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836 --> 00:00:03,793
프랑스 와인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죠.

2
00:00:04,302 --> 00:00:06,524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00:00:06,548 --> 00:00:08,187
문학을 즐기는 이도 있어요.

4
00:00:08,729 --> 00:00:12,304
제가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5
00:00:12,328 --> 00:00:13,534
좀 독특합니다.

6
00:00:13,946 --> 00:00:18,914
하늘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7
00:00:18,938 --> 00:00:20,319
비행기 창문을 통해서 말이죠.

8
00:00:20,916 --> 00:00:23,911
어떤 곳은 조용한 산업도시입니다.

9
00:00:23,935 --> 00:00:25,475
뒤셀도르프 같은 곳이나

10
00:00:25,499 --> 00:00:27,140
루이빌이 그렇죠.

11
00:00:27,780 --> 00:00:31,413
어떤 곳은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12
00:00:31,437 --> 00:00:32,754
뉴욕이나

13
00:00:32,778 --> 00:00:34,003
홍콩 같은 곳이죠.

14
00:00:34,524 --> 00:00:36,806
그리고 파리나

15
00:00:37,492 --> 00:00:39,204
이스탄불에는

16
00:00:39,228 --> 00:00:41,201
역사의 고색창연함이 있습니다.

17
00:00:42,108 --> 00:00:44,158
제게 도시는 살아있는 생물같습니다.

18
00:00:44,514 --> 00:00:46,982
높은 곳에서 도시를 발견하면

19
00:00:47,006 --> 00:00:51,431
그 공간을 이루는 거리나
도로를 찾아 보곤 합니다.

20
00:00:52,019 --> 00:00:53,495
특히 밤에는

21
00:00:53,519 --> 00:00:58,342
통근차량들로 이렇게 멋진 
붉은 황금색 동맥이 만들어지고

22
00:00:58,908 --> 00:01:03,195
그 도시의 혈관이 
생명을 불어넣는 광경이

23
00:01:03,219 --> 00:01:04,429
눈 앞에 펼쳐지는 거예요.

24
00:01:05,569 --> 00:01:08,409
하지만 차를 타고

25
00:01:09,020 --> 00:01:12,312
매일 한시간 반을 걸려 통근하다보면

26
00:01:12,336 --> 00:01:14,213
그건 완전히 다른 현실이 됩니다.

27
00:01:14,237 --> 00:01:15,291
(웃음)

28
00:01:15,315 --> 00:01:16,473
아무 것도

29
00:01:16,497 --> 00:01:18,187
공중파 라디오나

30
00:01:18,211 --> 00:01:19,370
팟캐스트를 듣든지

31
00:01:19,394 --> 00:01:20,422
(웃음)

32
00:01:20,446 --> 00:01:22,455
깊은 명상을 한들

33
00:01:22,479 --> 00:01:24,094
그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34
00:01:24,118 --> 00:01:25,727
(웃음)

35
00:01:26,072 --> 00:01:27,226
어이 없잖아요.

36
00:01:27,250 --> 00:01:31,707
시속 200km로 달리는 
차를 만들었는데

37
00:01:31,731 --> 00:01:37,353
19세기 때 마차 속도로 
달려야 한다니 말이죠.

38
00:01:37,377 --> 00:01:38,636
(웃음)

39
00:01:38,660 --> 00:01:40,402
미국만 보더라도

40
00:01:40,426 --> 00:01:45,820
2014년에만 통근을 위해 
296억 시간을 허비했죠.

41
00:01:46,281 --> 00:01:47,899
그 정도 시간이면

42
00:01:47,923 --> 00:01:52,214
고대 이집트인들이 피라미드를
26개나 지었을 겁니다.

43
00:01:52,238 --> 00:01:53,284
(웃음)

44
00:01:53,308 --> 00:01:54,706
한 해만 그렇다는 거예요.

45
00:01:54,730 --> 00:01:59,106
시간, 에너지, 인적 자원의 
낭비가 어마어마하죠.

46
00:02:00,154 --> 00:02:01,331
지난 수십 년간

47
00:02:01,355 --> 00:02:03,663
교통혼잡의 해결책은 단순했습니다.

48
00:02:03,687 --> 00:02:06,728
새로운 도로를 만들거나 
기존의 도로를 넓히는 거죠.

49
00:02:07,198 --> 00:02:08,348
효과는 있었어요.

50
00:02:08,372 --> 00:02:10,830
파리에서는 꽤 효과가 좋았습니다.

