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038 --> 00:00:09.790 여러분은 혹시 식료품점에서 줄 서있거나 00:00:09.790 --> 00:00:14.506 천진스레 잡지를 살펴보고 있을때, 문득 어떤 노래가 떠오른 적이 있나요? 00:00:14.506 --> 00:00:18.652 노래 전체가 아니라, 어느 한 부분이 들리고 또 들리다가 00:00:18.652 --> 00:00:23.890 그 박자에 맞춰 야채를 내려놓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으신가요? 00:00:23.890 --> 00:00:27.750 여러분은 노래가 계속 떠오르는 현상에 끌린것이고, 혼자만 그런건 아닙니다. 00:00:27.750 --> 00:00:32.640 90%이상의 사람들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어웜" 현상을 겪고, 00:00:32.640 --> 00:00:37.316 약 네명 중 한명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겪습니다. 00:00:37.316 --> 00:00:41.491 이러한 현상은 많은 집중이 필요치 않는 일을 하는 때를 파고드는데요, 00:00:41.491 --> 00:00:43.838 가령, 물이 끓기를 기다리거나, 00:00:43.838 --> 00:00:46.149 교통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때요. 00:00:46.149 --> 00:00:49.259 이 현상은 우리 정신세계의 불가사의한 일 중 하나입니다. 00:00:49.259 --> 00:00:55.501 과학자들도 이것이 왜 우리의 머릿속에 이토록 쉽게 맴도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00:00:55.501 --> 00:01:00.884 심리학적 측면으로 이어웜은, 심상(心像)의 한 예입니다. 00:01:00.884 --> 00:01:02.829 이 심상은 시각화 될 수 있는데요, 00:01:02.829 --> 00:01:06.006 눈을 감고 빨간 수레을 상상하면 보이는 것 처럼요. 00:01:06.006 --> 00:01:07.965 또는 청각화 될 수도 있는데요, 00:01:07.965 --> 00:01:13.013 아기의 울음소리나, 프라이팬 기름의 지글거리는 소리처럼요. 00:01:13.013 --> 00:01:18.336 이어웜은 청각심상의 특별한 종류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기 때문이죠. 00:01:18.336 --> 00:01:22.650 귀마개를 꽂지 않고, "후 렛 더 독스 아웃"을 상상해 보죠. 00:01:22.650 --> 00:01:24.869 음, 아마 안될거에요. 00:01:24.869 --> 00:01:28.878 이것은 여러분 마음속 음향의 세계를 방해하며 돌아다닙니다. 00:01:28.878 --> 00:01:31.282 원치않는, 집에 묵고 갈 손님처럼요. 00:01:31.282 --> 00:01:37.912 이어웜은 매우 생생한 경향이 있고, 대개 화음보다는 선율로 구성 됩니다. 00:01:37.912 --> 00:01:42.724 이어웜의 주목할만한 특징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성향입니다. 00:01:42.724 --> 00:01:46.678 몇 분이고 몇 시간동안 반복, 재반복되는 거죠. 00:01:46.678 --> 00:01:51.621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번뜩이는 이어웜이 반복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00:01:51.621 --> 00:01:56.957 노래는 최근에 반복적으로 들었을때 머리속에 맴도는 경향이 있는데요, 00:01:56.957 --> 00:01:59.627 반복이 바로 그 원인이라면, 00:01:59.627 --> 00:02:04.054 아마 우리의 이어웜은 현대의 기술탓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0:02:04.054 --> 00:02:08.403 지난 수백년간 우리는 기계장치가 엄청나게 확산된 걸 봐왔죠. 00:02:08.403 --> 00:02:12.772 같은것을 듣고 또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계장치들 말입니다. 00:02:12.772 --> 00:02:17.103 녹음기, 카세트, CD 또는 스트리밍 음악파일들이 있죠. 00:02:17.103 --> 00:02:21.058 이러한 과학기술이 어떤 독특한, 동시대의 경험을 낳은걸까요? 00:02:21.058 --> 00:02:25.778 그래서 이어웜이 단순히 20세기말에 생겨난 산물이라고 여길까요? 00:02:25.778 --> 00:02:28.187 정답은 예상밖의 출처에서 나옵니다. 00:02:28.187 --> 00:02:30.091 마크 트웨인(소설가). 