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616 --> 00:00:10,513 사람들은 오랜 세월동안 속도에 매혹되어 왔습니다. 2 00:00:10,513 --> 00:00:14,746 인류 진보의 역사는 계속 빨라져 왔고 3 00:00:14,746 --> 00:00:18,611 이런 역사적 경주에서의 가장 중요한 성취 중 하나는, 4 00:00:18,611 --> 00:00:21,503 소리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5 00:00:21,503 --> 00:00:24,871 최초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한 후, 6 00:00:24,871 --> 00:00:29,983 파일럿들은 그들의 비행기가 더 빠르게 날기를 원했습니다. 7 00:00:29,983 --> 00:00:32,385 하지만 그들이 빠르게 날고자 할수록 난기류가 더 강해졌고 8 00:00:32,385 --> 00:00:37,688 비행기에 작용하는 큰 힘들이 비행기가 더 빠르게 가속하는걸 막았습니다. 9 00:00:37,688 --> 00:00:41,647 몇몇은 위험한 주행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10 00:00:41,647 --> 00:00:44,085 종종 비극적인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11 00:00:44,085 --> 00:00:47,550 1947년에 움직이는 수평 안전판, 전체가 움직일 수 있는 꼬리와 같은 12 00:00:47,550 --> 00:00:52,302 비행기 디자인이 발전했습니다. 13 00:00:52,302 --> 00:00:55,531 이와 같은 발전은 결국 미국 공군 파일럿인 척 예이거가 14 00:00:55,531 --> 00:01:03,721 벨 엑스-1 비행기를 1127km/h로 비행해, 15 00:01:03,721 --> 00:01:06,924 최초로 음속의 장벽을 허물고 16 00:01:06,924 --> 00:01:09,715 소리보다 빠르게 이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17 00:01:09,725 --> 00:01:13,929 벨 엑스-1은 훗날 등장하는 많은 초음속 비행기들의 시초가 되었고 18 00:01:13,929 --> 00:01:17,913 이후의 비행기들은 마하3(음속의 3배)을 넘는 속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19 00:01:17,913 --> 00:01:21,394 초음속으로 이동하는 비행기는 20 00:01:21,394 --> 00:01:25,682 천둥과 같은 소리를 내는 '소닉 붐' 이라는 충격파를 만들어 냅니다. 21 00:01:25,682 --> 00:01:29,179 이 현상은 아래에 있는 사람과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22 00:01:29,179 --> 00:01:31,070 심지어는 건물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23 00:01:31,070 --> 00:01:31,911 이러한 이유에서, 24 00:01:31,911 --> 00:01:35,345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소닉 붐을 연구해 왔습니다. 25 00:01:35,345 --> 00:01:37,788 소닉 붐이 대기 중에서 어떤 경로로 움직일지, 26 00:01:37,788 --> 00:01:42,191 지표 어디에 도달하며 얼마나 큰 소리일지 예측하고자 시도했습니다. 27 00:01:42,191 --> 00:01:45,310 과학자들이 소닉 붐을 연구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28 00:01:45,310 --> 00:01:48,298 소리의 기본 원리에서부터 다 같이 시작해 봅시다. 29 00:01:48,298 --> 00:01:51,931 고요한 연못에 작은 돌을 던진다고 상상해 봅시다. 30 00:01:51,931 --> 00:01:53,177 무엇을 볼 수 있나요? 31 00:01:53,177 --> 00:01:55,875 돌은 물 속에서 모든 방향에서 같은 속력을 가지는 32 00:01:55,875 --> 00:01:58,670 파동을 만들어내고 33 00:01:58,670 --> 00:02:02,887 파면이라 불리는 물결의 원들은 계속해서 커집니다. 34 00:02:02,887 --> 00:02:05,904 이와 같이, 비록 우리가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35 00:02:05,904 --> 00:02:09,307 가정용 오디오와 같이 소리를 내는 움직이지 않는 물체도 36 00:02:09,307 --> 00:02:12,199 바깥쪽으로 진행하는 소리의 파동을 만들어 냅니다. 37 00:02:12,199 --> 00:02:14,330 파동의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38 00:02:14,330 --> 00:02:18,110 파동이 진행하는 공기의 고도와 온도가 있습니다. 39 00:02:18,110 --> 00:02:24,463 해수면의 높이에서, 소리는 약 1225km/h로 진행합니다. 40 00:02:24,463 --> 00:02:27,290 하지만, 파면은 2차원 표면에서의 원이 아닌 41 00:02:27,290 --> 00:02:30,732 구 모양을 가지게 되고 42 00:02:30,732 --> 00:02:35,901 소리는 이러한 파면들에 대해 수직으로 움직입니다. 43 00:02:35,901 --> 00:02:40,076 이제 기차의 경적처럼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물체를 상상해 봅시다. 44 00:02:40,076 --> 00:02:43,034 기차가 특정 방향으로 계속해서 움직인다면 45 00:02:43,034 --> 00:02:47,566 기차 앞의 파면들은 서로 뭉쳐져 진동수가 증가합니다. 