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8,060 --> 00:00:20,915 우리 문화에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건 2 00:00:20,915 --> 00:00:23,759 현재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듣기 좋게 돌려 말해서 3 00:00:23,759 --> 00:00:26,553 무례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게 잘 포장하는 한 방법이죠. 4 00:00:26,553 --> 00:00:28,677 하지만 여러분은 왜 TED가 언급하는 촉망된 미래가 5 00:00:28,677 --> 00:00:32,593 현실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지 궁금해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6 00:00:32,593 --> 00:00:34,541 강연 내용이 잘못된 것일까요? 7 00:00:34,541 --> 00:00:37,477 아니면 강연이 실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8 00:00:37,758 --> 00:00:40,942 저는 첨단기술, 문화의 확장, 9 00:00:41,142 --> 00:00:44,576 어떻게 첨단기술이 특정 분야를 구체적으로 구성하게 하고, 10 00:00:44,822 --> 00:00:48,243 그 결과 어떻게 문화가 기술진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글을 씁니다. 11 00:00:48,474 --> 00:00:51,560 이것은 철학과 디자인이 교집합 하는 부분인데요. 12 00:00:51,730 --> 00:00:54,809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라는 것을 구체화 하는 것이 13 00:00:54,835 --> 00:00:56,735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00:00:56,761 --> 00:00:59,176 그리고 그것이 저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이 15 00:00:59,176 --> 00:01:01,486 TED라는 지적단체가 실천력이 있는가에 관한 16 00:01:01,486 --> 00:01:03,001 진중한 질문을 해야 할때가 17 00:01:03,026 --> 00:01:05,447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18 00:01:05,840 --> 00:01:09,583 그래서, 저의 오늘 TED 강연은 저의 일도, 저의 책도, 19 00:01:09,737 --> 00:01:11,347 늘 하는 말재주 자랑도 아닌 20 00:01:11,373 --> 00:01:14,962 TED가 무엇이고, 왜 현실과 동떨어졌는지 얘기할까 합니다. 21 00:01:15,924 --> 00:01:18,316 첫번째 이유는 '지나친 간소화' 입니다. 22 00:01:18,495 --> 00:01:21,257 물론 명석한 두뇌로 열심히 어떤 것을 연구하고 23 00:01:21,283 --> 00:01:24,434 그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에 24 00:01:24,460 --> 00:01:26,269 반감이 있는 건 아닙니다. 25 00:01:26,269 --> 00:01:28,527 다만 TED는 너무 멀리 갔습니다. 26 00:01:29,112 --> 00:01:30,731 일화를 하나를 말씀드리죠. 27 00:01:30,773 --> 00:01:34,262 저는 최근에 천체물리학자인 한 친구의 프레젠테이션에 갔어요. 28 00:01:34,295 --> 00:01:36,481 잠재적인 기부자들을 위한 강연이었습니다. 29 00:01:36,612 --> 00:01:39,360 그 친구의 강연은 명료하고, 흥미로웠습니다. 30 00:01:39,386 --> 00:01:42,029 저는 UC샌디에고 시각예술 교수라 천체 물리학은 31 00:01:42,055 --> 00:01:44,711 생소한 분야이지만 강연이 꽤 괜찮다 생각했어요. 32 00:01:44,783 --> 00:01:48,343 하지만 한 기부자가 말했습니다. "전 이만 갈래요. 재미없네요. 33 00:01:48,558 --> 00:01:50,477 말콤 글래드웰처럼 해봐요." 34 00:01:51,776 --> 00:01:53,496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35 00:01:53,584 --> 00:01:55,005 상상이 되시나요? 36 00:01:55,200 --> 00:01:58,772 생각해보세요. 실질적인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학자가 37 00:01:58,798 --> 00:02:02,063 그럴듯하게 통찰력을 베끼는 기자처럼 되야한다니! 