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7,000
안녕하세요. 
정말 좋지 않습니까?

2
00:00:07,000 --> 00:00:11,000
강연들이 너무 좋아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3
00:00:11,000 --> 00:00:15,000
사실 그냥 집에 가야겠어요. (웃음)

4
00:00:15,000 --> 00:00:19,000
이 강연에는 세 개의 주제가 있습니다.

5
00:00:19,000 --> 00:00:23,000
그 세 가지 주제 모두 
제가 오늘 강연할 내용과

6
00:00:23,000 --> 00:00:25,000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7
00:00:25,000 --> 00:00:29,000
첫째는 우리가 본 강연들에서 나타나고

8
00:00:29,000 --> 00:00:32,000
또 여러분들이 보여주고 있는 
인류의 창의력입니다.

9
00:00:32,000 --> 00:00:35,000
그 창의력이 얼마나 
다양하고 광범위한지요.

10
00:00:35,000 --> 00:00:38,000
둘째는

11
00:00:38,000 --> 00:00:41,000
창의성이라는 것이 미래의 관점에서 보면

12
00:00:41,000 --> 00:00:43,000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13
00:00:43,000 --> 00:00:45,000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14
00:00:45,000 --> 00:00:48,000
저는 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15
00:00:48,000 --> 00:00:51,000
사실, 누구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6
00:00:51,000 --> 00:00:53,000
그렇지 않아요? 흥미로운 사실이죠.

17
00:00:53,000 --> 00:00:56,000
저녁 모임에 가서 교육 분야에서

18
00:00:56,000 --> 00:00:59,000
일을 한다는 말을 하면

19
00:00:59,000 --> 00:01:06,000
아니죠, 사실 교육자라면, 음, 
저녁 모임 같은데는 거의 안 가게 되겠죠?

20
00:01:06,000 --> 00:01:09,000
(웃음) 초대를 못 받을 테니까요.

21
00:01:09,000 --> 00:01:14,000
초대 받더라도, 다시는 
안 받게 되잖아요? 참 이상한 일이군요.

22
00:01:14,000 --> 00:01:16,000
어쨌든, 그런 모임에서 
누구랑 대화를 하다보면

23
00:01:16,000 --> 00:01:18,000
"직업이 뭡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는데

24
00:01:18,000 --> 00:01:20,000
교육자라고 대답을 하면

25
00:01:20,000 --> 00:01:24,000
상대방의 얼굴이 
바로 창백해지는 게 보여요.

26
00:01:24,000 --> 00:01:30,000
속으로 "젠장, 왜 하필 나야? 
일주일에 겨우 하루 놀러온 건데..." (웃음)

27
00:01:30,000 --> 00:01:32,000
반대로 여러분이 상대방의 
교육에 관해 질문을 하면

28
00:01:32,000 --> 00:01:34,000
그들이 당신을 놔주지 
않을 겁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29
00:01:34,000 --> 00:01:37,000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죠. 안 그래요?

30
00:01:37,000 --> 00:01:40,000
종교나, 돈,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죠.

31
00:01:40,000 --> 00:01:44,000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저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아요.

32
00:01:44,000 --> 00:01:46,000
교육에는 엄청난 
이해관계가 걸려있습니다.

33
00:01:46,000 --> 00:01:49,000
알 수 없는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단서가

34
00:01:49,000 --> 00:01:52,000
바로 교육에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겠지요.

35
00:01:52,000 --> 00:01:55,000
생각해보죠. 이번 해에 
학교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은

36
00:01:55,000 --> 00:02:01,000
2065년에 은퇴를 하게 될 겁니다.

37
00:02:01,000 --> 00:02:04,000
지난 4일 동안 보았던 
모든 전문지식에도 불구하고

38
00:02:04,000 --> 00:02:06,000
5년 뒤에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39
00:02:06,000 --> 00:02:08,000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미지의 미래에 대비하도록

40
00:02:08,000 --> 00:02:11,000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죠. 
이 예측불가능성이

41
00:02:11,000 --> 00:02:13,000
참 놀랍다고 생각해요.

42
00:02:13,000 --> 00:02:15,000
셋째 주제는 어린이들이

43
00:02:15,000 --> 00:02:20,000
무한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44
00:02:20,000 --> 00:02:23,000
모두들 동의한다는 것이죠. 
혁신을 창조하는 재능이 있습니다.

45
00:02:23,000 --> 00:02:25,000
어제 세리나, 정말 기특하지 않았어요?

46
00:02:25,000 --> 00:02:28,000
연주하는걸 보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47
00:02:28,000 --> 00:02:33,000
비범한 어린이이지만, 
이 아이의 어린 시절 전체가

48
00:02:33,000 --> 00:02:36,000
특별하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49
00:02:36,000 --> 00:02:39,000
그보다, 자기의 재능을 찾아내 
거기에 남다른 노력을 더한

50
00:02:39,000 --> 00:02:41,000
어린이지요. 저는 모든 어린이들이

51
00:02:41,000 --> 00:02:43,000
대단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52
00:02:43,000 --> 00:02:45,000
하지만 우린 이런 재능을 
가차없이 억누르기도 하죠.