51
00:02:10,854 --> 00:02:13,944
수백 개의 역사적 건물들을 허물고

52
00:02:13,968 --> 00:02:15,615
135 km 길이의

53
00:02:15,639 --> 00:02:17,920
교통 전용 도로를 만든거죠.

54
00:02:18,879 --> 00:02:22,099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도시라면
지금도 여전히 효과가 있습니다.

55
00:02:22,549 --> 00:02:24,945
하지만 이미 자리를 잡은
시내 중심가에서는

56
00:02:24,969 --> 00:02:28,899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57
00:02:28,923 --> 00:02:30,843
거주자 밀도가 높고

58
00:02:30,867 --> 00:02:32,840
땅값도 비싸고

59
00:02:32,864 --> 00:02:34,924
공공사업 재정도 빈약하기 때문이죠.

60
00:02:35,780 --> 00:02:39,385
우리 도시의 혈관계가 
막히고 병들고 있어요.

61
00:02:39,409 --> 00:02:41,016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62
00:02:41,040 --> 00:02:43,743
지금의 우리 사고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3
00:02:44,172 --> 00:02:46,093
교통 흐름을 원할히 하려면

64
00:02:46,117 --> 00:02:48,468
새로운 발상의 원천이 필요합니다.

65
00:02:50,187 --> 00:02:52,879
16년간 교통 분야에서 일하면서

66
00:02:53,437 --> 00:02:56,983
생명공학 분야 고객과 대화하던 중에 
제게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67
00:02:57,622 --> 00:02:59,054
그녀가 제게 얘기해 준 것은

68
00:02:59,054 --> 00:03:02,917
우리 혈관계의 일부 특성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죠.

69
00:03:03,582 --> 00:03:06,050
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우리 혈관계라..

70
00:03:06,074 --> 00:03:09,150
우리 몸의 모든 정맥과 동맥은

71
00:03:09,174 --> 00:03:12,381
매일 물류의 기적을 이루는군."

72
00:03:13,112 --> 00:03:15,270
바로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73
00:03:15,294 --> 00:03:18,277
그 생명 활동이 이미 수십 억년 동안

74
00:03:18,301 --> 00:03:19,812
물류사업을 하고 있던 거였죠.

75
00:03:20,364 --> 00:03:22,728
수없이 많은 해결책을 시험하며

76
00:03:22,752 --> 00:03:26,051
양분, 산소, 단백질을 운반한 거예요.

77
00:03:26,532 --> 00:03:30,893
실로 세상에서 가장 수준높은 
교통 연구실인 셈이죠.

78
00:03:31,326 --> 00:03:36,829
교통문제의 해결책이 바로 
우리 몸안에 있다면 어떨까요?

79
00:03:37,895 --> 00:03:39,160
제가 알고 싶은 건 이겁니다.

80
00:03:39,184 --> 00:03:42,980
우리 혈관은 평생 피가 돌고 있는데

81
00:03:43,004 --> 00:03:46,596
왜 대도시 도로는 매일 막히는 걸까요?

82
00:03:46,990 --> 00:03:51,554
사실은 서로 완전히 다른 교통망이죠.

83
00:03:52,013 --> 00:03:53,832
아실지 모르겠지만

84
00:03:54,223 --> 00:03:58,920
우리의 몸에는 약 6만마일(96,000 km)
길이의 혈관이 있습니다.

85
00:03:58,944 --> 00:04:00,238
6만 마일(96,000 km)예요.

86
00:04:00,262 --> 00:04:02,854
지구 둘레 2.5배 길이의 혈관이

87
00:04:02,878 --> 00:04:04,131
여러분 몸 안에 있습니다.

88
00:04:04,860 --> 00:04:08,179
그 말은 여러분 몸 전체에 
혈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89
00:04:08,203 --> 00:04:10,230
피부 밑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90
00:04:10,610 --> 00:04:12,819
그런데 우리 도시를 보면

91
00:04:12,843 --> 00:04:15,941
그렇죠, 지하철 망도 있고

92
00:04:15,965 --> 00:04:18,381
터널과 교량도 있고

93
00:04:18,405 --> 00:04:20,685
하늘에 헬기도 있긴 하죠.

94
00:04:20,709 --> 00:04:24,768
하지만 교통 대부분은 지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95
00:04:24,792 --> 00:04:25,969
표면만 보는 거죠.

96
00:04:26,450 --> 00:04:27,805
바꿔 말하면

97
00:04:27,829 --> 00:04:32,208
우리 혈관계는 몸 안의 
3차원 공간을 활용하지만

98
00:04:32,232 --> 00:04:34,996
도시 교통체계는 대부분 
2차원 평면이라는 거죠.