38 00:02:02,591 --> 00:02:04,411 이건 대중화가 아니죠. 39 00:02:04,554 --> 00:02:06,906 이것은 초콜릿을 몸에 좋은 영양제로 둔갑시켜 40 00:02:06,970 --> 00:02:09,398 영양보충 했다고 착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41 00:02:11,196 --> 00:02:13,266 이건 가장 두려운 걸 직면하는게 아니죠. 42 00:02:13,266 --> 00:02:15,580 이게 바로 가장 두려운 것들 중 하나이죠. 43 00:02:16,087 --> 00:02:17,305 그래서.. 44 00:02:19,689 --> 00:02:20,984 그래서 TED는 뭐죠? 45 00:02:21,245 --> 00:02:24,803 TED는 아마도 누군가가 말하길 46 00:02:25,082 --> 00:02:27,948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에 대해서 열심히 떠들어대면 47 00:02:28,285 --> 00:02:29,735 세상이 바뀔거랍니다. 48 00:02:29,883 --> 00:02:32,155 이것도 사실이 아니죠. 그게 2번째 문제죠. 49 00:02:32,957 --> 00:02:36,070 TED는 기술, 오락, 디자인을 50 00:02:36,104 --> 00:02:41,410 상징하지만, 저에겐 그저 그럭저럭 괜찮은 오락성 정보전달 시스템입니다. 51 00:02:43,163 --> 00:02:45,194 TED에서 주로 쓰이는 내용 전달 방법은 52 00:02:45,442 --> 00:02:48,578 통찰력과 개인적인 증언의 조합으로 이루어지죠. 53 00:02:48,886 --> 00:02:52,957 연사들은 자신의 통찰력과 고조되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54 00:02:53,187 --> 00:02:54,942 노력과 고난들도 이야기합니다. 55 00:02:55,235 --> 00:02:57,676 TED 관중들은 거기서 무엇을 얻길 기대할까요? 56 00:02:57,969 --> 00:03:01,745 통찰력의 대리만족? 순간 번뜩이는 직관? 57 00:03:02,007 --> 00:03:04,532 결국엔 모든 게 다 잘될꺼라는 긍정적인 감정? 58 00:03:04,671 --> 00:03:06,326 아니면 영혼을 울릴만한 감동? 59 00:03:06,572 --> 00:03:09,573 듣기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와 60 00:03:09,668 --> 00:03:11,666 이런것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요. 61 00:03:11,724 --> 00:03:16,283 현실문제들은 복잡하고 어려워서 명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습니다. 62 00:03:16,283 --> 00:03:19,660 이 문제들은 어떤 누군가의 낙관주의로 해결될 일들도 아니고요. 63 00:03:19,803 --> 00:03:22,939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그럴싸하게 들리는 정보들을 흘리는 64 00:03:23,151 --> 00:03:26,259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 그리고 청중들의 시간을 65 00:03:26,357 --> 00:03:30,277 흥청망청 날려버리는 것은 너무 큰 낭비입니다. 66 00:03:30,677 --> 00:03:32,636 냉소적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해요. 67 00:03:32,890 --> 00:03:34,910 그리고 이것은 별 효과도 없습니다. 68 00:03:35,081 --> 00:03:38,249 최근 TEDGlobal은 TEDx 조직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69 00:03:38,496 --> 00:03:42,400 연사들의 업적이 불가사의하고, 음모론적이거나 신시대 '양자신경에너지' 70 00:03:42,462 --> 00:03:47,000 같은 영역을 다루고 있다면 섭외를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71 00:03:47,028 --> 00:03:49,194 지지호소는 하면 안되니까요. 72 00:03:49,283 --> 00:03:53,236 TED는 풍부한 상상력과 현실성있는 업적을 가진 연사들을 섭외해야 합니다. 73 00:03:53,296 --> 00:03:56,124 사실 TED 글로벌은 이것 때문에 비난을 받았죠. 74 00:03:56,166 --> 00:03:59,001 그래서 우리는 그 노력을 인식해야 합니다. 75 00:03:59,740 --> 00:04:02,416 가짜 과학, 가짜 약에는 No를 외쳐야합니다. 