46 00:02:47,566 --> 00:02:52,636 이렇게 파동의 진동수가 증가하는 현상은 47 00:02:52,636 --> 00:02:55,729 접근하는 물체의 진동수가 더 높게 들리는 도플러 효과의 원인입니다. 48 00:02:55,729 --> 00:02:59,927 그러나 소리를 내는 물체가 음파보다 천천히 움직일 때까지는 49 00:02:59,927 --> 00:03:02,756 서로 중첩되어 남아있을 것입니다. 50 00:03:02,756 --> 00:03:07,771 비행기가 자신이 만드는 소리보다 빠르게, 즉 초음속으로 움직일 때 51 00:03:07,771 --> 00:03:10,597 앞의 현상은 신기하게 변하게 됩니다. 52 00:03:10,597 --> 00:03:13,200 자기가 만들어낸 음파를 자기 자신이 앞지르면서 53 00:03:13,200 --> 00:03:15,702 그 위치에서의 새로운 음파를 만들 때 54 00:03:15,702 --> 00:03:19,820 파동들은 서로 힘을 받게 되고 마하 원뿔을 형성하게 됩니다. 55 00:03:19,820 --> 00:03:22,808 이때, 관측자는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56 00:03:22,808 --> 00:03:27,888 왜냐하면 비행기는 자신이 만드는 소리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57 00:03:27,888 --> 00:03:33,051 관측자는 오직 비행기가 지나간 뒤 들리는 소닉 붐만을 들을 수 있습니다. 58 00:03:33,051 --> 00:03:37,007 마하 원뿔은 지면에 쌍곡선 모양으로 도달하고, 59 00:03:37,007 --> 00:03:41,306 앞으로 이동하면서 '붐 카펫'이라 불리는 피해흔적을 남깁니다. 60 00:03:41,306 --> 00:03:45,043 이것은 소닉 붐에 의해 피해를 받은 지역을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61 00:03:45,063 --> 00:03:49,303 소닉 붐이 얼마나 강할지를 계산하는 것은 어떨까요? 62 00:03:49,303 --> 00:03:52,869 이것은 그 유명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풀어야 63 00:03:52,869 --> 00:03:56,265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비행기에 의해 발생하는 64 00:03:56,265 --> 00:03:59,537 기압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65 00:03:59,537 --> 00:04:03,853 이때 공기의 특징은 N자처럼 보여 'N파'라고 불립니다. 66 00:04:03,853 --> 00:04:05,483 이 모양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67 00:04:05,483 --> 00:04:09,506 소닉 붐은 기압의 갑작스런 변화가 있을 때 발생하고 68 00:04:09,506 --> 00:04:11,918 N파는 두 번의 '쿵'소리를 동반합니다. 69 00:04:11,918 --> 00:04:15,497 하나는 처음에 비행기의 앞부분에서 기압 상승이 일어날 때 일어나고 70 00:04:15,497 --> 00:04:18,349 다른 하나는 비행기의 꼬리가 지나가면서 71 00:04:18,349 --> 00:04:21,017 기압이 평소 상태로 갑자기 낮아질 때 일어납니다. 72 00:04:21,017 --> 00:04:23,130 이는 두 번의 '쿵'소리를 유발하지만 73 00:04:23,130 --> 00:04:26,636 보통 사람의 귀에는 한 번의 '쿵'소리로 들립니다. 74 00:04:26,636 --> 00:04:29,878 실제로는, 이 원리들을 통해 75 00:04:29,878 --> 00:04:34,023 컴퓨터가 비행 경로와 대기 상태를 감안해서 76 00:04:34,023 --> 00:04:37,626 소닉 붐의 위치와 강도를 예측할 수 있고 77 00:04:37,626 --> 00:04:40,738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78 00:04:40,738 --> 00:04:45,809 그동안, 땅 위에서의 초음속 비행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79 00:04:45,809 --> 00:04:48,572 그렇다면, 소닉 붐이 최근에서야 나타난 것일까요? 80 00:04:48,572 --> 00:04:50,088 그렇지는 않습니다. 81 00:04:50,088 --> 00:04:52,516 우리가 소닉 붐을 없애고자 노력할 때, 82 00:04:52,516 --> 00:04:56,045 몇몇 다른 동물들은 소닉 붐을 이롭게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83 00:04:56,045 --> 00:05:00,816 디플로도쿠스(공룡의 일종)는 꼬리를 1200km/h이상으로 84 00:05:00,816 --> 00:05:07,937 소리보다 빠르게 움직여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했습니다. 85 00:05:07,937 --> 00:05:12,437 몇몇 종류의 새우는 물 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먹잇감을 86 00:05:12,437 --> 00:05:16,163 기절시키거나 죽이기 위해 그들의 거대한 집게로 조금 움직여 87 00:05:16,163 --> 00:05:19,733 비슷한 충격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88 00:05:19,733 --> 00:05:22,203 그래서 우리 인류는 속도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에서 89 00:05:22,203 --> 00:05:24,853 위대한 진보를 이루어내지만 90 00:05:24,853 --> 00:05:27,413 자연이 이를 먼저 이루어 냈었다는 것이 드러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