00:02:30.091 --> 00:02:36.157 1876년 축음기가 발명되기 1년전에 그는 단편소설을 하나 씁니다. 00:02:36.157 --> 00:02:41.823 온 마을이 운을 맞춘 짤랑소리에 의해 음산하게 장악되는 걸 상상하면서요. 00:02:41.823 --> 00:02:47.610 이 참조문과 다른 것들은, 이어웜이 기본적인 심리현상임을 보여줍니다. 00:02:47.610 --> 00:02:50.715 아마도 녹음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심화되었을 수는 있지만, 00:02:50.715 --> 00:02:53.219 금세기에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건 아니란거죠. 00:02:53.219 --> 00:02:57.471 네, 그래서 모든 역사적 인물들, 셰익스피어로부터 사카자웨야까지 00:02:57.471 --> 00:03:01.577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를 들으며 돌아다녔을 겁니다. 00:03:01.577 --> 00:03:07.749 음악 이외에는, 이토록 널리퍼진 '심상 개입'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00:03:07.749 --> 00:03:09.134 그러면 왜 음악일까요? 00:03:09.134 --> 00:03:11.313 왜 수채화는 우리의 머릿속에 맴돌지 않을까요? 00:03:11.313 --> 00:03:14.241 또는 치즈 타키토의 맛도 말이죠. 00:03:14.241 --> 00:03:19.442 한 학설은, 음악이 기억에 표현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00:03:19.442 --> 00:03:21.271 우리가 아는 음악을 들을때, 00:03:21.271 --> 00:03:26.443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간에 앞서 다음 음을 예측하며 듣는다는 겁니다. 00:03:26.443 --> 00:03:31.289 우리는 하나의 독립된 특정 음악순간을 생각해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00:03:31.289 --> 00:03:34.924 생일축하 노래에서 "-합니다" 의 음을 생각하려면, 00:03:34.924 --> 00:03:36.952 돌아가서 "생일축하"부터 시작해야 하죠. 00:03:36.952 --> 00:03:39.325 그래서 "-합니다"에 도달할때까지 쭉 불러야 합니다. 00:03:39.325 --> 00:03:42.798 이런방식으로, 곡조는 일종의 습관같은 겁니다. 00:03:42.798 --> 00:03:45.436 마치 여러분이 신발끈을 매려고 할 때, 00:03:45.436 --> 00:03:48.237 신발끈이 단단히 매어질때까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처럼요. 00:03:48.237 --> 00:03:50.546 일단 하나의 곡조가 주어지면, 00:03:50.546 --> 00:03:54.362 왜냐하면, 예를들어 누군가가 "마이 엄브렐라" 라고 말하면 00:03:54.362 --> 00:03:58.179 우리는 이 소리가 자연스런 정지지점에 도달할때까지 재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00:03:58.179 --> 00:04:00.751 "엘라, 엘라, 엘라." 00:04:00.751 --> 00:04:02.907 하지만 이것은 대체적 추론이고요, 00:04:02.907 --> 00:04:08.075 기본사실은, 우리가 정확히 왜 이어웜에 민감한지를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00:04:08.075 --> 00:04:11.131 그러나 이것을 좀 더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단서를 줄 지 몰라요. 00:04:11.131 --> 00:04:13.345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것에 말이죠. 00:04:13.345 --> 00:04:18.091 다음에 우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않는 태일러 스위프트의 곡조에 걸려든다면 00:04:18.096 --> 00:04:22.078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과학여정'의 시발점으로 여길 수도 있고, 00:04:22.078 --> 00:04:25.641 '기본적 인지'에 대해 중요한 미스테리를 밝히기 위한 여정말이예요. 00:04:25.641 --> 00:04:29.623 그게 아니라면, 그냥 떨쳐버리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