76 00:04:02,443 --> 00:04:06,396 하지만 이 가짜 과학, 가짜 약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이 77 00:04:06,417 --> 00:04:09,085 바로 가짜 정치, 가짜 혁신 입니다. 78 00:04:09,238 --> 00:04:12,312 그래서, TED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79 00:04:12,391 --> 00:04:15,770 아마도 가짜 정치학의 절정이 몇년 전 80 00:04:15,770 --> 00:04:18,349 TEDx 샌디에고에서 제시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81 00:04:18,359 --> 00:04:22,200 여러분들이 아마 잘 아시는 Kony2012 소셜미디어 캠페인 82 00:04:22,372 --> 00:04:24,696 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죠? 83 00:04:24,845 --> 00:04:27,009 에반젤리칼 출신 서핑선수가 아프리카 가서 84 00:04:27,046 --> 00:04:30,279 미드 글리 멤버들에게 대학살을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죠.(웃음) 85 00:04:30,741 --> 00:04:35,480 하지만 세계는 그의 직관이 자기망상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6 00:04:36,264 --> 00:04:39,561 중앙 아프리카의 복잡한 지리정치학은 그 자리에 굳건하게 남아있죠. 87 00:04:40,022 --> 00:04:40,960 Kony는 여전히 거기 있습니다. 88 00:04:41,002 --> 00:04:42,282 이게 이야기의 끝이에요. 89 00:04:42,476 --> 00:04:45,412 영감이 어떤 변화의 손길이 될 때 90 00:04:45,523 --> 00:04:47,687 그것은 혼동으로 인지되고 마는 겁니다. 91 00:04:47,940 --> 00:04:50,597 당신이 냉소적이지 않더라도 분명 회의적일 것입니다. 92 00:04:50,692 --> 00:04:54,845 가짜 약에 의심을 두는 것 만큼, 가짜 정치에도 의심을 가져야 합니다. 93 00:04:55,031 --> 00:04:55,691 그래서.. 94 00:04:55,808 --> 00:04:57,338 T - E - D 95 00:04:57,420 --> 00:04:59,153 첫째, 기술에 대해 살펴봅시다. 96 00:04:59,459 --> 00:05:02,108 우리는 변화가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97 00:05:02,108 --> 00:05:04,857 변화의 속도 또한 가속화 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98 00:05:04,857 --> 00:05:08,847 전 지구를 아우르는 컴퓨터 전송능력 관점에서 보면 사실이죠. 99 00:05:08,847 --> 00:05:11,884 변화 속도와 컴퓨터 능력은 연관이 있으니까요. 100 00:05:11,900 --> 00:05:14,771 하지만, 지금은 문화 감속화 시대이기도 합니다. 101 00:05:14,905 --> 00:05:18,615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미래의 정보 기술에 투자합니다. 102 00:05:18,999 --> 00:05:21,347 자동차 같은 것에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103 00:05:21,350 --> 00:05:24,565 18세기 스타일의 앤티크 디자인을 더 선호하죠. 104 00:05:25,091 --> 00:05:27,754 우리 앞에 놓인 미래에 모든 것은 바뀔 수 있습니다. 105 00:05:27,754 --> 00:05:29,338 모든 것이 그대로일때요. 106 00:05:30,200 --> 00:05:32,610 구글 글래스가 있어도 비지니스 복장이 필요하죠. 107 00:05:33,718 --> 00:05:36,041 이런 소심한 변화는 미래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108 00:05:36,378 --> 00:05:38,160 이것은 굉장히 보수적인 생각입니다. 109 00:05:38,468 --> 00:05:40,258 더 많은 기가플랍도 소용없습니다. 110 00:05:40,520 --> 00:05:42,706 왜냐하면 어떤 문제가 시스템에 퍼지게 되면 111 00:05:42,982 --> 00:05:47,089 Moore의 지수법칙의 엄청난 효과가 배가 되어 해를 끼칠 것입니다. 112 00:05:47,397 --> 00:05:50,392 이것은 잘못된 커브를 따라가는 연산과 같은 것이고, 113 00:05:50,792 --> 00:05:53,630 전 이것이 올바른 지식의 궤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114 00:05:54,412 --> 00:05:56,956 포스트휴머니즘부터 지구온난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115 00:05:57,402 --> 00:06:00,067 심도있는 기술문화의 변동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116 00:06:00,376 --> 00:06:03,931 하지만 TED가 하는 일은 너무 기술에 치우쳐 있고, 117 00:06:04,224 --> 00:06:06,502 그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118 00:06:06,841 --> 00:06:09,129 이것은 허위 기술의 급적 발전일 뿐 입니다. 119 00:06:09,467 --> 00:06:12,017 위험을 스릴이라 느끼며, 편안함을 재확인하죠. 