53
00:02:45,000 --> 00:02:48,000
그래서 저는 교육과 창의성에 대해

54
00:02:48,000 --> 00:02:51,000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주장은

55
00:02:51,000 --> 00:02:54,000
이제 창의력을 읽기,쓰기와

56
00:02:54,000 --> 00:02:58,000
같은 수준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57
00:02:58,000 --> 00:03:06,000
(박수) 감사합니다. 
사실 이게 말하려던 전부예요.

58
00:03:06,000 --> 00:03:10,000
대단히 감사합니다. (웃음) 
음, 15분이나 남았구나...

59
00:03:10,000 --> 00:03:17,000
음, 옛날 옛적에... 아녜요. (웃음)

60
00:03:17,000 --> 00:03:21,000
최근에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참 즐겨 하는 이야기입니다.

61
00:03:21,000 --> 00:03:25,000
그림 수업에 어느 한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여섯 살이었고

62
00:03:25,000 --> 00:03:27,000
교실 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63
00:03:27,000 --> 00:03:29,000
선생님 말로는 다른 수업에서는 
거의 집중을 안 하는 애인데

64
00:03:29,000 --> 00:03:33,000
그리기 수업에서는 
유독 집중했다고 해요.

65
00:03:33,000 --> 00:03:35,000
선생님은 신기해서 아이한테

66
00:03:35,000 --> 00:03:38,000
"너 무엇을 그리니?"라고 물어 봤더니

67
00:03:38,000 --> 00:03:41,000
"신을 그리고 있어요"라고 하더래요.

68
00:03:41,000 --> 00:03:44,000
선생님이 "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모르잖아?"라고 하니까

69
00:03:44,000 --> 00:03:51,000
어린이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곧 알게 될 거예요!"

70
00:03:51,000 --> 00:03:52,000
(웃음)

71
00:03:52,000 --> 00:03:57,000
영국에서 제 아들이 네 살이었을 때

72
00:03:57,000 --> 00:04:00,000
하긴 뭐, 영국 뿐만 아니라, 
어디가나 네살 이라고 해요. (웃음)

73
00:04:00,000 --> 00:04:06,000
엄밀히 말하자면, 그 아인 어디를 
가든지 상관없이 네 살이에요.

74
00:04:06,000 --> 00:04:08,000
그 아이가 예수탄생 
연극에서 역할을 맡았는데

75
00:04:08,000 --> 00:04:11,000
그 이야기 기억 하시나요? 
유명한 스토리인데..

76
00:04:11,000 --> 00:04:14,000
아주 대단한 스토리였는데… 
멜 깁슨이 후속 편을 만들 정도 였는데.

77
00:04:14,000 --> 00:04:19,000
보셨을지도 몰라요, "예수 탄생 2". 어쨌던, 
우리 아들 제임스가 요셉의 역을 맡게 됐어요.

78
00:04:19,000 --> 00:04:22,000
아이가 아주 신나서 있더라고요.

79
00:04:22,000 --> 00:04:24,000
그래서 가족들도 주연 배역인줄 알았죠.

80
00:04:24,000 --> 00:04:26,000
“주연: 제임스 로빈슨이 요셉!”
이라고 써있는 티셔츠를 입은

81
00:04:26,000 --> 00:04:29,000
사람들을 고용해서 
공연장을 꽉 채워놨어요. (웃음)

82
00:04:29,000 --> 00:04:31,000
그런데 사실 대사는 없더라고요.

83
00:04:31,000 --> 00:04:34,000
아무튼 그 중에 3명의 
동방박사가 등장하는 장면 아시죠?

84
00:04:34,000 --> 00:04:36,000
3가지 예물로 황금, 유향과 
몰약을 가져오는 장면이죠.

85
00:04:36,000 --> 00:04:38,000
실제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는 그냥 관람하고 있었는데

86
00:04:38,000 --> 00:04:40,000
대사를 조금 틀리게 
말했던 것 같았어요.

87
00:04:40,000 --> 00:04:42,000
공연이 끝나고 
그 아이에게 가서 물어봤죠.

88
00:04:42,000 --> 00:04:44,000
"괜찮니?" 이랬더니 "네. 왜요? 
무슨 문제 있었나요?"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89
00:04:44,000 --> 00:04:46,000
잠깐 즉흥대사 했던 것 뿐이었어요.

90
00:04:46,000 --> 00:04:47,000
아무튼, 공연 중에 머리에 
행주를 두른 네 살짜리

91
00:04:47,000 --> 00:04:49,000
남자애들 3명이 등장하더니

92
00:04:49,000 --> 00:04:52,000
상자를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93
00:04:52,000 --> 00:04:54,000
첫 번째 아이는 "황금을 드립니다",

94
00:04:54,000 --> 00:04:57,000
둘째 아이는 "몰약을 드립니다",

95
00:04:57,000 --> 00:05:11,000
셋째 아이는 "프랭크가 보냈어요" 라고 했어요. (웃음)
[역주: "유향"의 발음과 문장의 발음이 유사함.]

