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4,000 보고 계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이미지들이 2 00:00:04,000 --> 00:00:09,000 20세기 내내 사람들의 의식을 점유했고 3 00:00:09,000 --> 00:00:14,000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어디서 왔고 4 00:00:14,000 --> 00:00:17,000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새롭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5 00:00:17,000 --> 00:00:21,000 20세기에 사람들은 스탈린,히틀러,마오쩌둥,폴 포트 정권이나 6 00:00:21,000 --> 00:00:26,000 르완다에서 벌어진 잔인한 대학살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7 00:00:26,000 --> 00:00:30,000 21세기가 이제 7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8 00:00:30,000 --> 00:00:34,000 우리는 이미 다르푸르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이라크에서 9 00:00:34,000 --> 00:00:36,000 일상화된 공포를 보고 있습니다. 10 00:00:37,000 --> 00:00:40,000 이런 상황들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이해합니다. 11 00:00:40,000 --> 00:00:44,000 이를테면 현대야말로 엄청난 폭력의 시대이고 어쩌면 12 00:00:44,000 --> 00:00:47,000 고대인들이 살았던 조화로운 시대에서 떠나왔기에 이런 위기에 봉착했다는거죠. 13 00:00:47,000 --> 00:00:52,000 이런 생각의 예를 14 00:00:52,000 --> 00:00:55,000 보스턴 글로브의 추수 감사절 사설에서 볼수 있습니다. 15 00:00:55,000 --> 00:00:58,000 이년전에 쓰인 그 사설에서 인용해보겠습니다. 16 00:00:59,000 --> 00:01:02,000 "인디언들의 삶은 고달프긴 했어도 거기에 실업 문제는 없었다. 17 00:01:02,000 --> 00:01:04,000 공동체의 결속은 단단했고, 약물 남용도 없었다. 18 00:01:05,000 --> 00:01:08,000 범죄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부족간의 전쟁은 19 00:01:09,000 --> 00:01:12,000 대체로 전례에 의한 것이었으며 좀처럼 무차별적이며 대규모적인 학살이 20 00:01:12,000 --> 00:01:16,000 벌어지는 일은 없었다." 네. 우린 이런 달콤한 이야기들에 익숙합니다. 21 00:01:17,000 --> 00:01:20,000 우린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TV나 이야기책에서도 그렇다고 22 00:01:20,000 --> 00:01:25,000 하니까요. 원래 제 강연의 제목은 따로 있었습니다. 23 00:01:25,000 --> 00:01:28,000 "여러분은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 네. 이제부터 저는 여러분이 잘못 알고 24 00:01:28,000 --> 00:01:31,000 있다는걸 보이기 위해 그 근거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25 00:01:31,000 --> 00:01:35,000 사실 우리의 선조는 현재 우리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었으며 26 00:01:35,000 --> 00:01:38,000 장기적인 역사를 통해 폭력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고 27 00:01:39,000 --> 00:01:42,000 어쩌면 현대야말로 인류가 살아왔던 가장 평화로운 시기인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28 00:01:42,000 --> 00:01:46,000 지금 다르푸르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29 00:01:47,000 --> 00:01:50,000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정신 나간 소리로 이해될수도 있겠죠. 30 00:01:50,000 --> 00:01:53,000 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제 생각이 맞다는 것을 보이고자 31 00:01:53,000 --> 00:01:59,000 합니다. 폭력이 줄어드는 현상은 프랙털적으로 관찰됩니다. 32 00:01:59,000 --> 00:02:02,000 수천년이란 시간 척도에서도 폭력이 줄어드는걸 볼수 있고 33 00:02:02,000 --> 00:02:05,000 수백년, 수십년 혹은 몇년간의 척도에서도 보이는 추세입니다. 34 00:02:06,000 --> 00:02:08,000 비록 16세기 이성의 시대가 시작되며 특별한 전환점이라 부를만한게 35 00:02:08,000 --> 00:02:12,000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추세는 형태는 달라도 36 00:02:12,000 --> 00:02:15,000 전지구적으로 관찰됩니다. 