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392 --> 00:00:09,865 문신은 자주 대중매체를 통해 2 00:00:09,865 --> 00:00:12,726 위험한 사람이나 탈선의 징표 혹은 젊은이들의 유행으로 3 00:00:12,726 --> 00:00:14,687 소개되었습니다. 4 00:00:14,687 --> 00:00:17,025 하지만 문신의 스타일이 바뀌고 5 00:00:17,025 --> 00:00:19,767 문화를 통해 그 의미가 크게 변해온 동안 6 00:00:19,767 --> 00:00:23,476 이 유행은 인류문명 만큼이나 오래 되었습니다. 7 00:00:23,476 --> 00:00:27,389 이 장식용 피부 문양은 전 세계 인간의 유해에서 8 00:00:27,389 --> 00:00:28,923 발견되었는데 9 00:00:28,923 --> 00:00:34,687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6천년경 페루사람의 미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0 00:00:34,687 --> 00:00:38,337 하지만 정말 어떻게 문신을 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11 00:00:38,337 --> 00:00:40,935 사람은 시간당 3만 - 4만개의 피부 세포를 12 00:00:40,935 --> 00:00:44,647 잃으면서 피부가 떨어져 나갑니다. 13 00:00:44,647 --> 00:00:47,199 하루에 약 백만개 정도나 됩니다. 14 00:00:47,199 --> 00:00:51,487 그렇다면 어떻게 문신은 피부 세포들과 같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요? 15 00:00:51,487 --> 00:00:56,523 간단히 말하면 피부 외피가 떨어져 나가는것 보다 16 00:00:56,523 --> 00:00:59,177 문신을 할때 색소가 더 피부 깊숙이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17 00:00:59,177 --> 00:01:03,784 역사적으로 다른 문명들은 문신을 위해 다른 방법들을 이용했습니다. 18 00:01:03,784 --> 00:01:06,001 하지만 첫번째 현대적 문신 기계는 19 00:01:06,001 --> 00:01:09,398 토머스 에디슨의 조각기 이후에나 디자인 됐으며 20 00:01:09,398 --> 00:01:11,532 전기로 구동됐습니다. 21 00:01:11,532 --> 00:01:13,451 오늘날 사용되는 문신 기계는 22 00:01:13,451 --> 00:01:17,327 염색료가 묻어 있는 작은 바늘을 피부 안으로 23 00:01:17,327 --> 00:01:20,679 일분당 50번에서 3천번 정도 찔러 넣습니다. 24 00:01:20,679 --> 00:01:23,371 바늘은 피부 표피에 구멍을 내는데 25 00:01:23,371 --> 00:01:26,971 잉크가 콜라겐 섬유질, 신경, 피부 샘, 26 00:01:26,971 --> 00:01:33,420 혈관 그리고 많은 다른 조직이 있는 피부 깊숙이 스며들게 해 줍니다. 27 00:01:33,420 --> 00:01:36,715 매번 바늘이 들어 갈 때마다 28 00:01:36,715 --> 00:01:40,103 몸에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상처가 생길 수 있지만 29 00:01:40,103 --> 00:01:44,934 상처가 난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 면역 세포가 생깁니다. 30 00:01:44,934 --> 00:01:48,697 그리고 바로 이 과정이 문신을 영구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31 00:01:48,697 --> 00:01:51,764 먼저 대식 세포라고 하는 특정 세포들이 32 00:01:51,764 --> 00:01:57,052 염증유발 성분을 없애기 위해 몸속에 들어온 물질을 잡아먹습니다. 