96
00:05:11,000 --> 00:05:13,000
이런 이야기들은 보시면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97
00:05:13,000 --> 00:05:16,000
모르더라도 시도를 합니다.

98
00:05:16,000 --> 00:05:19,000
제 말이 맞죠? 실수할까봐 
두려워하지 않잖아요.

99
00:05:19,000 --> 00:05:24,000
실수하는 것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과 같다는 말은 아닙니다.

100
00:05:24,000 --> 00:05:25,000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101
00:05:25,000 --> 00:05:28,000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없다면

102
00:05:28,000 --> 00:05:31,000
신선하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103
00:05:31,000 --> 00:05:34,000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말입니다. 
성인이 될 때쯤이면 대부분의

104
00:05:34,000 --> 00:05:36,000
어린이들은 그러한 
역량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105
00:05:36,000 --> 00:05:39,000
뭔가 실수를 할까봐, 틀릴까봐 
걱정을 하면서 살게되죠.

106
00:05:39,000 --> 00:05:41,000
한편 우리의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107
00:05:41,000 --> 00:05:44,000
실수에 대해서는 비난 일색이죠. 
오늘날 우리의 교육제도는

108
00:05:44,000 --> 00:05:47,000
실수라는 것은 살면서 할 수 있는

109
00:05:47,000 --> 00:05:50,000
가장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110
00:05:50,000 --> 00:05:53,000
결과적으로 우리는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111
00:05:53,000 --> 00:05:56,000
말살시키고 맙니다. 
피카소가 이런 말을 했죠

112
00:05:56,000 --> 00:05:59,000
"모든 어린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

113
00:05:59,000 --> 00:06:03,000
하지만 자라면서 
그 예술성을 유지 시키는 것이 문제다."

114
00:06:03,000 --> 00:06:05,000
우리는 자라면서 창의력이 계발되기는커녕

115
00:06:05,000 --> 00:06:08,000
있던 창의력도 없어집니다. 
교육이 창의력을 빼앗아가는 거죠.

116
00:06:08,000 --> 00:06:10,000
왜 그럴까요?

117
00:06:10,000 --> 00:06:14,000
저는 약 오 년 전 까지만 해도 
스트랫포드 온 에본에서 살았어요.

118
00:06:14,000 --> 00:06:16,000
우린 스트랫포드에서 
LA로 이사를 했었죠.

119
00:06:16,000 --> 00:06:20,000
얼마나 매끄러운 과정이었는지 
모르실 겁니다.

120
00:06:20,000 --> 00:06:22,000
(웃음) 사실

121
00:06:22,000 --> 00:06:24,000
저흰 스트랫포드 바로 외곽에 위치한

122
00:06:24,000 --> 00:06:26,000
스니터필드라는 곳에 살았었는데, 
셰익스피어의 아버지가

123
00:06:26,000 --> 00:06:31,000
태어난 곳입니다. 
재미있는 생각 떠오르지 않으세요?

124
00:06:31,000 --> 00:06:33,000
셰익스피어가 아버지가 
있다는 생각은 잘 안 하잖아요?

125
00:06:33,000 --> 00:06:35,000
그렇죠? 왜냐면 셰익스피어가 
어린이였을 거라는

126
00:06:35,000 --> 00:06:37,000
생각은 잘 안 하니까요.

127
00:06:37,000 --> 00:06:40,000
일곱 살의 셰익스피어? 
잘 상상이 안됩니다.

128
00:06:40,000 --> 00:06:42,000
아니 뭐 언젠가는 일곱 살이었겠죠.

129
00:06:42,000 --> 00:06:51,000
누군가의 영어 수업도 들었겠죠. 
얼마나 짜증났을까요?

130
00:06:51,000 --> 00:07:05,000
(웃음)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그 아버지는

131
00:07:05,000 --> 00:07:08,000
셰익스피어에게 
"빨리 가서 자라."라고 했겠죠.

132
00:07:08,000 --> 00:07:10,000
바로 그 대문호 셰익스피어에게 
"연필 좀 내려 놓고.

133
00:07:10,000 --> 00:07:18,000
그렇게 말하지 좀 마라. 
알아들을 수가 없잖니."라고도 했겠죠

134
00:07:18,000 --> 00:07:23,000
(웃음)

135
00:07:23,000 --> 00:07:26,000
어쨌든 우린 스트랫포드에서 
LA로 이사를 했어요.

136
00:07:26,000 --> 00:07:30,000
이사 과정에 대해 한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137
00:07:30,000 --> 00:07:33,000
제 아들이 가기 싫어했거든요.

138
00:07:33,000 --> 00:07:36,000
애들이 두 명 있는데, 아들은 
21살이고, 딸은 16살이에요.

139
00:07:36,000 --> 00:07:38,000
LA를 정말 좋아 하는데도, 
가고 싶어 하질 않더라고요.

