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086 --> 00:00:11,916 지구상에서 뼛속까지 말라 있는 사하라 사막보다 2 00:00:11,916 --> 00:00:14,787 더 살기 힘든 곳은 거의 없습니다. 3 00:00:14,787 --> 00:00:17,547 그런데 항상 그랬던 건 아닙니다. 4 00:00:17,547 --> 00:00:22,117 10억 년 전, 백악기 중반기 동안에는 5 00:00:22,117 --> 00:00:25,536 어마어마한 강이 오늘날 이집트에서 모로코에 이르는 6 00:00:25,536 --> 00:00:28,647 지역을 따라 흘렀습니다. 7 00:00:28,647 --> 00:00:32,317 그 당시에 세계는 달라보였죠. 8 00:00:32,317 --> 00:00:35,618 각 대륙은 현재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9 00:00:35,618 --> 00:00:37,628 온도는 극단적이었고 10 00:00:37,628 --> 00:00:41,297 극심한 폭풍으로 삶은 불확실했습니다. 11 00:00:41,297 --> 00:00:43,799 땅에는 공룡이 번성했고, 12 00:00:43,799 --> 00:00:45,907 하늘에는 익룡류가 배회했고, 13 00:00:45,907 --> 00:00:51,368 따뜻한 바닷물에는 거대한 해양 파충류와 상어가 헤엄쳤습니다. 14 00:00:51,368 --> 00:00:56,458 우리의 조상인 작은 동물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생명체가 만든 15 00:00:56,458 --> 00:00:59,948 그늘 밑에서 정말로 살았습니다. 16 00:00:59,948 --> 00:01:02,169 거대한 포식 동물들이 사는 세계에서, 17 00:01:02,169 --> 00:01:03,803 현재의 18 00:01:03,803 --> 00:01:07,758 북아프리카 지역이라고 혹자는 말하는 거대 동물들이 사는 강은 19 00:01:07,758 --> 00:01:10,809 특별히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20 00:01:10,809 --> 00:01:14,748 생태계에서, 그곳은 먹이 사슬 꼭대기에 위치한 외로운 곳이었습니다. 21 00:01:14,748 --> 00:01:18,438 수많은 포식 동물을 위한 먹이가 자주 부족했습니다. 22 00:01:18,438 --> 00:01:23,920 하지만 강에 기반한 생태계에는 믿을 수 없을만치 다양한 물속 먹이감으로 23 00:01:23,920 --> 00:01:30,599 정상에 사는 수없이 다양한 포식 동물들은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24 00:01:30,599 --> 00:01:34,079 켐 켐 베드라 부르는 지역에서 발견한 수많은 화석들로 인해 25 00:01:34,079 --> 00:01:36,429 저희는 이걸 알고 있습니다. 26 00:01:36,429 --> 00:01:39,919 저희가 발견한 포식 동물 중 많은 수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물속 먹이감을 27 00:01:39,919 --> 00:01:46,780 사냥할 수 있게끔 독특하게 적응한 머리와 몸 형태를 가졌습니다. 28 00:01:46,791 --> 00:01:49,950 이로서 켐 켐 지역의 많은 포식 동물은 이 지역에 풍부한 한 가지 먹이감인 29 00:01:49,950 --> 00:01:55,489 물고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30 00:01:55,489 --> 00:01:58,462 이로 인해 포식 동물들은 육지를 사랑하는 포식동물과의 31 00:01:58,462 --> 00:02:03,110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32 00:02:03,110 --> 00:02:08,098 강 생태계에서 먹이감인 동물들은 도처에서, 하늘도 포함하여, 33 00:02:08,098 --> 00:02:10,431 밀려오는 공격에 맞서야 했습니다. 34 00:02:10,431 --> 00:02:13,052 날아다니는 파충류는 하늘을 지배했죠. 35 00:02:13,052 --> 00:02:17,232 알란카 사하리카의 날개폭은 9m에 달했고, 36 00:02:17,232 --> 00:02:20,709 물고기와 작은 지상 동물을 낚아채기 좋은 37 00:02:20,709 --> 00:02:24,661 길쭉하고 호리호리한 턱을 가졌죠. 38 00:02:24,661 --> 00:02:27,950 최소한 길이가 대략 10m인 엘로수쿠스를 포함하여, 39 00:02:27,950 --> 00:02:29,851 악어처럼 생긴 40 00:02:29,851 --> 00:02:33,411 일곱 종류의 포식동물이 물위를 걸어다녔습니다. 41 00:02:33,411 --> 00:02:38,982 수각아목이라 불리는 티-렉스랑 크기가 비슷한 수많은 육식 공룡이 42 00:02:38,982 --> 00:02:41,882 함께 살았습니다. 43 00:02:41,882 --> 00:02:45,661 거대 동물들이 사는 강에서 왕은 스피노사우루스였습니다. 44 00:02:45,661 --> 00:02:49,542 티-렉스보다 더 큰 길이가 15m인 이 공룡은 45 00:02:49,542 --> 00:02:51,732 근육질의 짧은 뒷다리와 46 00:02:51,732 --> 00:02:53,132 유연한 꼬리, 47 00:02:53,132 --> 00:02:54,992 넓은 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8 00:02:54,992 --> 00:02:59,612 높이가 2m인 골판은 그 무시무시한 크기로 다른 동물들을 위협했지만, 49 00:02:59,612 --> 00:03:03,012 짝을 유혹하는데도 사용되었습니다. 50 00:03:03,012 --> 00:03:07,912 스피노사우루스의 길고 유연한 턱에는 미끌미끌한 수중 먹잇감을 순식간에 51 00:03:07,912 --> 00:03:13,793 낚아 챌 수 있는 원뿔 모양의 이빨이 박혀 있었습니다. 52 00:03:13,793 --> 00:03:16,870 이 최상위 포식자는, 자신이 살았던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53 00:03:16,870 --> 00:03:21,710 지구 위 생명체 중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54 00:03:21,710 --> 00:03:25,337 이 어마어마한 포식자가 남긴 건 화석입니다. 55 00:03:25,337 --> 00:03:28,852 9억 3천 만 년 전에 해수면이 상승하자, 56 00:03:28,852 --> 00:03:32,663 켐 켐 지역은 얕은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57 00:03:32,663 --> 00:03:34,543 수 천만 년 후, 58 00:03:34,543 --> 00:03:36,023 소행성 충돌, 59 00:03:36,023 --> 00:03:37,744 화산 폭발, 60 00:03:37,744 --> 00:03:40,303 그로 인한 기후 변화로 61 00:03:40,303 --> 00:03:45,983 공룡과 익룡, 다른 많은 동물과 식물, 그들이 살았던 생태계는 62 00:03:45,983 --> 00:03:49,192 전멸했습니다. 63 00:03:49,192 --> 00:03:53,455 그 거대한 멸종이 새로운 종류의 새와 그보다 큰 포유류, 결국에 가서는 64 00:03:53,455 --> 00:03:54,824 우리가 탄생할 수 있는 65 00:03:54,824 --> 00:03:57,015 길을 닦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