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뼛속까지 말라 있는
사하라 사막보다
더 살기 힘든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랬던 건 아닙니다.
10억 년 전, 백악기 중반기 동안에는
어마어마한 강이
오늘날 이집트에서 모로코에 이르는
지역을 따라 흘렀습니다.
그 당시에 세계는 달라보였죠.
각 대륙은 현재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온도는 극단적이었고
극심한 폭풍으로 삶은 불확실했습니다.
땅에는 공룡이 번성했고,
하늘에는 익룡류가 배회했고,
따뜻한 바닷물에는 거대한
해양 파충류와 상어가 헤엄쳤습니다.
우리의 조상인 작은 동물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생명체가 만든
그늘 밑에서 정말로 살았습니다.
거대한 포식 동물들이 사는 세계에서,
현재의
북아프리카 지역이라고 혹자는 말하는
거대 동물들이 사는 강은
특별히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생태계에서, 그곳은 먹이 사슬 꼭대기에
위치한 외로운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포식 동물을 위한
먹이가 자주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강에 기반한 생태계에는 믿을
수 없을만치 다양한 물속 먹이감으로
정상에 사는 수없이 다양한 포식
동물들은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켐 켐 베드라 부르는 지역에서 발견한
수많은 화석들로 인해
저희는 이걸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발견한 포식 동물 중 많은 수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물속 먹이감을
사냥할 수 있게끔 독특하게
적응한 머리와 몸 형태를 가졌습니다.
이로서 켐 켐 지역의 많은 포식 동물은
이 지역에 풍부한 한 가지 먹이감인
물고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포식 동물들은
육지를 사랑하는 포식동물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강 생태계에서 먹이감인 동물들은
도처에서, 하늘도 포함하여,
밀려오는 공격에 맞서야 했습니다.
날아다니는 파충류는 하늘을 지배했죠.
알란카 사하리카의
날개폭은 9m에 달했고,
물고기와 작은 지상 동물을
낚아채기 좋은
길쭉하고 호리호리한 턱을 가졌죠.
최소한 길이가 대략 10m인
엘로수쿠스를 포함하여,
악어처럼 생긴
일곱 종류의 포식동물이
물위를 걸어다녔습니다.
수각아목이라 불리는 티-렉스랑 크기가
비슷한 수많은 육식 공룡이
함께 살았습니다.
거대 동물들이 사는 강에서
왕은 스피노사우루스였습니다.
티-렉스보다 더 큰
길이가 15m인 이 공룡은
근육질의 짧은 뒷다리와
유연한 꼬리,
넓은 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높이가 2m인 골판은 그 무시무시한
크기로 다른 동물들을 위협했지만,
짝을 유혹하는데도 사용되었습니다.
스피노사우루스의 길고 유연한 턱에는
미끌미끌한 수중 먹잇감을 순식간에
낚아 챌 수 있는 원뿔 모양의 이빨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 최상위 포식자는,
자신이 살았던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지구 위 생명체 중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포식자가
남긴 건 화석입니다.
9억 3천 만 년 전에
해수면이 상승하자,
켐 켐 지역은
얕은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수 천만 년 후,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
그로 인한 기후 변화로
공룡과 익룡, 다른 많은 동물과 식물,
그들이 살았던 생태계는
전멸했습니다.
그 거대한 멸종이 새로운 종류의 새와
그보다 큰 포유류, 결국에 가서는
우리가 탄생할 수 있는
길을 닦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