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019 --> 00:00:13.246 무미, 무색, 무취이지만 우리는 바로 이걸 통과해서 봅니다. 00:00:13.246 --> 00:00:16.147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00:00:16.147 --> 00:00:21.086 바다와 강에서 구름으로 순환하고 다시 반복합니다. 00:00:21.086 --> 00:00:24.754 심지어 우리 몸의 60%를 차지하죠. 00:00:24.754 --> 00:00:31.053 이 모든 물과 우리 몸의 물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00:00:31.053 --> 00:00:36.678 하지만 태양계의 다른 곳에선 거의 액체상태의 물을 찾기란 불가능합니다. 00:00:36.678 --> 00:00:40.236 우리 행성에는 어떻게 이런 많은 물이 있게 되었고, 00:00:40.236 --> 00:00:42.374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요? 00:00:42.374 --> 00:00:43.843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00:00:43.843 --> 00:00:47.273 물 분자는 두 개의 기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00:00:47.273 --> 00:00:53.851 원소의 기본인 수소는 거의 우주의 시초부터 있었습니다. 00:00:53.851 --> 00:00:59.616 산소는 별이 탄생하기 시작한 후 수 억년 후에 생겼습니다. 00:00:59.616 --> 00:01:04.201 이 불타는 지옥의 중심은 압력이 매우 컷기때문에 00:01:04.201 --> 00:01:09.377 수소원자가 융합되어 헬륨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00:01:09.377 --> 00:01:13.225 헬륨은 그 다음에 더 무거운 원소들인 00:01:13.225 --> 00:01:20.774 베릴륨, 탄소, 산소같은 원소를 원소합성과정을 통해 융합했습니다. 00:01:20.774 --> 00:01:25.603 별들이 마침내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하면 00:01:25.603 --> 00:01:29.239 이런 새로운 원소가 우주로 퍼져나갔고, 00:01:29.239 --> 00:01:34.990 우리에게 친숙한 H2O같은 새로운 화합물로 조합되었습니다. 00:01:34.990 --> 00:01:40.113 이 물분자는 태양계를 구성한 먼지 구름 속에 존재했고 00:01:40.113 --> 00:01:43.826 생성된 후에 더 많은 분자가 지구와 부딪쳤습니다. 00:01:43.826 --> 00:01:46.706 그런데 아직 답을 모르는 큰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00:01:46.706 --> 00:01:51.007 얼만큼의 물이 언제 지구에 도착했는가? 00:01:51.007 --> 00:01:52.778 한 이론에 따르면, 00:01:52.778 --> 00:01:57.278 암석이 생성되었을 때 비교적 적은 양의 물이 지구에 있었다면 00:01:57.278 --> 00:02:00.934 고온과 대기의 결핍이 00:02:00.934 --> 00:02:04.017 물을 우주로 다시 증발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00:02:04.017 --> 00:02:08.600 물은 수억년이 지나서야 지구에 남아있을 수 있었고 00:02:08.600 --> 00:02:13.233 그 때 가스방출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첫번째 대기가 생성되었습니다. 00:02:13.233 --> 00:02:15.982 이것은 지구 중심의 녹은 암석이 00:02:15.982 --> 00:02:18.867 표면으로 화산 가스를 분출할 때 발생했고, 00:02:18.867 --> 00:02:22.173 이 때 날아가는 수분을 잡아줄 층이 생성되었습니다. 00:02:22.173 --> 00:02:24.904 그럼 어떻게 지구로 물이 돌아오게 된 걸까요? 00:02:24.904 --> 00:02:26.642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00:02:26.642 --> 00:02:30.081 얼음 유성에 의해 대부분이 되돌아 왔다고 생각하거나, 00:02:30.081 --> 00:02:35.128 지구가 수 백만년 동안 유성세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00:02:35.128 --> 00:02:37.564 최근의 연구는 이것에 반론을 제기합니다. 00:02:37.564 --> 00:02:43.875 태양계가 생겨난 직후에 형성된 탄소질의 콘드라이트 운석을 조사해서 00:02:43.875 --> 00:02:47.296 과학자들이 알아 낸 것은 이것이 물만 포함했던게 아니라 00:02:47.296 --> 00:02:51.377 광물의 화학구성요소가 지구의 암석과 일치하고 00:02:51.377 --> 00:02:56.152 지구와 동시에 형성되었던 소행성의 표본과도 같다는 겁니다. 00:02:56.152 --> 00:03:00.304 이것은 지구가 아마도 상당한 양의 물을 00:03:00.304 --> 00:03:02.621 일찌기 축적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00:03:02.621 --> 00:03:04.672 대기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00:03:04.672 --> 00:03:08.270 비록 소행성이 아주 오랜세월에 걸쳐 가져왔을 수도 있지만요. 00:03:08.270 --> 00:03:09.785 이게 사실이라면 00:03:09.785 --> 00:03:14.316 생명체는 생각보다 훨씬 이전에 형성되었을 겁니다. 00:03:14.316 --> 00:03:16.055 그래서 우리는 아직 확실히 모릅니다. 00:03:16.055 --> 00:03:20.814 물이 지구 생성때부터 있었는지, 후에 유성이 부딫쳐 생긴 것인지를요. 00:03:20.814 --> 00:03:23.375 혹은 그 둘의 조합일 수도 있고요. 00:03:23.375 --> 00:03:28.416 어쨌든, 샤워하는 물이든 분수식수대, 수도꼭지의 물이든 00:03:28.416 --> 00:03:32.007 단순히 근처 호수나 강에서 온 것이 아니라, 00:03:32.007 --> 00:03:37.022 우주적이며 혼돈스러운 여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