99
00:04:35,881 --> 00:04:38,914
그래서 수직 방향 공간도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
00:04:39,290 --> 00:04:41,855
지표면이 포화상태라면

101
00:04:41,879 --> 00:04:43,777
교통망을 들어 올리는 거죠.

102
00:04:44,174 --> 00:04:48,058
중국의 이런 버스 개념이라면 
막힌 도로 위를 다닐 수 있습니다.

103
00:04:48,694 --> 00:04:54,319
도시 공간과 이동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의 눈을 열어주는 사례죠.

104
00:04:54,863 --> 00:04:56,675
더 높이 올라가서

105
00:04:56,699 --> 00:05:00,991
전력망에 적용한 것처럼 
교통망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106
00:05:01,968 --> 00:05:04,985
텔아비브와 아부다비에서
시험운행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107
00:05:05,009 --> 00:05:08,841
자력으로 운송체를 매다는 
미래형 교통망입니다.

108
00:05:09,465 --> 00:05:12,361
더 올라가서 날아다닐 수도 있죠.

109
00:05:13,263 --> 00:05:15,190
에어버스 같은 회사가

110
00:05:15,214 --> 00:05:18,522
날아다니는 택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111
00:05:18,546 --> 00:05:19,919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12
00:05:20,633 --> 00:05:25,501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보았을 비행 자동차가

113
00:05:25,525 --> 00:05:28,214
매력적인 사업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거죠.

114
00:05:28,238 --> 00:05:29,848
정말 기대되는 순간이에요.

115
00:05:30,415 --> 00:05:33,044
즉, 3차원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116
00:05:33,068 --> 00:05:38,386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117
00:05:38,410 --> 00:05:39,820
그뿐만 아닙니다.

118
00:05:40,257 --> 00:05:43,965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다른 근본적인 선택 사항입니다.

119
00:05:43,965 --> 00:05:45,666
자동차같은 것들 말이죠.

120
00:05:46,278 --> 00:05:48,618
익숙한 장면을 상상해 볼까요.

121
00:05:48,983 --> 00:05:51,116
이미 42분 넘게 운전하고 있습니다.

122
00:05:51,656 --> 00:05:54,379
뒷좌석에 탄 두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있어요.

123
00:05:54,899 --> 00:05:56,104
회사도 지각입니다.

124
00:05:56,754 --> 00:05:59,019
앞 차는 느리게 가고 있어요.

125
00:05:59,474 --> 00:06:01,292
꼭 지각일 때만 
그런 차가 나타나잖아요.

126
00:06:01,316 --> 00:06:02,451
(웃음)

127
00:06:02,475 --> 00:06:04,638
그 운전자는 주차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128
00:06:05,193 --> 00:06:07,410
그 부근에는 주차장이 없는데도 말이죠.

129
00:06:07,434 --> 00:06:08,777
하지만 어떻게 알겠어요?

130
00:06:09,552 --> 00:06:13,972
추정으로는 도시 교통의 약 30%가

131
00:06:13,972 --> 00:06:16,217
주차장을 찾는 경우라고 합니다.

132
00:06:17,091 --> 00:06:18,965
주위에 100대의 차가 있다고 치죠.

133
00:06:19,549 --> 00:06:22,160
그 중 85대는 운전자만 
홀로 타고 있습니다.

134
00:06:22,571 --> 00:06:26,791
그 85명은 버스 한 대에 
타면 딱 맞는 인원이에요.

135
00:06:27,339 --> 00:06:28,490
의문이 생깁니다.

136
00:06:28,514 --> 00:06:31,574
우리는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면서
왜 그렇게 많은 공간을 낭비하는 거죠?

137
00:06:31,598 --> 00:06:33,360
스스로에게 왜 그리 피해를 주죠?

138
00:06:33,746 --> 00:06:35,700
생명 활동에는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139
00:06:36,189 --> 00:06:39,236
우리 동맥 안의 공간은 
빈틈없이 활용되고 있어요.

140
00:06:39,722 --> 00:06:41,246
심장이 뛸 때마다

141
00:06:41,270 --> 00:06:45,283
높아진 혈압으로 수백 만개 
적혈구를 말 그대로 압축시켜서

142
00:06:45,307 --> 00:06:47,425
거대한 산소 운반열차를 만들고

143
00:06:47,449 --> 00:06:49,338
우리 몸 전체에 신속하게 운반하죠.

144
00:06:49,771 --> 00:06:53,701
적혈구 안의 좁은 공간도 
낭비되는 법이 없죠.