37 00:02:16,000 --> 00:02:18,000 특히 계몽시대에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번져나가기 시작한 38 00:02:19,000 --> 00:02:21,000 서양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39 00:02:22,000 --> 00:02:25,000 저와 함께 고대에서부터 최근까지 이르는 시간 여행을 한번 40 00:02:26,000 --> 00:02:28,000 떠나보시죠. 그러면 이 추세를 더 분명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41 00:02:28,000 --> 00:02:32,000 일만년전까지 모든 인류는 한곳에 정착하는 일도 없이 42 00:02:32,000 --> 00:02:35,000 채집과 사냥을 통해 생존했습니다. 통치 기구같은 것도 없었지요. 43 00:02:35,000 --> 00:02:38,000 이 고대의 시기는 사람들이 서로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았던 때라고 44 00:02:38,000 --> 00:02:43,000 흔히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고학자 로렌스 킬리가 45 00:02:44,000 --> 00:02:48,000 현대의 채집 사냥꾼 부족들에서 재해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해보고 46 00:02:48,000 --> 00:02:51,000 (이를 통해 우리는 고대의 사망률을 추측할수 있지요) 47 00:02:52,000 --> 00:02:58,000 통념과 다른 결론을 이끌어내게 됐습니다. 48 00:02:58,000 --> 00:03:00,000 그가 만든 이 그래프를 보시면 49 00:03:00,000 --> 00:03:03,000 많은 채집 사냥꾼 부족들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졌을때 50 00:03:03,000 --> 00:03:07,000 그로 인한 남자들의 사망률이 어떻게 되는지 알수 있습니다. 51 00:03:08,000 --> 00:03:14,000 빨간 막대는 채집 사회에서 한 남자가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52 00:03:14,000 --> 00:03:17,000 죽임을 당하는 확률을 보여줍니다. 노화나 병으로 인한 53 00:03:17,000 --> 00:03:21,000 자연사는 여기서 빠져있습니다. 이는 뉴기니 고원과 54 00:03:21,000 --> 00:03:24,000 아마존 열대 우림에 사는 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55 00:03:25,000 --> 00:03:28,000 타인에 의해 살해되는 확률은 60%에서 56 00:03:28,000 --> 00:03:31,000 게부시족의 경우 15%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57 00:03:32,000 --> 00:03:36,000 왼쪽 아래에 보이는 작은 파란 막대 그래프는 58 00:03:36,000 --> 00:03:39,000 20세기 미국과 유럽에서의 동일한 사망률을 조사한 것입니다. 59 00:03:40,000 --> 00:03:44,000 여기엔 1,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죽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0 00:03:44,000 --> 00:03:49,000 앞서 본 부족간 전쟁으로 인한 사망률을 20세기 전체 인류에 61 00:03:49,000 --> 00:03:55,000 대입하게 되면 1억명이 아니라 20억명의 사람이 사망했어야 할 수준이 됩니다. 62 00:03:55,000 --> 00:03:58,000 이제 몇천년전의 시대로 거슬러올라가면 63 00:03:58,000 --> 00:04:03,000 성서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초기 문명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됩니다. 64 00:04:03,000 --> 00:04:08,000 성서에서 묘사된 바를 따라가면 65 00:04:08,000 --> 00:04:12,000 당시 전쟁터에서 어떤 일이 생겼는지 읽을수가 있습니다. 66 00:04:12,000 --> 00:04:15,000 민수기 31장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67 00:04:15,000 --> 00:04:18,000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68 00:04:18,000 --> 00:04:21,000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69 00:04:21,000 --> 00:04:25,000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70 00:04:25,000 --> 00:04:28,000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71 00:04:28,000 --> 00:04:32,000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72 00:04:32,000 --> 00:04:35,000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요약하자면, 73 00:04:35,000 --> 00:04:40,000 남자와 아이들은 다 죽이고, 처녀인 여성들을 발견하면 74 00:04:40,000 --> 00:04:42,000 살려두고 그들을 강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75 00:04:43,000 --> 00:04:47,000 성서에는 이와 같은 묘사가 너덧군데 더 나옵니다. 76 00:04:47,000 --> 00:04:50,000 또 성서에는 당시 사람들이 사형이 마땅하다 생각한 범죄들이 77 00:04:50,000 --> 00:04:55,000 나옵니다. 