140
00:07:38,000 --> 00:07:43,000
영국에 사라라고 사랑에 빠진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141
00:07:43,000 --> 00:07:45,000
한달 동안 알고 지낸 아이인데

142
00:07:45,000 --> 00:07:48,000
벌써 기념일을 4번이나 챙겼더라고요.

143
00:07:48,000 --> 00:07:52,000
16살일 때는 한 달도 오랜 기간이죠.

144
00:07:52,000 --> 00:07:54,000
비행기에서 정말 마음 아파하면서

145
00:07:54,000 --> 00:07:56,000
"사라 같은 여자를 두 번 다시 
못 만날 거야."라고 말하더군요.

146
00:07:56,000 --> 00:07:58,000
솔직히 말해서 
우리에겐 좋은 소식이었죠.

147
00:07:58,000 --> 00:08:10,000
처음부터 그 여자 때문에 
영국을 떠났던 것이거든요.

148
00:08:10,000 --> 00:08:13,000
(웃음)

149
00:08:13,000 --> 00:08:16,000
미국으로 이사 갈 때나, 세계를 다녀보면

150
00:08:16,000 --> 00:08:18,000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데

151
00:08:18,000 --> 00:08:22,000
이 세상의 모든 교육제도들은 동일한 
과목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152
00:08:22,000 --> 00:08:24,000
단 하나도, 어딜 가든지 
다른 것이 없습니다.

153
00:08:24,000 --> 00:08:26,000
설마 안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어도 사실입니다.

154
00:08:26,000 --> 00:08:29,000
맨 위에는 수학과 국어, 언어학이 있고

155
00:08:29,000 --> 00:08:31,000
그 아래는 인문학이고, 
그 아래 마지막으로 예술이 들어가죠.

156
00:08:31,000 --> 00:08:33,000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157
00:08:33,000 --> 00:08:36,000
이에 더불어, 모든 교육 체제 내에서

158
00:08:36,000 --> 00:08:38,000
예술과목 사이에도 
계층이 존재합니다.

159
00:08:38,000 --> 00:08:40,000
학교에서는 보통 미술과 
음악을 드라마나 춤보다

160
00:08:40,000 --> 00:08:43,000
비중을 더 두고 있죠. 
어린이들한테 수학을 가르치듯이

161
00:08:43,000 --> 00:08:45,000
매일 춤을 가르쳐 주는 
교육제도를 어디에서도

162
00:08:45,000 --> 00:08:48,000
찾아볼 수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163
00:08:48,000 --> 00:08:50,000
왜 안되는거죠? 제가 보기엔 
나름 중요한 분야인데 말이죠.

164
00:08:50,000 --> 00:08:53,000
수학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춤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165
00:08:53,000 --> 00:08:56,000
허락만 한다면 어린이들은 항상 
춤을 춥니다. 우리 모두 그렇죠.

166
00:08:56,000 --> 00:08:59,000
다 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아니면 제가 뭔가를 잘못 배운 것일 수도 있고...

167
00:08:59,000 --> 00:09:03,000
(웃음)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168
00:09:03,000 --> 00:09:05,000
어린이들이 크면서 
우리들은 허리 위에서부터

169
00:09:05,000 --> 00:09:08,000
교육을 시키고 나서, 
머리에 초점에 둡니다.

170
00:09:08,000 --> 00:09:10,000
그것도 뇌의 한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초점을 두죠.

171
00:09:10,000 --> 00:09:14,000
당신이 외계인이고, 
우리의 교육계를 관찰하며

172
00:09:14,000 --> 00:09:17,000
"공교육은 왜 있는걸까?" 의 
답을 찾는다면, 결론은 이럴 것 같아요.

173
00:09:17,000 --> 00:09:19,000
-- 교육기관들이 내놓은 성과를 보면

174
00:09:19,000 --> 00:09:21,000
누가 성공을 하는가,

175
00:09:21,000 --> 00:09:23,000
누가 꼬박꼬박 해야 
할 일들을 다 하고,

176
00:09:23,000 --> 00:09:26,000
누가 별점을 많이 받고, 
누가 승자가 되는지 --

177
00:09:26,000 --> 00:09:29,000
결론적으로 세계적으로 공교육의 목표는

178
00:09:29,000 --> 00:09:30,000
대학 교수들을

179
00:09:30,000 --> 00:09:34,000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180
00:09:34,000 --> 00:09:36,000
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하는 
사람들이 항상 그들이잖아요.

181
00:09:37,000 --> 00:09:40,000
저도 한때 교수였으니 
잘 알아요. (웃음)

182
00:09:40,000 --> 00:09:44,000
사실, 대학 교수들을 좋아합니다.

183
00:09:44,000 --> 00:09:48,000
그렇지만 그들을 사람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의 최고점에 있다고 보면 안됩니다.

184
00:09:48,000 --> 00:09:50,000
인생의 한 형태일 뿐이죠.

185
00:09:50,000 --> 00:09:52,000
그렇지만 유별나게 
호기심을 많이 가진 생명체죠.