145
00:06:54,357 --> 00:06:56,074
건강한 상태라면

146
00:06:56,098 --> 00:07:00,136
적혈구 산소 용량의 
95% 이상을 활용하죠.

147
00:07:00,494 --> 00:07:03,355
우리 도시 자동차 대수의 
95%로 꽉 차있는 게

148
00:07:03,379 --> 00:07:05,063
상상이나 되시겠어요?

149
00:07:05,087 --> 00:07:08,471
보도, 자전거 도로, 여가 공간 등
도시의 모든 여유 공간들이

150
00:07:08,495 --> 00:07:10,033
자동차로 채워지는 거죠.

151
00:07:10,616 --> 00:07:14,129
혈액이 그렇게 놀라운 
효율을 보이는 이유는

152
00:07:14,153 --> 00:07:19,044
적혈구가 특정 장기나 조직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3
00:07:19,497 --> 00:07:22,608
그랬다면 아마 우리 혈관에도
교통 체증이 일어나겠죠.

154
00:07:22,632 --> 00:07:23,864
하지만 적혈구는 공유됩니다.

155
00:07:23,888 --> 00:07:26,264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이 
적혈구를 공유하고 있어요.

156
00:07:26,737 --> 00:07:29,390
그 운송망이 너무나 광범위해서

157
00:07:29,414 --> 00:07:34,174
37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158
00:07:34,198 --> 00:07:35,727
필요로 할 때 정확하게 운반되죠.

159
00:07:36,253 --> 00:07:40,843
혈액의 수송 형태는 집합 형태임과 
동시에 개별 형태이기도 한 것입니다.

160
00:07:41,513 --> 00:07:43,057
하지만 우리 도시는

161
00:07:43,081 --> 00:07:44,365
꽉 막혀 있습니다.

162
00:07:44,389 --> 00:07:46,434
끊임없는 논쟁에 갇힌 상태죠.

163
00:07:46,458 --> 00:07:51,675
자동차 중심의 사회냐 광범위한 대량 
수송체계냐의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164
00:07:52,295 --> 00:07:53,910
이걸 뛰어 넘어야 합니다.

165
00:07:53,934 --> 00:07:58,253
자동차가 갖는 편의성과 
철도나 버스의 효율성이 조합된

166
00:07:58,277 --> 00:08:00,594
차량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67
00:08:01,459 --> 00:08:02,864
상상해보세요.

168
00:08:02,888 --> 00:08:07,136
여러분은 빠르고 막힘없는 
도시철도로 편안하게 이동합니다.

169
00:08:07,160 --> 00:08:09,271
1200명의 승객과 함께 말이죠.

170
00:08:09,950 --> 00:08:11,637
도시 철도의 문제는

171
00:08:11,661 --> 00:08:16,056
때로는 5번, 10번, 
15번을 정차하고 나서야

172
00:08:16,080 --> 00:08:17,621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겁니다.

173
00:08:18,421 --> 00:08:21,332
만약 정차할 필요가 없는 
열차가 있다면 어떨까요?

174
00:08:21,929 --> 00:08:23,198
이 열차의 경우는

175
00:08:23,222 --> 00:08:26,451
각 차량이 주행 중에 
유동적으로 분리됩니다.

176
00:08:27,012 --> 00:08:29,494
각 칸이 고속의 무인 버스가 되어

177
00:08:29,518 --> 00:08:31,571
별도의 도로망을 달리게 되죠.

178
00:08:32,024 --> 00:08:33,925
정차할 필요도 없고

179
00:08:33,949 --> 00:08:35,536
줄서서 환승할 필요도 없습니다.

180
00:08:35,560 --> 00:08:38,969
외곽으로 향하는 버스 칸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됩니다.

181
00:08:39,647 --> 00:08:41,573
목적지 근처에 다다르면

182
00:08:41,597 --> 00:08:44,904
여러분이 앉아 있는 칸이 분리되고

183
00:08:44,928 --> 00:08:47,878
자가주행으로 목적지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죠.

184
00:08:48,523 --> 00:08:51,184
대량인 동시에 개별 수송인 것입니다.

185
00:08:51,922 --> 00:08:56,799
이런 공유형 분리식 무인주행 형태가
미래의 교통수단이 될지도 모릅니다.

186
00:08:57,681 --> 00:08:58,842
자, 이제

187
00:08:59,217 --> 00:09:02,375
드론을 타고 도시를 다닌다거나

188
00:09:02,399 --> 00:09:06,686
비행식 택시, 분리형 버스, 
현수식 자력 포드도

189
00:09:06,710 --> 00:09:08,161
별 게 아니라면

190
00:09:09,062 --> 00:09:10,999
도시 교통을 휘어잡을

191
00:09:11,023 --> 00:09:13,604
또 다른 강력한 방법이 있습니다.