예를 들자면 동성애와 간통, 신성모독, 우상숭배, 78 00:04:55,000 --> 00:04:59,000 부모에게 말대꾸하는 것과 79 00:04:59,000 --> 00:05:03,000 (웃음) -- 안식일에 나뭇가지를 모으는 일입니다. 80 00:05:03,000 --> 00:05:06,000 이제 시간을 몇백년 전으로 81 00:05:06,000 --> 00:05:09,000 좀 더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 보죠. 82 00:05:09,000 --> 00:05:13,000 비록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쟁에 대한 정확한 83 00:05:14,000 --> 00:05:15,000 통계 자료가 있지는 않지만 84 00:05:15,000 --> 00:05:18,000 전통적인 역사관을 통해 이해했을때 85 00:05:18,000 --> 00:05:22,000 사회적으로 허용된 폭력의 종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는 86 00:05:22,000 --> 00:05:25,000 명백한 것으로 보입니다. 87 00:05:25,000 --> 00:05:29,000 예를 들어, 모든 사회가 과거에는 범죄에 대한 형벌로 신체 절단과 88 00:05:29,000 --> 00:05:32,000 고문을 썼던 때가 있음이 드러납니다. 오늘날에는 그저 89 00:05:32,000 --> 00:05:36,000 얼마간의 벌금형으로 그칠 것이 과거의 시대에는 같은 범죄에 대해 90 00:05:36,000 --> 00:05:40,000 혀를 뽑거나 귀를 자르고 눈을 멀게 하거나 91 00:05:40,000 --> 00:05:42,000 손목을 자르는 식이었죠. 92 00:05:42,000 --> 00:05:46,000 가학적으로 사형을 하는데 있어 혀를 내두를 수많은 방법이 있었습니다. 93 00:05:47,000 --> 00:05:49,000 불에 태워죽이거나 배를 가르거나 바퀴에 끼워 죽이거나 94 00:05:50,000 --> 00:05:52,000 말이 사지를 끌게 해서 온몸을 찢기도 했습니다. 95 00:05:53,000 --> 00:05:57,000 이런 끔찍한 사형이 그다지 폭력적이지 않은 수많은 범죄의 형벌로 가해졌습니다. 96 00:05:57,000 --> 00:06:01,000 왕을 비방했거나 빵 한덩어리를 훔쳐도 말이지요. 노예 제도가 97 00:06:02,000 --> 00:06:05,000 주인이 일을 덜 하기 위해 선호되던 때였고 잔인성은 98 00:06:06,000 --> 00:06:09,000 널리 만연한 오락의 형태였습니다. 생생한 예를 들어보자면 99 00:06:09,000 --> 00:06:12,000 고양이를 산채로 태워죽이는게 있습니다. 고양이를 고무줄 총에 100 00:06:12,000 --> 00:06:15,000 끼워서 불이 타는 곳으로 쏘면 구경꾼들은 101 00:06:15,000 --> 00:06:20,000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보며 숨이 넘어가듯 102 00:06:21,000 --> 00:06:23,000 웃어대는 것입니다. 103 00:06:23,000 --> 00:06:26,000 개별적 살인은 어떨까요? 이에 대해선 좋은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104 00:06:26,000 --> 00:06:32,000 많은 도시 당국이 그런 죽음에 대해 기록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105 00:06:32,000 --> 00:06:36,000 범죄학자 마누엘 아이스너가 106 00:06:37,000 --> 00:06:39,000 유럽 전체를 통틀어 아주 작은 마을에서 더 큰 지방 단위까지 107 00:06:39,000 --> 00:06:44,000 살인의 비율이 어떠한지 역사적 기록을 뒤져보았습니다. 108 00:06:44,000 --> 00:06:46,000 그리고 그러한 기록을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109 00:06:46,000 --> 00:06:49,000 나라별 통계 자료에 보충해서 더 엄밀하게 만들었습니다. 110 00:06:50,000 --> 00:06:57,000 조사한 살인 비율을 그는 로그 척도의 그래프에 그려두었습니다. 111 00:06:57,000 --> 00:07:03,000 그래프는 연간 십만명당 백명이 살해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112 00:07:03,000 --> 00:07:08,000 이는 대략 중세의 살인율을 나타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113 00:07:08,000 --> 00:07:12,000 이 수치는 유럽의 7-8 나라에서 십만명당 한명도 안 되는 비율로 114 00:07:13,000 --> 00:07:17,000 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약간 비율이 115 00:07:17,000 --> 00:07:21,000 올라갑니다. 