186
00:09:52,000 --> 00:09:54,000
절대 비난하는 것 아닙니다.

187
00:09:54,000 --> 00:09:57,000
교수들에게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

188
00:09:57,000 --> 00:10:00,000
모두는 아니지만, 그들은 
주로 머리 속에서 삽니다.

189
00:10:00,000 --> 00:10:02,000
살짝 한쪽으로 
치우친 머리 속에서 살죠.

190
00:10:02,000 --> 00:10:06,000
육체를 이탈했다고 볼 수 있죠.

191
00:10:06,000 --> 00:10:08,000
그들은 몸이란 그저 머리를 이동시키는

192
00:10:08,000 --> 00:10:17,000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193
00:10:17,000 --> 00:10:24,000
(웃음) 머리를 회의 장소로 
이동시키는 수단이죠.

194
00:10:24,000 --> 00:10:27,000
만약 유체이탈현상을

195
00:10:27,000 --> 00:10:30,000
직접 관찰 하고 싶으시다면,

196
00:10:30,000 --> 00:10:32,000
교수학회를 찾아 참석 하시고

197
00:10:32,000 --> 00:10:35,000
마지막 날에 디스코텍에 꼭 들르세요.

198
00:10:35,000 --> 00:10:39,000
(웃음) 거기서 보게 되실 겁니다.

199
00:10:39,000 --> 00:10:43,000
아저씨, 아줌마 상관없이 
박치들이 몸을 비비꼬는 모습들을…

200
00:10:43,000 --> 00:10:47,000
눈빛에는 빨리 집에나 가서 
이 경험에 대해 논문을 쓰고 싶어하는 게 보이죠.

201
00:10:47,000 --> 00:10:53,000
우리 교육 제도는 학습 능력에

202
00:10:53,000 --> 00:10:56,000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203
00:10:56,000 --> 00:10:58,000
19세기 이전에는 세계 어디에도

204
00:10:58,000 --> 00:11:00,000
공교육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205
00:11:00,000 --> 00:11:03,000
산업사회의 수요에 의해서

206
00:11:03,000 --> 00:11:04,000
생긴 것들이지요.

207
00:11:04,000 --> 00:11:07,000
그러니까 계층구조는 두 가지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죠.

208
00:11:07,000 --> 00:11:11,000
첫 번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목들이 우위에 있다.

209
00:11:11,000 --> 00:11:13,000
어렸을 때 즐겼던 과목들

210
00:11:13,000 --> 00:11:15,000
그런 것들에 관심을 둬서는

211
00:11:15,000 --> 00:11:17,000
커서 직장을 절대로 못 구하니까

212
00:11:17,000 --> 00:11:20,000
오히려 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으셨죠. 제 말이 맞죠?

213
00:11:20,000 --> 00:11:22,000
음악? 음악가 되는 게 쉬운 줄 아니?

214
00:11:22,000 --> 00:11:24,000
미술? 미술가 되면 
어떻게 먹고 살려고?

215
00:11:25,000 --> 00:11:29,000
잘 되라고 하는 말이지만 
너무나 중대한 착오죠.

216
00:11:29,000 --> 00:11:30,000
전세계가 혁명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217
00:11:30,000 --> 00:11:33,000
둘째는, 대학들이 자기 모습을 
본떠서 교육제도를 설계했기 때문에

218
00:11:33,000 --> 00:11:34,000
지성은 ‘학습능력’이라는 생각이

219
00:11:34,000 --> 00:11:37,000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220
00:11:37,000 --> 00:11:39,000
생각해 보세요, 전세계의 모든

221
00:11:39,000 --> 00:11:41,000
교육 제도들은 대학 입시를 위한

222
00:11:41,000 --> 00:11:43,000
절차라고 보실 수 있어요.

223
00:11:43,000 --> 00:11:46,000
결과적으로 많은 훌륭한 재능과

224
00:11:46,000 --> 00:11:48,000
창의력을 가진 자들은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착각을 합니다.

225
00:11:48,000 --> 00:11:50,000
왜냐하면, 학교를 다니면서 
재능있었던 것들은

226
00:11:50,000 --> 00:11:54,000
별 가치가 주어지지 않았던가 
비난까지 받았으니 더욱이 그렇죠.

227
00:11:54,000 --> 00:11:56,000
더 이상 이런 길로 가면 안됩니다.

228
00:11:56,000 --> 00:11:58,000
유네스코에 의하면, 
역대 졸업생 숫자 보다는

229
00:11:58,000 --> 00:12:01,000
앞으로 30년 동안의

230
00:12:01,000 --> 00:12:03,000
졸업생 숫자가 더 많을 거라고 합니다.

231
00:12:03,000 --> 00:12:05,000
그건 지금까지 저희가 얘기했던

232
00:12:05,000 --> 00:12:07,000
모든 것들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33
00:12:07,000 --> 00:12:10,000
과학기술, 그리고 기술의 변화가 
직업과 인구구조에 미치는 영향

234
00:12:10,000 --> 00:12:12,000
그리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

235
00:12:12,000 --> 00:12:15,000
갑자기 학위라는 것이 가치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236
00:12:15,000 --> 00:12:19,000
제 학창시절에는 학위를 따면 
직장을 구할 수 있었어요.

