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6.830 --> 00:00:09.942 우리가 기억 할 수 있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00:00:09.942 --> 00:00:14.692 인간은 죽음과 부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00:00:14.692 --> 00:00:18.648 거의 모든 종교에서 죽음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고 00:00:18.648 --> 00:00:22.513 초기 신화에서부터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에서까지 00:00:22.513 --> 00:00:25.512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0:00:25.512 --> 00:00:27.950 그런데 부활은 정말 가능할까요? 00:00:27.950 --> 00:00:33.602 살아있는 생명체와 죽은 몸은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00:00:33.602 --> 00:00:37.905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삶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00:00:37.905 --> 00:00:41.371 '생기설'이라고 불리는 한 고대의 이론이 있습니다. 00:00:41.371 --> 00:00:43.817 이 이론은 살아있는 것은 독특하다고 주장했는데 00:00:43.817 --> 00:00:47.440 생명체들은 특별한 물질 혹은 에너지로 채워져 있고 00:00:47.440 --> 00:00:50.100 그것이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00:00:50.100 --> 00:00:52.474 이것은 '기', '생명소', 00:00:52.474 --> 00:00:57.328 혹은 '마음' 등 의 이름으로 세계에 각지에서 믿어졌으며 00:00:57.328 --> 00:00:59.856 이와 같은 믿음은 오늘 날에도 남아서 00:00:59.856 --> 00:01:03.237 타인의 생명을 빨아으며 살아가는 생물이나 00:01:03.237 --> 00:01:07.371 젊음을 되찾아주는 신비한 원천의 이야기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00:01:07.371 --> 00:01:10.773 '생기설'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00:01:10.773 --> 00:01:13.773 17세기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부터입니다. 00:01:13.773 --> 00:01:15.611 르네 데카르트는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00:01:15.611 --> 00:01:20.067 사람의 몸은 본질적으로 모든 다른 기계와 다르지 않지만 00:01:20.067 --> 00:01:26.159 뇌의 송과체에 존재하는 신성한 영혼이 생명을 부여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00:01:26.159 --> 00:01:31.779 1907년에는 맥두걸이라는 의사가 영혼이 질량을 가진다고 주장했는데 00:01:31.779 --> 00:01:37.789 환자의 죽기 직전과 직후의 무게를 측정함으로써 그것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00:01:37.789 --> 00:01:41.601 그의 이런 실험은 다른 생기설들처럼 신빙성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00:01:41.601 --> 00:01:45.236 그 이론의 흔적이 유명한 문화권에 여전히 나타납니다. 00:01:45.236 --> 00:01:48.478 하지만 이러한 신빙성 없는 이론들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있을까요? 00:01:48.478 --> 00:01:49.785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00:01:49.785 --> 00:01:53.683 생명이 마법같은 물질이나 불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00:01:53.683 --> 00:01:58.139 그 자체로 지속적인 생물학적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입니다. 00:01:58.139 --> 00:01:59.874 그리고 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00:01:59.874 --> 00:02:04.104 우리는 세포수준으로 확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0:02:04.104 --> 00:02:09.102 각 각의 세포 안에서는 화학 반응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00:02:09.102 --> 00:02:12.910 이러한 반응은 포도당과 산소에의해 이루어 지는데 00:02:12.746 --> 00:02:17.079 그것들은 ATP라 불리는 에너지 운반 단백질로 변합니다. 00:02:17.079 --> 00:02:22.432 세포들은 이 에너지를 재생, 성장 그리고 분열에 사용합니다. 