120 00:06:13,155 --> 00:06:16,642 우리의 기계들은 나날이 발달하지만 인간은 멍청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121 00:06:17,088 --> 00:06:20,131 하지만 인간과 기계 둘 다 모두 지능적이게 될 수 있습니다. 122 00:06:20,439 --> 00:06:22,642 또 다른 미래를 향한 관점도 가능합니다. 123 00:06:23,782 --> 00:06:26,552 TED의 E는 경제를 상징하는 것이 더 나을듯 합니다. 124 00:06:26,860 --> 00:06:30,948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계획하는 것, 125 00:06:31,333 --> 00:06:34,010 회계상의 거래 외부 효과를 교환하거나, 126 00:06:34,321 --> 00:06:36,505 조정된 계획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 등등. 127 00:06:36,505 --> 00:06:39,336 정부와 시장의 대립은 128 00:06:39,613 --> 00:06:43,508 충분히 좋은 예시가 아니고, 우리 생각은 냉전상태에 갇혀 있습니다. 129 00:06:44,016 --> 00:06:46,352 경제학이 형이상학처럼 논쟁되는 건 더 문제죠. 130 00:06:46,661 --> 00:06:50,201 마치 현재 시스템이 이상적이지 못한 나쁜 예시인것 처럼 말이죠. 131 00:06:50,771 --> 00:06:53,671 이론상의 공산주의는 평등주의적인 유토피아 입니다. 132 00:06:54,009 --> 00:06:57,374 사실 기존의 공산주의는 생태학의 파괴를 의미했습니다. 133 00:06:57,605 --> 00:06:58,703 스파이활동을 하는 정부 134 00:06:58,904 --> 00:07:00,811 형편없는 자동차, 강제노동수용소 등, 135 00:07:01,411 --> 00:07:05,143 이론상의 자본주의는 로켓선과도 같아요. 136 00:07:05,224 --> 00:07:06,516 나노 의학이나, 137 00:07:06,628 --> 00:07:09,054 아프리카를 구하는 보노(U2 보컬)와 같이요. 138 00:07:09,331 --> 00:07:12,032 사실 기존의 자본주의는 월마트나 139 00:07:12,032 --> 00:07:13,277 맥맨션 같은 호화저택, 140 00:07:13,277 --> 00:07:15,903 라스베가스 아래 하수구에 사는 사람들, 141 00:07:16,087 --> 00:07:17,564 그리고 라이언 씨크레트스. 142 00:07:17,641 --> 00:07:19,976 또한 생태학적 파괴, 143 00:07:20,177 --> 00:07:21,378 스파이활동을 하는 정부, 144 00:07:21,464 --> 00:07:22,858 형편없는 대중교통, 그리고 145 00:07:23,076 --> 00:07:24,846 민영 교도소 같은게 떠오르네요. 146 00:07:25,431 --> 00:07:28,518 그렇지만, 다른 많은 대안들도 있습니다. 147 00:07:28,826 --> 00:07:31,081 우리가 가진것에 하이에크 스타일을 더하거나, 148 00:07:31,081 --> 00:07:32,823 약간의 케인즈 스타일을 더하는거요. 149 00:07:33,085 --> 00:07:34,506 왜 일까요? 150 00:07:34,669 --> 00:07:37,091 최근 몇백년간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주는 151 00:07:37,218 --> 00:07:38,853 거대한 진보를 많이 겪었습니다. 152 00:07:39,114 --> 00:07:41,511 하지만 역설적인 것은 현재 시스템이 153 00:07:41,788 --> 00:07:43,216 그 이름이 뭔지 상관없이 154 00:07:43,456 --> 00:07:46,484 현대 기술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155 00:07:46,484 --> 00:07:49,362 하지만 결국 이 시스템이 기술 발전을 억압합니다. 156 00:07:49,901 --> 00:07:53,501 새로운 경제 구조가 바로 그 전제 조건에 해당합니다. 157 00:07:54,578 --> 00:07:56,189 'D'는 디자인입니다. 