237
00:12:19,000 --> 00:12:22,000
직업이 없었더라면, 
원치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죠.

238
00:12:22,000 --> 00:12:25,000
솔직히 저도 그 중의 
한 명 이였습니다. (웃음)

239
00:12:25,000 --> 00:12:30,000
요새는 학위를 가진 아이들이

240
00:12:30,000 --> 00:12:31,000
집에 앉아서 오락이나 
하고 있지 않나요?

241
00:12:31,000 --> 00:12:34,000
전에는 학사를 필요로 한 직업이 
이제는 석사 학위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242
00:12:34,000 --> 00:12:37,000
석사 학위를 요구했던 직업들은 
이제 박사 학위를 요구합니다.

243
00:12:37,000 --> 00:12:39,000
학위 인플레이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44
00:12:39,000 --> 00:12:41,000
그걸 보시면 교육제도의 전체적인 구조가

245
00:12:41,000 --> 00:12:43,000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246
00:12:43,000 --> 00:12:44,000
저희는 지성을 보는 
관점을 많이 바꾸어야 됩니다.

247
00:12:44,000 --> 00:12:46,000
지성에 대해 저희는 세가지를 알고 있죠,

248
00:12:46,000 --> 00:12:49,000
첫 번째로, 지성은 다양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249
00:12:49,000 --> 00:12:51,000
세계관을 가지게 됩니다.

250
00:12:51,000 --> 00:12:54,000
시각, 청각과 
운동 감각으로 생각을 하죠.

251
00:12:54,000 --> 00:12:57,000
추상적으로 생각하며, 
동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252
00:12:57,000 --> 00:12:59,000
둘째, 지성은 역동적입니다.

253
00:12:59,000 --> 00:13:02,000
어제 여러 발표를 통해 들으셨듯이

254
00:13:02,000 --> 00:13:05,000
우리의 뇌 작용을 살펴 보시면 지성은

255
00:13:05,000 --> 00:13:07,000
뛰어난 상호작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56
00:13:07,000 --> 00:13:10,000
우리의 뇌는 작은 구역들로 
구획되어 있지 않습니다.

257
00:13:10,000 --> 00:13:13,000
저는 창의력을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258
00:13:13,000 --> 00:13:15,000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프로세스라고 보는데요,

259
00:13:15,000 --> 00:13:18,000
창의력은 서로 다르게 발달된 관점들의

260
00:13:18,000 --> 00:13:21,000
상호작용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261
00:13:21,000 --> 00:13:23,000
우리의 뇌는 의도적으로… 그건 그렇고,

262
00:13:23,000 --> 00:13:26,000
양쪽 뇌를 이어주는 ‘뇌량’이라는 
신경뭉치가 있습니다.

263
00:13:26,000 --> 00:13:28,000
여성들의 뇌량이 더 두껍습니다.

264
00:13:28,000 --> 00:13:30,000
어제 헬렌 씨의 강연에서 
이어서 이야기 하자면

265
00:13:30,000 --> 00:13:34,000
뇌량 덕에 여자들이 남자보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66
00:13:34,000 --> 00:13:36,000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267
00:13:36,000 --> 00:13:39,000
이것에 대한 연구도 풍부하지만, 
전 일상 생활에서도 명확히 보입니다.

268
00:13:39,000 --> 00:13:41,000
아내가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면 --

269
00:13:41,000 --> 00:13:45,000
다행히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웃음)

270
00:13:45,000 --> 00:13:48,000
아녜요, 아내가 잘 하는 것도 있어요.

271
00:13:48,000 --> 00:13:50,000
그런데 요리를 하고 있으면서

272
00:13:50,000 --> 00:13:52,000
전화 통화도 하고

273
00:13:52,000 --> 00:13:55,000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천정 페인트 칠하면서

274
00:13:55,000 --> 00:13:58,000
심장수술까지 할 수 있는 거예요.

275
00:13:58,000 --> 00:14:01,000
그 반면에, 제가 요리를 하고 있을 때는, 
문 닫고, 애들 쫓아 내고

276
00:14:01,000 --> 00:14:04,000
전화는 절대로 안 받죠. 
아내가 들어오면 확 짜증이 납니다.

277
00:14:04,000 --> 00:14:17,000
“테리, 계란 후라이 하는데 방해 좀 
안 하면 안되겠니? 아 진짜...” (웃음)

278
00:14:17,000 --> 00:14:19,000
그 철학적 구문 아시죠, 
"숲 속에서 나무가 쓰러지는데

279
00:14:19,000 --> 00:14:22,000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면, 
과연 나무가 쓰러진 것인가?"

280
00:14:22,000 --> 00:14:25,000
그 속담 기억 나시나요?