00:02:22.437 --> 00:02:25.858 에너지는 필요한 분자들을 만들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00:02:25.858 --> 00:02:29.943 그것들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00:02:29.943 --> 00:02:32.101 보편적인 엔트로피의 경향에 따르면 00:02:32.101 --> 00:02:36.142 분자들은 무작위로 분산되려는 경향을 가집니다. 00:02:36.142 --> 00:02:40.275 농도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이동하려고 한다거나 00:02:40.275 --> 00:02:43.933 심지어 작은 분자나 원자로 쪼개지려고 하지요. 00:02:43.933 --> 00:02:47.433 그래서 세포는 지속적으로 엔트로피를 억제해야 합니다. 00:02:47.433 --> 00:02:51.837 분자들을 복잡한 형태로 유지시키려면 에너지를 사용해야하고 00:02:51.837 --> 00:02:55.943 그래야 분자들이 필요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00:02:55.943 --> 00:03:00.078 모든 세포들이 엔트로피에 굴복하면 그들의 형태와 배열이 무너지는데 00:03:00.078 --> 00:03:03.398 이게 바로 '죽음'입니다. 00:03:03.398 --> 00:03:08.929 그리고 이것이 한번 생명체가 죽으면 쉽게 되돌리지 못하는 이유이지요. 00:03:08.936 --> 00:03:11.321 죽은 사람의 폐에 다시 산소를 불어넣을 수는 있겠지만 00:03:11.321 --> 00:03:12.655 이것이 큰 도움이 안되는 이유는 00:03:12.655 --> 00:03:16.370 호흡에 관련된 다른 많은 과정들이 00:03:16.370 --> 00:03:18.260 이미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지요. 00:03:18.260 --> 00:03:21.064 마찬가지로 심장 제세동기의 전기적 충격이 00:03:21.064 --> 00:03:23.800 죽은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는 못하지만 00:03:23.800 --> 00:03:28.195 비정상적으로 뛰는 심장의 근육세포를 다시 움직이게 해서 00:03:28.195 --> 00:03:30.660 심장의 정상적인 리듬을 찾게 할 수는 있습니다. 00:03:30.660 --> 00:03:32.671 그리고 이것이 사람이 죽는 것을 막아 줄 수는 있지만 00:03:32.671 --> 00:03:37.439 이미 죽은 사람이나 시체를 이어붙인 괴물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00:03:37.439 --> 00:03:40.970 따라서 우리의 다양한 의학적 기적들이 00:03:40.970 --> 00:03:43.593 죽음을 연기시키거나 막을 수는 있어도 00:03:43.593 --> 00:03:45.273 되돌릴 수는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00:03:45.273 --> 00:03:47.387 하지만 단정짓기에는 아직 좀 이릅니다. 00:03:47.387 --> 00:03:51.583 왜냐하면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00:03:51.583 --> 00:03:53.603 혼수상태와 같은 상태에 대해 알게되었고 00:03:53.603 --> 00:03:56.897 이전에는 이런상태를 사망이라고 보았지만 00:03:56.897 --> 00:04:01.364 이제 우리는 이런 상태는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00:04:01.369 --> 00:04:05.953 미래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좀 더 미루어 질 지도 모릅니다. 00:04:05.953 --> 00:04:08.665 몇몇 동물들을 그들의 수명을 늘리거나 00:04:08.665 --> 00:04:10.985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00:04:10.985 --> 00:04:13.799 이런 생물들은의 생물학적 과정을 00:04:13.799 --> 00:04:16.797 거의 멈추는 단계까지 늦출 수 있습니다. 00:04:16.797 --> 00:04:20.111 시체냉동연구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 입니다. 00:04:20.111 --> 00:04:23.517 죽어가는 사람을 냉동하여 새로운 기술이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때 00:04:23.517 --> 00:04:26.491 그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지요. 00:04:26.491 --> 00:04:30.757 세포들은 얼어있는 상태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00:04:30.757 --> 00:04:33.471 사실상 확산도 멈추게 됩니다. 00:04:33.471 --> 00:04:38.191 만약에 사람의 모든세포수준의 과정이 이미 망가졌다 하더라도 00:04:38.191 --> 00:04:42.358 미래에는 나노로봇들이 이것을 되돌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00:04:42.358 --> 00:04:45.330 모든 분자들은 올바른 위치로 옮기고 00:04:45.330 --> 00:04:49.370 동시에 모든 세포에 ATP를 주사함으로써 00:04:49.370 --> 00:04:53.283 세포들을 살아있던 상태 그대로 복구시켜 줄지도 모릅니다. 00:04:53.283 --> 00:04:56.325 따라서 생명이 신비한 불꽃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00:04:56.325 --> 00:05:00.941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스스로 돌아가는 유기체라는 것을 알고나면 00:05:00.941 --> 00:05:03.945 죽음은 단지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00:05:03.945 --> 00:05:06.945 이런 구성이 파괴되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0:05:06.945 --> 00:05:09.541 그리고 누군가가 완전히 죽는다는 것은 00:05:09.541 --> 00:05:12.111 딱 한 순간으로 정해진 것이라기보다 00:05:12.111 --> 00:05:14.652 이미 증가한 엔트로피를 00:05:14.652 --> 00:05:17.540 어느 수준까지 되돌릴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