는 색상들이 아니었으니까요. 144 00:06:26,576 --> 00:06:30,056 이 이야기는 제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145 00:06:30,090 --> 00:06:32,985 제가 처음 영상에 달린 댓글을 읽었을 때 146 00:06:32,985 --> 00:06:36,013 저는 그걸 무척 개인적으로 받아들였죠. 147 00:06:36,745 --> 00:06:38,735 하지만 댓글을 올린 사람들은 148 00:06:38,735 --> 00:06:42,042 제가 얼마나 제 목소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 몰랐어요. 149 00:06:42,239 --> 00:06:45,009 댓글 대부분은 제 억양에 관한 것이었는데 150 00:06:45,009 --> 00:06:48,832 해설자의 말투에 억양이 섞였다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반응이었죠. 151 00:06:48,832 --> 00:06:51,534 그런데 정상이란 게 대체 뭘까요? 152 00:06:51,534 --> 00:06:53,735 글쓴이가 흑인이라고 생각하면 153 00:06:53,735 --> 00:06:56,587 감수자들이 오탈자를 더 많이 발견하는 경향이 있죠. 154 00:06:57,157 --> 00:07:01,494 교수들은 여학생이나 소수 그룹 학생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요. 155 00:07:02,360 --> 00:07:05,023 게다가 이력서에 백인 이름이 적혀 있으면 156 00:07:05,023 --> 00:07:08,781 흑인 이름 같을 때보다 연락받을 확률이 더 높잖아요. 157 00:07:09,041 --> 00:07:10,704 왜 그럴까요? 158 00:07:11,014 --> 00:07:14,053 정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대치 때문입니다. 159 00:07:14,148 --> 00:07:18,263 흑인 학생이 철자를 틀리는 것을 우리는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60 00:07:18,263 --> 00:07:21,465 또한 여학생이나 소수 그룹의 학생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161 00:07:21,465 --> 00:07:23,284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62 00:07:23,964 --> 00:07:27,050 흑인보다 백인을 고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163 00:07:27,050 --> 00:07:28,864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64 00:07:29,397 --> 00:07:32,022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165 00:07:32,022 --> 00:07:34,100 이런 차별은 대부분의 경우에 단순한 편애일 뿐이고 166 00:07:34,100 --> 00:07:38,487 자신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을 좀 더 도와주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지 167 00:07:38,487 --> 00:07:42,504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해치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이 아닙니다. 168 00:07:42,935 --> 00:07:46,175 우린 아주 어릴 때부터 타인과의 관계를 따집니다. 169 00:07:46,179 --> 00:07:47,948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170 00:07:47,948 --> 00:07:51,331 어린이 도서에 나오는 캐릭터 형태를 171 00:07:51,331 --> 00:07:53,631 추적한 도서관이 있어요. 172 00:07:53,631 --> 00:07:54,844 해마다 말이죠. 173 00:07:54,844 --> 00:07:57,138 2014년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174 00:07:57,138 --> 00:08:02,369 전체의 11%의 도서에서만 피부색이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더라고요. 175 00:08:02,369 --> 00:08:06,067 그 전해에는 약 8%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176 00:08:06,067 --> 00:08:09,897 미국 어린이의 "절반" 이 소수 그룹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177 00:08:09,897 --> 00:08:11,321 절반이요. 178 00:08:11,321 --> 00:08:12,998 여기엔 큰 문제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179 