158 00:07:56,512 --> 00:07:58,632 아마 디자이너들은 반복적으로 159 00:07:58,940 --> 00:08:02,201 "영원한 선구자" 프로젝트를 표본으로 지정하고, 왜 대규모로 160 00:08:02,509 --> 00:08:04,833 이 프로젝트가 실행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대신 161 00:08:05,156 --> 00:08:08,160 계획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162 00:08:09,037 --> 00:08:11,674 계획이나 구상이 중요한건,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163 00:08:12,280 --> 00:08:16,163 계획 자체에 매우 흥분하기가 쉬운데, 왜냐하면 미래에 관해 말할때처럼 164 00:08:16,471 --> 00:08:20,211 당장의 골칫거리를 직접 다루지 않고 편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5 00:08:20,979 --> 00:08:23,702 전화기나, 드론이나, 게놈 프로젝트 처럼요. 166 00:08:24,179 --> 00:08:26,672 이게 바로 우리가 샌디에고와 라호야에서 하는거죠. 167 00:08:27,056 --> 00:08:31,187 이 기술들이 우리에게 놀라운 이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168 00:08:31,510 --> 00:08:34,191 그들은 NSA 스파이 활동의 근본이 됩니다. 169 00:08:34,484 --> 00:08:36,178 살인용 로봇을 날리고, 170 00:08:36,335 --> 00:08:39,188 생물학 개체들을 대량 민영화 하기도 합니다. 171 00:08:39,511 --> 00:08:41,688 그런 것들도 저희가 하는 일 입니다. 172 00:08:41,996 --> 00:08:44,065 이제, 이 기술들의 잠재성은 173 00:08:44,358 --> 00:08:47,272 멋지지만 약간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174 00:08:47,611 --> 00:08:49,784 그리고 이 기술을 좋은 미래로 이끌기 위해 175 00:08:49,899 --> 00:08:54,186 "혁신"으로써의 디자인은 그 자체로 그렇게 강력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176 00:08:54,540 --> 00:08:57,280 우리는 "면역"으로써의 디자인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177 00:08:57,573 --> 00:09:02,467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혁신"들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178 00:09:03,282 --> 00:09:04,280 그래서.. 179 00:09:04,605 --> 00:09:07,162 모든것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말하라 하신다면, 180 00:09:07,162 --> 00:09:09,659 저도 모릅니다. 181 00:09:09,719 --> 00:09:12,278 그게 중요하죠. 182 00:09:12,647 --> 00:09:15,263 아마도 저는 우리 인간이 183 00:09:15,398 --> 00:09:17,822 "심각한 문제를 풀 수 있다" 라고 한다면, 184 00:09:20,246 --> 00:09:22,671 우리는 백수나 감옥수가 될 것입니다. 185 00:09:23,434 --> 00:09:27,013 그건 우리가 이야기 할 만한 중요한 것들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186 00:09:27,015 --> 00:09:29,656 우리가 디지털 세계화와 클라우드 봉건제도의 차이점에 대해서 187 00:09:29,656 --> 00:09:32,291 더 깊은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188 00:09:32,584 --> 00:09:35,219 컴퓨터 과학의 특이한 역사에 대한 논의나 189 00:09:35,322 --> 00:09:37,795 앨런 터링의 생일을 휴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요. 190 00:09:38,133 --> 00:09:39,868 저는 새로운 지도를 보고싶습니다. 