192
00:09:14,541 --> 00:09:16,130
한번 생각해보세요.

193
00:09:16,154 --> 00:09:21,160
현재의 무인 자동차는
사람이 만든 교통망에서

194
00:09:21,184 --> 00:09:24,214
단지 경로를 찾아가는 수준입니다.

195
00:09:24,626 --> 00:09:28,039
단순하게는 교통 법규를 학습시키거나

196
00:09:28,551 --> 00:09:30,460
인간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응하도록 하는

197
00:09:30,484 --> 00:09:32,096
더 어려운 부분도 시도하고 있죠.

198
00:09:33,063 --> 00:09:36,490
도시 전체가 무인운전 
체계라면 어떻게 될까요?

199
00:09:36,999 --> 00:09:38,827
신호등이 필요할까요?

200
00:09:38,851 --> 00:09:40,447
차선이 필요할까요?

201
00:09:40,471 --> 00:09:41,970
속도제한도 필요할까요?

202
00:09:42,563 --> 00:09:44,852
적혈구는 차선을 따라 이동하지 않죠.

203
00:09:45,402 --> 00:09:47,363
빨간 신호등에 서는 법도 없습니다.

204
00:09:47,387 --> 00:09:49,363
최초의 무인운전 도시가 만들어지면

205
00:09:49,387 --> 00:09:51,504
신호등도 차선도 없을 겁니다.

206
00:09:52,014 --> 00:09:55,087
모든 차들이 무인운전이고
서로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면

207
00:09:55,630 --> 00:09:59,195
모든 것이 예측될 수 있고 
반응시간도 최소화되겠죠.

208
00:09:59,219 --> 00:10:01,133
더 빠른 속도로 운전할 수 있고

209
00:10:01,157 --> 00:10:04,094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로를 선택하고


210
00:10:04,118 --> 00:10:05,475
주변 차량 정보도 이용하겠죠.

211
00:10:06,600 --> 00:10:09,275
융통성없는 교통법규 대신에

212
00:10:10,203 --> 00:10:11,535
교통흐름을 조절하기 위해

213
00:10:11,559 --> 00:10:16,386
유동적으로 계속해서 스스로 
알고리즘을 개선시킬 것입니다.

214
00:10:18,468 --> 00:10:21,195
그 결과로 희한한 
교통체계가 만들어지겠죠.

215
00:10:21,219 --> 00:10:24,730
빠르고 끊김없는 독일 
아우토반의 엄격함과

216
00:10:24,754 --> 00:10:28,054
뭄바이의 교차로같은 활기가 
혼재된 모습일 겁니다.

217
00:10:28,695 --> 00:10:30,254
(웃음)

218
00:10:30,278 --> 00:10:32,233
교통 기능도 생기가 넘칠 거예요.

219
00:10:32,257 --> 00:10:34,698
혈액처럼 액체가 흐르는 모습이겠죠.

220
00:10:34,722 --> 00:10:36,478
역설적이게도

221
00:10:36,502 --> 00:10:39,313
교통 체계가 더욱 자동화될수록

222
00:10:39,337 --> 00:10:42,093
그 움직임은 더욱 유기적이고 
생동감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223
00:10:43,075 --> 00:10:44,852
예, 맞아요.

224
00:10:44,876 --> 00:10:48,574
우리 생체의 수송 기능은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

225
00:10:48,598 --> 00:10:51,407
하지만 그러기까지 
수십 억 년이 걸렸죠.

226
00:10:51,431 --> 00:10:54,433
온갖 반복과 변이의 
과정을 거친 결과입니다.

227
00:10:54,892 --> 00:10:58,320
우리 교통체계를 진화시키기 위해 
수십 억 년을 기다릴 수는 없겠죠.

228
00:10:58,979 --> 00:11:00,807
우리는 이제 꿈이 있습니다.

229
00:11:00,831 --> 00:11:02,123
개념도 이해하고 있고

230
00:11:02,147 --> 00:11:04,453
기술도 있습니다.

231
00:11:04,477 --> 00:11:07,327
3차원 교통망을 창조할 수도 있고

232
00:11:07,351 --> 00:11:09,066
새로운 교통수단도 발명하며

233
00:11:09,090 --> 00:11:10,714
우리 도시의 교통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234
00:11:11,109 --> 00:11:12,264
다같이 함께 하시죠.

235
00:11:12,288 --> 00:11:13,452
감사합니다.

236
00:11:13,476 --> 00:11:16,309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