록큰롤 음악이 도덕 의식을 해이하게 만들었다고 116 00:07:21,000 --> 00:07:24,000 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약간 일리는 있는 셈입니다. 117 00:07:25,000 --> 00:07:28,000 하지만 현대에 있어 그 비율은 중세의 살인율과 118 00:07:29,000 --> 00:07:31,000 비교했을때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음에 주목하세요. 119 00:07:32,000 --> 00:07:35,000 조사를 시작한 16세기초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살해됐습니다. 120 00:07:37,000 --> 00:07:39,000 이제 수십년 전의 시간으로 거슬러가보죠. 121 00:07:39,000 --> 00:07:41,000 이런 통계를 보존하는 비정부 기관에 의하면 122 00:07:42,000 --> 00:07:46,000 유럽과 아메리카는 1945년 이래로 지방 정부간의 전쟁이나 123 00:07:46,000 --> 00:07:49,000 민족 문제로 인한 치명적인 폭동이나 군사 쿠데타가 124 00:07:50,000 --> 00:07:54,000 급격히 감소해 왔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미에서도 125 00:07:54,000 --> 00:07:58,000 같은 결과가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지방정부간의 전쟁으로 126 00:07:58,000 --> 00:08:03,000 인한 죽음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여기 노란 막대는 1950년대부터 127 00:08:04,000 --> 00:08:08,000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쟁으로 인항 사망자 수를 나타냅니다. 128 00:08:09,000 --> 00:08:13,000 보시다시피 분쟁으로 인한 사망율은 1950년대의 연간 129 00:08:13,000 --> 00:08:17,000 65000명에서 최근 10년간은 연간 2000명도 안 되게 130 00:08:17,000 --> 00:08:21,000 떨어졌습니다. 이 자체로도 끔찍한 숫자이긴 합니다만. 131 00:08:21,000 --> 00:08:24,000 최근 몇년간을 돌아보아도 폭력의 감소는 눈에 띕니다. 132 00:08:25,000 --> 00:08:28,000 냉전이 종결된 후로 내란이 거의 없어졌고 133 00:08:28,000 --> 00:08:34,000 인종학살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차대전 후 심각했던 수준의 10% 정도로 떨어졌죠. 134 00:08:34,000 --> 00:08:40,000 1960년대에 상승했던 살인이나 폭력범죄의 비율도 역전되었습니다. 135 00:08:40,000 --> 00:08:44,000 보고 계시는건 FBI 의 범죄 통계입니다. 136 00:08:44,000 --> 00:08:47,000 50년대와 60년대에 폭력 범죄에 대한 비율이 낮은 상태에서 시작해서 137 00:08:48,000 --> 00:08:52,000 그후 수십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90년대가 시작되며 138 00:08:52,000 --> 00:08:56,000 다시 범죄율이 뚝 떨어져서 이제 60년대의 수준에 거의 139 00:08:56,000 --> 00:09:00,000 근접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140 00:09:00,000 --> 00:09:02,000 클린턴 대통령, 보고 계신가요? 고맙습니다. 141 00:09:02,000 --> 00:09:04,000 (웃음) 142 00:09:04,000 --> 00:09:07,000 자, 궁금하지 않나요? 왜 사람들은 이처럼 중요한 사실에 대해 143 00:09:07,000 --> 00:09:11,000 그토록 잘못 알고 있는걸까요? 거기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144 00:09:11,000 --> 00:09:14,000 그 중 하나는 이 시대 보도 미디어의 발전에 있습니다. 145 00:09:14,000 --> 00:09:18,000 "AP통신은 16세기 수도사들보다 더 지구 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146 00:09:18,000 --> 00:09:22,000 꼼꼼히 기록합니다." 147 00:09:22,000 --> 00:09:27,000 결국 인지적인 환상이 생겨납니다. 저와 같은 인지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특정한 사실을 148 00:09:27,000 --> 00:09:30,000 더 쉽게 회상할수 있으면 그 일의 발생 확률을 149 00:09:30,000 --> 00:09:33,000 실제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150 00:09:33,000 --> 00:09:36,000 신문에서 잔혹한 사진과 함께 접하는 사건들이 침대에서 151 00:09:37,000 --> 00:09:41,000 노환으로 사망하는 수많은 사람보다 더 뇌리에 쉽게 박히게 되는거죠. 152 00:09:41,000 --> 00:09:46,000 여론 시장이나 시민 운동의 영역엔 일종의 법칙이 있습니다. 153 00:09:47,000 --> 00:09:52,000 그 누구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서는 관심있는 사람이나 옹호자와 154 00:09:52,000 --> 