191 00:09:40,130 --> 00:09:42,756 정착자들의 식민주의나, 192 00:09:43,034 --> 00:09:44,190 유전자적 게놈, 193 00:09:44,264 --> 00:09:45,313 청동기시대 이야기 194 00:09:45,389 --> 00:09:48,270 그런게 아닌,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지도를요. 195 00:09:48,609 --> 00:09:50,716 하지만 TED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196 00:09:51,100 --> 00:09:53,153 우리의 문제는 "퍼즐"이 아닙니다. 197 00:09:53,508 --> 00:09:55,924 '퍼즐'이란 비유 자체는 모든 필요한 조각들이 198 00:09:55,924 --> 00:09:58,855 이미 테이블 위에 있어 제대로 맞추면 되는 문제를 의미하는데 199 00:09:58,855 --> 00:10:00,187 그렇지 않다는 거죠. 200 00:10:00,445 --> 00:10:02,938 "퍼즐"이라고 정의된 "혁신"은 201 00:10:02,938 --> 00:10:05,607 조각들을 다시 끼워 맞추고, 처리 능력을 더 키워가고, 202 00:10:05,607 --> 00:10:09,215 망가져버린 현상태를 완전 붕괴시킬 이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203 00:10:09,267 --> 00:10:12,078 우리는 말 그대로 망가져버린 현재에 살고있습니다. 204 00:10:13,696 --> 00:10:15,900 한 TED 연사가 그의 업적에 관해 말하길, 205 00:10:16,044 --> 00:10:19,756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경계는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206 00:10:19,756 --> 00:10:20,657 틀렸습니다. 207 00:10:20,953 --> 00:10:24,320 만일 우리가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수많은 터널을 천천히 뚫어야합니다. 208 00:10:24,320 --> 00:10:28,537 역사, 경제학, 철학, 예술, 모호함, 그리고 모순들 모두를 말입니다. 209 00:10:28,921 --> 00:10:31,740 단순히 기술이나 혁신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210 00:10:31,986 --> 00:10:34,606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뿐입니다. 211 00:10:35,083 --> 00:10:37,743 우리는 시스템의 복잡성의 영향력에 대해 212 00:10:37,743 --> 00:10:40,434 이해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213 00:10:40,443 --> 00:10:43,231 우리를 가두는 동시에 우리 안에 있는 시스템을 214 00:10:43,231 --> 00:10:46,218 이해하는 건 "영감에 관한 개인경험"이 아니라 215 00:10:46,392 --> 00:10:51,652 구체적으로 대상을 설명하고, 개념을 재정비해야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216 00:10:52,191 --> 00:10:55,912 코페르니쿠스 같은 사람은 있고 토니 로빈스 같은 사람은 없어져야죠. 217 00:10:56,048 --> 00:10:59,584 사회적인 관점에서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자면, 218 00:10:59,892 --> 00:11:03,470 만약 우리가 효과는 없지만 듣고 보기 좋은 것들에만 투자를 하고 219 00:11:03,483 --> 00:11:07,543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듯해 보이지 않는다 해서 외면한다면 220 00:11:07,864 --> 00:11:11,459 우리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221 00:11:11,459 --> 00:11:13,567 힘들게 될 처지에 놓일지도 모릅니다. 222 00:11:13,921 --> 00:11:17,653 이때 플라시보는 효과가 없을 뿐더러 아주 해로운 것입니다. 223 00:11:17,721 --> 00:11:21,519 왜냐하면 그것이 여러분의 관심, 에너지, 그리고 분노까지 빼앗아 224 00:11:21,654 --> 00:11:26,333 겉치레라는 블랙홀로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죠. 225 00:11:27,152 --> 00:11:31,639 "평정심을 유지하고 계속 혁신하라" 이것에 진정 TED의 메세지입니까? 226 00:11:31,903 --> 00:11:34,737 제게 이건 전혀 고무적이지 않네요. 냉소적일 뿐이죠. 227 00:11:35,783 --> 00:11:38,528 미국에서, 우익은 특정 미디어 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228 00:11:38,759 --> 00:11:41,036 현실을 겉핥기 식으로만 다루고 있습니다. 229 00:11:41,560 --> 00:11:43,941 그리고 우리에겐 그 채널이 TED 입니다. 230 00:11:44,865 --> 00:11:46,473 감사합니다. 231 00:11:46,913 --> 00:11:48,778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