281
00:14:25,000 --> 00:14:28,000
최근에 정말 멋진 티셔츠를 봤는데, 
써있기를

282
00:14:28,000 --> 00:14:31,000
"남자가 숲 속에서 자기 생각을 외치는데, 
어느 여자도 그 말을 듣지 못했더라면

283
00:14:31,000 --> 00:14:40,000
그 남자가 한 말은
여전히 헛소리일까?" (웃음)

284
00:14:40,000 --> 00:14:42,000
지성의 셋째 포인트는 
독특하다는 점입니다.

285
00:14:43,000 --> 00:14:45,000
현재 "에피포니 (Epiphany)"
라는 책을 쓰고 있는데

286
00:14:45,000 --> 00:14:47,000
인터뷰를 통해서 사람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287
00:14:47,000 --> 00:14:49,000
어떻게 발견했는지를 수록한 내용입니다.

288
00:14:49,000 --> 00:14:51,000
저는 사람들이 재능을 찾고 키우는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89
00:14:51,000 --> 00:14:54,000
질리안 린이라는 멋진 여성분과의

290
00:14:54,000 --> 00:14:56,000
대화 덕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291
00:14:56,000 --> 00:14:58,000
많은 분들이 모르는 
분일 것 같긴 합니다만.

292
00:14:58,000 --> 00:15:00,000
들어 보셨나요? 아시는 
분 몇 명 있네요. 안무가이시고요.

293
00:15:00,000 --> 00:15:02,000
그분의 작품은 누구나 아는 것들이죠.

294
00:15:02,000 --> 00:15:04,000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를 하셨죠.

295
00:15:04,000 --> 00:15:08,000
정말 멋진 분입니다. 
제가 영국의 로얄 발레단의 위원이었어요.

296
00:15:08,000 --> 00:15:10,000
보시다시피요.

297
00:15:10,000 --> 00:15:12,000
어쨌던, 어느 날 질리안과 
점심을 같이 먹고 있었는데

298
00:15:12,000 --> 00:15:14,000
"어떻게 해서 댄서가 
되셨어요?"라고 물어 봤더니

299
00:15:14,000 --> 00:15:16,000
흥미롭게도, 학창 시절 때 
성적이 엉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300
00:15:16,000 --> 00:15:19,000
1930년대였는데, 학교서 
"질리안은 학습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301
00:15:19,000 --> 00:15:21,000
라고 편지가 날아왔었대요.

302
00:15:21,000 --> 00:15:23,000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 했었답니다.

303
00:15:23,000 --> 00:15:25,000
오늘날이라면 ADHD
(주의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304
00:15:25,000 --> 00:15:29,000
있다고 하겠죠?

305
00:15:29,000 --> 00:15:32,000
그런데 아직 1930년대라서 ADHD라는 게 
정의가 안 된 시절이었죠.

306
00:15:32,000 --> 00:15:35,000
그런 진단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었죠. (웃음)

307
00:15:35,000 --> 00:15:39,000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장애였어요.

308
00:15:39,000 --> 00:15:43,000
하여간, 의사를 찾아 갔는데,

309
00:15:43,000 --> 00:15:46,000
어머니와 통나무 판자로 
된 방에 들어가서

310
00:15:46,000 --> 00:15:49,000
의사가 어머니와 학교 문제에 대해

311
00:15:49,000 --> 00:15:51,000
얘기를 나누는 20분 동안

312
00:15:51,000 --> 00:15:53,000
방 한 끝에서 손을 
깔고 앉아 있었어요.

313
00:15:53,000 --> 00:15:57,000
문제라는 것이 숙제를 늦게 내고

314
00:15:57,000 --> 00:15:59,000
다른 사람들에게 귀찮게 굴고 
그런 것들이었는데요.

315
00:15:59,000 --> 00:16:01,000
여덟 살짜리 어린애가 말이죠.

316
00:16:01,000 --> 00:16:04,000
얘기가 끝나자, 
의사가 질리안 옆에 앉아

317
00:16:04,000 --> 00:16:06,000
"어머님이 하신 얘기들 다 들었는데

318
00:16:06,000 --> 00:16:08,000
잠깐 어머님과 따로 얘기를

319
00:16:08,000 --> 00:16:10,000
나누어야 될 것 같아.

320
00:16:10,000 --> 00:16:13,000
잠깐만 나갈테니, 
잠깐 기다려줘."라고 하고

321
00:16:13,000 --> 00:16:15,000
그녀를 두고 방을 나갔어요.

322
00:16:15,000 --> 00:16:17,000
그런데, 방을 나가면서 의사는

323
00:16:17,000 --> 00:16:19,000
책상 위에 있던 
라디오를 켜고 나갔습니다.

324
00:16:19,000 --> 00:16:21,000
방을 나가자, 어머니에게

325
00:16:21,000 --> 00:16:24,000
"잠깐 여기서 따님을 
관찰해 보세요."라고 했어요.

326
00:16:24,000 --> 00:16:28,000
방을 나오는 순간 길리안은 
일어나서 음악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어요.