00:09:53,000 기부자들을 모을수 없습니다. 155 00:09:54,000 --> 00:09:56,000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156 00:09:56,000 --> 00:09:57,000 (웃음) 157 00:09:57,000 --> 00:09:59,000 과거 원주민들을 두고 선조가 한일에 대한 죄의식 때문에 158 00:10:00,000 --> 00:10:03,000 현대의 지적 풍토에선 서구 문화에도 무언가 좋은게 있을수 있다는걸 159 00:10:03,000 --> 00:10:05,000 받아들이기 힘들게 됐습니다. 160 00:10:06,000 --> 00:10:10,000 또한 우리의 판단 기준에 있어 변화가 실제 행동의 변화보다 161 00:10:11,000 --> 00:10:13,000 앞서나간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폭력이 줄어든 이유 하나는 162 00:10:14,000 --> 00:10:17,000 사람들이 자기 시대의 대학살과 잔인함에 넌덜머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163 00:10:17,000 --> 00:10:20,000 그것은 지금도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164 00:10:20,000 --> 00:10:24,000 만약 시대의 기준이 처벌 방식보다 진보적일때는 165 00:10:24,000 --> 00:10:27,000 그것은 과거의 기준에 의해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으로 166 00:10:27,000 --> 00:10:31,000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얼마 안 되는 살인범들이 텍사스에서 167 00:10:31,000 --> 00:10:37,000 15년에 이르는 항소 과정 끝에 결국 독극물 주사로 사형이 집행되는걸 168 00:10:37,000 --> 00:10:41,000 보고도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백년전만 해도 왕을 169 00:10:42,000 --> 00:10:45,000 비방했다는 이유로 10분도 안되는 재판 뒤에 사람들이 바로 화형을 170 00:10:45,000 --> 00:10:48,000 당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171 00:10:48,000 --> 00:10:51,000 사실 그런 일은 그 당시에 셀수도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172 00:10:51,000 --> 00:10:55,000 오늘날 우리는 사형에 대해 매우 야만적인 처벌이라고 173 00:10:56,000 --> 00:10:59,000 생각하고 마는데 처벌에 대한 기준이 보다 174 00:10:59,000 --> 00:11:01,000 인간적으로 바뀌었다는데까지 생각이 미치진 않습니다. 175 00:11:03,000 --> 00:11:06,000 자, 폭력은 왜 줄어들게 된것일까요?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176 00:11:06,000 --> 00:11:10,000 그 이유를 설명하는 네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넷 모두 177 00:11:11,000 --> 00:11:14,000 나름의 일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토머스 홉스가 178 00:11:14,000 --> 00:11:17,000 제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자연 상태의 인간 삶은 179 00:11:17,000 --> 00:11:22,000 "외롭고 빈곤하며 불결하고 야만적이며 단명"일 뿐이라 말한 사람입니다. 180 00:11:22,000 --> 00:11:26,000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181 00:11:26,000 --> 00:11:29,000 사람들이 피를 보고 싶어하는 욕구나 공격 본능, 182 00:11:29,000 --> 00:11:32,000 텃세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게 183 00:11:33,000 --> 00:11:36,000 어쩔수 없이 무정부상태의 자연스런 귀결이라 보았기 때문입니다. 184 00:11:36,000 --> 00:11:40,000 이웃 사람이 습격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그들을 습격해야 한다는 185 00:11:40,000 --> 00:11:43,000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에 대해 최근에 토마스 쉘링이 186 00:11:43,000 --> 00:11:45,000 지하실에 무슨 소리가 나서 내려가는 집주인의 예를 들어 187 00:11:46,000 --> 00:11:48,000 설명한바가 있습니다. 선량한 미국인인 그는 침대 옆 188 00:11:48,000 --> 00:11:51,000 탁자에 있는 총을 꺼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지하실에 가보니 189 00:11:52,000 --> 00:11:54,000 밤손님이 총을 들고 있는게 보입니다. 190 00:11:55,000 --> 00:11:56,000 두 사람 모두 생각합니다. 