33 00:01:57,052 --> 00:01:59,709 이 세포들은 림프계를 따라 돌아다니면서 34 00:01:59,709 --> 00:02:04,011 일부는 뱃속에 염료를 꽉 채워서 림프절로 돌아오는데 35 00:02:04,011 --> 00:02:06,974 나머지는 피부에 그대로 남습니다. 36 00:02:06,974 --> 00:02:08,902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지만 37 00:02:08,902 --> 00:02:11,959 대식 세포안의 염색료는 피부 밖에서 볼 수 있습니다. 38 00:02:11,959 --> 00:02:17,077 또한 잉크 입자의 일부는 젤 같은 피부망 안에서 떠다니지만 39 00:02:17,077 --> 00:02:22,053 나머지는 섬유아세포라고 하는 표피 세포안에 있습니다. 40 00:02:22,053 --> 00:02:25,637 처음에 잉크도 피부 표피에 스며들지만 41 00:02:25,637 --> 00:02:29,414 피부가 재생되면 손상된 표피 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42 00:02:29,414 --> 00:02:32,291 염료가 없는 새 세포가 생깁니다. 43 00:02:32,291 --> 00:02:35,546 햇볕에 탄 피부가 벗겨지듯이 가장 위에 있는 표피가 벗겨지죠. 44 00:02:35,546 --> 00:02:39,588 물집이나 딱지는 전문적인 문신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기지 않고 45 00:02:39,588 --> 00:02:43,763 피부가 완전히 재생되려면 2-4 주가 필요합니다. 46 00:02:43,763 --> 00:02:48,920 그 기간동안 색이 바래는 것을 막으려면 햇볕 노출이나 수영은 피해야 합니다. 47 00:02:48,920 --> 00:02:52,565 하지만 표피세포는 소멸될 때까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48 00:02:52,565 --> 00:02:57,330 소멸될 때 표피세포와 잉크는 가까이 있는 어린 세포가 차지해버리고 49 00:02:57,330 --> 00:02:59,254 그래서 잉크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50 00:02:59,254 --> 00:03:05,216 하지만 시간에 따라 몸이 다른 색소에 반응하듯 문신은 자연스럽게 희미해지고 51 00:03:05,216 --> 00:03:09,903 면역 시스템의 대식세포에 의해 소멸되면서 천천히 사라져 버립니다. 52 00:03:09,903 --> 00:03:14,132 자외선도 이 색소의 소멸에 한몫 하는데 53 00:03:14,132 --> 00:03:16,904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54 00:03:16,904 --> 00:03:19,621 하지만 표피 세포가 상대적으로 강하면 55 00:03:19,621 --> 00:03:23,864 대부분의 잉크는 영구히 피부 깊숙이 남아있게 됩니다. 56 00:03:23,864 --> 00:03:28,894 하지만 문신이 피부에 평생 남는다면 그걸 지우는 방법은 있을까요? 57 00:03:28,894 --> 00:03:30,366 기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58 00:03:30,366 --> 00:03:33,833 요즘은 피부에 구멍을 내기 위해 레이저가 사용되고 59 00:03:33,833 --> 00:03:37,978 여러 가지 파장의 염료 색깔을 강타하며 60 00:03:37,978 --> 00:03:40,715 검은색이 가장 제거하기 쉬운 색입니다. 61 00:03:40,715 --> 00:03:44,133 레이저 광선은 잉크 방울을 작은 입자로 깨트리는데 62 00:03:44,133 --> 00:03:46,967 대식 세포가 깨진 입자를 처리합니다. 63 00:03:46,967 --> 00:03:50,662 하지만 어떤 색깔의 잉크는 다른 색보다 제거하기가 어렵고 64 00:03:50,662 --> 00:03:52,518 아주 복잡합니다. 65 00:03:52,518 --> 00:03:56,680 이런 이유로 문신을 제거하는 것은 문신을 하는 것보다 여전히 더 어렵지만 66 00:03:56,680 --> 00:03:58,329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67 00:03:58,329 --> 00:04:01,391 하나의 문신은 영원히 가지 않지만 68 00:04:01,391 --> 00:04:04,779 문신들은 어느 현존하는 문화보다도 더 오래 존재했습니다. 69 00:04:04,779 --> 00:04:09,151 문신의 끊임없는 인기는 예술로서의 문신을 영원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