327
00:16:28,000 --> 00:16:30,000
몇 분 관찰하다가 어머니에게

328
00:16:30,000 --> 00:16:33,000
이렇게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329
00:16:33,000 --> 00:16:37,000
"린 어머님, 질리안은 
문제아가 아니고,

330
00:16:37,000 --> 00:16:39,000
댄서입니다. 댄스 학교로 보내주세요."

331
00:16:39,000 --> 00:16:41,000
그 후에 어떻게 되었냐고 제가 물었더니

332
00:16:41,000 --> 00:16:44,000
그녀가 "결국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환상적이었는지 표현할 수 가 없어요.

333
00:16:44,000 --> 00:16:46,000
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 갔는데

334
00:16:46,000 --> 00:16:49,000
저처럼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들

335
00:16:49,000 --> 00:16:52,000
생각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되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죠." 몸을 움직여야 생각을 하는 사람들.

336
00:16:52,000 --> 00:16:54,000
발레, 탭댄스, 재즈 댄스,

337
00:16:54,000 --> 00:16:56,000
모던 댄스나 현대적 댄스를 하는 
사람들 이었죠.

338
00:16:56,000 --> 00:16:59,000
그녀는 로얄 발레 학교에 
오디션을 하게 되었고

339
00:16:59,000 --> 00:17:01,000
솔로 댄서로서 로얄 발레 학교에서

340
00:17:01,000 --> 00:17:03,000
훌륭한 커리어를 쌓게 되었죠.

341
00:17:03,000 --> 00:17:05,000
나중에 로얄 발레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342
00:17:05,000 --> 00:17:08,000
질리안 린 댄스 컴퍼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343
00:17:08,000 --> 00:17:11,000
엔드류 로이드 웨버를 만나게 됐어요. 
그 후로 그녀는 역대 최고의

344
00:17:11,000 --> 00:17:13,000
여러 뮤지컬을 책임지게 되었고

345
00:17:13,000 --> 00:17:18,000
수백만 명에게 즐거움을 가져왔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346
00:17:18,000 --> 00:17:21,000
의사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냥 약을 처방하고

347
00:17:21,000 --> 00:17:25,000
진정하라고 꾸짖기나 했겠죠.

348
00:17:25,000 --> 00:17:27,000
(박수)

349
00:17:27,000 --> 00:17:30,000
결론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350
00:17:30,000 --> 00:17:32,000
어젯밤 앨 고어가 우리의 자연 생태와

351
00:17:32,000 --> 00:17:35,000
레이첼 카슨 덕에 시작된 
혁명에 대해 말씀 해 주셨어요.

352
00:17:35,000 --> 00:17:39,000
인간의 능력의 풍부함에 대한

353
00:17:39,000 --> 00:17:42,000
우리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는

354
00:17:42,000 --> 00:17:46,000
인간생태계의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355
00:17:46,000 --> 00:17:48,000
미래에 대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습니다.

356
00:17:48,000 --> 00:17:52,000
어디서나 비슷비슷한 광물을 
얻기 위해 지구를 갉아먹는 것처럼

357
00:17:52,000 --> 00:17:54,000
우리의 교육제도가 우리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358
00:17:54,000 --> 00:17:57,000
미래를 위해서는 도움될 것이 없습니다.

359
00:17:57,000 --> 00:18:00,000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본원칙들에 대해

360
00:18:00,000 --> 00:18:02,000
재고해봐야 합니다.

361
00:18:02,000 --> 00:18:06,000
조너스 솔크가 주장하기를

362
00:18:06,000 --> 00:18:09,000
"세계의 모든 곤충들이 사라진다면

363
00:18:09,000 --> 00:18:12,000
50년 이내에 모든 
생명체가 전멸할 것이고

364
00:18:12,000 --> 00:18:15,000
인간들이 전부 사라진다면

365
00:18:15,000 --> 00:18:19,000
50년 이내에 모든 
생명체가 번창할 것이다."

366
00:18:19,000 --> 00:18:21,000
그 말 맞습니다.

367
00:18:21,000 --> 00:18:24,000
TED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라는 재능이며

368
00:18:24,000 --> 00:18:28,000
우리는 이 재능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69
00:18:28,000 --> 00:18:31,000
우리가 얘기했던 몇몇 
시나리오들을 피해야 합니다

370
00:18:31,000 --> 00:18:34,000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371
00:18:35,000 --> 00:18:38,000
우리의 창의적인 능력을 보며 
그 풍부함을 깨닫고

372
00:18:38,000 --> 00:18:40,000
아이들을 보며 그들이 
희망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373
00:18:40,000 --> 00:18:43,000
우리의 과제는 아이들이 미래에

374
00:18:43,000 --> 00:18:46,000
맞설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375
00:18:46,000 --> 00:18:49,000
우리는 이 미래를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376
00:18:49,000 --> 00:18:52,000
아이들은 보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377
00:18:52,000 --> 00:18:54,000
그들이 미래를 멋지게 만들도록 
돕는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