191 00:11:56,000 --> 00:12:00,000 "저 친구를 죽이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 저 친구는 나를 죽일 기세군. 192 00:12:00,000 --> 00:12:04,000 저쪽에서 총을 쏘기 전에 내가 먼저 총을 쏴야겠지. 193 00:12:04,000 --> 00:12:06,000 설사 저 쪽에서 날 죽이기 원하지 않는다해도 194 00:12:06,000 --> 00:12:09,000 저 친구도 지금 나처럼 생각하며 총을 먼저 쏴야 하는게 195 00:12:09,000 --> 00:12:11,000 아닌가 고민하는지 몰라." 이런 식이죠. 196 00:12:12,000 --> 00:12:16,000 채집-사냥꾼 부족들은 분명히 이런 종류의 생각에 익숙해있기에 197 00:12:17,000 --> 00:12:20,000 이웃에게 먼저 습격당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이웃을 습격하곤 합니다. 198 00:12:22,000 --> 00:12:25,000 자, 이 문제의 해결 방법중 하나는 억지력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199 00:12:25,000 --> 00:12:30,000 여러분이 먼저 공격하진 않겠지만, 여러분이 공격당하는 경우에는 200 00:12:30,000 --> 00:12:33,000 잔인하게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히 선언하는 것입니다. 201 00:12:33,000 --> 00:12:35,000 이런 선언이 허세에 머물러서는 의미가 없고 202 00:12:35,000 --> 00:12:39,000 실제로 그 방침대로 행동하리라 주위를 믿게 할때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203 00:12:40,000 --> 00:12:44,000 믿을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여러분은 모든 모욕에 앙갚음해야 하며 204 00:12:45,000 --> 00:12:49,000 당한만큼 돌려줘야 하기에 결국 피비린내나는 복수극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205 00:12:49,000 --> 00:12:54,000 우리 삶이 드라마 소프라노처럼 되는거죠.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206 00:12:54,000 --> 00:12:58,000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폭력을 합법적으로 독점하도록 207 00:12:58,000 --> 00:13:03,000 사람들이 동의하는 하나의 주체(리바이어던)가 존재한다면 208 00:13:04,000 --> 00:13:07,000 그런 상태는 공격의 유혹을 줄이게 될 것입니다. 209 00:13:07,000 --> 00:13:10,000 어떤 공격이든 리바이어던에 의해 처벌받게 되니 210 00:13:10,000 --> 00:13:15,000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 사람이 날 먼저 칠지도 211 00:13:15,000 --> 00:13:19,000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를 먼저 쳐야겠다는 유혹을 덜수 있게 됩니다. 212 00:13:19,000 --> 00:13:23,000 그리고 앞서 말한 억제 방침을 믿을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213 00:13:23,000 --> 00:13:26,000 머리카락 하나 스쳐도 복수해야 하는 필요도 줄여줍니다. 이렇게 214 00:13:26,000 --> 00:13:32,000 평화가 오는거죠. 아까 살인 범죄의 비율을 그래프로 그렸던 215 00:13:32,000 --> 00:13:34,000 아이스너는 유럽에서 살인율이 감소하는 시기가 216 00:13:35,000 --> 00:13:38,000 다름 아니라 중앙 정부가 나타나는 시기와 역사적으로 217 00:13:39,000 --> 00:13:43,000 일치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218 00:13:43,000 --> 00:13:46,000 리바이어던 이론을 지지하는 하나의 증거가 되겠지요. 219 00:13:46,000 --> 00:13:50,000 또 다른 증거라면 오늘날 무정부 상태가 발생하는 곳이면 220 00:13:50,000 --> 00:13:54,000 폭력도 빈번하게 출현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정부 권력의 약화나 221 00:13:54,000 --> 00:13:58,000 왕조가 붕괴하거나 접경 지역, 마피아, 길거리 갱들이 있는 상황이 되겠죠. 222 00:14:00,000 --> 00:14:03,000 폭력의 감소를 설명하는 두번째 이론은 과거에는 생명의 가치를 223 00:14:03,000 --> 00:14:06,000 하잘것 없이 보는 정서가 만연했다는데서 출발합니다. 224 00:14:07,000 --> 00:14:11,000 과거에는 병에 걸려 아이가 어릴적에 사망하는게 흔한 일이었습니다. 