00:08:12,998 --> 00:08:14,919 첫째, 어린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180 00:08:14,919 --> 00:08:16,870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배웁니다. 181 00:08:16,870 --> 00:08:19,348 하지만 피부색이 짙은 아이들이 접하는 이야기에는 182 00:08:19,348 --> 00:08:21,257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캐릭터가 나오죠. 183 00:08:21,257 --> 00:08:23,910 둘째, 다수에 속하는 사람들은 184 00:08:23,910 --> 00:08:27,077 자신들이 소수자들과 얼마나 닮았는지 잘 모르더라고요. 185 00:08:27,097 --> 00:08:29,699 우리가 매일 겪는 일들과, 희망하는 것 186 00:08:30,169 --> 00:08:31,932 꿈, 공포는 물론 187 00:08:31,942 --> 00:08:34,001 후무스를 좋아하는 것도 닮았거든요. 188 00:08:34,001 --> 00:08:35,500 맛있잖아요! 189 00:08:35,500 --> 00:08:37,913 (웃음) 190 00:08:37,913 --> 00:08:40,614 고대 그리스의 파란색처럼 191 00:08:40,624 --> 00:08:44,795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범주에 소수 그룹은 속하지 않아요. 192 00:08:45,435 --> 00:08:49,264 우리가 주변에서 뭘 접하느냐에 따라 193 00:08:49,264 --> 00:08:53,446 "정상"으로 인식하는 게 달라지거든요. 194 00:08:53,604 --> 00:08:56,694 문제가 복잡해는 것은 지금부터예요. 195 00:08:56,714 --> 00:09:00,949 저는 정상은 좋은 것이고 그 이외의 것은 나쁘다고 하는 196 00:09:00,949 --> 00:09:05,335 기존의 통념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197 00:09:05,762 --> 00:09:10,455 혹은 정상에 대한 기존 통념에 맞설 수도 있죠. 198 00:09:10,455 --> 00:09:12,020 저의 작품과 199 00:09:12,028 --> 00:09:13,451 제 목소리 200 00:09:14,341 --> 00:09:15,857 제 억양을 가지고도 201 00:09:16,627 --> 00:09:18,170 이렇게 무대에서 버티면서 202 00:09:18,170 --> 00:09:21,507 떨리는 마음에 화장실로 도망치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거든요. 203 00:09:21,520 --> 00:09:22,881 (웃음) 204 00:09:22,881 --> 00:09:30,262 (박수) 205 00:09:33,236 --> 00:09:36,730 양: 저는 제 목소리를 다시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206 00:09:36,741 --> 00:09:38,309 기분 좋은 일이에요. 207 00:09:38,309 --> 00:09:40,496 그렇다고 수십 명의 사람이 또다시 저에게 208 00:09:40,496 --> 00:09:42,724 "땅콩버터를 물고 얘기하네."라고 해도 209 00:09:42,724 --> 00:09:45,646 제가 안 무너지고 잘 버틸 수 있을 거란 뜻은 아녜요. 210 00:09:45,660 --> 00:09:46,690 (웃음) 211 00:09:46,690 --> 00:09:49,454 이제는 제가 그런 댓글들을 212 00:09:49,454 --> 00:09:51,164 좀 더 잘 받아들이고 213 00:09:51,164 --> 00:09:54,740 포기하지 않을 거란 얘기죠. 214 00:09:56,519 --> 00:09:59,374 고대 그리스인들도 하루아침에 215 00:09:59,427 --> 00:10:01,195 하늘이 파란색이라는 것을 깨닫진 않았어요. 216 00:10:01,195 --> 00:10:04,034 인간들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깨닫는 데에는 217 00:10:04,034 --> 00:10:06,895 몇 세기가 걸리기도 했죠. 218 00:10:06,895 --> 00:10:10,737 따라서 우리는 정상이라는 관념에 계속 맞서 싸워야 합니다. 219 00:10:10,737 --> 00:10:14,723 그렇게 해야 우리가 하나의 사회 집단으로 인정받고 220 00:10:14,752 --> 00:10:19,276 있는 그대로의 하늘을 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21 00:10:20,276 --> 00:10:25,667 캐릭터들: 감사합니다. 222 00:10:26,057 --> 00:10:27,928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으어~" [감사합니다] 223 00:10:27,928 --> 00:10:29,339 감사합니다 224 00:10:29,339 --> 00:10:33,762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