225 00:14:11,000 --> 00:14:15,000 타인의 목숨을 빼앗아도 양심의 가책을 받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226 00:14:15,000 --> 00:14:19,000 하지만 기술과 경제적 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삶이 즐길만한게 227 00:14:19,000 --> 00:14:23,000 되자 사람들은 삶에 높은 가치를 두게 됐습니다. 228 00:14:23,000 --> 00:14:26,000 이는 정치 과학자 제임스 페인이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229 00:14:27,000 --> 00:14:31,000 세번째 이론은 "논제로섬 게임"의 개념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230 00:14:31,000 --> 00:14:35,000 저널리스트 로버트 라이트가 그의 책 논-제로에서 231 00:14:35,000 --> 00:14:38,000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특정한 상황들에서는 비폭력과 같이 232 00:14:39,000 --> 00:14:42,000 서로 협력하는게 상호작용하는 두 사람 모두를 이롭게 할수 233 00:14:42,000 --> 00:14:48,000 있습니다. 교역을 통해 서로 이익을 남기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234 00:14:48,000 --> 00:14:52,000 각자가 서로 자신들에게 잉여인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무기를 235 00:14:52,000 --> 00:14:55,000 땅에 내려두고 앞으로 나가서 평화롭게 각자의 몫을 나누면 236 00:14:55,000 --> 00:14:58,000 두 사람이 싸워야 할 필요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237 00:14:59,000 --> 00:15:01,000 라이트는 기술의 발전이 멀리 떨어져있는 수많은 238 00:15:01,000 --> 00:15:05,000 사람들도 물건과 상품, 아이디어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239 00:15:06,000 --> 00:15:09,000 허용했기에 결과적으로 그러한 양합 게임의 수가 240 00:15:09,000 --> 00:15:12,000 늘어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241 00:15:13,000 --> 00:15:16,000 다른 사람들이 죽는 것보다 살아 있는게 더 내게 가치있다는 판단으로 242 00:15:16,000 --> 00:15:21,000 이어지고 이런 이기적인 이유로 폭력이 줄어듭니다. 라이트의 표현을 빌자면, 243 00:15:22,000 --> 00:15:24,000 "일본에 폭탄을 투하해서 안 될 이유라면 아무래도 그 친구들이 244 00:15:24,000 --> 00:15:27,000 내가 타고 다니는 미니 밴을 만들었기 때문이지." 245 00:15:27,000 --> 00:15:29,000 (웃음) 246 00:15:29,000 --> 00:15:33,000 네번째 이론은 철학자 피터 싱어가 쓴 확장하는 동심원이란 247 00:15:33,000 --> 00:15:36,000 책의 제목에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싱어는 진화에 의해 248 00:15:37,000 --> 00:15:40,000 사람은 공감하는 능력 즉 타인의 이익을 자신의 것처럼 249 00:15:40,000 --> 00:15:45,000 여기는 능력을 타고 났다는데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250 00:15:45,000 --> 00:15:49,000 불운하게도 태생적 이유로 인해 우리는 그 공감의 능력을 251 00:15:49,000 --> 00:15:53,000 친구나 가족과 같은 매우 좁은 동심원에 대해서만 적용합니다. 252 00:15:53,000 --> 00:15:56,000 동심원 바깥의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것으로 취급받기에 253 00:15:56,000 --> 00:16:00,000 착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역사가 진행되며 254 00:16:00,000 --> 00:16:04,000 그 동심원은 확장돼왔습니다. 역사적 사례를 찾아보면 255 00:16:04,000 --> 00:16:07,000 동심원의 경계가 마을에서 좀 더 큰 마을로, 부족으로, 256 00:16:08,000 --> 00:16:11,000 국가로, 다른 인종이나 다른 성별까지 포함할 정도로 257 00:16:11,000 --> 00:16:13,000 확장됐음을 알수 있습니다. 싱어 자신은 그 동심원이 감각이 있는 258 00:16:13,000 --> 00:16:18,000 다른 동물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59 00:16:18,000 --> 00:16:21,000 여기서 제기해야 할 질문은,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다면 260 00:16:21,000 --> 00:16:24,000 무엇이 그 확장을 가능하게 한 힘일까요? 수많은 답들이 261 00:16:24,000 --> 00:16:28,000 가능하겠죠. 앞서 로버트 라이트의 주장도 늘어나는 호혜성의 동심원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262 00:16:29,000 --> 00:16:33,000 황금률의 논리도 그런 힘의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타인에 대해 263 00:16:33,000 --> 00:16:37,000 생각하면 할수록 여러분은 자신의 이익을 타인의 이익보다 264 00:16:37,000 --> 00:16:41,000 우선시하는게 지지받기 어렵단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65 00:16:41,000 --> 00:16:44,000 그렇게 말해야 듣지도 않을테니까요. 여러분은 나 자신의 266 00:16:44,000 --> 00:16:47,000 이익이 그 무엇보다 특별한 것이라 말할수 없습니다. 267 00:16:47,000 --> 00:16:49,000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이 우주에서 가장 특별한 곳이라고 268 00:16:50,000 --> 00:16:52,000 말할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저 우연히 거기에 269 00:16:53,000 --> 00:16:55,000 서있게 된 것에 불과하니까요. 270 00:16:56,000 --> 00:17:00,000 세계시민의식도 그런 힘의 하나일겁니다. 역사를 공부하거나 271 00:17:00,000 --> 00:17:04,000 언론이나 현지 기록, 사실주의 픽션이나 책 혹은 실제 여행을 272 00:17:04,000 --> 00:17:08,000 통해서 여러분은 전에는 단순히 인간이 아닌 것으로 여겼을지 모를 273 00:17:08,000 --> 00:17:12,000 사람들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현재 자신이 머무는 274 00:17:12,000 --> 00:17:16,000 환경이 많은 것중에서 그저 우발적인 것에 불과함을 알게 됩니다. 275 00:17:16,000 --> 00:17:19,000 "운이 달랐다면 나도 저기 있었겠지." 란 노래처럼 말입니다. 276 00:17:21,000 --> 00:17:24,000 이유가 무엇이건 폭력이 감소하는 현상에는 277 00:17:24,000 --> 00:17:28,000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왜 전쟁이 있는가?"뿐 아니라 278 00:17:28,000 --> 00:17:32,000 "왜 평화가 존재하는가?"도 묻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무얼 279 00:17:33,000 --> 00:17:36,000 잘못하고 있는가?"뿐 아니라 "우리가 무얼 제대로 해왔는가?"도 묻습니다. 280 00:17:37,000 --> 00:17:38,000 지금까지 우리는 어느 정도 잘해왔기에 281 00:17:39,000 --> 00:17:41,000 그렇다면 잘해온 이유를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282 00:17:41,000 --> 00:17:42,000 고맙습니다. 283 00:17:42,000 --> 00:17:53,000 (박수) 284 00:17:53,000 --> 00:17:57,000 크리스 앤더슨: 잘 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청중분이 285 00:17:57,000 --> 00:18:00,000 아까 이야기하셨던, 피터 싱어의 표현처럼 그 동심원의 확장이 286 00:18:00,000 --> 00:18:03,000 그냥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진게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87 00:18:03,000 --> 00:18:07,000 미디어가 타인의 존재를 훨씬 더 많이 드러내고 그럼으로 세계가 더 좁아지게 288 00:18:07,000 --> 00:18:10,000 되었다는 의미에서요. 이런 것도 이유가 될수 있을까요? 289 00:18:11,000 --> 00:18:14,000 스티븐 핑커: 물론입니다. 두가지 면에서 라이트의 이론과 부합되는 얘깁니다. 290 00:18:15,000 --> 00:18:18,000 우선 점점 더 커지는 동심원에 대해 협력의 이익을 우리가 누릴수 291 00:18:19,000 --> 00:18:22,000 있게 만들어줍니다. 다른 하나는 미디어의 발전이 우리로 하여금 292 00:18:24,000 --> 00:18:27,000 타인처럼 되는게 어떤걸까 생각하도록 도운다는겁니다. 여러분이 293 00:18:27,000 --> 00:18:30,000 중세에 만연했던 끔찍한 고문들에 대해 접하면 어떻게 당시 사람들은 294 00:18:30,000 --> 00:18:32,000 그런 일을 할수 있었을까 의아해할것입니다. 295 00:18:32,000 --> 00:18:34,000 어떻게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내장을 파내면서 아무렇지도 296 00:18:35,000 --> 00:18:37,000 않을수 있느냐는거죠. 하지만 분명히 말할수 있는건 297 00:18:38,000 --> 00:18:41,000 고문하는 이들에게 있어 상대는 그저 동족처럼 느껴지지 않는 298 00:18:41,000 --> 00:18:44,000 외계인처럼 이질적 존재로 여겨졌다는거죠. 299 00:18:44,000 --> 00:18:46,000 타인과 새로운 교역의 장소를 늘릴 것으로 여겨지는 300 00:18:47,000 --> 00:18:50,000 그 무엇이든 타인에 대한 도덕적 고려 역시 늘리게 되리라 301 00:18:50,000 --> 00:18:51,000 생각합니다. 302 00:18:51,000 --> 00:18:55,000 앤더슨: 네, 스티브. 모든 미디어 소유주가 지금 이 이야길 내년의 303 00:18:55,000 --> 00:18:57,000 어떤 시점에서 다시 들었으면 좋겠군요. 아주 중요한 이야길 하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304 00:18:57,000 --> 00:18:58,000 핑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